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가 병역미필자들에게 유효 기간 5년의 복수여권 발급 방안을 마련하고 법령 개정을 2020년 하반기 중으로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3월 26일에 정세균 총리가 주재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발표된 ‘청년의 삶 개선방안’에 따르면, ‘25세 이상 병역미필 청년 단수여권제도 폐지’ 과제가 포함되어 있다 현행 제도에 따르면 18~24세 사이의 병역미필자는 24세 한도로 제한하고, 25~27세인 경우 국외여행허가기간에 따라 1년 내외로 제한된 유효기간을 부여한 여권을 발급했다. 하지만 외교부가 추진하는 개정안이 시행되면 18~37세의 모든 병역미필자들이 일괄적으로 5년 복수여권을 발급받을 수 있게 된다. 현행 제도 상에서 1년 유효기간의 단수여권을 발급받을 경우 여권 수수료는 2만원과 사진 비용을 고려하면 단수여권을 2회 신청할 시에 10년 유효기간의 복수여권 수수료인 5만 3000원과 맞먹는 비용이 산출된다. 또한, 단수여권의 경우 일부 국가들은 불인정하거나 심사 절차가 까다로운 경우가 많아 불편함이 발생되고 있다. 법령이 시행되도 기존 병역 미필자들에 대한 병무청의 국외여행허가제도 및 여권 신청 시 국외여행허가여부 확인 절차는 그대로 유지된다. 외교부는
30년이 지난 1577권 분량의 외교문서 공개된다. 외교부는 3월 31일 1989년도 문서를 중심으로 30년이 지난 1577권(약 24만 쪽) 분량의 외교문서를 원문해제와 함께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원문해제는 외교문서의 주요 내용을 문서철별로 700자 내외로 해설 및 요약한 것을 의미한다. 공개된 외교문서 원문은 외교사료관 내의 외교문서열람실에서 열람할 수 있다. 외교문서공개목록 및 외교사료해제집은 주요 도서관을 비롯해 정부 자료실과 외교사료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공개된 문서는 우루과이라운드 협상, 미국 무역통상법 슈퍼 301조 협의, 재사할린동포 귀환문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과의 협의체제 수립, 동구권 국가와의 국교수립 관련 문서가 포함되어 있다. 외교부의 외교문서 공개는 1994년부터 시작해 총 27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총 2만 8000여 권(약 391만쪽)의 외교문서가 공개됐다.
소상공인진흥공단에서 시행하는 긴급경영자금 대출 채널을 시중은행과 기업은행으로 확대한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소상공인 금융지원 신속집행 방안’ 브리핑에서는 4월 1일부터 시중은행과 기업은행도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연 1.5%의 금리로 긴급경영자금 대출을 지원한다. 4월 1일부터 낮은 신용등급은 소상공인진흥공단(소진공)의 직접대출을, 상대적으로 신용등급이 높다면 시중은행‧기업은행 대출을 이용해 신속한 대출을 지원한다. 전국 62개 소진공 지역센터가 시행 중인 1000만원 이하 경영자금 무보증 직접대출은 신용 4등급 이하를 대상으로 대출을 지원하고, 4월 1일부터는 출생연도에 따라 홀짝제도로 접수를 시행한다. 홀숫날에는 출생연도 끝자리가 홀수인 사람, 짝숫날에는 출생연도 끝자리가 짝수인 사람이 대출신청이 가능하고, 온라인으로도 대출 상담과 신청이 가능하다. 신청자 서류는 사업자등록증명, 임대차계약서, 통장사본의 3가지다. 기재부 김용범 1차관은 “새벽부터 줄을 서도 대출 신청을 하지 못한 채 발걸음을 돌리는 분들에게 송구하다. 소진공 중심의 자금공급 채널을 시중은행‧기업은행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에서는 연 1.5%의 초저금리 대출을 1~3등급 신
