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정부가 외국인 관광객 ‘자가격리 중 골프투어’를 시행한 데에 이어 백신 여권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6일 현지 미디어 등에 따르면 쁘라윳 짠오차 총리는 전날 외교부에 ‘백신 여권’에 대해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백신 여권’은 정부가 발급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다. 백신 접종 증명서를 갖고 입국하는 방문자들에게 2주 격리를 면제해준다. 또한 일부 제한 조치를 완화해주면서 자국민도 상대 국가에서 같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위사누 크루어-응암 부총리는 “백신 여권을 도입한다면 중국이 우선 협상 대상국들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라고 신화통신에 밝혔다. 태국은 직·간접 관광수입이 국내 총생산(GDP)의 20%에 달한다. 지난해 태국의 관광수입은 전년대비 70%가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인 관광객은 2019년 1000만 명이 넘었다. 또한 태국 정부는 관광섬 푸켓을 상대로 10월 1일부터 해외관광객 유치하는 플랜을 가동했다. 유타삭 수파손 관광청장은 “해외 관광객 유치는 ‘지역 동의’ 전제한다. 푸켓 지역민 70% 백신접종으로 집단면역 달성 후 10월 1일부터 외국 관광객 받는 ‘푸켓 퍼스트 옥토버(Phuket First O
한화생명 베트남 법인이 베트남의 대표 약국 체인 중 하나인 파마시티(Pharmacity)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베트남 인베스트먼트 리뷰(Vietnam Investment Review)에 따르면 “이로 인해 앞으로 전국 500여개 파마시티 체인에서 한화생명 보험 가입자의 보험료 결제 및 수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화생명 베트남의 소식을 전했다. 한화생명 고객은 현금 결제뿐 아니라 Momo Pay, VN Pay 등의 전자지갑 결제서비스를 통해 한화생명 보험료를 파마시티에서 결제할 수 있게 된다. 또한 한화생명은 직원들을 위한 LIME 모바일 앱을 출시하고 채용, 정책관리, 직원교육과 관련된 부분을 디지털화하여 고객관리와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다. 임동준 한화생명 베트남 법인장은 “한화생명은 의료파트너와 공동경영을 개척하는 대표적인 생명보험사다. 파마시티 등 신뢰할 수 있는 헬스케어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자 노력해왔다”고 밝혔다. 코로나19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한화생명 베트남 법인은 2020년 전년 대비 20% 증가한 총 1억 4480만 달러(약 1634억 7920만 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순이익은 약 1300만 달러(약 146억 7,70
미얀마 군부쿠데타에 반대하는 시위에 참석했다 총탄으로 숨진 19세 ‘태권소녀’ 치알 신(Kyal Sin)의 시신이 도굴 후 다시 매장되어 전세계가 경악했다. 치알 신은 ‘다 잘 될 거야’(Everything will be OK)라는 문구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미얀마 제2도시인 만달레이에서 열린 반 쿠데타 시위에 참가하기 위해 거리에 나갔다가 참변을 당해 안타까움을 자아낸 소녀다. 특히 태권도를 배우며 댄서를 활동한 그녀는 ‘다 잘 될 거야’는 문구로 쿠데타 반대의 상징으로 떠올랐다. 한국에서도 태권소녀로 시선이 집중되었다. 시위에서 죽음까지 각오한 듯 치알 신은 페이스북에 자신의 혈액형과 비상 연락처, 그리고 '시신을 기증해달라'는 메시지까지 남겨놓아 네티즌들을 안타깝게 한 바 있다. 6일 현지 미디어 이라와디는 만달레이의 한 공동묘지에 군인이 들이닥쳐 경찰이 쏜 실탄에 머리를 맞아 숨진 치알 신의 시신을 도굴했다고 전했다. 이같은 도굴 재매징은 군·경의 사격으로 총탄을 맞고 사망한 소녀의 장례식이 끝난 지 하루 만이다. 최소 30명과 장비가 동원되었다. 군부가 경찰의 실탄사격을 은폐하기 위한 조치로 분석한 매체는 군인들이 트럭을 타고와서 공동묘지 입구를
