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Open AI)가 ‘딥 리서치’ 기능을 월 20달러(원화 약 28,000원)로 ‘챗GPT’를 쓰는 사용자들에게도 개방했다. ‘구글’과 ‘퍼플렉시티’가 유사한 AI 연구 도구를 보다 값싸게 출시하며 경쟁이 치열해지자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2월 26일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오픈AI는 챗GPT ‘플러스’, ‘팀’, ‘엔터프라이즈’, ‘교육용’(Edu) 구독자들에게 매월 10회의 ‘딥 리서치’ 쿼리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월 200달러(원화 약 28만원)를 내는 ‘쳇GPT 프로’ 사용자에게만 제공됐으나 이번 개방으로 보다 많은 유료 사용자가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프로’ 요금제 사용자는 기존 100회에서 120회로 쿼리 횟수가 늘어났다. 오픈AI의 결정은 AI 기반 연구 도구 경쟁에 나온 특단의 조치로 해석된다. 구글이 ‘딥 리서치’ 기능을 모든 ‘제미나이 어드밴스드’ 사용자에게 개방하면서 AI 연구 시장에서의 경쟁이 가속화됐기 때문이다. 제미나이의 ‘딥 리서치’는 복잡한 질의를 여러 하위 질문으로 나눈 뒤 자동화된 검색과 출처 분석을 통해 심층적인 답변을 생성하는 방식이다. 퍼플렉시티도 자체적인 딥 리서치 기능을 출시해 경쟁에 뛰어면서 무료
포스코퓨처엠이 경북 구미 양극재 공장을 미래첨단소재에 매각한다. 지난 2월 24일 포스코퓨처엠의 정기이사회에서 구미 양극재 공장을 미래첨단소재에 매각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이사회 의결로 매각 절차는 상반기 중 마무리될 예정이다. ‘포스코퓨처엠’은 비핵심 부문 정리에 나서면서 연산 1만 톤(t) 규모의 구미 양극재 공장의 활용 방안을 검토해왔다. 지난 2024년부터 인수의향이 있는 업체들을 대상으로 비공개 경쟁입찰을 진행한 결과 미래첨단소재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매각 협상을 진행해왔다. 포스코퓨처엠은 구미 공장 매각에 대해 “주력 제품 변경에 따른 포트폴리오 조정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하이니켈 양극재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면서 저가 제품을 만드는 소규모 공장을 매각해 유동성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으로 풀이된다. 구미 공장은 포스코퓨처엠의 최신 고부가 제품인 하이니켈 니켈・코발트・망간(NCM) 양극재와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 단결정 양극재를 생산하지 않는다. 포스코퓨처엠은 국내에서는 전남 광양과 경북 포항, 구미 등 3곳에서 2차전지 핵심 부품인 양극재를 생산해왔다. 구미 공장의 경우 가장 먼저 양극재 생산이 시작된 곳이지만 현재 주
지난 2월 25일 중소기업중앙회(이하 ‘중기중앙회’)는 중소기업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고 중소기업의 우수성・가능성 등 긍정적 인식 확산을 위해 ‘제16회 중소기업 바로알리기 IDEA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접수 기간은 이달 24일부터 3월 21일까지이며, 공모 분야는 포스터, 영상 2개 부문이다. 고등학생, 대학생 및 일반인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공모전 세부 주제는 ▲중소기업의 사회경제적 역할・중요성・가치 ▲중소기업 편견(인식) 개선 ▲중소기업 취업을 통한 커리어 개척 사례 등이다. 중소기업의 긍정적 이미지와 다양성을 보여주고, 좋은 일터 및 경력의 디딤돌로써 중소기업의 가능성을 작품을 통해 자유롭게 표현하면 된다. 응모된 작품 중 타당성, 활용도, 창의성 등을 기준으로 선정된 수상작은 4월 말에 발표될 예정이다. 수상자들에게는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 고용노동부 장관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 등 상장과 함께 소정의 상금이 수여된다. 수상작은 5월 셋째 주 중소기업주간 동안 여의도 중기중앙회에 전시되는 등 중소기업 인식개선 홍보 활동에 활용된다. 