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 엔터테이먼트가 상장 첫날부터 호된 신고식을 치뤘다. 글로벌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인 빅히트 엔터테이먼트가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했다. 지난 15일 유가증권시장 상장 첫 날을 맞이한 빅히트 엔터테이먼트는 시초가를 공모가인 13만 5000원의 2배인 27만원에 형성했다. 신규 상장 기업의 시초가가 공모가의 90~200% 사이에 결정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27만원이라는 빅히트의 시초가는 형성 가능한 가장 높은 시초가로 평가 받은 것이다. 상장 직후 변동성 완화장치(VI)가 발동하면서 상한가에 도달해 ‘따상’일 달성해 가격제한폭인 35만 1000원까지 주가를 달성했다. 하지만 차익실현 매물이 급격하게 쏟아져 나오며 상승폭을 반납하며, 시초가보다 약세로 전환해 –4.44%인 1만 2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빅히트의 약세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개미들이 연이은 공모주 급락주의보에 대해 학습효과로 평가했다.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가 연일 상한가를 치면서 추격 매수를 한 경험이 빅히트의 추격 매수를 막고 수익을 실현하도록 했다는 분석이다. 또한 빅히트 공모 과정에서 고평가 논란이 있었던만큼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보다 당장의 차익 실현을 선택한 것으로
기업공개(IPO)를 진행 중인 빅히트엔터테이먼트의 공모가가 13만 5000원으로 확정됐다. 한류 열풍을 주도하는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이먼트가 24~25일 진행한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수요 예측 결과를 토대로 공모가가 13만 5000원으로 확정됐다. 희망공모가 밴드가 10만 5000원에서 13만 5000원 사이인 것을 보면 최상단 가격에 위치해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1117.25대 1의 경쟁률...공모가 기준 시가총액 4조 8000억 원 대박 예감? 참여기관 투자자들의 수요예측은 1117.25대 1의 경쟁률로 앞서 공모한 카카오 게임즈의 1478.5대 1보다는 낮지만 SK바이오팜의 835.7대 1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이에 따른 총 공모 금액은 9625억 5000만 원으로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약 4조 8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상장된 연예기획사인 JYP, YG, SM엔터테이먼트와 비교했을 때 이 세개의 엔터테이먼트사의 시가총액을 모두 합한 금액인 약 3조 2000억 원을 초과하는 금액이다. 상장 첫날 공모가의 두 배에 상한가에 이르는 ‘따상’이 나온다면 주가가 공모가보다 130% 오를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