코로나19가 길어지면서 아세안이 더욱 그립다. 그래서 출장 갔던 시간과 장소, 관광과 쇼핑 등이 그립다. 특히 아세안 출장비를 훌쩍 넘어 사재기 한 제품들이 눈에 아른거린다. 그러고보니 필자가 외교부 퇴사한 지 1년이 조금 넘었다. 외교부 아세안 협력과 7년 근무 시 분기별로 1번, 총 25번의 출장을 다녔다. 물론, 모두 아세안 국가로 퇴사 전까지 10개국 모두를 방문하였다. 사실, 퇴사하면서 가장 아쉬울 것으로 예상한 것은 '공짜'로 갈 수 있는 아세안 출장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공교롭게 퇴사와 동시에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다니! 외교부에 있었어도 출장을 가지 못하니 그나마 위안(?)을 삼아야 할까. 하지만, 코로나19, 퇴사를 넘어 필자를 불안하게 만들고 있는 사실이 있다. 바로 아세안 출장 시 꼭 사오는 제품들이 동이 나고 있다는 사실이다. 아세안랩 유튜브 콘텐츠로 아세안 출장 시 사오는 것들에 대해 소개한 적이 있는데 현재까지 꽤 높은 조회수를 자랑하고 있다. 값싼 물가에 가성비가 좋은 아세안 제품들, 출장비를 훌쩍 넘겨 '사재기'해오던 제품들. 아세안에 대한 향수를 담아 이번 칼럼에서 소개해보고자 한다. ■ 프랑스 명품 에르XX 퀄리티의 저렴한
문재인 대통령이 6일 미얀마 군부의 시위대 유혈진압에 대해 SNS(소셜네트워크)로 첫 메시지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미얀마 국민에 대한 폭력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 더 이상 인명의 희생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얀마 군과 경찰의 폭력적인 진압을 규탄하며,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을 비롯해 구금된 인사들의 즉각 석방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미얀마 군부의 유혈진압과 관련해 SNS로 메시지를 낸 것은 이것이 처음이다. 지난달 1일 쿠데타 이후 미얀마 군부의 유혈진압으로 UN이 확인한 공식 사망자는 54명이며, 실제 사망자는 더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피의 수요일’로 불린 3일 미얀마 전역에서 38명이 총격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일 미얀마 제2도시 만달레이에서 시위진압 경찰의 총에 맞은 남성 1명이 사망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페이스북 미얀마 메시지 전문] 미얀마 국민들에 대한 폭력은 즉각 중단되어야 합니다. 더이상 인명의 희생이 있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미얀마 군과 경찰의 폭력적인 진압을 규탄하며, 아웅산 수찌 국가고문을 비롯해 구금된 인사들의 즉각 석방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민주주의와 평화가 하루속히 회복되기를 간
"베트남은 신한은행 글로벌 비즈니스에 가장 중요한 나라다. 디지털화를 통해 빠르고 편리한 서비스 제공하겠다." 이태경 신한은행 글로벌사업본부장이 3월 3일 신한은행 베트남 대표로 선임되었다. 이 신임대표는 1992년 한국은행에 입사한 이후 전략-기획-리스크관리-마케팅 등 다양한 업무를 담당해왔다. 특히 미국과 캄보디아에서 일한 그는 신한은행 글로벌사업본부장으로 은행의 글로벌 사업에 깊이 이해하고 실행해왔다. 2019년 캄보디아 신한은행 대표를 맡은 그는 2년간 자산-이익-지점수 및 급여 측면에서 은행 규모를 2배 이상 키워냈다. 그는 "베트남은 신한은행그룹의 글로벌 비즈니스에서 가장 중요한 나라다. 고객의 변화에 맞추어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 속에서 디지털화를 통해 빠르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생명은 지난달 19일 베트남 재무부(Ministry of Finance)에서 현지 생명보험사 설립 인가를 획득했다. 베트남에서 현지 금융사 못지않게 확고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신한금융그룹 네트워크에 신한생명이 추가됐다. 베트남 정부의 생명보험업 신규 설립 인가는 2016년 이후 5년 만에 이루어지는 것이다. 한국계 생명보험사로는 2008
