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27일 아라비카 커피 원두(Arabica Coffee Bean)의 가격이 뉴욕에서 파운드당 4.7% 상승한 3.23달러로 1977년 이후 최고치를 갱신했다. 2024년 올해 가격 상승률이 70%를 넘었다. 인스턴트 커피에 쓰이는 로부스타 원두(Robusta Coffee Bean)는 런던 선물가격에서 t당 7.7% 오른 5,507달러로 2024년 연초 가격의 거의 2배에 달했다. 주된 원인 중 하나로 유럽연합(EU)의 법률적 불확실성이 발생하기 전에 대량 구매가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공급적인 부문에서 지난 8월과 9월 양월간 브라질에서 70년 만의 최악의 가뭄에 이어 10월 폭우가 발생하면서 문제가 생겼다는 분석도 나왔다. 세계 최대의 아라비카 커피 원두 생산국인 브라질 커피 원두의 생산이 감소가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수요 상승이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는 해석도 있다. 중국 해관총서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중국 국내 커피 수입 무역량은 142,800t으로 2023년 상반기 커피 수입량의 1.93배, 2023년 연간 수입량의 72.59%에 달했다. 2024년 상반기 중국 국내 커피 수입 총액은
지난 11월 29일 ‘남문로데오시장’이 ‘디지털 전통시장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전국 택배 배송센터를 새롭게 오픈했다. ‘전국 택배 배송센터’는 전통시장 상품을 전국 각지로 배송할 수 있는 물류 시스템이다. 남문로데오시장 내 모든 상점의 상품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며, 온라인 주문 후 바로 발송이 가능하도록 운영된다. QR 결제 시스템, 전자상거래 플랫폼, 온라인 주문 서비스 등 디지털 전환을 꾸준히 추진해온 남문로데오시장은 이번 배송센터 오픈으로 디지털화의 범위를 한층 확대했다. 시장 관계자는 “디지털 전통시장 프로젝트를 통해 온라인 고객층이 크게 늘었으며, 이를 뒷받침할 물류 인프라가 필수적이었다.”며, “배송센터를 통해 지역 특산물과 전통시장의 독창적인 상품을 전국 어디서나 손쉽게 구매할 수 있게 되었다”고 전했다. 배송센터는 단순히 물류 기능에 머무르지 않고, 전통시장 상인들이 디지털 환경에 적응하도록 돕는 역할도 수행한다. 신선식품의 경우 온도 조절과 신속 배송 시스템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최상의 상태로 제공된다. 중소 상점들이 개별적으로 배송을 준비할 필요 없이 통합 물류 서비스를 제공받음으로써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상인들에게 디지털 플랫폼 사
IBK기업은행이 국내은행 최초로 폴란드 법인을 설립했다. 폴란드 법인 설립은 김성태 기업은행장이 역점을 두고 추진해 온 해외 사업으로 향후 유럽금융벨트 구축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지난 11월 27일 폴란드 금융감독청(KNF)은 폴란드 금융감독위원회가 기업은행의 폴란드 법인 설립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금융감독위원회는 “은행법에 따라 은행 활동을 수행하고 은행의 사업 목적에 명시된 기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며, 운영을 시작하기 위해 위원회로부터 별도의 승인을 받은 후 은행 활동을 수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감독위원회는 기업은행 폴란드 법인의 정관 초안과 초대 이사회 구성도 승인했다. 이사회 의장에는 파웰 지올코프스키, 리스크 관리 총괄에는 시몬 하즈덕, 사업 분야 총괄에는 김지욱이 각각 선임됐다. 정관 초안에 따르면 기업은행 폴란드 법인은 ▲예금 수취 ▲계좌 유지 ▲대출 ▲은행 보증 부여 및 확인 ▲신용장 개설 및 확인 등 주로 중소기업에 금융 지원을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은행 유가증권 발행과 자금 대출, 수표 및 환어음 업무, 영장 관련 업무도 수행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기업은행의 폴란드 법인 설립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면서
HL홀딩스(회장 정몽원)가 대부분 자사주를 신설 재단에 무상 출연한다는 계획을 철회했다. 자사주를 주주가치 제고 목적으로 취득한 HL홀딩스가 경영권 방어를 위해 설립도 안된 재단에 무상출연하는 꼼수로 주주 및 회사 실적 모두에게 손해를 끼친다는 비판을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11월 26일 오후 ‘HL홀딩스’는 오후 임시 이사회를 열고 지난 11월 11일 공시한 자사주 47만 193주 출연 결정을 철회했다. 자사주를 출연받기로 한 재단의 설립 방식과 시기 등은 추후 재검토할 예정이다. HL홀딩스 김광헌 대표는 “그룹의 진정한 의도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해 죄송하고 안타깝다.”며 “주주들의 우려를 겸허히 받아들여 자사주 무상 출연 계획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지난 11월 11일 HL홀딩스는 보유하고 있던 자사주 56만 720주 중 84%에 해당하는 47만 193주를 신설 재단법인에 무상 출연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11월 18일 종가 기준 160억 원 상당의 자사주가 무상출연하게 되면 회사 실적은 손실로 기록된다. 회사의 이익이 줄어들면 주당순이익(EPS)이 줄어들게 된다. HL홀딩스가 2020년과 2021년, 2번 자사주를 취득할 때 내건 ‘주주가치 제고 목적
