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의회가 5일 팜민찐 전 공안부 차관(62)을 신임 총리로 선출했다. 제13차 공산당대회서 응우옌 쑤언 푹 총리의 뒤를 이어 신임 총리에 오른 팜민찐은 공산당 중앙조직위원회 위원장을 거쳐 치안 유지, 활동가 및 반대 진영 감시, 해외 스파이 활동 등을 담당하는 공안부 차관을 지냈다. 새 총리는 남중국해 문제를 비롯해 경제 개발, 정치 안정, 베트남의 민주화 같은 국내 현안에 직면하고 있다. 총리에 오른 팜민찐은 “정부의 활동이 국가의 독립, 주권, 통일및 영토 무결성을 수호하는 데 국가 건설 및 개발의 원인에 매우 중요한 위치와 역할을 가지고 있음을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로 제13차 공산당대회를 거치며 베트남 권력 서열 1~3위에 해당하는 공산당 총서기와 국가주석, 총리가 선출 작업이 모두 마쳤다. 지난 1월에는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76)이 공산당 전당대회에서 서기장으로 선출되어 세 번째 임기를 시작했다. 또한 올해로 66세를 맞이하는 응웬쑤언푹 총리가 역사상 처음으로 현직 총리로서 국가주석으로 선출되었다.
“동남아라는 끈으로 서로 엮여 있음을 같이 느끼고, 즐기며, 더 나누고 싶다.” 김형준 강원대학교 문화인류학과 교수가 임기 2년의 (사)한국동남아학회 회장으로 2021년 3월 1일 취임했다. 김형준 학회장은 “동남아학회는 동남아라는 끈으로 서로 엮여 있는 특별한 학회다. 16대 신임 회장으로서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다각적인 방법을 통해 회원들간 교류가 이루어질 수 있는 기회와 장을 마련하기 위하여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학회장은 서울대학교 인류학과에서 학부를 졸업 후 호주 오스트레일리아국립대학교(Australian National University)에서 인도네시아 자바(Java) 농촌 마을의 종교적 변화에 관한 논문으로 인류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인도네시아 이슬람과 관련한 여러 편의 연구를 진행한 자타 공인 인도네시아 이슬람 전문가이기도 하다. 한국동남아학회는 1991년 6월 29일 외교안보연구원에서 창립총회를 한 순수민간 학술단체다. 올해로 30주년을 맞았다. 회원은 경영학, 경제학, 문학, 사회학, 역사학, 인류학, 정치학 등의 전공을 지닌 500여 명이다. 그동안 동남아시아 11개국의 역사, 문화, 사회, 정치, 경제, 국제관계, 한국-
미얀마 국민을 향해 한국 종교계가 종교간 진보와 보수 차이를 넘어 지지와 연대의 한목소리를 보내고 있다. 미얀마 군부는 지난 2월 1일 쿠데타를 일으킨 이후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 등 정부 고위인사를 구금하고 1년간 비상사태를 선포한 뒤 이에 반대하는 비무장 민간인에 총격을 가하는 등 무차별 학살하고 있다. 인권단체인 정치범지원협회(AAPP)에 따르면 4월 2일 현재까지 총격 등 군경 폭력에 사망한 것으로 확인된 이는 543명에 달했다. 민주주의를 염원하는 한국 종교인들의 연대 지지는 미온적인 미얀마 내의 종교 지도자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기를 요청하는 뜻으로 해석된다. 시민단체들과 재한 미얀마인 모임의 연대기구인 ‘미얀마 민주주의 네트워크’는 지난달 27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와 중구 향린교회에서 추모 예불과 예배를 진행을 하기도 했다. ■ 불교계, 11개 시민단체와 조계종까지 성명...6㎞ 오체투지도 미얀마는 전체인구 가운데 불교를 믿는 인구가 88%다. 불교계 내에서 미얀마 민주화를 지지하는 목소리가 특히 높은 이유도 이 때문이다. 실천불교전국승가회를 시작으로 불교환경연대와 참여불교재가연대 등 11개 불교 시민단체, 이어서 국내 최대 불교 종단인 조계종까
