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배터리셀 합작사인 ‘HLI그린파워’(HLI Green Power)의 주도권이 LG에너지솔루션(이하 ‘LG엔솔’)로 넘어갔다. HLI그린파워는 현대자동차와 LG에너지솔루션이 5:5로 지분을 가지고 있지만 LG엔솔이 의결권의 과반수를 행사하게 되면서 주도권을 쥐게 됐다. 2024년 3분기부터 공동기업인 HLI그린파워를 LG에너지솔루션은 ‘공동기업’에서 ‘종속기업’으로 분류하고 주주간 약정 변경으로 의사결정 과정에서 과반수의 의결권을 행사하게 되면서 경영 주도권을 가져왔다. 지난 2021년 8월 현대자동차와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으로 설립된 HLI그린파워는 Hyundai LG Indonesia라는 영문 사명의 첫 글자를 따와 사명을 지었다. HLI그린파워 지분 구조는 현대자동차 그룹이 50%, LG에너지솔루션이 50%로 동일하다. LG에너지솔루션이 HLI그린파워의 의결권 과반수를 확보한 시점은 공장 준공 시점이다. 지난 2024년 7월 전기차 배터리 15만 대분의 연간 10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셀을 생산할 수 있는 HLI그린파워 공장이 준공됐다. 보통 완성차 회사와 배터리 회사의 합작사(JV)는 배터리 회사가 경영 주도권을 가지고 대표이사도
‘꿩 대신 닭’이라는 속담이 있다.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조이면서 은행이 대출 문턱을 높이자 보험사에 돈을 빌린 사람이 3개월 만에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가계와 중소기업 대출을 중심으로는 연체율도 상승하면서 팍팍한 소득 여건과 유동성 위기에 가계들의 연체가 늘어나는 상황이다. 지난 11월 22일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2024년 9월 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을 보면 9월 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잔액은 266조 9,000억 원으로 2분기 말 대비 5,000억원 늘었다. 3개월만에 보험사 대출이 크게 늘어난 건 가계에서 비롯됐다. 기업대출이 132조 4,000억 원으로 2분기보다 3,000억원 줄어든 사이 가계대출은 134조 4,000억 원으로 2분기 대비 8,000억 원 급증했다. 가계대출을 종류별로 보면 보험계약대출이 70조 7,000억 원으로 5,000억 원 증가했고, 주택담보대출도 51조 6,000억 원으로 4,000억 원 증가했다. 기업대출 중에서 대기업 대출은 8,000억원 늘어난 45조 원, 중소기업 대출은 1조 1,000억 원 줄어든 87조 4,000억 원을 기록했다. 금융당국은 8월 말 5대 은행의 가계대출이 9조 원대로 급등하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 혼다가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시범) 생산 라인을 공개했다. 지난 11월 21일 혼다는 도치기현 사쿠라시에 위치한 R&D 부지 내 전고체 배터리 대량 생산에 필요한 공정을 복제한 시범 생산 라인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해당 라인 면적은 2만7천400㎡(약 8천300평) 규모로 ▲전극 재료 계량과 혼합 ▲전극 조립체 코팅 및 롤프레싱 ▲셀 형성 및 모듈 조립 등 각 생산 공정을 검증할 수 있는 설비와 장비를 갖췄다. 혼다는 2025년 1월부터 시범 생산 라인에서 생산을 시작하고, 각 공정의 대량 생산 기술과 비용을 검증하며 배터리 셀 사양 개발도 병행할 예정이다. 혼다에 따르면 리튬 이온 배터리 생산 공정을 기반으로 롤프레싱 기술을 채택해 고체 전해질 층 밀도를 높이고 연속적인 프레싱이 가능한 자체 공정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전해질과 전극 간 계면 접촉을 증대하고 생산성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또 양극과 음극 결합을 포함한 일련의 조립 공정을 통합해 셀 당 생산 시간을 대폭 단축한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전력 소비를 줄이고 간접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다양한 공정을 시도했다. 생산 공정 효율을 통해 혼다는 전고체 배터리 가격 경쟁력을
