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빠툼타니 주에 위치한 랑싯대학교는 그 어느 대학보다 한국어 교육에 많은 힘을 쏟고 있다. 2020년에 한국어과가 설립되어 지난해 처음 졸업생을 배출했다. 태국에서 13번째로 한국어과가 설립된 대학이다. 이후 5개 대학이 한국어과를 설립하여 현재 태국에서 한국어를 전공으로 설립한 대학은 18개 대학에 이른다. 랑싯대학교가 태국에서 한국어 교육을 늦게 시작하기는 했지만 현재 한국어를 전공하는 학생 수는 500명에 육박하고 있다. 이 대학 한국어과에는 아직 앳된 숙녀의 모습을 하고 있는 리우 교수가 있다. 아유타야가 고향인 그녀는 본명이 파차라선 숙씨텅이다. 올해 나이 24세로 가장 나이가 어린 최연소 교수다. 그래서 이따금 구내 식당에 가면 식당 아주머니로부터 학생 취급을 받는 경우가 종종 있다. 지난해 방콕에 있는 시나카린대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랑싯대로 부임해 왔다. 보통은 최소 석사 학위를 받아야 대학 강단에 설 수 있는데 그녀는 아주 특별한 경우에 속한다. 그녀는 어떻게 태국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최연소 교수가 될 수 있었을까? 그 여정이 무척 궁금했다. 기자는 직접 그녀를 만나, 그 궁금증을 풀어보았다. Q. 한국어를 처음 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
메콩 지역 개발과 초국경 협력 상관관계는? ‘웹진 서강동연’ 23호가 발간되었다. 이번 주제는 메콩 지역 개발과 초국경 협력이다. 주요국의 대메콩 지역 연계 정책을 살펴보고 초국경 인프라 개발이 단순한 경제협력을 넘어 지정학적 경쟁의 장으로 변모하고 있는 현실을 짚어봤다. 최기룡 경상국립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주요국의 아세안 연계 전략: 메콩지역 초국경 인프라 경쟁을 중심으로’를 소개한다. 초국경 인프라는 도로와 철로처럼 직접적으로 2개 이상의 국가에 걸쳐있거나, 국제하천에 세워진 댐처럼 초국경적인 영향을 미치는 경우 초국가 인프라로 간주뒨다. 메콩 지역에 건설되는 초국경 인프라는 대부분 자금을 해외에서 지원받고 있다. 물리적으로 2개국 이상 결쳐져있다. 국가간 영향을 미친다. 메콩강 본류와 지류에는 많은 댐이 세우지고 있다. 중국과 동남아 각국을 잇는 도로와 고속철도 건설도 활발하다. 최 교수는 “메콩 지역을 둘러싼 주요국의 경쟁은 경제적인 측면을 넘어 정치적인 측면에서 주도권과 영향력을 둘러싼 복잡한 양상을 보여준다. 미국, 중국, 일본 등이 메콩국가 자체에 관한 관심과 크고 동시에 메콩을 거쳐 해양으로 나아가는 관문으로 지정학적 가치가 매우 크다”
부산외국어대학교 특수외국어교육원(원장 황영주)은 24일 부산외국어대학교 회의실에서 전라남도교육청 국제교육원(원장 최정용)과 특수외국어 교육 진흥 사업 협력 강화 및 관련 업무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그동안 공식 협약 없이도 특수외국어 저변 확대를 위해 협력해왔다. 2019년부터 전라남도 초중등 학생을 대상으로 ‘원격 화상 이중언어(베트남어, 크메르어 등) 교육’을 운영해왔다. 또한 초·중등 교사를 위한 ‘쌍방향 외국어 원격 직무연수’도 지원해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인적·물적 자원을 적극 활용해 현재 운영 중인 초·중등 학생 및 교사 대상 특수외국어 교육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할 뿐만 아니라, 필요에 따라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협약서에는 ▲특수외국어 교육 진흥 사업 추진을 위한 지원 및 협력 ▲특수외국어 교육 관련 공동 프로그램 개발 및 시행 ▲그 외 상호 협의된 교육 사업 협력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이날 협약식에서 황영주 부산외국어대학교 특수외국어교육원장은 “2025년 3월부터 히브리어, 스와힐리어, 필리핀어 총 3개 언어를 추가해 현재 20개 언어를 교육 중이다. 2027년까지 30개
필리핀 ‘국가경제개발청’(NEDA) 이사회는 지역사회의 회복력과 인프라 개발을 강화하는 프로젝트를 승인했다. 프로젝트 예산안 규모는 706억 페소(원화 약 1조 8,038억 원)이다. 국가경제개발청은 마르코스 대통령이 의장으로 있는 기관이다. NEDA가 승인한 이 프로젝트는 ‘사회복지개발부’(DSWD)가 제출한 지역사회 회복력 프로젝트(PCRP)로 567억 페소 규모의 프로젝트로 자연 재해와 같은 경제적 충격에 대한 지역 사회의 회복력 강화를 목표로 한다. PCRP는 세계은행(World Bank)의 지원을 받고 있으며, DSWD의 사회서비스 제공을 위해 사회 주도 개발 프로그램의 후속 프로젝트로 기획됐다. 필리핀 사회의 높은 빈곤율과 보건적으로 발육 부진률이 높은 지역을 대상으로 약 500개 지방에 413만 가구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NEDA 아르세니오 발리사칸 장관은 “지역적 성장을 우선시함으로써 우리는 인프라를 개선할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지속 가능한 경제적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게획은 모든 지역이 번창하고 국가적 발전을 이끄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국가에 대한 우리의 비전을 반영한다.”라고 승인한 프로젝트를 정부의 포
