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동차 제조업체 혼다가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시범) 생산 라인을 공개했다. 지난 11월 21일 혼다는 도치기현 사쿠라시에 위치한 R&D 부지 내 전고체 배터리 대량 생산에 필요한 공정을 복제한 시범 생산 라인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해당 라인 면적은 2만7천400㎡(약 8천300평) 규모로 ▲전극 재료 계량과 혼합 ▲전극 조립체 코팅 및 롤프레싱 ▲셀 형성 및 모듈 조립 등 각 생산 공정을 검증할 수 있는 설비와 장비를 갖췄다. 혼다는 2025년 1월부터 시범 생산 라인에서 생산을 시작하고, 각 공정의 대량 생산 기술과 비용을 검증하며 배터리 셀 사양 개발도 병행할 예정이다. 혼다에 따르면 리튬 이온 배터리 생산 공정을 기반으로 롤프레싱 기술을 채택해 고체 전해질 층 밀도를 높이고 연속적인 프레싱이 가능한 자체 공정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전해질과 전극 간 계면 접촉을 증대하고 생산성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또 양극과 음극 결합을 포함한 일련의 조립 공정을 통합해 셀 당 생산 시간을 대폭 단축한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전력 소비를 줄이고 간접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다양한 공정을 시도했다. 생산 공정 효율을 통해 혼다는 전고체 배터리 가격 경쟁력을
닛산자동차가 개발 중인 전고체 배터리가 스포츠카 모델에 적합하다는 의견을 내놓음에 따라, 현재 개발 중인 전기 스포츠카 ‘하이퍼포스’에 탑재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렸다. 지난 8월 27일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카와는 닛산 글로벌 ‘이반 에스피노사’ 제품 기획 담당 부사장와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인터뷰에서 에스피노사 부사장은 전고체 배터리 활용 분야로 스포츠카를 예로 들었다 전고체 배터리가 보다 작은 공간에 많은 에너지가 탑재된다는 점을 고려했다. 지난 4월 닛산은 전기차용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생산 라인을 공개하면서 오는 2028년까지 전고체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차를 선보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고체 배터리 기반 스포츠카를 거론하자 오토카는 이에 해당되는 모델로 닛산이 지난 2023년 10월 컨셉카를 공개한 ‘하이퍼포스’를 주목했다. 하이퍼포스는 닛산의 스포츠카 GT-R 전기차 모델로서 개발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닛산도 컨셉카 공개와 함께 하이퍼포스에 전고체 배터리가 탑재될 예정이라고 했다. 다만 출시 시점은 2030년으로 언급했다. 또한, 닛산은 픽업트럭 등 다양한 차종에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한다는 계획이다. 에스피노사 부사장은 전고체 배터리 탑
중국 정부가 전고체 배터리 연구개발(R&D)에 60억 위안(원화 약 1조 1,300억 원) 규모의 지원금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중국 관영매체 차이나데일리가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이번 지원금을 CATL(寧德時代), BYD(比亞迪), 이치(一汽), 상치(上汽), 웨이란(衛藍), 지리(吉利) 등 6개 중국 배터리 및 자동차 관련 기업들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지원금의 형태와 구체적인 규모 등을 발표하지 않았으며, 관련 기업들은 현재 신청 단계로 정부 심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의 가연성 액체 전해질을 사용하는 리튬 이온 배터리보다 안전성, 수명, 충전 속도 등 여러 방면에서 월등히 뛰어나 ‘꿈의 배터리’로 불린다. 하지만 초기 대규모 투자가 필요해 주요국의 선도기업들만이 연구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의 주요 전기차 업체들인 니오(Nio), 창안(Changan), BYD 등이 전고체 배터리 기술 개발에 착수한 가운데, 광치(Guangqi)는 2026년에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할 계획을, CATL은 2027년 소규모 양산을 시작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중국 정부의 지원금 조성은 중국 배터리 및 전기차 산업의
미국 배터리 스타트업 ‘팩토리얼 에너지’와 현대자동차 그룹이 전고체 배터리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하기로 합의했다. 글로벌 완성차 기업 현대‧기아차는 미국 배터리 스타트업 팩토리얼 에너지(Factorial Energy)와 공동 개발 협약(JDA)을 맺고 전략적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양 사는 전고체 배터리의 셀과 모듈, 시스템을 개발하고 배터리 양산과 전기차에 탑재하는 단계까지 묶는 통합 기술 개발을 추진하게 된다. 팩토리얼 에너지는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는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하는 기업으로 매사추세츠 주 워번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전고체 배터리 기술인 FEST(Factorial Electrolyte System Tecnology)를 개척했다. 기존 리튬 이온 배터리보다 안정성이 높으면서도 1회 완충시 주행 거리를 20~50% 높일 수 있는 전고체 배터리 기술을 보유했다.
일본 시즈오카 대학과 도쿄 공업대학 연구팀이 전고체 배터리(All-Solid-State battery) 전해질로 사용할 수 있는 유기 분자 결정을 개발했다. 닛케이 신문에 따르면, 두 대학 연구팀은 낮은 온도에서도 기능을 발휘할 수 있는 유기 분자 결정을 개발해 영하 이하의 겨울철 최저 기온이나 한랭지역에서도 전기차를 운용할 수 있게 됐다. 차세대 배터리로 꼽히는 전고체 배터리는 배터리 양극과 음극 사이의 전해질이 고체로 된 2차 전지다. 전해질이 불연성 고체이기 때문에 발화 가능성이 낮아 리튬이온 배터리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각광받고 있다. 일반 리튬이온 배터리의 전해질은 액체로 에너지 효율이 좋지만 공기와 접촉하면 발화 위험이 있어 전기차가 사고 이후 화재 등 안전 위험이 존재하고 있다. 두 대학 연구팀이 개발한 전해질은 상온에서 기존에 개발된 분자 결정 전해질과 최대치가 같지만 영하 20도에서는 전도율이 기존 전해질의 100배에 달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이 전해질은 추운 지역에서도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어 순수 전기차용 전고체 배터리 재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제조 공정은 리튬비스마이드와 석시노나이트릴을 가열한 이후 상온까지 냉각하면 단결정을 얻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