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이 홍콩 금융관리국과 함께 디지털 위안화 크로스보더 시범 사업 협력을 더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인민은행 디지털화폐연구소와 금융관리국은 지난 2020년 연말부터 디지털 위안화 크로스보더 결제 시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양 기관이 발표한 ‘6가지 조치’를 발표하면서 디지털 위안화 크로스보더 시범 프로젝트를 명확하게 제안했다. 프로젝트는 운영 기관을 비롯해 홍콩 은행들이 추가적으로 더 참여할 것으로 보이며, 추후에는 대중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준비를 마친 것으로 파악됐다. 인민은행 디지털화폐연구소는 홍콩 주민의 디지털 위안화 지갑 개통 및 사용을 더욱 촉진할 방침을 세우고 활용할 수 있는 기능도 더욱 풍부하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디지털 위안화를 기반으로 한 개인 소액 크로스보더 송금 서비스의 효율성도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한 디지털 위안화와 홍콩 현지 간편 결제 간 연동을 추진할 것이라며 기존 결제 환경을 충분히 활용해 투자 비용을 절감하고 홍콩에서 디지털 위안화의 활용 범위를 효과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중국이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을 발행하는 CBDC인 디지털 위안화의 시험을 확대하고 나섰지만, 정식 출시는 여전히 요원한 것으로 보인다. 2022년 들어 개발 8년차에 들어선 디지털 위안화는 시범 구역을 23개로 확대해 일일 쇼핑 및 공과금 등 사용 기회가 늘어났고, 22년 3월에는 시험 도시 역시 베이징 외에도 절강 성 도시들과 텐진, 충칭이 추가로 선정됐다. 2014년 인민은행은 CBDC 연구를 시작해 2020년 10월 광둥천 선전에서 시범 사업에 들어갔다. 2021년 말까지는 중국 인구의 20%에 달하는 총 26,100만 명이 애플리케이션에 개인 지갑을 생성했지만, 정식 출시를 발표하진 않았다. 디지털 위안화가 정식 출시되지 않은 것은 기존의 간편 결제와의 차이를 크게 느낄 수 없다는 점이 가장 큰 사유로 꼽힌다. 가짜 청구서나 가짜 지폐로 인한 피해 사례가 많은 중국에서는 스마트폰을 활용한 QR코드 결제나 위챗페이(WeChat Pay), 알리페이(Alipay)를 통한 소매지불이 생활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여기서 디지털 위안화인 RMB가 도입된다면 소매 업체에 수수료가 부과되지 않아 결제 수수료 인하가 가능해지는 이점이 있다. 결제기기는 근거리 무선통
디지털 위안화 테스트에 참여중인 기업이 공개됐다. 전자상거래 기업 징둥, 공유 자전거 기업 메이퇀단처(美团单车),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비리비리(哔哩哔哩), 차량 공유 기업 디디추싱, 은행 직영 온라인 쇼핑몰 산룽상우(善融商务)의 5개 기업이다. 5개 기업은 디지털 위안화 테스트에 참여중인 6개 공영 은행의 파트너사로 참여하고 있으며, 디지털 위안화 전자지갑을 협력 파트너사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전자지갑과 연동이 가능하다. 농업은행, 우정저축은행, 교통은행 이용자들은 징둥 어플리케이션과 연동이 가능하고, 건설은행은 징둥, 산룽상우 어플리케이션과 연결할 수 있다. 중국은행은 징둥과 비리비리와 연동이 가능하고 공상은행은 징둥, 메이퇀단처, 디디추싱과 연결할 수 있다. 한편, 디지털 위안화 시범사업에 참여 중인 쑤저우는 선전, 슝안신구, 청두와 함께 4대 시범 도시로 선정으며, 지능형 주차, 교통 보조금 지급, 지능화 상권 구축, 세금 납부 등의 사용 환경에서 디지털 위안화를 시험 중이다. 디지털 위안화 추첨에 당첨된 쑤저우 시민들은 11일 20시부터 27일 24시까지 지정 오프라인 매장에서 디지털 위안화를 사용할 수 있으며 징둥닷컴에서도 온라인으로 사용할 수 있
인민은행이 쑤저우에서도 디지털 위안화 테스트를 진행한다. 중국 인민은행은 10월 선전에서 마무리 된 디지털 위안화의 대규모 공개 테스트를 12월 12일부터 쑤저우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비아이뉴스에 따르면, 쑤저우 샹청구(相城区)에 일부 공무원의 보너스를 디지털 위안화로 지급하는 등 디지털 위안화 시범 사업이 많이 진행됐으며, 이번 테스트는 쑤저우 시민들에게 훙바오(红包) 형식의 전자지갑 10만개를 지급해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금액이나 발급 방식, 소비자 신청 방식은 확정되지 않았다. 이번 테스트에는 범핑(Bumping, 碰一碰) 결제와 듀얼 오프라인 결제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듀얼 오프라인 결제 기능은 QR코드를 활용하는 결제방식과 달리 네트워크가 연결되지 않아도 결제가 가능한 기술로 전자지갑이 설치된 스마트폰을 통해 디지털 위안화를 현금처럼 쓸 수있다. 다만 이 방식은 이중지불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디지털 위안화 시스템에서 데이터 복제가 가능해 중복으로 사용하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현재 인민은행은 이 문제에 대해 언급하고 있지 않아 구체적인 정보가 공개될 때까지 기다려야 하지만, 실제로 법률과 감독을 통해 사용자의 악의적인 행동을