중기중앙회 이명로 인력정책본부장은 “중소기업은 근로자의 약 81%가 일하고 있는 우리 국민들의 현실적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의 점유율 상승과 한국 업체들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중국 배터리 기업들은 가격이 저렴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앞세워 수요 침체가 길어지는 글로벌 시장을 점유하는 중이다. 지난 2월 24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024년 글로벌 배터리 업계의 출하량 기준 판매 실적은 전기차 1157GWh, ESS 303GWh를 포함해 총 1,460GWh로 집계됐다. 한국 배터리 3사는 출하량 기준 모두 10위권 안에 안착했지만 전체 시장 점유율은 하락했다. 점유율은 LG에너지솔루션(LG Energy Solution)이 9%로 3위, 삼성SDI(Samsung SDI)가 3%로 8위, SK온(SK On)이 2%로 9위였다. 3사 합산 점유율은 2023년 24%에서 2024년 14%로 하락했다. 반면 중국 업체들은 장악력을 강화했다. CATL은 전기차와 ESS 시장에서 독보적인 출하량을 기록하며 점유율 1위를 유지했고 2위 비야디(BYD), 4위 CALB, 5위 EVE 등 중국 업체들은 배터리 시장에서 고성장을 보였고, 북미와 유럽 시장으로 진출을 가속하고 있다. 지난 2024년 기준 점유율 10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월 26일 국내 기업 중 최초로 ‘글로벌 매출보험(유동화)’ 1호 증권을 발급받았다. 증권 전달식에는 포스코인터내셔널 이계인 사장, 한국무역보험공사 장영진 사장, 도이치은행 박현남 서울지점 대표가 참석했다. 지난 2024년 11월 출시된 ‘글로벌 매출보험(유동화)’은 무역보험공사 보험증권을 기반으로 해외 법인의 매출채권을 은행이 비소구 조건(채권부실이 발생하더라도 추가적인 책임을 묻지 않는 것)으로 매입하는 금융 상품이다. 이를 통해 해외법인은 대금 회수 전에도 운영 자금을 확보할 수 있고, 은행은 이를 위험자산으로 분류하지 않아 대손충당금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이번 보험증권의 첫 수혜자는 포스코인터내셔널 싱가포르 법인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1호 증권을 발급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전 세계 80여개국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다년간의 국제 무역거래 실적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상품 도입을 통해 국제 무역거래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낮추고, 해외법인의 재무 안정성 향상을 통해 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무역보험공사’는 해외법인의 안정적인 자금 조달을 지원하기 위해 보험증권을 제
엔비디아의 ‘H20 인공지능 칩’(H20 AI Chip) 주문이 최근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기업들이 저비용 AI 모델인 딥시크(DeepSeek)의 도입을 확대하면서, 관련 AI 칩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월 25일 로이터 통신(Reuters Connect)는, H20 칩은 엔비디아가 미국의 수출 통제 규정을 준수하면서도 중국 시장을 겨냥해 설계한 제품이라고 보도했다. 인용한 두 명의 소식통은 딥시크가 지난 1월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으면서 중국의 대표적인 IT 기업인 ▲텐센트 ▲알리바바 ▲바이트댄스가 H20 칩을 대규모 발주했다고 밝혔다. 이들 중국의 대표적 IT 대기업들은 자체적으로 고급 AI 칩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다른 기업들이 AI 도구를 활용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따라 H20 칩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의료 및 교육 산업을 포함한 중소기업들이 딥시크 모델과 엔비디아 H20 칩이 장착된 AI 서버를 적극적으로 구매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과거에는 주로 금융 및 통신 기업들이 AI 연산 시스템을 갖춘 서버를 구매했으나, 이제는 그 범위가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딥시크(
