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Toss Bank)가 펀드 판매를 위해 금융 당국에 금융투자업 예비인가를 신청했다. 지난 4월 30일 토스뱅크는 지난 4월 23일 금융위원회에 투자매매업과 투자중개업 등 금융투자업 예비인가 신청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토스뱅크가 금융투자업 본인가를 받으면 펀드를 운용사가 설계한 펀드를 자사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판매할 수 있게 된다. 토스뱅크는 펀드 판매를 통해 비대면 소액 자산관리(WM)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플랫폼 역량을 강화하고 비이자수익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토스뱅크는 지난 2024년부터 펀드 시장 진출을 위한 컨설팅을 진행했다. 앞서 카카오뱅크가 인터넷전문은행 중 최초로 2023년 금융투자업을 인가받아 펀드 시장에 진출했다. 카카오뱅크는 이듬해 펀드 상품 6개를 출시한 데 이어 현재 23개로 상품군을 확대했다. 금융 당국은 카카오뱅크의 금융투자업 인가 심사 당시 온라인 펀드 판매에 대한 불완전판매 우려를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비자 불만이나 민원을 해결할 방안도 갖춰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 때문에 카카오뱅크 금융투자업 본인가까지 약 2년이 소요됐다. 앞서 카카오뱅크의 심사 사례가 있
금융위원회는 지난 18일 정례회의를 개최하고 토스준비법인㈜의 금융투자업 예비인가를 의결했다. 토스준비법인이 본인가를 받게 되면 바로증권을 인수한 카카오페이증권에 이어 2번째 핀테크 증권사가 된다. ㈜비바리퍼블리카는 1000만 명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한 간편송금 플랫폼 토스의 개발사로 한국 핀테크 스타트업 중 대표적인 유니콘 기업이다. 금융감독원은 자본시장법령상 인가요건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심사결과를 바탕으로 증권 투자중개업의 요건을 충족한다고 판단하고 예비인가를 의결했다. 이번 금융투자업 예비인가를 신청한 토스준비법인㈜(대표 박재민)은 ㈜비바리퍼블리카(대표 이승건)가 100%의 지분을 가진 토스(Toss)의 자회사로 자본금 250억원이 납입되어 있다. 자본시장법상 최저 자기자본은 30억 원으로, 토스준비법인은 조건을 훨씬 상회하고 있다. 토스준비법인㈜이 신청한 범위는 일반투자자와 전문투자자를 대상으로 주식‧채권‧펀드 등 증권을 중개하는 서비스로, 서비스 구현을 위해 자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구축 중에 있다. 예비인가를 받은 토스준비법인㈜은 6개월 내에 인적‧물적요거을 갖추고 본인가를 신청해야 하고 본인가 이후 6개월 내에 영업 개시가 가능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