미얀마 정부가 ‘반 쿠데타’ 시위 참가로 교도소에 수감된 약 2300명을 순차적으로 석방하기로 했다. 현지 미디어 이라와디 페이스북에 따르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버스들이 양곤의 인세인 감옥에 구금돼 있던 수감자들을 태우고 나왔다. 군부 대변인 조민 툰 소장은 “석방 대상이 된 수감자들은 시위에 참여했지만 폭력 행동을 하지 않았고,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으며, 폭동을 주도하지 않은 사람들”이라고 설명했다. 양곤 지역 대표적인 교도소인 인세인 교도당국 대표는 이날 720명 이상이 석방됐다고 밝혔다. 교도소 인근에는 수감자들의 가족과 친구들이 아침부터 석방을 기다리고 있었다. 지난 2월 1일 군부 쿠데타 이후 연일 항의하는 시민들의 시위가 이어져왔다. ‘정치범지원연합’에 따르면 쿠데타 반대 시위를 군경이 유혈 진압하면서 6월말까지 833명이 숨졌다. 또한 그 과정에서 체포되어 교도소에 수감된 인원만도 6421명이 구금되었다. 30일 석방에도 불구하고 4000명 이상 정치범이 구금되어 있다. 이번 석방은 군부 정권이 반정부 선동혐의로 영장을 받은 24명의 유명인에 대한 기소를 철회한 이후에 이뤄졌다. 군부는 3월 말 628명의 시위자를 석방한 바 있다. 이라와디
현대차그룹과 그랩은 지난달 22일 동남아 시장 내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파트너십을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파트너십은 동남아 전기차 보급을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인도네시아 현지 미디어 ‘한인포스트’에 따르면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 주요국에 차량 호출·배달 플랫폼 업체인 ‘그랩’을 통해 전기차를 공급, 동남아 주요 도시의 탄소배출 제로화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현대차·기아가 유럽에서 아이오닉5와 EV6 등 전기차 모델을 ‘우버 택시’로 공급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두 회사는 최초 파트너십 체결 이후 현대차는 2019년 싱가포르 그랩에 코나 일렉트릭 200대를 배치했고, 2020년 인도네시아 그랩과는 수카르노-하타 국제공항에 아이오닉을 투입하기도 했다. 이는 파트너인 그랩에 전기차 공급하고, 인도네시아 전기차 생산, 동남아 전기차 선점으로 이어지는 정의선 현대그룹 회장의 ‘빅피처’로 이어지는 청사진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기아의 전기차 구매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그랩 드라이버와 딜리버리 파트너를 대상으로 맞춤형 전기차 금융프로그램이 제공된다. 높은 구매 비용으로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는 그랩 운전자들을 위해서다. 또
주미얀마 대사관이 한국 교민들에게 공지를 통해 “방역수칙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6월 29일 주미얀마한국대사관은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28일 일일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1천명을 돌파(1225명)했다”며 “지금의 확진세는 지난해 9월 이후 2차 유행 당시 상황 못지않게 심각한 것으로 사료된다”고 주의를 환기시켰다. 이어 “전파력이 특히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 발생이 이미 확인된 상황에서, 현 상황은 지난해과 비교할 때 여러 측면에서 더욱 심각하다는 것이 당지 외교단, 유엔사무소 등의 공통된 판단”이라고 말했다. 선거를 명분으로 지난 2월 군부가 쿠데타로 국가를 장악한 상황에서 '엎친데 겹친 격'이 되었다. 대사관에서는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 (밀접)접촉을 가진 여타 한인 분들에 대한 2차, 3차 피해로 확산될 우려가 크다는 점을 감안하여, 불편하고 고통스럽더라도 방역 수칙에 따라 행동하시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불요불급한 대면 모임을 자제하고, 개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이라며 공장 등 근로자를 다수 고용하고 계신 사업주께서는 근로자들의 마스크 착용 등 개인 방역 수칙이 느슨해지지 않도록 철저한 계도를 당부했다
“인도네시아 화교계와 한인동포 가교 역할 기대 환영한다.” 한인포스트 6월 28일자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화교계 대표적인 인물인 시나르 마스(Sinar Mas) 그룹 간디 술리싯얀토(Gandi Sulistyanto) 전무이사가 조코 위도도(Joko Widodo) 대통령에 의해 주 한국 인도네시아 대사 후보자로 지명됐다. 6월 4일자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서신에 따르면 간디 술리싯얀토 주한인도네시아 대사 후보자로, 로잔 로스라니(Rosan Roeslani) 인도네시아 상공회의소 회장을 주미국 대사 후보로 지명하는 등 총 33개 국가와 대표부 대사를 낙점했다. 주한인도네시아 대사 지명자인 간디 술리싯얀토는 템포지와 인터뷰에서 “주한인도네시아 대사 후보가 맞다. 국회 승인 절차가 남아 있다”라고 26일 밝혔다. 조코위 대통령은 모든 대사 후보에 대해 수행할 수 있는 승인을 국회 하원 DPR에 보냈다. 대사 후보자에 대한 적합 승인은 DPR 1분과위원회에서 7월 첫 주에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이후 국회는 대사 후보자 검증 리포트를 다시 대통령궁으로 보내고, 대통령은 각국에 신임장을 제청하게 된다. 이번 대사 지명 대통령 서신에 따르면 33명이 인도네시아 대사로 지명됐
