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끝내 운영 중인 대형마트 사업을 접었다. 2015년 1호점이자 베트남 유일한 현지 점포인 호치민 고밥점을 연 지 5년만이다. 17일 이마트는 분기 보고서를 통해 지난 13일 이사회를 열고 베트남 이마트(E-MART VIETNAM CO.,LTD) 지분 100%를 현지 기업인 타코(THACO) 그룹에 매각하는 안(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2개 층 총 3200평 규모로 2019년 기준으로 고밥점의 하루 평균 이용객은 평일 기준으로 1만3000여명 수준이다. 주말에는 이보다 4배 이상 많은 약 5만명이 방문한다. 이렇게 잘 나가는 사업은 2019년 추가 출점을 계획하고 부지를 확보했으나 건축 인허가 등이 지연되며 사업 확장에 난항을 겪었다. 이마트는 현지 기업에게 지분을 넘기는 대신 브랜드와 점포 운영 노하우를 수출해 로열티를 받는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사업 모델을 전환하기로 했다. 이마트는 2016년 진출한 몽골에서도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수익을 내고 있다. 이마트 측은 “2025년까지 10개 이상 점포를 추가로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헀다. 타코는 자동차·부동산·농축업 등을 하는 베트남 재계 4위 기업이다. 사업부지와 쇼핑몰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참여한 컨소시엄이 베트남 마산그룹의 유통회사에 4억 달러(약 4514억 원)를 투자했다고 외신이 18일 보도했다. 마산그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알리바바와 베어링 프라이빗 에쿼티 아시아 등이 참여한 컨소시엄이 유통 자회사인 ‘더 크라운X(The CrownX)’의 지분 5.5%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거래로 마산그룹의 더 크라운X 보유지분은 80.2%가 된다. 더 크라운X는 마산 소비자 홀딩스오 빈커머스의 지분을 통합한 마산의 통합 소매유통업체 운영사다. 2019년 설립된 더 크라운X는 이번 거래에서 69억 달러(약 7조7866억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이번 투자는 크라운X가 베트남에서 첫 번째로 소비와 기술을 결합한 소비자 생태계를 구축하고, 전국 소비자들과 알리바바의 전자상거래 플랫폼 라자다와 제휴해 온-오프라인 결합을 추구할 것으로 보인다. 마산그룹은 올해 안에 추가로 크라운X에 3억∼4억 달러(약 3385억 5000만~4541억 원) 정도를 유치하기 위해 다른 투자자들과도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알리바바는 지난 2016년 동남아시아 사업 확대를 위해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전자상
서울시의 스타트업 지원기관인 ‘서울창업허브’가 베트남에 문을 열었다. 서울 한국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특급도우미’ 1호가 되었다. 서울시는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글로벌 거점 1호인 ‘서울창업허브 호치민’이 개관했다고 16일 밝혔다. 사무실은 호치민의 대표 창업지원시설인 ‘국립스타트업센터(NSSC)’ 내에 연면적 1,758㎡ 규모로 들어섰다. 한국 기업을 위한 공유오피스로도 활용된다. 시는 서울창업허브는 호치민에 사무공간을 제공하고, 사업화부터 현지 기업과의 기술교류·네트워킹, 투자 매칭, 해외법인 설립까지 종합 지원하는 등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도울 예정이다. 베트남 주요 지방성 산하 시정부 과학기술처(DOST) 및 주요 대학 이노베이션센터 등 25개 기관이 참여하는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시 관계자는 "베트남 현지 진출을 준비 중인 국내 기업들이 서울창업허브 호치민을 활용한다면 현지화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창업허브의 해외 진출 첫 사례가 베트남이 된 데에는 두 정부의 우호적인 관계가 크게 작용했다. 2년 전 시는 베트남 과학기술부 남부지청과 양해각서(MOU)를 맺고, 서울 소재 스타트업 35곳의 베트
베트남 숙박 중개 ‘고투조이’가 40억 원 투자를 유치했다. 베트남 시간당 호텔 예약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고투조이(대표 변성민)가 HB인베스트먼트, SV인베스트먼트, 플랫폼파트너스자산운용 등으로부터 총 4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73억 원이다. 지난 10일에는 SV인베스트먼트는 고투조이에 130만 달러(약 14억4900만원)를 쏟았다. 고투조이는 2017년 변성민 대표가 창업한 베트남 현지 호텔 숙박 중개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다. 2017년 3월 론칭 이후 6개월도 안 돼 5000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올해 업데이트한 앱만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10만 건 이상 다운로드됐다. 변 대표는 SK텔레콤 재직 시절 파견근무로 베트남과 인연을 맺기 시작했다. 위치정보를 이용해 사용자 주변 숙박시설을 빠르게 검색해 예약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투조이 관계자는 “베트남 현지에서는 처음으로 시간당, 반일 숙박 예약 기능을 선보이며 현지 사용자를 끌어 모았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360도 이미지를 통해 숙소를 확인할 수 있는 것도 차별점이다. 사용자 리뷰만 15만 건 이상으로 현지 시장 점유율 선두를 달리고