지난 3월 21일 태국 상무부는 통해 2025년 2월 태국의 수출이 2024년 2월 대비 14% 증가하며 8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025년 1월의 13.6% 증가에 이어 강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상무부 피차이 나리파판 장관은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무역과 투자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으며, 자유무역 협정(FTA)이 태국의 수출 증진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2025년 1분기에는 수출이 약 10%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지난 2024년 한 해 동안 태국의 수출은 5.4% 증가하여 사상 최대인 3,010억 달러를 기록했다. 태국 상무부는 2025년 수출 증가율이 2~3%에 이를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2025년 2월 태국의 수입은 2024년 2월 대비 4% 증가했으나, 시장 예상치인 4.8%를 하회했다. 그 결과 2월 무역 흑자는 20억 달러에 달해, 예상 흑자였던 7억 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태국의 무역 수지가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수출 호조세가 경제 회복에 주요한 동력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인도네시아 의회가 군법을 개정해 군인 신분으로 겸직할 수 있는 관료직을 확대했다. 20일 안타라 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의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군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법 개정에 따라 현역 군 장교가 일할 수 있는 정부 기관은 현재 10개에서 14개로 늘어난다. 새로 추가된 기관은 법무부와 재난대응청, 테러방지청, 해상보안청 등이다. 그들의 임명은 정부 기관의 요청과 행정 규정에 따른다. 허가된 14개 직위 외의 민간 정부 기관에서 일하려는 장교는 여전히 군 복무에서 사임하거나 은퇴해야 한다. 이에 대해 시민사회는 수하르토 독재 정권 시절처럼 군부 통치 체제로 회귀하려는 움직임으로 민주주의를 무너뜨릴 수 있다며 반발했다. 수하르토 정권(1968∼1998년) 시절 인도네시아 군부는 단순한 국방 역할을 넘어 정치, 경제, 행정 전반을 통제했다. 군 장교들은 전역하지 않고 국회의원, 주지사, 시장, 국영기업 대표직을 겸직하며 막강한 권력을 행사했다. 심지어 경찰마저 군의 한 조직으로 운영됐다. 프라보워 수비안토(Prabowo Subianto, 74)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군인 출신 수하르토 대통령의 사위이자 군 최고 실세였다. 1997년 7월 아시아 금
인도네시아 주식시장과 외환시장이 크게 흔들리자 현지 중앙은행(BI)이 금융시장을 안정시키겠다며 외환시장 개입에 나섰다. 이날 열린 통화정책회의에서도 환율 방어를 위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지난 3월 19일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인도네시아 루피아 가치는 전 거래일 대비 1% 가까이 하락하며 1달러에 1만 6,500루피아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루피아 가치는 1998년 아시아 외환위기 당시 1달러(USD)에 1만 6,800루피(IDR)아까지 떨어졌었는데 역대 최저 수준에 근접한 것이다. 이처럼 루피아 가치가 크게 떨어지자 피트라 주스디만 BI 통화・증권자산관리국장은 “환율 안정과 외환시장 수급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조치를 계속 취할 것이고, 과감하고 신중한 개입을 진행할 것.”이라며 BI의 시장 개입 의지를 밝혔다. 3월 19일 오후 열린 통화정책회의에서 BI는 기준 금리로 활용되는 7일물 역환매채권(RRP) 금리를 5.75%로 동결했다. 금융시장에서는 BI가 경기 활성화와 주식시장 부양을 위해 기준금리를 낮출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지만 환율 안정에 더 중점을 두기 위해 금리를 동결한 것으로 해석된다. 인도네시아 뱅크 페리 와르지요 총재도
신태용 감독(55)을 ‘팽’한 인도네시아의 후임 패트릭 클라위베르트(49) 감독이 1-5이라는 충격적인 패배했다. 20일 오후 6시 10분(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의 시드니 풋볼 스타디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조 7차전을 치른 인도네시아 축구국가대표팀은 호주에 1-5로 패했다. 월드컵 진출에서 점점 멀어진 ‘대참사’였다. ■ 클라위버르트 감독 데뷔전 처참한 패배..5위로 밀려 플레이오프마저 가시밭길 이날 경기는 인도네시아의 새 사령탑에 오른 클라위베르트의 데뷔전이었다. 또한 교화 선수 10명을 출전시키며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진출을 넘어 본선 진출권 획득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경기였다. 신태용 감독에 이은 지휘봉을 잡은 클루이베르트 감독은 이날 데뷔전이자 첫 번째 A매치에서 처참한 패배를 당하며 체면을 구겼다. 승점 6점으로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 중국과 모두 동률이지만 인도네시아는 득실차에서 크게 손해를 보며 플레이오프 진출도 못하는 5위로 밀려났다. 인도네시아의 월드컵 본선 도전은 가시밭길이 되었다. 아시아 3차 예선에서 인도네시아는 일본,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중국과 함께 C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