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로로 힘들었다.” 출근한 지 2주만에 숙소를 무단 이탈한 뒤 연락이 끊겼다가 4일 부산에서 붙잡힌 필리핀 가사관리사(필리핀 이모) 2명이 청소부로 재취업한 사실이 밝혀졌다. 12일 필리핀 GMA 뉴스에 따르면 베르나드 오라리오 이주노동부 차관은 “두 명의 가사관리사는 청소부로 일할 수 있는 새 일자리를 찾았다. 새 고용주와 함께 체포됐다”고 밝혔다. 이주노동부가 작성한 보고서에는 두 가사관리사가 과로(overwork)로 힘들었다고 주장한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2명은 지난달 추석연휴가 끝난 뒤 업무에 복귀하지 않고 잠적했다가 이달 4일 부산 연제구의 한 숙박업소에서 붙잡혔다. 법무부는 이들에 대한 강제 퇴거 방침을 밝힌 상태다. 서울시에 따르면 현재 필리핀 가사관리사 98명이 서울 시내 169개 가정에서 일하고 있다. 관련기사 https://aseanexpress.co.kr/news/article.html?no=10263 일부 가정에서 관리사가 연락을 끊고 무단이탈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자 서울시는 가사관리사들의 의견을 반영해 대책을 내놓았다. 서울에서 일하는 필리핀 가사관리사의 ‘오후 10시 숙소 귀가’ 의무가 사라진다. 인권침해 요소를
드디어 한국에서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대’가 시작되었다. 과연 이 정책은 지난해 출생률 0.72명을 기록한 한국 인구감소 위기의 돌파하는 새 대안이 될까? 지난 6일 필리핀 가사 도우미 100명이 인천항공으로 입국했다. 이 ‘필리핀 이모’들은 1달 동안 한국어-생활문화교육을 마치면 9월부터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 사업에 참여한다. 서울시는 지난 14일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에 신청한 731가정 중 157가정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경쟁률은 5대1이었다. 특히 신청 절반은 강남구-서초구-송파구-강동구 ‘강남맘’이었다. 341건(46.6%)이었다. 실제 강남은 59건(37.6%)으로 가장 많이 배치되었다. 애초에 ‘저소득층은 이 사업에 이용이 어렵다’는 지적이 현실화되었다는 말이 나온 배경이다. 지역권으로 본 신청 가족은 종로구-중구-용산구-성동구-광진구-서대문구-동대문구 등 도심권은 177건(24.2%), 구로구-영등포구-동작구-관악구 등 서남권은 89건(12.2%), 은평구-마포구-양천구-강서구 등 서북권은 87건(11.9%), 중랑구-성북구-노원구-강북구 등 동북권은 37건(5.1%)이다. 아세안익스프레스가 노동시장 파급력이 큰, 9월 3일부터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