빙그레가 롯데제과를 제치고 한국 빙과류 시장의 패자로 우뚝 선다. 지난달 31일 빙그레는 이사회를 열고 해태제과식품과 해태아이스크림을 인수하기 위해 보통주 100만주(100%)를 1400억 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히고 최종 인수 시기에 대해서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한국 빙과류 시장은 빙그레, 롯데제과, 롯데푸드, 해태제과의 4강 체제였지만 빙그레의 해태제과 인수로 3강 체제로 재편된다. 해태제과는 장기적으로 적자사업부서인 아이스크림 사업부를 매각해 제과업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2019년 3분기 아이스크림 시장 점유율은 롯데제과 28.6%, 빙그레 26.8%를 기록했다. 롯데푸드는 16%, 해태아이스크림은 14%를 기록했다. 해태아이스크림은 해태제과식품이 물적분할을 통해 신설한 법인으로 2019년 기준 매출액 1800억 원을 기록했고 13년동안 영업하면서 부라보콘과 같은 제품 브랜드를 보유 중이다. 해태제과식품은 해태아이스크림의 투자유치와 전략적 제휴, 지분매각 등에 대해서 검토했고 적극적인 인수 희망 러브콜에 경영권 매각을 결정하고, 판매대금을 부채상환과 생산공장의 신규 설비 투자에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유례없는 위기상황에 처한 항공기 제조사 보잉(Boeing)이 트럼프 행정부의 구제금융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상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위기상황에 처한 기업들을 구원하기 위해 2조 2000억 달러(약 2700조 원) 규모의 경기부양 패키지 법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2조 2000억 달러 중 170억 달러(약 21조 원)의 비용은 ‘국가안보 유지를 위해 꼭 필요한 기업’을 위한 대출금으로 규정되어 있다. 보잉은 유럽의 에어버스(Airbus)와 함께 세계를 대표하는 항공기 제조사이자, 군용기와 로켓 등 비행체 개발의 대표 기업이다. 경기부양책에 지정된 ‘국가안보 유지를 위해 꼭 필요한 기업’이란 수식어는 보잉을 겨냥한 것이라는 평가가 많다. 보잉은 연계 산업으로 창출한 일자리가 약 250만개, 협력업체가 1만 7000여 개에 달하는 기업 자체를 넘어 하나의 산업으로 자리잡은 기업으로, 군수산업에서도 록하트 마틴과 함께 미국 정부와 최고액 계약을 맺는 군수업체 중 하나다. 하지만, 최근 보잉은 2019년에 6억 3600만 달러(한화 약 7498억 원) 규모의 손실이 발생하는 등 극심한 부침을 겪고 있다. 저가항공사(L
소셜커머스 기업 쿠팡이 결제 서비스를 담당하는 핀테크 사업을 분사한다. 쿠팡은 4월 1일에 핀테크 자회사인 쿠팡페이(가칭)를 설립하고 쿠팡에서 지원하던 쿠페이 사업을 본격 사업화할 계획이다. 쿠페이는 1000만 명의 사용등록 인원을 보유하고 거래액 규모는 한국 3위의 간편결제 서비스로 쿠팡에서 제공하는 부정거래 감지 시스템을 통해 구매 버튼으로 구매가 가능한 서비스다. 쿠팡페이의 대표는 2014년부터 쿠팡 간편결제 시스템의 기술 총괄을 맡고 있는 경인태 시니어 디렉터가 부임한다. 경인태 쿠팡페이 대표는 “신설되는 자회사는 고객들에게 보다 편하고 혁신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해 간편결제를 넘어 고객을 위한 종합 핀테크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고객들이 ‘쿠팡 없이 어떻게 살았을까?’라고 말할 수 있도록 핀테크 부문에서도 쿠팡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지난 30일 KT가 전자문서 통합 플랫폼 ‘KT 페이퍼리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된 KT 페이퍼리스는 전자문서를 생성해 전자계약을 하고, 전자문서를 유통해 등기발송이 가능한 전자등기, 전자문서를 저장하는 전자문서보관 등 3가지의 서비스로 구성되어 있다. 