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이 석유화학 업황 악화 영향에 직격탄을 받았다. 지난 2월 7일 ‘롯데케미칼’(Lotte Chemicall)은 지난 2024년 연결 기준 매출액 20조 4,304억 원, 영업손실 8,948억 원, 순손실 1조 8,02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2023년 대비 매출액은 2.4%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157.3%, 순손실은 4천491.9% 커졌다. 실적 악화 배경에 대해선 글로벌 공급 과잉과 경기 침체로 수요 회복이 지연되는 등 석유화학 사업 전반 업황이 악화되고, 회복 시점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는 것이 롯데케미칼의 설명이다. 다만 순이익은 손상차손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고 이는 회계상 인식되는 손실로, 실제 현금 유출이 일어나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지난 2024년 4분기 매출은 4조 8,961억 원, 영업손실 2,348억 원, 순손실 1조 1,206억 원을 기록했다. 2023년 4분기 대비 매출은 0.2% 감소하고 영업손실은 25.7% 줄었으며, 순손실 규모는 627.6% 확대됐다. 사업 부문별 분기 실적을 보면 롯데케미칼 기초소재, LC 타이탄, LC USA, 롯데GS화학 등 기초소재 사업 부문에서 매출 3조 3,078억 원, 영업손실
지난 1월 13일 롯데(Lotte)가 설 명절을 맞아 11,067개 중소 협력사에 6,863억 원 규모의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한다고 밝혔다. 명절 전 일시적 비용 증가로 자금 조달에 부담을 느낄 협력사들의 원활한 자금 운용을 돕기 위함이다. 롯데는 납품대금을 당초 지급일보다 평균 9일 앞당겨 설 연휴 전에 지급할 계획이다. 참여 계열사는 롯데백화점, 롯데호텔, 롯데웰푸드,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26개사다. 롯데는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을 실천하기 위해 지난 2013년부터 매년 명절 연휴 이전에 협력사들에게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해왔다. 약 1조 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조성해 협력사들의 원활한 자금 흐름을 돕고 대기업 최초로 전 그룹사에 상생결제시스템을 도입해 거래대금을 현금성으로 지급하고 있다. 이 밖에도 롯데는 중소 파트너사의 해외시장 판로 개척도 돕고 있다. 롯데지주를 포함해 홈쇼핑, 마트, 코리아세븐, 하이마트 등 8개 계열사는 지난 2024년 8월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에서 ‘2024 대한민국 동행축제 위드 롯데’를 개최했다. 롯데는 중소・소상공인 80개사와 베트남 현지 유통기업 바이어가 참석하는 수출상담회를 통해 총 1,2
롯데그룹이 신성장 사업 가운데 하나로 추진해온 ‘롯데헬스케어’(Lotte Health Care) 사업을 청산한다. 사업 시작 3년만의 일이다. 지난 12월 24일 롯데지주는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100% 자회사인 롯데헬스케어의 법인 청산을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청산 절차는 2025년 상반기 중에 마무리된다. 롯데는 지난 2022년 4월 롯데헬스케어를 설립해 건강관리 시장에 진출했으나 최근 시장 환경을 면밀히 검토해본 결과 개인 맞춤형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이 지속 성장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사업 방향을 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롯데헬스케어는 지난 2023년 연결 포괄손익계산서 기준으로 8억 3,661만원의 매출을 거두고 228억 9,463만원의 영업손실(적자)을 냈다. 롯데헬스케어를 청산한 롯데그룹은 시니어타운, 푸드테크 등 분야를 통해 헬스케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한 대표적 사업은 호텔롯데의 시니어 레지던스 브랜드 ‘VL’(Vitality & Liberty)이다. VL은 지난 50년간 축적한 롯데호텔 서비스에 기반한 도심형 실버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한다. 호텔롯데는 2025년 1월 부산 기장에서 ‘VL 라우어’를 열고 202
롯데그룹이 롯데월드타워를 담보로 시중 4대 은행과 2조 5,000억원 규모의 롯데케미칼 회사채 신용보강 계약을 맺었다. 대형 시중은행들이 회사채 원금과 이자를 보증할 뿐 아니라 문제가 생기면 채권을 되사는 약정까지 맺었다. 사실상 100% 안전한 채권으로 신용보강이 된 만큼 오는 19일 사채권자 집회에서는 기한이익상실(EOD) 사유와 관련한 재무 특약 조정안도 통과될 전망이다. 이미 사채권자의 90% 이상이 재무 특약 조정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2월 13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이번주 신한은행(주관사)을 비롯해 KB국민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등 시중은행 4곳과 롯데케미칼 회사채 신용보강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롯데그룹(Lotte Group) 측은 시가 6조원 규모의 롯데월드타워를 담보로 제공했다. 은행은 롯데케미칼 회사채 원금 2조 400억 원의 약 120%인 2조 5,000억 원을 담보로 설정했다. 갱신될 계약에 따라 4개 은행은 롯데케미칼 회사채 2조400억원의 원금 뿐 아니라 이자까지 회사채 만기일까지 지급보증한다. 신용보강 계약에 문제가 생기면 은행이 채권을 되사주는 매입 약정도 별도로 맺어 사실상 완전히 안전한 채권으로 신
