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상반기 5대 금융지주가 개최한 이사회에서 주요 안건 중 사외이사가 반대표를 던진 것은 단 1건에 불과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사외이사제도가 사실상 ‘거수기’ 역할을 한다는 비판에 지난 2023년에 금융당국은 지배구조 모범관행을 만들었지만, 여전히 대부분 안건에서는 찬성표를 던지는 등 경영에 대한 감시와 견제는 두드러지지 않고 있다. 지난 8월 16일 KB금융그룹・신한금융그룹・하나금융그룹・우리금융그룹・NH농협 등 5대 금융지주의 상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퇴임한 신한금융그룹 이윤재 사외이사는 지난 2월에 열린 보수위원회에서 반대표를 행사했다. 이윤재 사외이사는 지난 2023년 그룹 최고경영자(CEO) 성과평가 확정의 건, 자회사 성과평가의 건, 보수체계 설계 및 운영의 적정성 평가의 건에서 일부 평가에 이견을 보이며 반대표를 던졌으나, 나머지 사외의사들의 찬성으로 가결됐다. 다른 5대 금융지주의 이사회에서 사외이사들도 모든 안건에 찬성표를 던졌다. 한편 반대 의견을 기권으로 표시한 곳도 있었다. 지난 3월 26일 KB국민은행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릴 고객 보상 자율조정안을 결의했고, 내용이 보완 후 3월 29일
2021년 삼성전자가 등기이사들에게 인당 평균 60억 원 이상의 연봉을 지급했다. 2월 18일 삼성전자가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에 제출한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 참고서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사내이사 5명, 사외이사 6명으로 구성된 등기이사 11명에게 총 323억 원을 지급했다. 삼성전자 사외이사는 ‘사외이사 처우 규정’에 따라 고정 보수를 받는다. 2020년 사외이사 6인의 연봉은 총 8억 원이었고, 2021년에도 인원 구성에 변경이 없었기 때문에 비슷한 규모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사내이사 1인당 평균 연봉은 2019년 30억 400만 원, 2020년 53억 7500만 원을 받았다. 2021년에 삼성전자는 역대 최대 매출액을 다성하는 등 호실적을 거두어 사내이사들은 더 많은 연봉과 성과급을 받았을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2021년 매출 279조 6,000억 원, 영업이익 51조 6,300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최고 성적이고 영업이익은 역대 3번째 규모다. 정확한 2021년 등기이사 개인별 연봉은 3월 사업보고서에서 공개된다. 한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2017년부터 보수를 받지 않는 ‘무보수 임원’ 자리를 유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