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과 캄보디아가 28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서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의 주재로 ‘휴전 회담’을 진행한다. 품탐 웨차야차이 태국 총리 권한대행과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가 만난다. 안와르 총리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순회의장 자격으로 이번 회담을 주재한다. 두 나라는 지난 24일부터 벌어진 무력 충돌로 두 나라 민간인과 군인 등 30여 이 숨지고 16만 명 이상이 대피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을 통해 “태국-캄보디아 정상과 각각 통화했다. 양측이 휴전 협상을 위한 회담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무력 충돌 사흘 만이다. 트럼프가 관세협상을 휴전 ‘압박 외교’ 카드로 제대로 활용했다는 평이다. 미국은 지난 4월 태국과 캄보디아에 각각 36%, 49%의 상호관세를 통보했다. 이후 캄보디아 관세율은 이달 초 36%로 낮아졌지만, 여전히 다른 동남아 국가보다 두 배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이달 들어 트럼프는 베트남 20%(46->20), 15일 인도네시아 19%(32->19), 22일 필리핀 19%(20->19), 23일 일본 15%(24->25
한국과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이 10일(현지시간) ‘포괄적전략동반자관계’(CSP·Comprehensive Strategic Partnership)를 수립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린 ‘제25차 한-아세안 정상회의’서 1989년 한-아세안 대화 관계를 수립한 후 35주년 만에 최상위급 파트너십을 수립했다. 이 정상회의에는 아세안 정상들과 한국 대통령과 동티모르 사무총장이 옵저버로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올해로 3년 연속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의미 있고 실질적이며 상호 이익이 되는 한-아세안 포괄적 전략적 파트너십(CSP) 구축에 관한 공동 성명을 채택했다. 또한 한-아세안 관계의 성과를 검토하고 새로 출범한 CSP에 따른 향후 방향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은 아세안 중시 외교를 이어가는 가운데 공동 번영의 파트너로서 전방위적이고 포괄적인 협력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아세안은 이 같은 관계 강화에 따라 3개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 사업을 추진키로 합의했다. 우선 정치·안보 분야에서 오는 11월 한-아세안 첫 국방장관 대면 회의를 개최하고, 아세안의 사이버안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