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볼트(Northvolt)의 자회사인 노스볼트ETT익스펜션AB가 재정난으로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파산을 신청했다. 지난 10월 16일 유럽 최대의 배터리 제조기업 노스볼트의 자회사인 노스볼트ETT익스펜션AB가 스웨덴 스톡홀름 지방법원에 파산을 신청했다. 이번 파산은 노스볼트 배터리 셀(Battery Cell) 제조공장의 대규모 확장 프로젝트 중단에 따른 조치다. 자회사는 노스볼트ETT 배터리 셀공장의 증설 계획을 책임지고 있었지만, 9월 확장 프로젝트가 중단되면서 재정적인 압박을 이기지 못하면서 결국 파산에 이르게 됐다. 노스볼트(Northvolt)는 미국 전기차 제조사인 테슬라의 전직 간부 2명이 스웨덴에 설립한 배터리 회사다. 한중일(韓中日)이 선전 중인 배터리 시장에서 유럽 배터리 시장을 대표하는 기업이 될 것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지난 2023년 연말부터 시작된 전기차 캐즘(Chasm)에 직격탄을 맞게 됐다. 스웨덴 본사는 1,600명의 김원을 발표하면서 구조조정을 단행했고, 이는 스웨덴 직원의 25%와 전 세계 직원의 20%에 해당하는 규모다. 마크 뒤센 노스볼트ETT익스펜션 최고경영자(CEO)도 사임했다.
지난 10월 15일 금호타이어는 타이어 디지털 트윈 시스템을 구축, 제품 개발 전환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난 2021년 금호타이어는 급변하는 모빌리티 산업의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타이어 개발 프로세스의 디지털 전환을 선언했다. 이후 센서를 적용한 스마트 타이어 개발을 비롯, 컴퓨터 지원 공학(CAE) 기술, 디지털 기술과 인공지능 기술을 융합한 디지털 트윈 시스템 구축에 집중해왔다. ‘타이어 디지털 트윈 기술’은 개발 과정을 가상으로 구현한 기술이다. 신규 타이어 개발 과정은 디지털 기반 여러 버전의 타이어 제품도면을 자동으로 설계, 빅데이터 및 유한요소법(FEM) 성능 예측을 자동으로 수행해 버전을 선별한다. 인공지능 기반 최적 설계를 통해 최종 버전을 산출한 후 차량 동역학 해석 기반 가상 평가를 통해 타이어 성능을 최종 검증하는 과정을 거친다. 타이어는 회전저항, 제동, 마모, 승차감, 소음진동 등 주행 성능을 만족하기 위해 제품 컴파운드, 패턴, 구조, 형상 등의 설계인자들을 최적으로 디자인하는 기술이 핵심이다. 금호타이어는 타이어 디지털 트윈 기술을 통해 제품 개발 기간 단축, 제품 성능 향상, 개발 비용 절감 등의 수행을 기대
KB국민은행이 5억 유로(원화 약 7,320억 2,000만 원) 규모의 커버드본드(이중상환청구권부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이번 발행은 지속가능채권(Sustainability bond) 형태로 조달된 자금으로 친환경 및 사회적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지난 10월 15일 KB국민은행은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진행된 북빌딩(수요예측)을 통해 5억 유로 규모의 커버드본드를 발행했다. 이번 채권의 만기는 3.25년으로 가산금리는 유로화 미드 스와프(EUR MS) 금리에 45bp를 더한 수준이다. 이는 최초 제시금리(IPG)인 50bp에서 5bp가 축소된 결과다. 북빌딩 과정에서 14억 4,000만 유로(원화 약 2조 1,082억 원)의 주문이 몰리며 흥행에 성공했다. KB국민은행은 당초 금융당국으로부터 10월 7~8일 이틀에 걸쳐 유로화 커버드본드 발행을 위한 북빌딩 일정을 승인받았으나 일정을 1주일 연기한 끝에 충분한 수요를 확보하며 성공적으로 발행을 마쳤다. 유로화 커버드본드는 주로 유럽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발행되며 투자 기반이 탄탄한 유럽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이번 발행을 통해 KB국민은행은 발행액의 3배에 달하는 주문을 확보하며 만만찮은 실력과
보잉이 재무 상태 악화 영향으로 전체 직원의 10%에 이르는 17,000명을 감원한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11일 미국 우주항공사 보잉의 최고경영자(CEO)인 켈리 오트버그는 직원들에게 감원 소식을 알리며 “우리 사업은 어려운 상황에 부닥쳐있고, 직면하고 있는 문제는 아무리 과장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메시지를 냈다. 보잉의 전체 직원은 2023년 기준 17만 1,000여 명이다. 보잉이 생산한 항공기의 안전 결함 문제는 매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24년 1월 초 미국에서 ‘보잉 737 MAX’ 여객기가 이륙하고 얼마 뒤 동체 벽면이 떨어져 나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앞서 2018, 2019년에 보잉 737 MAX의 여객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있었다. 미국 규제당국이 품질 개선을 위해 여객기 생산 속도를 늦추도록 보잉에 요구했고, 이는 현금 유입 감소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여기에 보잉 노동자들의 파업도 이어지고 있다. 33,000여 명의 보잉 노동자들은 임금인상 등을 요구하며 지난 9월 13일에 16년 만에 파업을 시작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보잉 노동자 파업으로 보잉의 737 MAX, 보잉767, 보잉777 등의 여객기 생산이 차질을 빚고
