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베트남에 24년간 177억 4,000만 달러(약 20조 9154억 6,000만 원)를 투자했다. 현재 베트남에 총 8개의 생산공장 또는 R&D 센터를 운영중이다. 현지 미디어 VnExpress는 르민 카이 부총리가 12월 6일 하노이에서 열린 경영자 리셉션에서 최주호 삼성베트남 사장에게 “삼성이 2022년 완공 예정인 2억2000만 달러 규모의 베트남 연구개발(R&D) 센터에 투자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베트남 정부는 삼성의 베트남 장기 사업 전략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최주호 사장은 “현재 삼성은 베트남에 6개의 생산공장과 1개의 연구센터, 1개의 판매주체를 운영하고 있다. 삼성은 24년간 베트남에 177억 달러를 투자했다”고 말했다. 이어 “휴대전화와 가전제품 생산과는 별도로 삼성은 TV와 전화기의 주요 부품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매출은 567억 달러(약 66조 8493억 원)에 달했고 올해는 1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재 삼성전자는 박닌, 타이응우옌, 호치민에 거점을 두고 운영중이다. 올해 첫 10개월 동안 발생한 삼성 베트남의 수익 605억 달러(약 71조 3295억 원) 중에
“와 아름다운 베트남 풍경이다.” 베트남의 아름다움과 베트남-미국 간 정기 항공편 신설을 알리는 영상이 12월 2일 뉴욕 타임스퀘어 주요 광고판에 상영되며 전 세계 이목을 집중시켰다. 신비로운 손둥 동굴, 하롱만과 닌빈의 경이롭고 서정적인 풍경, 다낭, 하노이, 호치민 등 인상적인 도시의 활기 넘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30층 높이의 상징적인 톰슨 로이터 빌딩을 둘러싸고 있는 65제곱미터 크기의 대형 LED 화면에 상영되었다. 두 나라의 경제 및 문화 교류에 새로운 단계를 가져올 베트남-미국 간 직항 항공편의 공식 취항을 맞아 11월 28일 열렸던 론칭 이벤트도 소개되었다. 미국 노선 정기 상업 운항하는 첫 베트남 항공사가 된 베트남항공은 물론, 국내 항공 산업 전체의 발전에 있어 특별한 이정표라 할 수 있다. 베트남항공은 첨단 와이드바디 기종인 보잉(Boeing) 787과 에어버스(Airbus) A350이며 호치민시와 샌프란시스코를 오가는 두 개 노선을 운항할 예정이다. 비행 시간은 호치민시에서 샌프란시스코까지 13시간 50분이며 귀국편은 16시간 40분이다. 베트남항공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진정 국면에 접어들면 운항 횟수를 주 7편으로 늘리고 로스앤젤레스
베트남의 응우옌 투이 투이엔(Nguyễn Thúc Thùy Tiên, 23)이 세계 최고 미인 왕관을 썼다. 4일 태국 방콕 쇼 DC 홀(Show DC Hall)에서 열린 ‘2021 미스 그랜드 인터내셔널(MGI)’에서 응우옌 투이 투이엔은 에콰도르와의 최종 2차 투표에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최종은 베트남, 에콰도르, 브라질, 푸에르토리코, 남아프리카공화국가 진출해 최종 투표로 베트남과 에콰도르가 결선을 치렀다. 2020MGI 우승자 미국 에베나 아피야로부터 왕관을 받은 그녀는 “지금 너무 떨린다. 솔직히 내가 여기 있을 줄 몰랐다. 하지만 일할 준비가 되었다”고 말했다. 2013년부터 열리고 있는 MGI(Miss Grand International)는 세계 6대미인대회 중 하나다. 일본 에서 열린 2018 미스 인터내셔널 대회에 베트남 대표로 출전하기도 한 응우옌 투이 투이엔은 170cm로 모델이기도 하다. 투티엔은 미스 그랜드 인터내셔널 타이틀을 거머쥔 첫 번째 베트남 참가한 미인이다. 주최측은 에콰도르와 남아프리카공화국 참가자들에게 1, 2위 타이틀도 수여했다. 그녀의 이력도 화려하다. 2017 미스 서던(Miss Southern 1위), 2018
“내려서 사무실로 이동하는데 오토바이 연료비가 감당 안된다.” 첫 번째 하노이 메트로 1호선으로 불리는 ‘깟링 하동라인(Cat Linh - Ha Dong)’이 11월 6일 개통했지만 시민들의 관심 밖으로 사라져 시가 안절부절하고 있다. ■ 하노이 메트로 1호선 ‘깟링 하동라인’ 개통 이후 유료화하자 이용자 뚝 2012년 착공해 무려 12번이나 연기한 후 개통한 ‘깟링 하동라인(Cat Linh - Ha Dong)’은 하노이의 중심부인 깟링에서 출발해 외곽 하동까지 이어지는 지상철이다. 6일부터 개통 무료 이용 기간이었던 개통 후 보름간 많은 시민들이 전철을 이용했으나 유료로 바뀐 뒤로 이용자들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 베트남 현지 언론인 VN익스프레스는 “전철이 빠르고 안전하지만 여전히 다수의 하노이 시민들은 이를 통근 수단으로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시민들이 통근 수단으로 전철을 생각하지 않는 이유는 하동역에서 하차해 2km 떨어진 사무실까지 가기 위해 다시 차량호출 서비스를 이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6만VND 정도가 추가로 들어간다. 계산하면 한달에 들어가는 교통비가 140만VND에 달한다. 한 이용자는 “오토바이 연료비보다 몇 배 더 비싸
