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누크 에메가 2024년 6월 18일 파리의 자택에서 별세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향년 92세. 1932년 4월 27일 파리에서 태어난 그녀는 1947년부터 70년 남짓의 기간동안 70여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영화계에 큰 발자취를 남겼다. 어린 시절부터 연기와 무용을 공부한 그녀는 프랑스 영화뿐 아니라,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등 여러 나라의 영화에도 출연했다. 대표작으로는 ‘라 돌체 비타’(1960), ‘롤라’(1961), ‘어리석은 남자의 비극’(1981), 프레타 포르테(1994) 등이 있다. 대표작으로는 ‘남과 여’(1966)가 있으며, 이 영화로 골든 글로브 최우수 여우상을 수상했다. 그녀는 ‘위대하고 신비로운 여왕들’로 불리는 그레타 가르보, 마를렌 디트리히, 조안 크로포드 등의 배우들과 비교되었다. 아누크 에메는 아름다운 외모와 함께, 멜랑콜리한 아우라를 지닌 팜므파탈로 유명했다. 그녀의 신비로움은 관객들의 머리에서 쉽게 지워지지 않았다. 그녀의 연기는 강렬하고, 때로는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녀만의 감정의 깊이나 신비로운 아우라, 그리고 몽환적인 분위기는 프랑스 뉴 웨이브 시네마에서 새로운 형태의 현
vote for the lesser of evils '더 작은 악을 선택하다'라는 뜻으로, 선거에서 두 후보 중 더 나은 후보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두 후보 중에서 더 나빠 보이지 않는 후보를 선택하는 것을 의미한다. 모든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그랬겠지만, 올해는 유독 "두 가지 해악 중 더 적은 것"을 선택하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이런 말을 들으면 우리 세계에 진정으로 가능한 게 무엇인지를 상상하는 자체가 사치스럽게 느껴지곤 한다. 대량 살상과 커다란 고통을 정상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야 하고, 기본적 인권이나 보편적 의료 같은 것은 허황된 환상이 된다. 모두가 건강하고 안전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변화를 요구하기보다는 상황이 더 나빠질 수 있으니 조금 덜 나쁜 것 또는 조금 더 좋은 것을 선택해야 한다. 투표는 해야겠지만 의미있는 변화가 일어나려면 무엇을 해야 하나? <예문> In the election, some voters had to vote for the lesser of evils. (선거에서, 일부 유권자들은 더 작은 악을 선택해야 했다.) The candidates were both unpopular, so many
pledge 서약, 약속, 공약, 맹세 서약하다, 약속하다, 공약하다, 맹세하다 마초의 나라 멕시코에서 여성대통령이 탄생했다. 과학자이자 멕시코시티 시장을 지낸 클라우디아 셰인바움(Claudia Sheinbaum)이다. 6년 단임제로 2030년까지 집권한다. MORENA(국가재생운동) 소속으로, 마약카르텔 소탕과 낙태문제를 과제로 꼽았다. 이번 선거에서는 후보자 38명이 사망했다. 100명이 사망한 적도 있다. 워낙 많은 후보들이 선거기간 암살되는 멕시코에서, 10월1일 취임하는 신임 대통령의 무사한 신체보전을 위해 정안수 떠놓고 빌기라도 해야 하나. The candidate of the leftist ruling party won by a landslide on pledges of policy continuity. (정책 지속성을 공약으로 내건 좌파 여당 후보가 압도적인 차이로 당선되었다.) 셰인바움은 그녀의 전임자이자 오랜 멘토인 로페스 오브라도르 현 대통령의 정책을 계승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지만, 한편으로 자신의 모습을 어떻게 보여줄지도 관심사다. <예문> The candidate made a pledge of transparency in h
Skirting issues 문제를 회피하다 제21차 아시아안보회의에서는 개막연설에서부터 폐막연설까지 강한 말들이 오갔다. 필리핀의 마르코스는 중국을, 젤렌스키는 러시아와 중국을, 중국은 미국과 그 동맹국들을 아주 강하게 비난했다. 민감한 영토문제가 논의되었고, 전쟁과 정전과 기타 현실적인 이슈들이 논의되었다. 싱가폴 국방장관은, 회담에서의 이런 부분이 문제해결의 현실적인 토대라고 말했다. <예문> Shangri-La Dialogue’s success comes from not skirting issues. (아시아안보회의의 성공은 문제를 회피하지 않는데서 나온다) The politician was criticized for skirting issues during the debate. (정치인은 토론 중에 문제를 회피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The company was accused of skirting issues by not addressing the real causes of the problem. (그 회사는 문제의 실제 원인을 해결하지 않음으로써 문제를 회피했다는 비난을 받았다.) The teacher was unhappy with th