스웨덴의 전기차 배터리 기업 ‘노스볼트’(Northvolt)의 파산 신청이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Goldman Sachs)에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 11월 23일 골드만삭스가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한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사모펀드는 노스볼트에 투자한 8억 9,000만 달러(원화 약 1조 2,600억 원)를 연말에 대손처리(貸損處理)할 예정이다. 골드만 삭스의 사모펀드는 7개월 전만 해도 노스볼트의 투자 전망을 낙관적으로 판단했으며 LP(Limited Partner)들에게 노스볼트의 투자 가치가 4.29배에 이르렀다며 2025년에는 6배까지 가치가 늘어날 것이라고 장담했다. 하지만 노스볼트의 파산신청 이후 LP들에게 송부한 서한에서는 골드만삭스는 이 결과에 실망한 다수의 투자자들 가운데 하나지만 분산된 투자의 펀드의 투자 중 하나라며 의미를 축소했다. 지난 2019년 골드만삭스는 설립 4년차인 노스볼트에 투자했다. 노스볼트가 스웨덴 북부 셀레프테오(Skellefteå)에 기가팩토리(Gigafactory)를 준공하면서 10억 달러(원화 약 1조 4,045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고 폭스바겐과 골드만삭스가 참여했다. 노스볼트는 지난 11월 21일 미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7,000억 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오는 11월 26일에 발행한다. 지난 10월에 발행 작업 도중 금융당국의 제동으로 잠시 멈췄던 절차가 재개된 데 따른 것이다. 지난 11월 21일 HUG에 따르면 지난 11월 19일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투자수요가 모집 물량을 초과함에 따라 증권신고서상 최대 증액 금액인 7,000억 원을 발행할 예정이다. 발행 조건은 30년 만기 5년 콜옵션(조기상환권)에 금리 4.1%이며, 발행예정일은 오는 11월 26일이다. HUG는 지난 10월 28일 금융당국에 5,000억 원 규모의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10월 29일에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 예측을 실시했다. 당초 계획은 11월 5일쯤에 수요에 따라 최대 7000억원까지 규모를 늘려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할 계획이었으나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등이 ‘관계부처 간 추가 협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하면서 채권 발행 작업이 잠시 중단됐다. 이후 국토교통부와의 협의를 거쳐 신종자본증권 발행 절차를 재개했고 지난 11월 14일 금융당국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으며 지난 11월 19일 투자자 수요예측을 거쳤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은
아이스크림 제조업체 빙그레가 ‘지주사 체제’를 도입해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빙그레는 2025년 5월까지 지주사인 ‘빙그레홀딩스’와 사업회사인 ‘빙그레’ 분리를 골자로 한 인적분할 작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지주사 체제의 목적은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을 위한 밑그림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으로 지주사의 신설법인 지분 확보를 위한 자금 마련 계획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 11월 22일 ‘빙그레’는 지주사와 신설법인으로 나누는 인적분할을 지난 9월 회계・재무상태를 기준으로 진행한다고 공시했다. 분할 기일은 2025년 5월 1일로 분할비율은 지주사 46% 대 신설회사 54%다. 존속회사인 지주사는 자회사 관리와 신규 투자사업 같은 빙그레의 큰 그림을 그리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신설되는 ‘빙그레’는 기존의 빙과사업에 집중한다. 지주사 체제 도입의 가장 큰 목적은 사업 경쟁력 강화로 빙그레는 이번 결정을 통해 2020년 인수한 해태아이스크림과 사업적 시너지(상승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빙그레 관계자는 “경영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해 신속한 의사결정과 책임경영 체제를 구축하고 궁극적으로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빙그
스웨덴의 배터리 제조사 노스볼트(Northvolt)가 자금난 위기에 결국 파산 신청을 했다. 미국에서 신청한 ‘챕터 11 파산’은 파산법원 감독 하에 구조조정을 거쳐 기업 희생을 하는 제도다. 지난 11월 21일 미국 텍사스주 남부지역법원에서 노스볼트는 챕터 11 파산을 신청했고, 2025년 1분기까지 구조조정을 진행될 예정이다. 노스볼트가 파산 신청을 위해 제출한 서류에 가용 현금은 3,000만 달러(원화 약 421억 6,500만 원)로 일주일 치 수준이라고 밝혔다. 반면, 부채는 58억 4,000만 달러(원화 약 8조 2,081억 원)를 보유하고 있다. 노스볼트 페테르 칼손 최고경영자(CEO)는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