부산외국어대학교(총장 김홍구) 특수외국어사업단은 지난 3일 국내 ‘2021 청소년을 위한 베트남어의 날‘ 프로그램을 개최했다. 베트남어 학습 경험이 있는 한국 고등학생들 대상으로 베트남어 말하기 대회, 베트남 시 낭송 대회, 프레젠테이션 대회 등 총 3개 부문에 대한 비대면(Zoom) 경시대회다. 서울 면목고등학교, 청주외국어고등학교, 충남외국어고등학교에서 총 30명이 참여했다. 특히 올해의 경우 서울 면목고등학교 2학년 학생 2명이 처음으로 참가하여 베트남어 학습에 대한 동기 부여의 기회를 마련하였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대회는 부문별로 대상 1명, 최우수상 1명, 우수상 1명을 시상했다. 수상자에게는 해당 학교로 상장 및 상품이 전달되었다. 이날 말하기 대회에 참가했던 김예인 학생(청주외국어 고등학교 1학년)을 “대회를 준비하면서 짧은 시간이었지만 베트남어 실력이 성장됨을 느꼈다. 다른 학교 친구들과 베트남어라는 공통 주제로 교류할 수 있어서 좋았고, 더 열심히 준비해서 다음번에도 또 참여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배양수 특수외국어사업단 단장은 “청소년을 위한 베트남어의 날 행사는 2018년도에 처음 시행하여 올해 4년 차다. 앞으로도 연례 행
동남아 지역에서 급성장 중인 베트남항공(Vietnam Airlines)이 지난달 28일 미국 직항노선 첫 운항에 나서며 베트남 국적항공사로서 중요한 이정표를 달성했다. 베트남 항공은 20년 간의 준비 끝에 미국 교통안전청(TSA)으로부터 상업적 미국 직항 정기 노선 승인을 받아냈다. 호치민시에서 28일 오후 10시 출발해 샌프란시스코에 13시간 50분 비행해 도착했다. 미국 직항노선에 첫 취항한 No.VN98편은 베트남 항공 보유기단 중 가장 사양이 좋은 보잉(Boeing 787-9 드림라이너, Dreamliner) 기종을 통해 승객을 수송했다. 도착편은 29일 저녁 샌프란시스코를 출발해 호치민까지 비행시간 16시간 40분을 비행했다. 왕복항공권 가격은 이코노미석 기준 약 119만원으로 책정되었다. 이번 역사적 취항은 베트남항공이 국내 항공사 최초로 미국 노선 정기 상업 운항을 시작했다는 점에서 회사는 물론 베트남 항공업계에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샌프란시스코 현지 사무소 설립 후 양국 간 직항노선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베트남항공이 20여년 간 기울인 노력이 결실을 맺게 된 것이다. 사장 겸 CEO인 레홍하(Le Hong Ha)는 “베트남항공은 미국행 정기
“베트남서 전갈-거미-도마뱀 요리 먹어봐요.” 베트남에서 의류사업 및 패션모델 양성 사업을 하는 이진우 대표가 최근 ‘킹즈맨’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고 전했다. 킹즈맨 유튜브 채널은 베트남의 유명 관광지를 소개하고 숨겨진 맛집과 아주 유명한 식당 그리고 로컬 식당을 방문하여 먹방을 하는 채널이다. 또한 베트남의 길거리 음식부터 스트리트 푸드(길거리 음식)까지 폭넓게 소개하며 먹방을 하고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흥미를 주고 있다. 킹즈맨은 더운 베트남 날씨에도 주로 정장을 하고 다닌다. 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길거리 노상에서도 거리낌없이 먹방 촬영을 하고 있으며, 간단한 간식 길거리 음식부터 고급 음식까지 폭넓게 영상을 찍고 있다. 심지어 전갈, 타란튤라와 같은 거미, 도마뱀과 같은 곤충 파충류 양서류를 활용한 요리 음식까지 이색적이고 충격적인 음식 먹방을 하며 특이한 영상을 담아내고 있다. 주목할 만한 것은 코코넛 애벌레를 먹방을 하며 미래의 대체식품에 대한 중요성도 전달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한다. 최근 베트남은 코로나 확진자 증가로 약 4개월 동안 전면 봉쇄가 되었다가 풀렸다고 한다. 킹즈맨은 코로나 극복 집밥 프로젝트라는 코너를 만들어 집에서 직접
“초국적인(transnational) 삶은 국가와 국가에 걸쳐있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다.” 채수홍 서울대 인류학과 교수가 한국과 베트남 ‘사이에 낀’ 채 초국적 삶을 살아가는 베트남 한인에 관한 연구서 ‘한인의 베트남 정착과 초국적 삶의 정치’를 출간했다. 서울대 관악캠퍼스 연구실에서 만난 그는 “이 책은 한국인이지만 베트남에 거주하며 두 나라에 걸쳐 사는 초국적 가족, 일터를 갖는 이들을 주목했다. 2001년 초부터 자료를 모았으니 50명을 인터뷰를 했지만 훨씬 많다. 실제로 몇 1000명일 것이다”고 말했다. 베트남이 개방하고 한국과 재수교를 한 1992년이다. 이후 30년이 흘렀다. '잠시 방문이 아닌 10년부터 20년에서 30년에 이르는 현지에 거주하는' 베트남 한인들이 얼추 20여만 명이다. 그는 “베트남 ‘개방’과 재수교 이후 20여만 명이 넘어서는 한인 성격도 달라졌다. 물론 베트남과 베트남인과의 관계도 변화가 생겼다. 갈등이 아닌 공존의 해법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 책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가 만났던 책 주인공은 대부분이 유명인이 아닌 익명의 인터뷰이(interviewee, 면접받는 사람)들이다. 세월이 변하면서 한인의 성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