hush money 입막음용 돈. 부정적인 일을 숨기거나 비밀을 지키기 위해 상대방에게 주는 돈을 의미한다. hush는 쉿, 조용히 시키다, 입을 다물게 하다 등의 뜻. 트럼프는 자신의 전 변호사인 마이클 코헨에게 13만 달러를 지급한다. 이 돈은 장부상 법률 자문료로 기록됐다. 하지만 그 돈은 대선 전날 성관계를 주장한 성인영화배우 다니엘스와 맺은 비밀 거래 상환금이었다. 또한 대선과정에서 트럼프를 돕기 위해 성추문 기사를 보도하지 않고 묻었다는 AMI 전 발행인의 증언도 이어졌다. 허시머니 자체는 불법이 아니다. 돈의 상당 부분이 장부에 허위 기재 된 것이 기소의 근거. 토머스 제퍼슨, 빌 코스비도 허시머니로 추문에 오른 바 있다. <예문> The politician was accused of paying hush money to his mistress. (정치인은 그의 정부에게 입막음용 돈을 준 것으로 비난받았다.) The company offered hush money to the whistleblower in exchange for their silence. (회사는 내부 고발자에게 침묵을 지키도록 입막음용 돈을 제안했다.) The cel
지난 3월 18일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위원장 이재진, 이하 ‘인신위’)가 총 910개 인터넷신문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기사 및 광고에 대한 자율심의 결과’를 발표했다. 인신위에 따르면 총 25,566건의 기사 및 광고(기사 5,436건, 광고 20,130건)가 ‘인터넷신문윤리강령‧기사심의규정’ 및 ‘인터넷신문광고윤리강령‧광고심의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반 경중에 따라 ▲권고 ▲주의 ▲경고조치를 취했다. 기사의 경우 ‘통신기사의 출처표시’ 조항 위반이 전체 위반기사건수의 31.8%를 차지했다. 광고는 ‘부당한 표현의 금지’ 관련 조항 위반이 전체 위반광고건수의 86.2%로 나타났다. ◆ 기사심의, 5,436건 규정 위반 먼저 기사부문 심의현황을 살펴보면 ▲통신기사의 출처표시 ▲광고 목적의 제한 ▲선정성의 지양 순으로 3개 조항 위반이 전체 기사심의 위반 건수의 72.8%를 차지했다. 기사심의규정 제5조 제1항(선정성의 지양) 위반 건수가 2022년 496건에서 20223년 774건으로 약 1.5배 증가한 셈이다. 2023년 한 해 동안 ‘인터넷신문윤리강령 및 기사심의규정’을 위반한 인터넷신문 기사는 총 5,436건이었다. 경중에 따라 경고
워싱턴포스트(WP)는 코로나19(COVID-19) 기간동안 미국 대도시에서 인구가 빠져나가면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표하면서도 2급지 등으로 인구가 몰려드는 현상도 관측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대봉쇄(Great Lockdown) 시대의 뉴노멀(New Nomal)인 재택 근무와 사무실 근무의 병행으로 인한 현상으로 해석됐으며, 기존 경제이론이 대도시에서 노동자와 자본이 이탈하면 생산 비용 증가로 저성장이 발생한다는 현상에 반론을 제기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2023년 5월 미국 인구조사국에 발표내용에 따르면, 미국 남부는 2022년 128만 명 이상 증가하면서 미국에서 인구가 가장 빠르게 증가하는 15개 도시 중 9개 도시가 남부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 워싱턴DC, 보스턴 등 기존 북동부 대도시의 인구 중 46만 명이 미국 내 다른 도시로 이사했으며, 피닉스와 잭슨빌로 이주한 사람들이 대학을 졸업한 고학력자란 점을 워싱턴포스트는 지적했다. 이러한 현상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부터 발생하고 있었으며 밀레니얼 세대가 대도시에 거주하기 위해 지불하던 낮은 임대료와 주택담보대출 이자의 일부를 사업과 투자 등에 사용하 수 있게 된 점 등이 이유로 해
바스크 지역언론 EITB에 따르면, 바스크(Euskadi) 지방과 나바라(Navarra) 지방의 기업가 정신이 유럽연합(EU)과 스페인의 기업가 정신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EITB에서 측정한 기업가정신은 5년 미만의 신규 기업 활동을 의미하며, 경제 활동을 포함한 새로운 이니셔티브(Initiative)이자 사회에 영향을 미치는 기업의 활동 비율로 측정됐다. 해당 기준에 따르면 미국이 19.2% 1위, 영국이 12.9%로 2위, 프랑스가 9.2%로 3위, 유럽연합은 8.9%로 4위를 기록했다. 스페인은 6%로 5위를 기록했으며, 바스크 지방은 5.2% 나바라 지방은 5.2%로 공동 6위를 기록했다. 카탈루냐 지방은 6.9%, 마드리드 6.8%, 발렌시아 6.8%로 가장 높은 기업가정신을 기록했으며 라 리오하(La Rioja)가 4.2%로 가장 낮았다. 기업가들의 ‘이니셔티브’의 주요 사유는 고용 대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바스크 지역의 프로젝트 중 십중팔구(十中八九)는 지식집약적이지 않다는 특징을 보유하고 있다. 반면 프로제그를 시작하는데 가장 큰 장애물로 꼽히는 데는 10명 중 6명이 ‘실패하는 두려움’을 꼽았다. 기업가 평균 연령도 다양하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