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4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이 창업 사업화 자금, 기술 고도화 등을 지원하는 ‘2025년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 사업’ 우주항공 분야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독보적 기술력을 보유하고 세계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는 창업기업을 발굴・지원하는 정부 지원사업이다.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가 주관하고 창업진흥원이 전담하며, 항우연은 이 프로젝트의 우주항공 분야를 주관한다. 항우연은 우주항공 분야에서 우주항공 기술을 영위하는 창업 10년 내 기업 중 총 5개 기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창업기업으로 선정되면 연 평균 1억 5,000만원, 3년 최대 6억원 내외 창업 사업화 자금과 보유 기술 고도화, 대・중견기업과의 협업 지원, 국내외 투자 유치 프로그램 제공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항우연 이상철 원장은 “이번 프로젝트가 우주항공 창업기업의 확실한 성장 기반이 되어 대한민국 우주항공산업의 도약과 글로벌 무대를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지난 9월 11일 디지털타임스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의 핵심인력들이 민간 우주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대거 이적할 조짐을 보인다고 단독 보도했다. 총 2조원 규모의 차세대발사체사업 체계종합기업 선정을 앞둔 민감한 시기에 항우연 발사체 인력들이 민간 기업으로 대거 이적한다는 것에 논란이 일고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누리호에 이을 차세대발사체사업 체계종합기업 선정 입찰을 이르면 9월 중에 시작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는 우주사업 기초연구를 담당하는 미래우주기초기술연구원(가칭)의 CTO 겸 원장으로 조광래 전 항우연 원장을 포함해 항우연 연구원을 20명 정도 영입하려는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광래 전 원장은 국내 우주개발 1세대로 우리나라 최초 고체연료 로켓인 KSR-1의 개발과 우리나라 첫 우주발사체인 ‘나로호’ 개발을 지휘했고 2014년부터 3년 간 항우연 원장을 역임했으며 누리호 개발에도 참여했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런 전문성에 30년 간의 경험과 역량을 높이 산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항우연 측에서는 아직 조광래 전 원장을 비롯해 연구원들 중에서 사표를 제출한 사람은 한 명도 없지만 이직을 위한 접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