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기획4] 베트남 소수민족 작가 낌녓의 ‘천지가 진동할 얘기’
아세안익스프레스가 계묘년(癸卯年) 신년을 맞아 베트남 소설 <열세 번째 나루(Mười ba bến nước)> <여행자의 전설> <이웃(HÀNG XÓM)>에 이어 <천지가 진동할 얘기(Chuyện Động Trời)>를 싣는다. 소수 종족 출신 작가 낌녓은 잘라이성 서부 고원지대에 사는 바나족을 주로 다뤘다 <편집자주> ‘천지가 진동할 얘기(Chuyện Động Trời)’ 어린 두 자식과 아주 행복하게 살던 아미힌 부부에게 다툼이 벌어지고 이혼을 요구하는 일이 벌어지자 양가는 아주 많이 당황했다. 양가는 한 달 내내 교대로 그들을 방문해서 화해시키려고 했지만 듣지 않았다. 이혼하게 되면 두 아이는 아비 없는 자식이 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애들이 불쌍하게 될 것이라고 설득했지만, 어떤 말도 그들 부부의 귀에 들어가지 않았다. 남편은 아내에게 잘못을 돌리고, 아내는 남편에게 잘못을 돌렸다. 누구도 지려고 하지 않았다. 양가의 부모들이 왜 그렇게 되었냐고 물었지만 아무도 대답하지 않았다. 단지 그들은 ‘같이 살고 싶지 않다. 이 길만이 서로에게 좋은 길’이라고 했다. 노인이 아무리 물어도, 화해를 시키려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