‘삼성전자’가 양자컴퓨터로도 풀지 못하는 하드웨어 양자내성암호(PQC)를 탑재한 보안 칩을 개발했다. 2월 26일 삼성전자 뉴스룸에 따르면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는 하드웨어 포스트 PQC를 탑재한 보안 칩 ‘S3SSE2A’를 개발했다. 2030년 이후 상용화가 예상되는 양자컴퓨터는 양자 중첩・얽힘・간섭 등 물리현상을 활용해 기존 컴퓨터보다 복잡한 문제를 푸는 도구로 개발되고 있다. 기존 컴퓨터는 정보를 0 또는 1의 '비트'로 표현하는데, 양자 컴퓨터는 0과 1의 중첩 상태를 가질 수 있는 큐비트라는 단위를 사용해 여러 상태를 동시에 표현하고, 얽힘을 통해 병렬적으로 계산을 수행한다. 양자컴퓨터의 연산 속도는 슈퍼컴퓨터보다 1만 배 이상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양자컴퓨터가 상용화하면 공개 키 암호화에 기반한 기존 보안 시스템은 쉽게 해독할 수 있어 보안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이에 삼성전자는 하드웨어 PQC를 탑재한 업계 최초의 설루션 S3SSE2A를 통해 모바일 보안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PQC는 양자컴퓨터로도 풀 수 없는 난제를 기반으로 설계된 암호 알고리즘이다. 미국 국립표준기술원(NIST)은 양자 컴퓨터의 미래 공격에 저항하도
인공지능(AI) 검색 서비스를 선보이며 ‘구글의 대항마’로 불리는 미국 스타트업 퍼플렉시티(Perplexity)가 자체적인 브라우저 출시를 예고했다. 브라우저 시장은 구글 크롬이 전 세계 60~70%를 차지하고 있는데, 퍼플렉시티가 검색뿐만 아니라 브라우저 시장에서도 구글에 도전장을 던진 것이다. 2월 25일 퍼플렉시티 아라빈드 스리니바스(Aravind Srinivas)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월 24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플렉시티는 새로운 에이전트형 브라우저인 ‘코멧’(Comet)을 조만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멧의 구체적인 정보와 출시일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퍼플렉시티는 이날 코멧 서비스를 미리 체험해볼 수 있는 대기자 명단을 받기 시작했다. 퍼플렉시티는 매주 대기자 명단을 취합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코멧 이용 권한을 순차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퍼플렉시티는 코멧 서비스를 개발할 AI 개발자 채용에도 나섰다. 지난 2024년 연말 기준 90억 달러(원화 약 13조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급성장하고 있는 퍼플렉시티는 다양한 AI 모델을 활용하며 최적의 답변을 내놓는 AI 검색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화제를 모았던 딥시크의 R1이
현대자동차가 중국 상하이에 새로운 인공지능(AI) 사업 법인을 설립하고 자율주행 성능 고도화를 위한 작업에 착수한다. 지난 2월 24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해 말 중국 상하이에 AI 사업 법인인 ‘현대코모 상하이과기유한공사(现代科魔 上海科技有限公司)’를 설립했다. 현대차가 자본금 약 422억 원을 출자한 100% 자회사로 AI 알고리즘 등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 현대차는 상하이 AI 법인을 통해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으로 탄생할 현지 전용 전기차의 전반적인 성능을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관계자는 “커넥티브카를 비롯해 AI와 관련한 전반적인 개발을 하는 법인으로 설립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가 상하이에 미래 모빌리티와 관련된 거점들을 꾸준히 설립하고 있다. 현대차는 2021년 상하이에 디지털 연구개발(R&D)센터를 설립했고 지난 2024년 10월에는 ‘상하이첨단기술연구개발센터(Hyundai Motor Advanced Technology R&D Shanghai Co)’를 출범시켰다. 현대차가 자율주행과 로보택시의 기술과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상하이에서 기반을 넓히고 있다고 분석한다. 한국에서는 현재 각종 규제 때문에 국
