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올레는 한국의 ‘걷기 열풍’의 시작이자 끝인 대표적인 길이다. 제주 출신 언론인 서명숙 이사장이 스페인 산티아고순례길 을 돌고 와서 제주올레길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특히 아왜낭목이 있는 월평마을에서 대평포구까지 19.6km, 제주올레 8코스는 가장 사랑받는 코스 중 하나다. 이 길이 한국뿐이 아니라 아세안 10개국으로 활짝 열린 건 지난해 11월 8일 제주 서귀포 중문관광단지 내 주상절리 인근서 열린‘한-아세안 올레 제막식’때였다. 이를 주도한 이가 김재신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이다. 취임 당시 기자를 만나 ‘깜짝할 뉴스’를 귀띔했는데 실제로 ‘제막식’을 통해 베일을 벗었다. 김재신 사무총장은 제막식에서 “제주올레는 한국의 대표 트레킹 코스다.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을 보여준다. 한-아세안 올레는 35년 깊은 우정을 닮은 길이다”이라고 말했다. 지난해는 한-아세안센터의 창립 15주년이었다. 또한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35주년’을 맞아 비엔티안에서 열린 제 25차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양측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승격된 해였다. ‘한-아세안 올레’명명식에 참석한 10개 대사 중 전 마리아 테레사 디존-데 베가 주한필리핀 대사는 축사를 통해
한-아세안센터(사무총장 김재신)는 8월 8일 아세안 창립 58주년을 맞아 100여명의 내외빈이 참석해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층에 ‘서울 아세안홀’을 개관했다. 서울 아세안홀은 아세안 10개국과 한국 간 문화·관광·경제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조성된 상설 전시 및 행사 공간이다. 앞으로 아세안 관련 주요 행사가 열리는 복합 플랫폼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개관식에는 김진아 외교부 제2차관을 비롯해 아세안 10개국 대사 및 대표단, 김황식 전 국무총리 등 국내외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 차관은 취임 후 처음으로 주한아세안대사단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 민주주의 회복력에 대한 아세안 국가들의 지지에 사의를 표하고, 신정부의 아세안 중시 정책을 강조했다. 김 차관은 "한국과 아세안 간 활발한 교류 현황을 바탕으로, 앞으로 한-아세안 국민 간 상호 이해 증진에 핵심인 쌍방향 문화교류도 함께 강화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개관 기념전 ‘푸릇 프룻: 과일이 있는 풍경’은 아세안 열대 과일을 매개로 지역의 일상과 예술을 감각적으로 조명하며, 오는 8월 11일부터 2026년 2월 13일까지 대중에게 공개된다. 서울 아세안홀은 국가지정공휴일을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