베트남 북부 지방 일대 산업단지가 코로나19 ‘뇌관’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16일 베트남 보건부에 따르면 전날 신규 확진자 169명(해외유입 4명 포함)이 발생한데 이어서 밤사이 지역 사회 확진자 127명(해외유입 0명)이 추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지역별로 나온 신규 확진자는 △박장성 98명 △박닝성 23명 △디엔비엔성 5명 △화빙성 1명 등 127명으로 집계됐다. 꽝쩌우 공단 집단감염 이후 산업단지가 ‘주목대상’으로 떠올랐다. 16일 정오에는 K병원 5명, 흥이엔 1명등 지역감염 6명 추가되었고, 다낭 12명, 디엔비엔 7명, 하남 6명, 하이즈엉 2명, 박닌 24명, 하노이 3명 등이 오후 확진자가 발생했다. 특히 5월 16일 집계는 187명으로 1일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하루 전 165명보다 22명이 늘었고 사흘 연속 세 자리 수다. 지난 4월 27일부터 지역누적 확진자로 1140명이었다. 이중 박장성에서 전날과 밤사이를 합쳐 발생한 207명의 확진자 중 꽝쩌우 산업단지에서만 신규 확진자 159명이 집단으로 속출했다. 방역당국은 산업단지발 집단감염이 자칫 지역을 넘어서 확산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해당 사업장 일시 폐쇄, 확진자 거주 지역 봉쇄,
미국-중국 무역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베트남이 최대 수혜국으로 떠올랐다. 미국기업들은 중국산 수입을 줄인 대신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국가들의 상품 수입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에서 공급망이 이동하면서 베트남은 미국 관세를 피하는 ‘환승역’으로 되고 있는 것.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현지시간) 지난 3월에 끝난 미국 회계 연도상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은 4720억 달러(한화 약 531조2000억 원)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2018년 3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를 결정하고 2018년 7월 실행한 이 이전의 5390억 달러(약 606조6000억 원)보다 670억 달러(약 75조4000억 원) 줄어든 수치다. 중국도 맞불 관세를 매기면서 ‘미-중 통상분쟁’이 시작되어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다. 실제 중국산 통신 장비와 컴퓨터 장비의 수입 규모는 2018년에 비해 각각 150억 달러(약 16조9000억 원)가 감소했다. 중국산 휴대전화의 수입 규모도 100억 달러(약 11조2000억 원) 줄었다. 미-중 통상분쟁의 큰 수혜자는 베트남이었다. 베트남은 2018년 미국에 12번째로 많은 상품을 수출하는 나라였지만, 순위가 6
베트남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꺼지지 않은 가운데 삼성전자 협력업체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조업이 중단되는 등 '방역비상’에 돌입했다. 현지 미디어 등에 따르면 박장성에 있는 한 협력사는 지난 9일 확진자가 나온 뒤 지금까지 근로자 40여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조업이 중단된 상태다. 이 회사는 박닌성에 위치한 삼성전자 휴대폰 공장의 협력업체 중 하나다. 삼성전자 박닌공장에서 근무하는 현지인 직원 2명도 코로나19에 걸렸다. 전날 양성 판정을 받고 현재 입원 치료중이다. 삼성전자는 생산시설에 근무하는 1130명을 대상으로 밤새 코로나 검사를 시행했다.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공장도 정상 가동중이다. 삼성전자는 베트남 박닌성에 휴대전화 1공장(2008)을, 타이응우옌성에 2공장(2013)을 지었다. 연간 스마트폰 생산량의 50%인 약 1억5000만 대를 베트남에서 생산한다. 호치민에 소비자가전(CE) 복합 단지를 통해 TV와 생활가전도 생산 중이다. 베트남에서는 지난 10일 하루 확진자 100명을 돌파한 후 이틀 연속 두자릿수 지역 감염자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 확산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한편 수도 하노이는
대한상공회의소 베트남사무소(소장 윤옥현)는 모범적으로 특별입국을 진행한 주관기관에 대해서는 격리 기간 단축을 검토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최근 팜민찐 베트남 총리실에 보냈다. 11일 한국대사관 및 한인사회 등에 따르면 대한상의는 공문에서 “한국 기관이 진행하는 특별입국의 경우 14일간 격리를 마친 뒤 단 한건의 지역 감염 사례도 없었다”면서 이같이 요청했다. 대한상의는 사실상 중단된 특별입국 승인도 요청했다. 대한상의가 운영하는 특별입국의 경우 지난달 28일자 입국 일정이 무기한 연기됐고 이달 13일과 28일자 일정도 당국의 승인이 나지 않고 있다. 주베트남 한국상공인연합회와 하노이한인회,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하노이지회, 하노이한국국제학교, 하노이 중소기업 연합회 등 한인단체들도 이날 공동 명의로 총리실에 공문을 보냈다. 이들 단체는 공문에서 “3주 시설 격리 후 1주일 자가 격리를 연장하는 조치는 베트남에 진출한 기업들이 현실적으로 이행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다”면서 우려를 전했다. 이어 “20만 한국 교민과 9300여개의 한국 기업들이 장기격리로 인해 업무를 중단하고 투자 프로젝트를 포기하는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해달라”면서 격리 연장 재검토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