지난 2월 2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이 2월 20일 발표한 데이터에서 2024년 한 해 동안 총 382만 장의 여권이 발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202년 연말까지 유효한 여권을 보유한 일본 국민은 누적 2,164만 명으로, 전체 인구 대비 보유율은 17.5%에 그쳤다. 한국과 미국의 여권 보유율이 각각 40~50%에 달하는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낮은 수치로 볼 수 있다. 2024년 여권 발급량은 전년도인 2023년보다 30만 부 증가했으나,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에 발급된 451만 부와 비교하면 약 70만 부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일본의 여권 보유율은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013년에는 24%를 기록했으나, 2021년에는 20% 미만으로 떨어졌으며, 현재는 인구 6명 중 1명꼴로 여권을 보유하는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일본 여권 보유율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엔화 가치 하락과 해외여행 비용 증가를 지목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엔저 현상이 지속되면서 일본인의 해외여행 비용 부담이 커졌고, 주요 여행지의 물가 상승도 여행 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많은 일본인이 레저 및 오락 활동
소프트웨어(SW) 전문업체 더존비즈온이 액셀러레이터(AC) 라이선스와 자회사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지난 2024년 중순 중소벤처기업부가 벤처투자 촉진에 관한 법(이하 벤처투자법)상 AC 자회사 보유 규정을 위반했다는 사유로 더존비즈온 측에 시정명령을 내렸기 때문이다. 지난 2월 23일 더존비즈온은 오는 3월달 27일 중기부 시정명령 조치를 앞두고 문제 해결에 집중하고 있다. 앞서 더존비즈온은 지난 2024년 9월 중기부가 AC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시검사에서 벤처투자법상 '경영지배 목적'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시정명령 조치를 받았다. 더존비즈온이 위반한 건 벤처투자법 시행규칙 제15조 ‘창업기획자의 행위 제한’이다. 이에 따르면 창업기획자 즉 AC는 경영지배를 목적으로 자회사를 보유할 수 없다. AC가 직접 선발 혹은 보육한 초기 창업기업에 대한 투자가 가능하지만, 이마저도 7년 이내 지분을 모두 처분해야 한다. 자회사로 편입한 시점도 중요한데, AC 라이선스 취득 이후 편입한 자회사에 대해서만 규정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현재 더존비즈온은 ▲더존넥스트 ▲전자신문사 ▲더존비앤에프 ▲키컴 ▲더존이이엔에이치 등의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이중 문제가 되는 건 전
2월 24일 하나은행은 매월 급여이체를 받는 손님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급여 멤버십 서비스 ‘달달 하나 컴퍼니’를 오픈했다고 밝혔다. ‘달달 하나 컴퍼니’는 하나은행 대표 모바일 앱 하나원큐에 가상의 세계관을 구현한 서비스로 지난 1월 1일부터 1월 31일까지 급여이체 이력이 있는 손님에게 매월 특별한 혜택을 제공한다. 우선, 하나원큐를 통해 달달 하나 컴퍼니에 입사 후 ‘달달 보너스 행운봉투’를 개봉한 손님 전원에게 매월 1하나머니부터 최대 11,111하나머니까지 랜덤 방식으로 지급한다. 또 달달 하나 컴퍼니 서비스를 추천받은 손님이 입사 시 추천인이 생성한 ‘스카우트’ 코드를 입력하면 추천인과 추천받은 손님 모두에게 100 하나머니를 드리는 추천인 리워드 혜택도 제공한다. 달달 하나 컴퍼니 오픈 이벤트도 진행한다. 하나원큐 이벤트페이지를 통해 이벤트에 응모하고 달달 하나 컴퍼니에 입사한 손님 중 총 1000명을 추첨하여 최대 2만 하나머니를 지급한다. 하나은행은 이밖에도 급여이체 손님들을 위한 다채로운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지난 2024년 3월 출시 후 1년도 지나지 않아 가입자수 50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한 대표 급여통장 ‘달달 하나 통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