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KK슈퍼마트에 연이어 화염병 투척… ‘알라양말’ 판매 보복
‘알라(Allah)’ 단어가 새겨진 양말을 판매했던 말레이시아 KK슈퍼마트에 화염병을 투척하는 사건이 연이어 일어났다. 지난 26일 오전 5시쯤 페락(Perak)주 타파(Tapah)시에 있는 KK 슈퍼마트 앞에 화염병이 날아들었고, 30일 오전 5시에는 파항(Pahang)주 콴탄(Kuantan)시에 있는 KK슈퍼마트에도 화염병이 던져졌다. 콴탄시 경찰서장은 매장입구 카펫에 불이 붙어 일부 물품이 손상됐지만 직원이 소화기로 진화해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알라 양말 판매와 관련 있는 것으로 보고, 용의자를 찾기 위해 인근 지역을 조사하고 CCTV를 확인하고 있다. (관련기사 아세안익스프레스 21일자 ‘말레이시아 한 마트서 ‘알라’ 양말 판매.. 사회 전체가 “들썩”’) 무슬림이 전체 인구 3500만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말레이시아에서는 종교는 아주 민감한 문제이다. SNS 상으로 퍼진 양말 사진이 알라를 발에 두는 것을 불쾌하게 여긴 무슬림들의 분노를 자극했고. 라마단 기간 중이라 더 커졌다. 무함마드 아크말 살레 (Muhammad Akmal Saleh) 움노 유스(UMNO Youth) 대표까지 가세하면서 알라양말 사건이 더욱 확산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