지난 10월 9일 광산회사 리오 틴토(Rio Tinto)가 주당 5.85달러, 총 67억 달러(원화 약 9조 원)에 미국 광산회사 아카디움 리튬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10월 4일 리오 틴토가 아카디움 리튬을 인수한다는 소식이 알려진 시점의 가격에서 90%의 프리미엄, 30억 달러라 추가로 붙었다. 아카디움 리튬은 아르헨티나, 호주, 캐나다, 중국, 일본, 영국, 미국 등 전 세계에서 제조, 암석, 채굴, 재래식 염수 및 직접 리튬 추출을 포함해 시설과 프로젝트를 보유한 글로벌 리튬 화학물질 생산 기업이다. 리오 틴토(Rio Tinto)가 아카디움 리튬을 인수하게 되면 리튬 생산용량을 10만 8,000t에서 37만 3,000t으로 증가하게 되며, 이는 전 세계 2번째로 많은 생산량이다. 현재 리튬 가격이 2022년 최고가 기준에서 80% 이상 하락한 상황이나 시장 구조와 확립된 관할권 등 장기적으로 시장과 포트폴리오에 상승세가 예견되는 시기에 이루어진 인수합병이라고 양사는 설명했다. 리오 틴토 제이코 슈토스홀름 최고경영자(CEO)는 “아카디움 인수는 리오틴토의 선도적인 알루미늄 및 구리 사업과 세계적인 리튬 사업을 창출한다는 장기전략에서 중요한 진
지난 10월 10일 부산광역시(시장 ‘박형준’, 이하 ‘부산시’)는 파생상품 거래소인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 글로벌 파생상품 거래 플랫폼을 제공하는 핀테크 기업 ‘닌자트레이더 그룹’(Ninja Trader Group)의 아시아 첫 해외법인을 본사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외국계 금융기관 유치를 위해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63층에 위치한 글로벌 금융클러스터에 입주할 기업을 모집했다. 지난 10월 7일 글로벌 닌자트레이더 그룹의 국내 현지법인인 ‘엔티코리아㈜’가 최종 입주 기업으로 선정됐다. 글로벌 파생상품 플랫폼 기업의 유치는 부산 금융 생태계의 다양화를 촉진할 기회로 보인다. 핀테크와 디지털 금융을 융합한 파생금융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닌자트레이더 그룹의 100% 출자로 설비된 엔티코리아㈜는 서울에서 금융당국의 선물중개업 인가를 위한 예비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 2003년 설립된 닌자트레이더 그룹은 주로 개인투자자를 위한 파생상품 거래 플랫폼과 중개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200만 명 이상의 글로벌 회원을 보유 중이다. 2009년 부산시는 해양과 파생금융 특화 금융 중심지로 지정됐다. 세계적 해양물류
지난 10월 7일 신한은행은 지난 10월 4일 대만에서 4억 달러(원화 약 5,584억 원) 규모의 포모사 커버드본드 공모 발행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포모사본드’는 대만 자본시장에서 외국 기관이 대만달러가 아니라 다른 국가의 통화로 발행하는 채권을 말한다. 신한은행은 ‘포모사본드’를 대만에서 자주 발행해 왔지만 커버드본드를 발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포모사 커버드본드의 금리는 미국의 무위험 지표금리 ‘SOFR’에 0.85%포인트를 가산한 수준으로 결정됐다. 신한은행은 예상을 뛰어넘는 투자 수요에 대응해 당초 계획보다 1억 달러 많은 4억 달러 규모로 커버드본드를 발행했다. 주관사로는 ▲BNP파리바증권 ▲크레디아그리콜증권 ▲소시에테제네랄증권 등 글로벌 증권사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신한은행은 이번 커버드본드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친환경 아파트를 대상으로 하는 ‘그린 모기지’에 매칭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친환경적인 자금 조달을 위해 2020년부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연계 외화 공모채권 발행을 지속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포모사 커버드본드 발행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동시에 조달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농협・수협・신협・산림조합 등 상호금융 단위조합의 부실채권이 빠르게 늘고 있다. 2023년에 이어 2024년 상반기에도 무더기 적자를 내는 등 실적도 악화일로(惡化一路)를 걷고 있다. 지난 10월 6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농협 단위조합 3개월 이상 연체된 채권인 ‘고정이하여신’ 잔액은 14조 7,477억 원에 달했다. 2023년 고정이하여신 잔액인 8조 8,827억 원보다 5조 8,650억 원이 불어난 것으로 금감원이 관련 통계를 공개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최대다. 불과 반년 새 3조 8,553억 원 가까이 늘었다. 6개월 간 수협의 고정이하여신 잔액도 1조 807억원에서 2조 324억원으로 1조원 가량 늘었다. 신협은 전체 고정이하여신은 7조 2,931억 원으로 2023년 상반기 고정이하여신 4조 2,855억원보다 3조원 증가했다. 산림조합 고정이하여신도 2023년 상반기 고정이하여신인 2,906억 원보다 83% 늘어난 5,327억 원이었다. 상호금융 조합 부실채권을 합한 규모는 1년 새 69%인 9조 9,389억원 증가해 상반기 기준 24조 6,059억 원이었다. 상호금융기관의 수익성도 악화하고 있다. 상반기 8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