지난 12월 12일 롯데카드(Lotte Card)가 3억 달러(원화 약 4,291억 원 규모) 규모 해외 ABS(자산유동화증권)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신용카드 매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된 이번 ABS의 평균 만기는 3년이며, BNP파리바은행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조달된 자금은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며, 통화 및 금리스와프를 통해 환율과 금리 변동에 따른 리스크 요인을 제거했다. 또한 국내 회사채 발행 대비 경쟁력 있는 금리 수준으로 발행해 금융비용을 절감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2024년 중 12억 달러(약 1조7,164억 원) 이상의 해외 ABS를 발행해 안정적인 자금을 확보함과 동시에 자금조달원을 다변화해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구축했다.”며 “또한 어려운 금융시장 환경 속에서도 유동성을 충분히 확보하며 3개월 커버리지 비율이 연말 기준 100%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최근 변동성이 확대된 시장 상황에 보다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롯데 그룹(Lotte Group)이 롯데렌탈 매각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며 본격적인 포트폴리오 조정에 나선다. 지난 12월 6일 롯데는 6일 글로벌 사모펀드인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Affinity Equity Partners, 이하 ‘어피니티’)와 ‘롯데렌탈’의 경영권 지분 매각을 위한 구속력 있는 양해각서(바인딩 MOU)를 체결했다. 대상회사의 가치는 100% 기준 2조 8,000억 원으로 거래 대상은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이 보유한 롯데렌탈 지분 56.2%이며, 매각 금액은 1조 6,000억 원이다. 롯데는 지난 8월 비상경영체제 전환 이후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면밀히 분석한 후 그룹의 중장기전략에 부합하지 않는 사업 정리에 나섰다. 핵심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매각 작업을 진행함과 동시에 바이오・AI 등 신사업 투자를 통한 성장 등 투트랙 전략을 내세웠다. ‘롯데렌탈’은 렌탈 업계 1위로 높은 수익성을 기록하고 있으나 렌탈업의 성격이 그룹의 성장 전략과 맞지 않아 매각이 결정됐다. 롯데는 추후 그룹의 4대 신성장 동력 주축 중 하나인 모빌리티 분야를 전기차 충전과 자율주행 등 기술 기반 사업을 중심으로 육성해 나갈 예정이다. 롯데와 어피니티는 롯데
지난 12월 3일 롯데관광개발은 8,300억원 규모의 리파이낸싱(재융자)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지난 11월 30일 자로 롯데관광개발은 1년 만기가 돌아온 8,390억원 규모의 담보 대출에 대해 시중 은행과 기존 대주단을 중심으로 리파이낸싱 계약을 맺었다. 금리는 8,000억 원에 6%, 나머지 390억 원에는 9%를 각각 적용하기로 했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지난해 11월에는 고금리 시장 상황으로 시중 금리가 두배가량 뛰면서 7,856억원을 1∼3순위로 나눠 7∼10% 이자율로 조달했다.”며 “이번 금리 인하로 연간 200억원가량의 이자 비용 절감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만기도 1년에서 30개월로 늘려 재융자 금액은 단기 차입금에서 장기 차입금으로 바뀐다. 이번 리파이낸싱은 롯데관광개발이 소유한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지분(연면적 기준 59%)에 대한 담보대출로 이뤄졌다. 롯데관광개발은 감정평가기관의 롯데관광개발 소유 지분 감정액이 1조 848억 원임을 고려하면 담보인정비율(LTV)의 46%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롯데관광개발은 이번 리파이낸싱을 통해 20개월 후부터는 조기 상환 수수료 없이 대출을 상환할 수 있도록 했으며, 향후 실적 개선을
유동성 위기설에 휘말린 ‘롯데케미칼’이 전남 여수공장 일부 가동을 중단한다. 지난 12월 3일 ‘롯데케미칼’(Lotte Chemical)은 지난 12월 2일 여수 국가산업단지 내 1∼3공장 가운데 2공장 가동 중단 절차에 돌입했다. 생산시설을 비우고 질소를 충전하는 이른바 박스업(Box-Up)으로 가동을 정지한 상태에서 설비를 보호하는 조처다. 롯데케미칼은 2공장 전체를 가동 중단한 것은 아니지만 기초화학 생산부문의 원가절감, 수익성 확보를 위한 공장단위의 운영 효율화 차원이라고 중단 사유를 설명했다. 제2공장의 재가동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롯데케미칼은 영업이익이 3년 전만해도 1조 5,000억 원이 넘겨 롯데그룹의 ‘캐시카우’ 역할을 했지만, 2024년 3분기 4,136억 원의 적자를 내면서 2024년에만 들어서만 6,600억 원대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롯데케미칼의 적자를 7,0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에셋라이트 전략 등 저수익 자산 매각에 나섰으며 여수・대산 공장은 원가 절감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지난 11월 롯데그룹은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롯데 화학군 총 13명의 최고경영자(CEO) 중 지난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