“라오스가 남아시아게임에서 태권도 종목에서 좋은 성적이 내기 바란다.” 임무홍 주라오스 한국대사는 3월 5일도복 200벌을 라오스 태권도연맹에 기증했다. 태권도진흥재단의 지원으로 마련된 도복 200벌, 보호 용품(머리, 몸통, 팔, 다리) 180여개 등 총 5000달러(약 564만 5000원) 상당의 용품이다. 기증식에는 아싸팡통 시판돈(Athsaphangthong Siphandone) 라오스 태권도연맹 회장, 생폰 포나맛(Sengphone Phonamath) 교육체육부 엘리트체육국장, 솜푸 봉사(Somphou Phongsa) 올림픽위원회 부회장을 비롯한 라오스 태권도 수련생들이 참석했다. 임 대사는 “코로나19라는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태권도에 대한 라오스인들의 열정이 식을 줄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증 물품들로 라오스 국가대표 태권도 선수들이 열심히 훈련하여, 올해 11월 말 베트남에서 개최될 예정인 남아시아 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정재완 외 신남방경제실 동남아대양주팀 선임연구원] 미얀마 군부쿠데타에 대해 국제사회의 제재가 시작되었다. 대(對)미얀마 제재는 미국과 EU 및 영국이 주도하고 국제개발기구도 참여하고 있다. 이는 앞으로 국제사회의 제재가 부활하거나 추가로 부과될 가능성이 크다. 미얀마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달 1일 쿠데타 이후 미얀마에서 군경 총격으로 숨진 이는 최소한 60명이라고 전했다. 3일 미얀마 전역에서 38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신남방경제실 동남아대양주팀 정재완 등 연구원은 ‘미얀마 쿠데타 이후 국제사회의 제재 동향과 시사점’을 분석했다. ■ 미국, 미얀마 군부 주요 인사 12명과 군부와 연계된 사업체 3곳을 특별 제재 대상 미국은 미얀마 군부 주요 인사 12명과 군부와 연계된 사업체 3곳을 특별 제재 대상(SDN List)으로 지정했다. 이어 긴급 수출제한 조치, 미국 내 미얀마 자산 동결, 정부 프로그램에 대한 원조 중단 등도 시행했다. 로힝야(Rohingya) 문제와 관련해 이미 재제조치를 취하고 있는 EU는 추후 쿠데타 책임자 위주의 추가 제재와 함께 개발협력을 중단할 가능성이 높다.
[일본의 신화: 찬탈적 침략성 2 하(下) 군국주의자 날개 달아준 가공인물 '신공황후'] 신공황후는 도대체 누구인가? 그녀의 이미지를 구성하는 요소는 앞에서 보듯이 찬탈적 침략성으로 대표된다. 그것은 남을 해코지하는 요녀와 같은 괴물성에 다름 아니다. 하지만 그녀의 이미지에는 적지 않은 인물성의 요소가 겹쳐 있음을 놓칠 수 없다. 전자가 일본 군국주의자들에 날개를 달아 주기 위해 날조되었다는 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하지만 후자는 오히려 실존적이라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역의 찬탈적 침략성이랄까? 그녀의 원상을 두고 일본학자들은 몇 가지 설을 내놓고 있다. 그 중에는 왕조교체기에 천황의 이른바 ‘만세일계(万世一系)’의 황통을 잇기 위해 설정된 가공인물이라고 전후 역사학자들이 내놓은 학설도 있다. 부연하면 야마토 왕정의 황통은 제14대 추아이(仲哀)에 이르러 단절되었으며, 그 뒤 전혀 별계의 왕조, 곧 규슈 계의 오진(応神) 왕조가 들어섰기 때문에 후세 두 왕조를 하나로 잇는 가교가 필요해져 신공황후라는 가공인물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이 설은 황국사관이 날조되었다는 점에서 일리는 있다. ■ 또 다른 얼굴의 실존 인물: 한반도 남부에서 건너온 무녀 하지만 나
