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롯데헬스케어 청산 결의…시니어타운・푸드테크로 방향 선회
롯데그룹이 신성장 사업 가운데 하나로 추진해온 ‘롯데헬스케어’(Lotte Health Care) 사업을 청산한다. 사업 시작 3년만의 일이다. 지난 12월 24일 롯데지주는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100% 자회사인 롯데헬스케어의 법인 청산을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청산 절차는 2025년 상반기 중에 마무리된다. 롯데는 지난 2022년 4월 롯데헬스케어를 설립해 건강관리 시장에 진출했으나 최근 시장 환경을 면밀히 검토해본 결과 개인 맞춤형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이 지속 성장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사업 방향을 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롯데헬스케어는 지난 2023년 연결 포괄손익계산서 기준으로 8억 3,661만원의 매출을 거두고 228억 9,463만원의 영업손실(적자)을 냈다. 롯데헬스케어를 청산한 롯데그룹은 시니어타운, 푸드테크 등 분야를 통해 헬스케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한 대표적 사업은 호텔롯데의 시니어 레지던스 브랜드 ‘VL’(Vitality & Liberty)이다. VL은 지난 50년간 축적한 롯데호텔 서비스에 기반한 도심형 실버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한다. 호텔롯데는 2025년 1월 부산 기장에서 ‘VL 라우어’를 열고 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