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손보, 청산 아닌 ‘계약이전’ 가닥
MG손해보험(이하 ‘MG손보’)을 ‘메리츠화재’에 매각하는 방안이 불발돼 기존 124만 명에 달하는 가입자 보호가 우려되는 가운데, MG손보가 2월에도 3,000명에 달하는 신규 가입자를 모집한 것으로 확인됐다. MG손보 매각 무산으로 청・산파산 가능성이 점쳐졌지만 보호해야 할 가입자가 늘어나는 상황에 금융당국이 복수 계약이전(P&A) 방식으로 피해 최소화에 나설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지난 4월 1일 MG손보는 지난 2월 자체 판매 채널을 통해 3,000여건의 신규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수준에 비해 줄긴 했지만 일간 기준으로 여전히 수백건의 보험 계약이 체결되고 있는 셈이다. 지난 2022년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된 이후 판매 비중이 컸던 법인보험대리점(GA) 채널에선 판매가 거의 이뤄지진 않으나, 자체 채널을 통해 여전히 월 수천건의 계약이 이뤄지고 있다. MG손보 관계자는 “과거 대비 영업 규모가 많이 줄어 (MG손보의) 계약 건수는 대형 손해보험사들과 비교해 상당히 적은 편.”이라면서도 “그래도 최소 수백명의 사람들이 새로운 계약을 통해 MG손보 보험에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기존 가입자의 불안이 커지는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