롯데그룹은 그룹 총 자산이 139조 원으로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그룹 전반에 걸쳐 자산 효율화 작업 및 수익성 중심 경영을 진행한다. 지난 11월 21일 롯데지주는 설명 자료를 내고 “롯데그룹의 지난달 기준 총 자산은 139조원, 보유 주식 가치는 37조5000억원에 달한다.”며 안정적 유동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롯데그룹 전체 부동산 가치는 지난 10월 평가 기준 56조 원이며, 즉시 활용 가능한 가용 예금도 15조 4,000억 원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롯데지주는 이날 설명자료에서 롯데케미칼 회사채 이슈와 관련해서는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며 회사채 원리금 상환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현재 롯데케미칼은 2013년 9월부터 2023년 3월까지 발행한 회사채 14개에 기한이익상실 원인 사유가 발생해 사채권자들과 협의를 통한 조정에 나섰다. 지난 9월 30일 연결 기준으로 사채관리 계약상 유지해야 하는 재무비율 중 3개년 누적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를 5배 이상 유지해야 한다는 항목을 충족하지 못한 상황이다. 이에 롯데지주는 “2018년 이후 화학산업은 신규 증설
지난 11월 22일 ‘코람코자산운용’은 약 1,400억원에 ‘여의도 NH농협캐피탈빌딩’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는 3.3㎡당 2,240만원 수준이다. 빌딩주인 ‘케이리츠투자운용’은 지난 4월 ‘코람코자산운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입찰 당시 50여 곳의 원매자들이 몰려 비밀유지확약과 실사에 참여했다. 인근 ‘미래에셋증권 여의도 사옥’은 ‘우리자산운용’이 3.3㎡당 3,100만 원대에 인수한 바 있다. ‘NH농협캐피탈빌딩’은 서울 영등포구 국제금융로8길 27-8 소재하고 있으며, 지하 6층~지상 11층 규모다. 연면적은 2만700㎡다. 1995년에 준공됐으나 2011년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단행했다. 지하철 9호선 샛강역과 지하철 5호선 여의도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인접해 있어 교통 편의성도 뛰어나다. 지난 9월 확정된 여의도 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구역에 포함돼 향후 800% 용적률을 적용받아 현재 대비 약 250% 수준의 증축도 가능하다. ‘코람코’는 이번 딜(거래)을 위해 클라우드 전문기업 오케스트로와 손잡았다. 오케스트로는 이 빌딩을 통합사옥으로 활용하기 위해 ‘스틱얼터너티브펀드’를 통해 보통주 투자자로 참여했다. NH농협캐피탈의 임차가 종료되는 시점
대한항공이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인천창조센터’)와 손잡고 항공우주산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유망 스타트업과 중소기업 발굴에 나섰다. 대한항공은 인천센터와 공동으로 추진 중인 ‘항공우주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혁신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스타트업, 중소기업과 함께 미래 항공우주산업 분야의 기술혁신을 가속화한다고 밝혔다. 지난 2023년에는 ‘A&G테크놀로지’ 기업을 발굴해 중소기업 혁신개발사업과 연계한 본격적인 지원을 시작했다. A&G테크놀로지는 대한항공과 함께 복합재 항공기체 구조물 제작을 위한 협동 로봇 드릴링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으며, 해당 프로젝트는 2024년 7월 중소기업 기술혁신개발사업에 선정돼 2년간 약 6억 원의 정부 지원을 받게 됐다. 이번 연구개발은 항공기의 내구성과 효율성을 개선하고 친환경 기술을 도입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어 항공우주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항공은 스타트업들이 초기 연구개발 단계에서 필요로 하는 자원과 산업현장의 피드백을 제공하며, 기술 검증 과정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대한항공의 보유 플랫폼과 스타트업의 혁신 기술을 결합해 미