미국 바이든 행정부는 오바마 정부의 동남아 중시정책을 계승하여 트럼프 대통령 임기 때 약화되었던 역내 리더십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바이든 정부는 아세안 정상외교 강화를 통해 동남아 국가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한편, 안보적으로는 중국의 군사적 팽창, 경제적으로는 중국의 BRI(Belt and Road Initiative)를 견제하는 데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 미국, 동맹국인 태국-필리핀 비롯 베트남-싱가포르-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와 안보 협력 최인아-김미림 연구원 리포트에서는 대부분의 동남아 국가들에서 미국의 대중국 강경기조가 완화되기를 바라고 있기 때문에, 미국이 대중 강경기조를 유지하면서 동남아 국가들의 협력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바이든 정부는 동맹국인 태국, 필리핀을 비롯해 베트남,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와의 국방·안보 협력을 지속·강화할 것으로 예상되며, 메콩 파트너십(Mekong-US Partnership)을 통해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 견제를 도모할 것으로 보인다. 단 최근 미얀마 쿠데타 사태에서 볼 수 있듯이,
삼성전자-SK-LG전자 등 한국기업들이 베트남 '코로나19 백신펀드'에 약 50억 원의 거액을 기부했다. 지난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약 28억 원 가량을 베트남 중앙정부 및 지방성에 기부했다. 이는 베트남 현지에 진출한 외국계 기업 중에는 가장 큰 규모다. 베트남 중앙정부는 코로나 4차 유행이 확산되자 기업들로부터 지원을 받아 백신 구매 펀드를 마련하겠다며 도움을 요청해왔다. 삼성전자는 지난 4일 박닌성(Bac Ninh)에 현금 100억동(4억8000만 원), 박장성(Bac Giang)에 60억동(2억9000만 원) 상당의 방역 물품을 각각 기증한데 이어 중앙 정부에 20억 원을 기부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최대 생산거점 중 하나인 박닌성은 1100개가 넘는 기업이 생산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베트남 대표 공업지대다. 삼성전자베트남(SEV), 삼성디스플레이 등 계열사들도 위치해 있다. 코로나 4차 확산 이후 박닌성에 위치한 300여개 기업이 가동을 중단한 바 있다. SK도 100만 달러(11억2000만 원)를 중앙정부에 기부했다. 이에 응우옌 탄 롱 베트남 보건부 장관은 지난 25일 두 기업의 대표를 따로 만나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LG전자도
국토교통부(장관 노형욱)와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사장 허경구),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원장 손봉수)은 한국의 스마트시티 경험과 우리 기업의 우수한 정보통신기술(ICT)을 해외에 확산하기 위한 ‘K-City Network 글로벌 협력 프로그램’(이하 K-City Network) 공모를 통해 총 11건의 사업을 선정했다고 6월 23일 발표했다. 선정된 사업은 ▲도시개발형 4건(4개국) ▲솔루션형 계획수립 4건(4개국) ▲솔루션형 해외실증 3건(3개국)이며, 지역별로는 신남방 3건, 신북방 3건, 유럽 2건, 북미·남미·아프리카 각각 1건이 선정됐다. ■ 신남방 3건, 필리핀-인도네시아-베트남 선정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K-City Network’의 사업 유형별로 도시개발형은 4억~6억원, 솔루션형 계획수립은 2억~3억원, 솔루션형 해외실증은 4억~6억원 규모로 지원된다. 도시개발형 계획수립으로는 ▲필리핀 클락 경제자유구역 스마트시티 기본계획 ▲인도네시아 신수도 공무원주택 시범단지 타당성조사가 선정되었다. 이외에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혁신단지 및 스마트시티 개발 기본계획 ▲케냐 나이로비 중앙역 스마트시티 개발계획 수립 등 4개국 4건의 사업이 선정됐다
한국이 5월 베트남 자동차 부품 1위 수입국에 올랐다. 베트남 관세청에 21일 발표에 따르면 지난 5월 한 달 동안 베트남은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한 4억 8,000만 달러(약 5419억 2000만 원) 규모의 자동차 부품을 수입했다. 수입 비중을 보면 ▲ 한국 1억 2500만 달러(약 1411억 2500만 원, 전체에서 26% 차지)▲ 중국 9800만 달러(약 1106억 5180만 원, 20%) ▲태국 9400만 달러(약 1061억 3540만 원, 19.5%) ▲ 일본 7000만 달러(약 790억 3700만 원, 15.4%) 등 각국으로부터 자동차 부품들을 수입했다.