베트남 국영신문 한국어판 ‘베한타임즈’가 3월부터 유튜브를 시작했다. 베한타임즈는 베트남 정부가 승인한 ‘외국인 경영’ 유일의 언론사다. 발행인인 김종각 대표(55)는 17만 호치민 교민을 대표하는 제15대 호치민한인회 회장이기도 하다. 김 대표는 “올 3월부터 유튜브를 시작했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기간동안 허위 오보들이 많았다. 혼란을 초래하게 하거나 한국-베트남 양국간 나쁜 정서를 유발시키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 베트남 두 나라의 경제-문화-교육 등 교류 촉진시키는 언론사로서 ‘팩트에 맞는 뉴스’를 제공함과 아울러 좀더 다양한 영역의 베트남 정보 제공이 필요하다는 인식으로 유튜브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김종각 회장은 15년간 베트남에서 건축 관련 변호사로 이름을 날렸다. 그리고 ‘베한타임즈’를 9년간 운영하면서 한인사회 이슈를 발굴하고 교민 화합에 앞장 섰다. 이번에도 쌓아온 경험과 관록, 휴먼 인프라를 풀가동해 두 나라의 ‘아름다운 가교’를 기꺼이 떠맡겠다고 나섰다. 베한타임즈는 2007년 11월 베트남한국교민신문으로 창간하면서 출발했다. 이후 2012년 12월 27일 베트남통신사와 협약으로 베한타임즈(Vietnam Kore
“코로나19 속 OTT 승자인 한국드라마, 미-중 갈등 속 ‘소프트한 반도체’가 될 수 있다.” 이성민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미디어영상학과 조교수가 3월 30일 아세안미래포럼(2차 모임)의 웹비나에서 ‘아시아 OTT 전쟁: 이슈와 쟁점에 대한 고민들’이라는 주제를 발표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극장 폐쇄로 관객몰이에 실패한 영화 산업은 ‘처참한 타격’을 입었다. 대신 언택트(비대면)가 일상화되면서 ‘판’을 흔든 것은 넷플릭스(Netflix)로 대표되는 OTT(Over The Top, 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이다. 이 교수는 “아시아 OTT 전쟁의 핵심은 미국과 중국 중심 ‘OTT 시장’ 재편이다. 아세안을 향한 무기는 한국드라마다. 한국 ‘반도체’처럼, K드라마도 미-중 사이에서 고민하는 ‘소프트한 반도체’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 한국드라마, 코로나19 속 한류스타 중심-넷플릭스 쌍끌이 OTT시장에 ‘큰 손’ 우뚝 한국드라마는 OTT시장에서 ‘이태원 클라쓰’ ‘스타트업’ ‘슬기로운 의사생활’ ‘사랑의 불시착’ ‘킹덤’ ‘청춘 기록’ 등 흥행과 콘텐츠 등에서 호평을 받으며 ‘큰 손’으로 우뚝 섰다. 기존의 한류스타 중심의 전통적 ‘한류’에다 넷플릭
베트남항공 정기 국제선이 1년 만에 다시 날았다. 국적기 베트남항공은 지난 25일 대만발 다낭행 첫 항공편을 시작으로 상업적인 정기 국제선 운항을 재개했다. 승객 전원은 최소 출발 3일 전에 최소 출발 3일 전에 받은 코로나19 RT-PCR 테스트 음성 확인서를 제출했다. 대만 타이베이에서 출발한 해당 항공편은 200여명의 승객이 탑승했다. 베트남항공 측은 “이번 대만발 항공편은 코로나19로 중단된 국제선의 인바운드 상업 운항이 재개된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베트남은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퍼지기 시작한 지난해 3월 이후 모든 정기 국제선 운항을 중단시켰다. 다만 베트남인 귀환자, 외국인 전문가 및 숙련노동자에 대해서만 특별 입국을 허용해 왔다. 승객 전원은 음성 확인서를 다낭 공항에서 제출했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블루투스 기반 어플리케이션, 블루존을 설치했다. 입국시 베트남 보건당국의 코로나19 테스트를 받은 승객들은 자택, 호텔, 직장 등에서 14일간 의무격리되며 6일 후 다시 검사를 받게 된다. 한편 베트남항공은 미국 정부로부터 정기 직항편 운항을 위한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미얀마 유혈사태가 악화되고 내전이 우려가 커지면서 외국인들의 ‘탈출러시’가 시작되고 있다고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31일 미얀마 사태와 관련, “필요시 군수송기나 특별기를 투입해 교민들을 철수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내신기자단 브리핑에서 “필요하면 우리 교민을 즉각 철수하기 위해서 만반의 준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철수 결정만 내려지면 24시간 내 상당수 교민을 철수시킬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 현지 공관에서 교민사회와 거의 매일 실시간 소통하고 있다. 