서비스를 시작한 KT 페이퍼리스는 내달 30일까지 가입하는 가입자에게 1개월 전자계약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전자계약’은 기존 계약서 양식에 본인인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계약을 맺으면 시점확(TSA) 서비스를 통해 위변조를 확인한 후 동일한 양식 계약 또는 다량 계약 체결시 엑셀 파일을 이용해 최대 5000건의 계약서를 만들 수 있다. ‘전자등기’는 KT가 공인전자문서중계자로 지정된 점을 접목해 우편등기와 동일한 효력을 가지는 모바일 등기 서비스로, 전자서명이 완료된 계약서나 공공기관의 각종 고지서와 통지서를 송수신하고 열람 시간 확인ᄁᆞ지 가능한 전자등기를 발송한다. ‘전자문서보관’은 종이문서를 전자화하고, 생성된 전자문서를 블록체인에 원본을 보관하는 서비스로 암호화한 해시값과 원본을 저장해 문서 분실 또는 증빙 시 활용할 수 있다. KT 페이퍼리스는 별도 어플리케이션과
롯데정보통신이 블록체인 플랫폼 ‘랄프 체인’을 출시하고 블록체인 SI 사업에 나선다. 지난 30일 롯데정보통신은 개발자들을 위해 편의성을 높인 블록체인 플랫폼인 ‘랄프 체인’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롯데정보통신 정보기술연구소에서 개발한 프레임워크(Framework) ‘캐모마일 부트’를 기반으로 하이퍼레저 패브릭(Hyperledger Fabric)을 지원해 스마트 컨트랙트(Smart Contract) 검증 및 배포 관리 환경 구축도 가능하다. 고(GO), 노드제이에스(Node.js), 자바(Java)와 같은 범용 프로그래밍 언어까지 지원한다. 캐모마일 부트는 클라우드 기반 마이크로 서비스 아키텍처(MSA< Micro Service Architecture)가 적용돼, 기존에 하나로 만들어진 어플리케이션도 작은 단위로 쪼개서 배포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또 블록체인 네트워크 구성 항목·상태의 실시간 모니터링 기능을 제공해 관리의 효율성을 꾀했다. 롯데정보통신 정보기술연구소 김광영 상무는 "앞으로도 현재 진행 중인 다양한 연구 과제들의 연구개발(R&D)을 더욱 강화해 지속 가능한 사업 모델을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책은행의 기업어음(CP) 등 단기채 매입이 가시화된다. 2개의 펀드가 4월부터 운영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7일 금융위원회 손병두 부위원장이 주재한 ‘금융상황 점검회의’에서 국책은행의 기업채 매입 방안이 논의됐다. 지난 24일 채권시장안정펀드가 투자 리스크관리위원회를 개최회 3조원 규모의 1차 ‘캐피탈 콜’을 확정한지 3일 만이다. 캐피탈 콜은 실제 투자할 때 자금을 납입하는 방식을 뜻한다. 회의에서 조달금리 급등으로 자금 융통에 어려운 기업어음, 전자단기회사채(전단채), 여신전문금융채(여전채) 등 단기금융시장 안정화를 위한 세부 대책을 논의하고 기업은행과 산업은행에서 30일부터 기업어음과 전단채, 여단채 매입을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증시안정펀드는 한국거래소 등 증권유관기관이 7600억 원을 출자해 형성됐고 20조원 규모 추가 출자를 위해 23개 금융회사와 조율작업을 진행 중이다.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채권시장안정펀드는 4월 2일, 증시안정펀드는 4월 2째주부터 집행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정부의 특수목적법인(SPC)에 기업채 매입을 위해 자금을 출자하는 것과 비슷한 기구를 산업은행과 신