골드만삭스가 중국의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에 대한 보고서를 내놨다.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보고서에서 10년 이내 디지털 위안화의 연간 소비 결제액은 19조 위안(한화 약 3224조 1100억 원)으로 중국 소비 결제의 1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디지털 위안화의 보급은 현재 핀테크 업체가 은행의 시장 점유율을 잠식하는 상황을 완화하거나 반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은 현금 사용 비율이 세계에서 가장 늦은 국가 중 하나로, 익명성, 금융포용성, 오프라인 결제, 서로 다른 결제 방식과의 상호 연결성 등 특징을 지닌 디지털 위안화가 현금 없는 환경에서도 핀테크 기업이 제공하는 기능보다 더 매력적일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2029년까지 디지털 위안화가 전체 소비 결제의 1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핀테크 기업의 시장 점유율이 하락하고 현금과 카드 사용이 감소하는 결제 생태계에서 더 공평한 환경에서 경쟁하는 시중은행이 수혜자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장기적으로 제 3자 결제 전자지갑 발행 기업의 경쟁도 심화될 것으로 봤다. 골드만삭스는 중국의 결제와 소매 대출 성장 속도는 둔화하지만 자산관리와 보험기관이 활기를
디지털 위안화가 4개 지역에서 400만건 이상의 거래, 20억 위안(약 3400억 원)의 액수가 결제됐다. 홍콩에서 열린 ‘디지털 경제 속의 중앙은행 역할’의 포럼에 참석한 중국인민은행 이강(易纲) 은행장은 4개 지역에서 QR 코드 등을 이용해 디지털 위안화 테스트가 진행 중임을 밝혔다. 4개 지역에서 400만 건 이상의 거래가 발생했고 20억 위안이 결제됐다. 디지털 위안화는 현재의 종이 화폐를 대체하는 방식으로 시작해 인민은행이 디지털 위안화를 발행하고 지정된 시중은행이 디지털 위안화를 유통‧회수‧입출금 하는 서비스를 담당하는 2단계 방식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또한, 시작단계인 중국의 디지털 위안화는 더 완벽한 법률 구조와 규제 기준이 필요하다면서 각국 중앙은행의 규제 부문과 디지털 화폐 구조, 안정성 등에 대해서도 논의할 방침이다. QR코드를 비롯해 모바일 결제를 통해 외지에서도 간편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어 게임 규칙이 바뀌었다고 언급하면서 IT 대기업이 금융 서비스 수준을 현저하게 높인 점은 이전과 다른 환경이라는 점도 언급했다. 이강 행장은 또 “빅데이터, 인공지능(AI) 기술이 전통적인 시중은행에 압박을 가할 뿐만 아니라 중앙은행에도 새
공개 테스트를 끝낸 디지털 위안화의 테스트 범위가 농촌으로 확대된다. 지난 10월 18일 마무리된 선전시 디지털 위안화 대규모 공개 테스트는 썬전 시민 4만 7573명이 추첨되어 모두 6만 2788건의 거래가 이루어지면서 끝나면서 추가적 시험을 하기로 결정했다. 디지털 위안화를 시범 운행 중인 중국인민은행의 디지털통화연구소는 농촌신용은행자금결제센터(农信银资金清算中心)와 디지털 위안화 활용에 대한 합의를 체결하고 디지털 위안화 업무를 공동 추진한다. 농촌신용은행자금결제센터는 중국 농촌 지역의 금융인프라를 제공하는 기관으로 농촌신용사(农村信用社), 농촌상업은행(农商行), 촌진은행(村镇银行) 등 중소은행 금융기관에 디지털 위안화 ‘원 포인트 접속’ 종합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해 중국 농촌의 디지털 위안화 테스트 업무를 점진적으로 추진한다. 농촌신용은행자금결제센터는 “디지털통화연구소와 협력해 농촌 지역의 디지털 위안화 테스트 사업을 가속할 것”이라며 “디지털 위안화 생태계 구축, 디지털 경제와 실물경제의 융합 발전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천위루(陈雨露) 인민은행 부행장은 “디지털 위안화 연구 개발과 통제 가능한 테스트 범위를 확대해 결제 안전을 보장할
중국 4대 은행이 디지털 위안화 지갑을 테스트하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아이뉴스에 따르면, 미‧중 무역분쟁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 국영 4대 은행인 중국은행, 공상은행, 농업은행, 건설은행이 디지털 위안화 지갑 어플리케이션을 비공개로 테스트 중이다. 디지털 위안화의 정식 발행 준비를 위해 선전(深圳) 등의 지역에서 디지털 위안화 전자지갑을 테스트 하는 중이라고 국영 은행 관계자는 밝혔다. 현재 어플리케이션은 공개적으로 사용할 순 없기 때문에 널리 보급되진 않았다고 전했다. 디지털 위안화 지갑을 사용하기 위해선 4대 은행에 전자 지갑을 개설하고 각 은행에 개설된 계좌를 연동해 자금을 충전해 사용이 가능하다. 충전은 인터넷 뱅킹과 은행카드 연동 방식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관계자는 “비공개 테스트로 기관에서 공산당 당비와 노조비 납부 등의 테스트를 통해 실제 사용성을 확인 중이며, 비공개 테스트인 만큼 오프라인 소비 환경이 현재는 매우 제한적”이라는 점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