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대학생 사망에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 한국과 캄보디아가 한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스캠범죄 등에 대응하기 위한 '코리아 전담반'을 만들기로 했다. 제47차 한-아세안(ASEAN)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말레이시아를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현지 시각 27일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훈 마넷 총리는 “한국인 대학생 사망에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회담에서 ‘한국인 전담 한-캄보디아 공동 태스크포스(TF)’ 명칭의 코리아 전담반을 11월부터 가동키로 전격 합의하고, 전담반 내에 한국 경찰 파견 규모 및 운영 방식을 빠른 시일 내에 확정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스캠 범죄에 연루된 우리 국민 송환 및 피해자 보호 과정에서 캄보디아 측이 제공한 제반 협조에 대해 훈 마넷 총리에게 사의를 표했다. 이어 스캠 범죄에 대한 양국의 효과적인 공동 대응을 위해 적극 공조해 나가자고 말했다. 훈 마넷 총리는 10여 일 전 이 대통령이 파견한 한국 정부 합동 대응팀과의 긴밀한 소통을 시작으로 양국 간 협의를 진행한 결과 이번에 ‘한국인 전담반’ 가동에 합의한 것을 평가한다 답했다. 훈 마넷 총리는 최
“요즘 범죄자들은 해외 도피처로 캄보디아를 최고로 선호한다.” 조선일보 3일자에 따르면 동남아 주요 관광지인 캄보디아가 국내 범죄자들이 ‘해외 도피처’로 선택한 1위 국가로 떠올랐다. 2일 입수한 경찰청 자료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올해 1~5월에만 한국인 102명이 국내에서 범죄를 저지른 뒤 캄보디아로 도피하거나 캄보디아 현지에서 범죄를 저질러 신고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년간 최상위권을 차지했던 중국 89명, 베트남 70명을 훌쩍 뛰어넘었다. 그렇다면 왜 캄보디아가 '해외 도피처' 1위가 되었을까. 신문은 캄보디아가 범죄에 관대한 나라라는 인식이 있고, 도피 범죄자들의 뒤를 봐주는 조직이 있다는 것을 꼽았다. 김건 국민의힘 의원실이 외교부에서 받은 자료 분석도 전했다. 캄보디아 내 한국인 납치 또는 감금 신고도 지난해 221건이나 됐다. 2023년 21명에서 지난해 221명으로 1년 만에 10배 이상으로 늘었다. 현지 영사콜센터에 접수된 납치-감금 관련 신고도 같은 기간 40건에서 586건으로 늘었다.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사건 등에 대한 검찰 수사를 피해 3년째 해외 도피 중인 배상윤(58) KH그룹 회장도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필리핀-베트남 등을
훈센(Hun Sen) 캄보디아 총리가 38년만에 권좌에서 물러났다. 권력은 이번 총선에 압승한 장남 훈 마넷(Hun Manet)에게 승계되면서 ‘가업승계’를 완성했다. 크메르타임즈 등 현지 미디어 27일자에 따르면 훈센(70)은 “27일 국영 텔레비전 50분 특별방송에서 총리직을 사임한다. 국민들의 이해를 구하고 싶다. 차기 총리는 훈 마넷(45)이다”라고 말했다. 훈센 총리는 퇴임 후엔 "집권당 대표와 국회의원직은 그대로 유지한 채 국왕 최고 자문위원장을 맡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막후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사실상 '섭정'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 4성장군 장남 훈 마넷, 8월 22일 7대 총리 취임 ‘가업승계’ 완성 이로 훈센은 1985년부터 38년간 집권한 총리직을 사임한다. 장남인 4성장군인 훈 마넷은 2023년 8월 22일 캄보디아 7대 총리직에 오른다. 훈센은 “새 총리와 정부의 일에 간섭하지 않겠다”며 “사르청 내무부 장관, 티반 국방부 장관, 멘 삼안 국회-상원 관계 및 감찰부 장관 등 부총리들이 헝 삼린 국회의장과 함께 퇴임할 것”이라고 언급해 훈 마넷 후계 작업을 강력 후원했다. 지난 1월 프놈펜에서 열린 ‘전국 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