현대자동차와 앱티브의 자율주행 전문 조인트벤처가 떴다. 지난 27일 50 대 50 지분으로 현대자동차 그룹과 앱티브(Aptiv)가 참여하는 자율주행 전문 조인트벤처(Joint Venture)의 설립 절차가 완료됐다. 조인트벤처 운영은 이사회 동수 구성 등 공동경영 체제를 갖추게 된다. 조인트벤처는 현대자동차 그룹의 설계, 개발, 제조, 역량과 앱티브의 자율주행 솔루션을 결합한 로보택시 및 차량 공유 서비스기업과 미국자동차공학회 SAE 기준 레벨 4, 5 수준의 자율주행 플랫폼을 개발해 글로벌 자동차 업체에 공급할 목적으로 설립됐다. 즉, 지분 투자 방식의 단순 협업수준을 넘어 소프트웨어 분야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업체와 직접 회사를 설립해 공동 개발하겠다는 의미다. 본사는 미국 보스턴에 위치하고 미국과 아시아 전역에 기술센터를 둘 계획으로 사명은 아직 미정이다. 2019년 9월에 현대자동차 그룹과 전자-소프트웨어 기업 앱티브는 40억 달러(약 4조 8000억 원) 규모의 합작회사를 만들기로 결정하고 설립 절차에 들어갔다. 현대자동차 그룹은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가 현금 16억 달러(한화 약 2조 원), 자동차 엔지니어링 서비스, 연구개발 역량,
신한금융투자가 10월 중으로 포인트와 마일리지로 해외 주식에 소액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놓는다. 금융위원회가 지난 18일 정례회의를 통해 신한금융투자의 서비스가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되면서 신한금융투자는 2020년 10월까에 출시를 해당 서비스 출시를 예고했다. 본래 해당 서비스는 ‘투자중개업’에 해당하기 때문에 비금융 자본인 마일리지와 포인트는 적용 대상이 아니었지만,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으면서 예외 적용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서비스는 이용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사전 동의를 얻어서 제휴업체가 증권사 계좌에 소비자 마일리지를 전달하면 즉시 주식 매매자금으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소비자가 보유 마일리지를 신속하게 사용할 수 있고, 보다 쉽게 해외 우량주식에 접근할 수 있는 효과가 작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마일리지와 포인트는 회계법상 부채로 인정되어 기업의 ‘부채’로 인정받는다. 실제 자본이 늘어난 건 아니지만 부채(이자)가 늘어나 결국 기업의 자산이 늘어난 것으로 취급된다. 신한금융투자의 서비스가 출시된다면 제휴사들은 해외주식 투자를 통해 기업 부채를 해결하는 기회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위원회가 지난 18일 정례회의를 통해
지난 27일 오후 외교부 청사에서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와 면담을 가진 김건 차관보는 중국의 입국금지 조치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지난 26일 중국은 3월 28일부터 기존의 중국 입국비자 또는 거류 허가를 소지한 모든 외국인에 대해 입국 잠정 중단 조치를 발표했다. 다만, 중국 내에서 경제 통상 또는 과학기술 종사자와 긴급한 인도주의적 사유에 대해서는 입국비자를 신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김건 차관보는 “최근 한국 내 신규 확진자 수는 감소하고 코로나19 사태가 진정 추세에 있다.”고 말하며 중국의 입국 제한 조치에 대해 기업의 필수적 활동과 교류마저 제약될 수 있음에 우려를 표명했다. 또한, 한‧중 간 소통과 협력의 기조를 강조해왔으나, 사전 통보없이 입국 금지 조치가 이뤄진 데 대해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 싱하이밍 대사는 한국의 코로나19 상황이 안정화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중국측 조치에 대해 “역외 유입 증가에 대해서 방역 강화 차원에서 모든 국가를 대상으로 불가피하게 이루어진 조치”라고 설명하며 이해를 구했다. 김건 차관보는 “중국 측 방역 취지는 이해하지만, 기업과 국민의 불편과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긴밀히 소통해 나가야 한다. 필수적인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