신용평가업계에서 롯데케미칼의 회사채 기한이익상실 요건 발생과 관련,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신용등급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11월 21일 롯데케미칼은 회사채 일부에 대한 ‘기한이익상실’ 원인 사유가 발생했다고 공고했다. 사채관리계약 특약 제2-3조 상 회사는 3개년 누적 이자비용 대비 에비타(EBITDA, 영업이익)가 5배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그러나 롯데케미칼는 2024년 9월 말 기준 재무비율이 4.3배를 기록해 특약사항을 미준수하면서 해당 특약이 적용된 회사채에 대한 기한이익 상실 사유가 발생했다. 대상 회사채는 제 52회 공모채부터 제60회 공모채이며 총 발행잔액 규모는 2조 450억 원이다. 사채권자집회는 각 회사채별로 개최되며 특정 안건이 결의로 채택되기 위해서는 출석 사채권자 의결권의 ⅔, 미상환잔액의 ⅓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사채권자 집회 등의 진행 경과와 유동성 대응력 변화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회사의 신용등급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롯데케미칼의 신용등급은 AA이고 등급전망은 ‘부정적’이다. 나이스신용평가 김서연 연구원은 “기한이익상실 원인 사유 발생이 곧 즉각적인 기한이익 상실 또는 채권 조
현행법상 ‘기업집단 지정제도’가 국내 기업 가치를 떨어뜨리고 경제성장에 부정적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11월 20일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는 한국방송학회와 공동으로 이같은 내용을 다룬 ‘공정거래법상 대기업 규제의 부당성과 타 법률의 공정거래법 원용의 문제점’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제를 맡은 동국대학교 경제학과 지인엽 교수는 대기업 규제가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지인엽 교수는 “1986년 공정거래법 개정을 통해 기업집단 규제가 도입된 이래로 대규모기업집단 시책은 점점 복잡하고, 다양화됐다.”며 “기업집단의 출자구조에 대한 사전규제는 기업집단의 지배구조 다양성을 제약해 기업가치와 경영 효율성을 저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인엽 교수는 대기업집단 규제의 강도를 의미하는 ‘규제 지수’와 경제성장 및 기업가치의 관계를 실증 분석한 결과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규제가 강화될수록 기업의 시가총액 증가율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기준을 방송법 등 타 법에서 그대로 원용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고려대학교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이성엽 교수는 방송법・방송광고판매대행 등에 관한 법률(미디어렙법)
㈜픽쇼코리아의 신우훈 대표가 대구・경북 지역 기업인으로서 괄목할만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10월 17일 ‘관광의 날’ 기념 행사에서 신우훈 대표는 ‘상공회의소 회장 표창’을 받았다. 11월 16일에는 글로벌지식인인증협회로부터 ‘신지식인’ 인증을 받았으며, 11월 19일에는 ‘대구・경북 벤처기업인의 밤’에는 대구광역시장 표창을 받았다. 기업인의 표창은 기업이 지역과 국가의 경제 상황에 기여한 바를 인정하면 공적을 확인한 후 협・단체를 통해 표창을 수여한다. ㈜픽쇼코리아 신우훈 대표는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벤처기업협회 대구・경북지회 부회장 ▲영남대학교 경영대학원 총동창회 부회장 ▲KOREA 태권도 유네스코 추진단 대구지부 부위원장 ▲대구관광협회 부회장 등 다양한 협・단체에서 활동하고 있다. 또한 ▲중대구 제이씨 특우회 직전회장 ▲대하불교조계종 체육인불자연합회 대구지부 상임위원 ▲대구광역시 장애인체육회 줄넘기연맹 부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픽쇼코리아는 ‘메타 트레이 사업’의 우수 사례로 선정된 기업으로 최근 일본의 2개 기업과 각각 50만 달러의 수출 계약을 체결해 총 100만 달러의 수출 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중소벤처기업부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보증금을 회수한 비율이 8%에 그쳐 2024년에도 4조원에 가까운 영업적자가 예상된다. 