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23일 삼성전자 자회사 하만이 독일의 자동차 부품회사 ‘ZF 프리드리히스하펜 AG’(이하 ‘ZF’)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의 사업 부문을 15억 유로(원화 약 2조 6,000억 원)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자동차 전장 사업부문 역량을 보다 강화하기 위한 인수합병(M&A)이다.
ZF는 1915년 독일에서 시작해 100년 이상의 역사와 기술력을 가진 글로벌 종합 전장 기업이다.
사업부문은 ADAS, 변속기, 섀시부터 전기차 구동 부품까지 폭넓은 사업 영역을 보유했으며, 특히 ADAS 사업은 25년 이상의 업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ADAS 스마트 카메라 업계 1위로 꼽힌다.
하만은 이번 인수로 차량용 전방 카메라와 ADAS 컨트롤러 등 ADAS 관련 기술과 제품을 확보해 시장을 본격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ADAS 사업 인수 절차는 2026년 내 마무리될 예정이다.
현재 ADAS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2025년에 422억 달러(원화 약 62조 6,000억 원) 규모였던 ADAS 글로벌 시장은 연평균 12%씩 성장해 2035년에는 1,276억 달러(원화 약 189조 4,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8년간 매출을 두 배로 키운 하만은 이번 인수를 계기로 기존 주력 제품인 ‘디지털 콕핏(디지털 운전석)’에 ADAS 기술을 통합해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하만 크리스천 소봇카 최고경영자 겸 오토모티브 사업 부문 사장은 “이번 인수로 기술 변곡점에 있는 전장 시장에서 전략적 발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