아직은 그런 (철수) 단계까지는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도 필요하면 비필수 인원 철수를 검토하고 있다. 추가로 어떤 제재를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사전에 말할 수 없다”고 했다. 미국 정부는 30일(현지시간) 미얀마에 주재하는 자국의 비필수 업무 공무원과 가족의 철수를 명령했다고 외신이 보도한 바 있다. 전날 노르웨이도 민간인들에게 “아직은 미얀마를 떠날 수 있지만 예고없이 변할 수도 있다. 가능할 때 떠나라”고 권유했다. 미얀마 내 일본기업인들은 지난달 19일 직항편으로 일본으로 떠났다. 미얀마 인권단체
”미얀마 군부쿠데타에 대해 국제사회가 공동책임을 다하고 있는가?“ 지난 2월 1일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 이후, 더욱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미얀마 쿠데타 국면에 관한 동남아지역설명회가 3월 26일(금) 줌(ZOOM) 화상회의로 개최되었다. 전북대 동남아연구소와 부산외대 아세안연구원이 공동주최한 설명회는 ‘미얀마 위기: 쿠데타, 시민불복종운동, 그리고 국제적 대응’이라는 주제로 80여명이 참가해 오후 3시부터 실시간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설명회는 미얀마 쿠데타에 대한 동남아지역전문가들의 진단과 최신 정보를 제공하고, 미얀마 쿠데타 이후 국제적, 지역적, 국가적 차원의 대응 양상과 과제를 제시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전제성 전북대학교 동남아연구소 소장의 사회로 진행된 설명회는 부산외국어대학교 김홍구 총장의 개회사로 그 막을 올렸다. 개회사에서 김홍구 부산외대 총장은 “미얀마 사람들이 국제사회의 지지 및 연대를 적극적으로 호소하는 모습에서 광주 민주화 운동이 회상되어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며 “국제 사회가 공동의 책임감을 가져야 하며 한국정부와 민간도 이번 위기 상황에 국제협력을 리드하는 모습을 보였으면 한다”고 말했다. ■ 문기홍 박사(시드니대)의 ‘군부주
한국 정부가 지난 27일 미얀마 국군의 날에 민간인 114여명의 총격 사망한 것에 대해 “국제사회의 거듭된 요구에도 불구하고 야만적인 폭력이 계속되고 있음을 강력히 규탄”했다. 외교부 대변인으로 28일 발표된 성명에 따르면 “미얀마 군부가 군인으로서 본연의 임무가 무엇인지 분명히 자각하기를 바라며, 자국민에 대한 용납할 수 없는 폭력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재차 강력히 촉구”했다. 이어 “정부는 민주주의를 향한 미얀마 국민들의 열망을 존중하며,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하면서 사태 해결에 기여하기 위해 책임있는 역할을 계속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얀마 군부는 ‘국인의 날’ 비무장 시민을 비롯한 주택가에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5세 유아 등을 포함 하루에 무려 114명의 희생자를 내는 ‘최악의 유혈참사’로 기록되었다. 현재 군부쿠데타 이후 미얀마 민간인 사망자만 450명을 넘었다. 한편 국제사회도 미얀마 군부에 규탄 목소리를 냈다. 한국과 미국, 일본, 영국 등 12개국은 합참의장들은 이날 미얀마 군부를 비판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미얀마 군경이 비무장 민간인에 살상 무력을 가한 것을 비판한다”며 “즉각 폭력을 중단하고 미얀마 국민에게 잃은