지난 11월 17일 HUG는 2024년 1~10월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 사고 금액은 4조 291억 원이라고 밝혔다. 지난 2023년 1~10월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 사고 금액 3조 5,565억 원보다 13.3%(4,726억 원) 늘었다. 같은 기간 HUG가 세입자에게 전세금을 대신 돌려준 대위변제액은 3조 3,271억 원에 달했다. 2024년 월평균 대위변제 금액이 3,327억원인 것을 고려하면 연간 4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회수율이다. HUG가 더불어민주당 손명수 의원(국토위・경기용인을)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올해 8월까지 대위변제액 8조 5,119억 원에 대한 회수금은 1조 9,271억 원(22.6%)에 그쳤다. 특히 2024년 1~8월 회수율은 8%(2203억원)에 불과하다. HUG가 예측한 영업손실 규모는 3조 9,911억 원으로 지난 2023년 영업적자 3조 9,962억 원에 이어서 대규모 손실이 예상된다. 영업손실로 2025년 전세금 보증보험 사업에 타격이 불가피해지자 HUG는 자본 확충에 다시 나섰다.
네이버(Naver)와 카카오(Kakao)가 오는 12월에 뉴스 제휴 언론사 평가 방식과 향후 운영 방안을 공개한다. 지난 2023년 5월 공동으로 운영하던 뉴스제휴평가위원회 활동이 중단된 이후 약 1년 6개월 만에 새 평가 방식을 제시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콘텐츠 제휴(CP) 언론사를 확대한다. 네이버는 세부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카카오는 12월 중 포털 다음(Daum) 뉴스의 언론사 입점 평가방식을 공지한다. 당초 11월 중 평가방식을 공개할 예정이었지만 12월로 공지 시점을 연기했다. ◆ 카카오, 정량평가 후 제휴 언론사 선별 카카오는 지난 10월 100% 정량평가로 다음에 노출되는 제휴 언론사를 선별하겠다고 밝혔다. 지역・테크・생활경제 등 전문 분야별로 입점 언론사 신청을 받는다. 공신력을 갖춘 언론・기자 단체에 속했는지, 단체 회원사로서 정관・윤리조항 등을 준수하는지를 평가한다. 기본 요건을 갖춘 언론사라면 뉴스 검색 기본 설정에 노출되는 ‘뉴스 콘텐츠 제휴’ 언론사로 선별될 수 있다. 이번에 입점 심사를 진행하면서 CP 언론사가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카카오에 따르면 뉴스 검색 기본 설정에 노출되는 CP 언론사는 약 140곳이다. 반면 다음과 ‘검
대구에 본사를 저비용항공사(LCC) 티웨이항공(T-Way)가 3분기 실적이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 성수기였던 3분기에 상장된 6개 항공사 중에서 유일한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11월 20일 티웨이항공은 별도 기준 지난 3분기 매출 3,950억 원을 기록하면서 2023년 3분기 대비 14.5% 증가했다. 창사 이래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지만, 영업손실액은 71억 원을 기록했다. 2023년 3분기 영업이익 345억 원을 기록한 것에 비하며 410억 원의 차이가 발생한 것이다. 2024년 3분기는 국제선 항공 수요가 코로나19(COVID-19) 이전과 비교해 99.8% 수준으로 회복됐다. 여름 휴가 기간과 추석 연휴 등이 겹치면서 항공업계에선 호실적을 기록할 수 있는 기간이다. 대한항공의 경우 2024년 3분기 영업이익이 2023년 3분기 대비 19% 증가한 6,186억 원을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도 2024년 3분기 영업이익이 2023년 3분기 대비 1.7% 증가하면서 1,289억 원을 기록했다. 티웨이항공만 다른 저비용항공사인 에어부산, 제주항공, 진에어가 40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과 대비해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티웨이항공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