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관세전쟁으로 부품 공급 차질 우려 ‘단기적 영향 예상’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인 보잉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부품 공급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표출했다. 다만 현재는 재고를 충분히 확보한 상태이며 관세로 수요가 약화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지난 3월 19일 브라이언 웨스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산업 콘퍼런스에서 이와 같이 말하며 관세 정책으로 2025년 1분기에 1억 5,000만 달러의 일회성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콜린스에어로스페이스, 허니웰, GE 등 상업용 및 비즈니스 항공기 부품을 설계하거나 생산하는 여러 항공우주 부품 공급업체가 멕시코에 위치해있다. 다만 웨스트는 보잉 공급망 대부분이 미국 내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강조하며 트럼프의 알루미늄 및 철강 관세가 크지 않고 단기간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트럼프의 관세가 보잉 항공기에 대한 수요를 약화시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보잉의 항공기 주문 잔량은 5,000대 이상이며 이중 대부분이 보잉의 최장수 및 최다 판매 모델인 737 기종이다. 웨스트는 지난 2025년 2월월 31대의 737맥스와 미국 해군용 P-8 포세이돈 1대를 포함해 인도량이 총 32대였다고 밝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