“라오스에 야구 전파했던 경험을 베트남 야구를 위해 쏟아붓겠다.” 이만수 전 SK와이번스 이만수 감독이 라오스에 이어 베트남 야구 보급을 위해 3월 31일 출국한다. 베트남 야구는 그동안 하노이, 호치민, 다낭 등에서 동호인 수준으로 야구가 보급되어 약 2000여 명이 야구를 즐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열악한 야구 인프라와 더 큰 무대로 나아가기 위한 길이 막혀 있는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고자 베트남 거주 한국인들은 야구협회 설립을 위해 지속적으로 헌신과 노력을 했다. 라오스에서 활동 중인 이만수 전 감독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드디어 지난해 12월 베트남 정부로부터 야구협회 설립을 정식으로 승인받았다. 그리고 오는 4월 10일 정부 주관하에 창립총회를 개최하는 결실을 맺게 됐다. 이만수 전 감독은 “50여 년간 야구 현장에서 익힌 노하우와 라오스에 야구를 전파했던 경험을 베트남 야구를 위해 쏟아 부을 예정이다.”며 “동남아시아에서 야구하면 한국을 떠올릴 수 있도록 민간 외교관의 역할을 감당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국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만수 전 감독은 이번 베트남 방문에서 베트남 한국대사배 유소년 야구대회, 베트남 야구 대
미얀마에서 군경의 시민을 향한 무차별 총격으로 27일 하루 91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1일 군부 쿠데타 이후 하루 최다 사망자다. 27일은 ‘미얀마군의 날’이었다. 미얀마 군부는 대규모 열병식을 갖고 힘을 과시했다. 현지 매체 미얀마나우는 ”시위대는 이날을 ‘저항의 날’로 바꿔부르며 시위에 나섰다. 27일 오후 4시 현재 자체 집계 40개 도시에서 91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사망자는 최대도시 양곤을 비롯한 만달레이, 사가잉, 바고, 마그웨, 카친 등 전국에서 발생했다. 국영 MRTV는 전날 시위대를 향해 ”머리와 등에 총을 맞을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경고했고, 실제로 무자비한 유혈 진압이 이뤄졌다. 현지 SNS에는 행인과 차, 오토바이를 향해 군경이 무차별적으로 총을 쏘는 장면이 계속 올라왔다. 특히 이날 만달레이에서 사망한 5세 어린이를 비롯한 쿠데타 이후 20여명이 아이들이 희생된 것으로 알려졌다. BBC 미얀마는 “시위대를 해산시키기 위해 공포탄, 최루탄을 비롯한 고무탄에 실탄까지 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주 미얀마 한국대사관은 자발적 귀국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4월 양곤->인천 항공편 편성과 관련, 항공 당국 및 항공사와
‘코로나19’ 확진 후 치료로 완치된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 신태용 감독(50)이 에어앰뷸런스(리어젯 60 기종)를 타고 귀국했다. 신 감독은 27일 자카르타에서 에어앰뷸런스를 타고 귀국했다. 코로나19 완치되었지만 폐에 일부 물이 차는 등 다른 지병이 악화해 한국에서 치료를 받고 돌아오기로 한 것. 신 감독은 귀국 전 26일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일반 여객기를 탈 수 있지만 건강 상태를 고려해 자비 약 1억3000만원을 들여 에어앰뷸런스를 대절했다. 신 감독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2주 동안 병명을 모르는 채 몸이 너무 고생했다. 음성 판정이 계속 반복돼 별다른 치료를 받지 못하고 체중이 줄어드는 등 고통을 겪었다. 코로나19 치료 후 회복했지만 다른 지병이 악화해 현지에서 지병을 치료받기에는 쉽지 않다고 봤고, 가족들의 희망에 따라 귀국후 수도권 대형 병원에서 치료받기로 했다. 인도네시아 축구협회(PSSI)는 신 감독이 자카르타의 병원에서 치료받은 비용만 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신태용 감독은 2019년 12월 27일 자카르타에서 인도네시아 축구협회와 국가대표 계약서명식을 치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