전세계 대부분 지역과 마찬가지로 2021년 아세안(ASEAN, 동남아시아국가연합)에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2월 말 기준 각각 누적 확진자 수 133만 명, 57만 명을 돌파한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을 비롯해 말레이시아, 미얀마 등지에서도 감염 사례가 연일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그나마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말레이시아, 태국 등이 속속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열에 합류하는 사실이 위안거리입니다. 이렇듯 일상으로 복귀가 당분간은 쉽지 않아 보이는 아세안을 강타한 소식이 2월의 첫날 들려왔습니다. 바로 미얀마에 군부 쿠데타가 발생한 것입니다. 주지하다시피,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의 주도로 쿠데타를 일으킨 미얀마 군부는 아웅산 수치 국가 고문 등 정부 고위 인사들을 구금하고 1년간 비상 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이후 군부 독재 체제로 회귀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미얀마 곳곳에서 펼쳐졌고, 이를 군경이 강경 진압하면서 사상자가 속출했다는 안타까운 외신이 보도됐습니다. 미국과 EU(유럽연합) 등을 중심으로 국제 사회가 군부를 겨냥한 비난과 압박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민주화를 외치는 미얀마 국민들의 목소리 또한 수
베트남 국영 농업은행(Agri Bank)이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500대 은행 브랜드 173위에 올랐다. 현지 미디어 VN EXPRESS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은 국영은행 5개를 포함한 시중은행 9곳이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500대 은행 브랜드(The world’s 500 most valuable banking brands)’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빅4’ 국영은행 중 하나인 국영 농업은행은 영국의 컨설팅 브랜드 파이낸스(Brand Finance)가 발표한 연례 순위에서 173위를 기록했다. 특히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 ‘빈그룹’과 베트남 시총 1위를 다투는 국영은행 베트남수출입은행인 비엣콤뱅크(Vietcom Bank)와 비엣틴뱅크(Vietin Bank)는 지난해 순위에서 각각 27계단과 61계단을 상승한 180위와 216위를 기록했다. 비엣틴뱅크는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은행 10개 중 하나로 기록되었다. 이어 베트남상업투자개발은행인 BIDV는 246위, 군대은행인 MB Bank는 374위로 지난해 순위보다 각각 30계단과 12계단 상승했다. 또한 대출전문은행 VP은행(VPB)은 지난해에 비해 37계단 상승한 243위, 테크컴뱅
전설적인 야구스타 이만수 전 SK와이번즈 감독은 ‘라오스 야구의 아버지’다. 그는 ‘야구’라는 단어조차도 없는 라오스에서 ‘제1회 한국대사배 야구대회’를 만들어내는 기적을 만들었다. 1월 9일부터 시작되어 두 달간 진행된 이 대회는 2월 27일 폐막했다.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의 DGB야구장에서 열린 대회서 첫해 우승팀은 라오J브라더스 남녀 팀들이 차지했다. 그는 국가대표 주전 포수와 삼성 라이온즈의 간판 포수로 포효하는 기합소리로 ‘헐크’로 불리며 한세기를 풍미한 슈퍼스타였다. 그리고 SK와이븐스의 감독 등을 거친 이후 2013년 라오스에 ‘야구 한류’를 개척하기 위해 뛰어들었다. 그는 라오스에 ‘야구’를 보급하고 최초의 팀 결성, 야구협회를 설립하고 드디어 WBSC에 가입해 최초로 대표팀을 결성해 아시아대회에 참석해 ‘라오스의 야구의 아버지’라고 불린다. 인구 720여 만 명인 라오스에서 야구 선수는 ‘제1회 한국대사배 야구대회’에 참가한 6개 팀 선수 120여 명이 전부다. 코로나19로 현지에 가지 못하고 온라인으로 대회를 총괄한 그는 “야구장 없이 축구장을 빌려가며 척박한 환경에서 야구했던”일과 “7년 동안 수많은 선수들이 포기했다. 두 달간 주말 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