한-아세안센터(사무총장 김해용)는 6월 28일, 29일 이틀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하는 한국 최대 글로벌 스타트업 박람회 ‘넥스트라이즈 2021, 서울 (NextRise 2021, Seoul)’에 참가한다. 이번 행사에서 한-아세안센터는 △컨퍼런스, △전시, △1:1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아세안의 유망 스타트업을 국내에 소개하고, 동남아 진출에 관심있는 한국 기업들에게 아세안의 스타트업 환경과 지원정책 등 현지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박람회에 참가하는 20여개의 아세안 스타트업들은 △AI, △딥러닝, △전자상거래, △핀테크, △농업용 기계서비스 플랫폼, △화물 운송 플랫폼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기업들로서, 각국 정부의 추천을 받아 참가한다. 코로나19에 따라 기업 소개(홍보 영상 상영) 및 비즈니스 미팅(온라인)은 비대면으로 추진된다. 28일 오후에 개최되는 컨퍼런스에서 김해용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은 12개의 유니콘을 배출한 글로벌 스타트업의 새로운 요람으로서 아세안 지역의 중요성에 주목하고, 앞으로 한-아세안 경제 협력을 선도하는 혁신 성장동력으로서 스타트업 협력 잠재력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아세안 사무국내 기업협력 담당 부서
권재환 전 주아세안대표부 공사참사관이 22일 아세안 미래포럼 줌 웹비나(웹+세미나)를 통해 ‘아세안이 바라보는 한국’이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을 했다. 그는 “아세안이 바라본다는 것은 개별 10개 회원국과 그 국민들이라는 양자 차원의 시각과 ‘아세안’의 시각이 믹스하는 것”이라며 “ISEAS Survey가 의미하는 것 또한 양자와 다자의 믹스, 다양한 차원에서 활용 가능하는 점을 발견한다”고 말했다. 이어 “ISEAS Survey와 여타 정보, 통계를 통해서 우리에 대한 아세안 시각이 어떻게 변화해했는지 추정할 수 있다. 그리고 우리 정책에 대한 시사점을 발견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진다”고 덧붙였다. ISEAS Survey는 2019~2021년 매년 3회차 1000명씩 진행되어 트렌드 변화를 추적했다. 그는 외교부 외교부 협력과장 시절 신남방정책을 성안에 기여했다. 이후 미얀마에 근무하는 등 아세안대표부에서 근무해온 내로라하는 아세안 전문가 중 하나다. 그는 신남방정책에 대해 “힘들었고 이행도 어려웠다. 그래도 성과가 있는 정책이다. 한국인식 개선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이날 특강의 결론은 “신남방정책을 통해 우리에 대한 아세안 긍정적 시각이 증가되었고, 개별
“우리는 브루나이-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필리핀 동아세안성장지대 ‘BIMP-EAGA’로 간다.” 부산외국어대학교(총장 김홍구)는 본교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학과와 아세안연구원이 협력하여 외교부가 주관하는 ‘한-해양동남아 협력포털 구성 연구’를 수행한다고 21일 밝혔다. ■ 한-아세안 32주년, 한-메콩 협력에다 ‘해양동남아 협력’ 재조명 동남아시아에는 이미 한국에 잘 알려진 동남아시아 국제기구인 아세안(ASEAN: 동남아시아국가연합)이 있고, 한국에도 아세안과의 전략적 동반자 파트너십 제고를 위해서 한아세안센터(ASEAN-Korea Centre; 2009년 서울 설립) 및 아세안문화원(ASEAN Culture House; 2017년 부산 개원)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올해로 한-아세안의 대화관계 수립 32주년이다. 한-아세안 파트너십의 성숙기(maturing partnership)에 접어들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최근 한국 외교부에서는 보다 세분화되고 전문화된 한-아세안 파트너십을 진행하고 있다. 그 성과 중의 하나가 2019년 11월 부산에서 개최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담과 함께 개최된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였다. 최근 대륙부 동남아시아 중심의 한-메콩 협
미얀마 군부쿠데타가 발발한 지 4개월...시민불복종운동은 계속되고 있다. 유엔에서도 늦게나마 규탄 성명을 발표했다. 전북대 동남아연구소가 6월 23일(수) 개최하는 동남아지역설명회를 통해 2월 1일 발발한 군부 쿠데타에 맞서 넉달 넘게 저항하고 있는 미얀마 시민들의 시민불복종운동을 조망한다. 펜실베이니아 주립대의 박진영 박사가 발표를 맡아 쿠데타 전 미얀마의 노동운동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주제는 '쿠데타 전야의 미얀마 노동운동 이야기'다. 지난해 총선을 통해 합법적으로 구성된 정부를 해산하고 국가기능을 장악한 쿠데타 세력에 맞서 미얀마 시민들이 전개하는 저항운동의 핵심은 국가 기능을 정지시키는 ‘총파업(general strike)’이다. 그 선봉에 선 것은 노동자들이다. 국영병원 의료진에서부터 공무원, 교사, 국영기업 노동자와 봉제 노동자에 이르기까지 전 분야를 망라한 노동자들의 총파업은 전국적인 시민불복종운동을 점화시키는 불씨가 되었다. 군부 통치 하에서 불법화되었던 노동조합 결성이 허용되고 최저임금이 도입되는 등 지난 10년간 미얀마의 노동계는 적지 않은 변화를 경험했다. 쿠데타 이후 미얀마의 노동자들이 지속적이고 광범위한 저항운동에 참여하게 된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