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아세안익스프레스 전창관 기자] 태국 국가경제 사회개발위원회(Office of The National Economic and Social Development Council)는 15일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영향으로 지난해 실질국내 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년 대비 -6.1% 역성장했다고 발표했다. 태국 언론매체 쁘라차찻 등의 보도에 의하면, 이는 1998년 외환위기 당시의 감소 폭인 -7.6% 이후 22년만에 벌어진 최대 침체 폭이다. 지난해 2분기 -12.2%를 저점으로 3분기 -6.4%를 거쳐 4분기 -4.2%로 크게 개선 된 바 있지만, ‘수출과 관광분야’라는 양대 쌍끌이 업종 부진이 역성장을 부추겼다. GDP의 절반을 점유하는 물자 수출과 관광업을 포함한 대외 서비스의 수출 감소가 -19.4%에 이르렀다. 물자 수출 감소는 -5.8%에 그쳤으나, 관광업을 비롯한 대외 서비스 업종 분야에서의 매출 감소는 무려 -60%에 달했다. 올해 실질 성장률 전망치도 당초 지난해 11월에 예상했던 3.5~4.5% 수준에서 2.5~3.5%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해 12월에 다시 발발한 제2차 코로나 감염사태가 개인소비와 민간투자 부분의 둔화를 가져왔다. 특히,
[방콕=아세안익스프레스 전창관 기자] 지난해 9월에 벌어진 반체제 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시위지도자 4인에 대한 보석이 기각되자 태국 반정부 시위사태가 다시 대규모 가두 시위 형태를 띠기 시작했다. 이번에 구속 기소된 피의자 4명 중 펭귄 파릿 치와락 씨는 집회와 시위 관련한 법률 규정 위반 외에 최고 징역 15년까지 처해질 수 있는 왕실모독죄까지 피의 사실로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마띠촌 등 태국 유력 언론매체에 따르면, 지난 9일 태국 검찰이 이들 4인을 구속 기소한데 이어 보석마저 법원에 의해 기각되자 이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13일 방콕 민주기념탑 앞에서 벌어졌다. 시위대는 왕실모독죄 폐지와 구속자 석방을 요구하는 메시지 등이 적힌 초대형 붉은색 현수막(30미터X 30미터)을 방콕의 민주기념탑에 휘감아 올리는 행사를 개최한 후 왕궁 방향으로 행진했다. 이날 시위는 '구속된 시위주도자 4인의 석방'과 '형법 112조(왕실모독죄)를 폐지할 것'을 요구하며 오후 3시 경 평화롭게 시작되었다. 그러나, 시위행렬이 왕궁 근처로 이동하면서 2대의 물대포와 철제 바리케이드로 저지선을 구축한 진압 경찰과 충돌하면서 양상이 바뀌었다. 보이스 TV
[방콕=아세안익스프레스 전창관 기자] 반정부 시위대가 10개항에 달하는 왕실 개혁에 대한 요구를 제기해 태국 정가를 들끓게 하고 있다. 태국에서는 '왕실'을 비판하다가는 자칫 형법상 최대 징역 15년의 왕실모독죄에 연루될 수도 있다. 그 자체가 '금기'시 되어있다. 시위대는 "왕실 개혁 요구가 왕실의 존립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태국 군부 등은 "반정부 시위라 하더라도 선을 넘으면 안된다"며 강경한 모습을 보여 논란이 격화되고 있다. 타이 포스트와 BBC뉴스 타일랜드 등 태국 현지 언론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태국의 전통있는 명문 탐마삿 대학교 랑싯 교정에서 8월 10일 약 2500여명의 군중이 모인 가운데 청년 자유그룹(Free Youth) 주도로 열린 반정부 집회가 열렸다. 집회에서는 10개항에 달하는 왕실개혁 요구사항이 발표되었다. 왕실을 대상으로 한 법적 분쟁 금지 조항과 왕실모독죄를 폐지해달라는 내용이 포함되었다. 시위대는, "10개항의 요구사항을 주장하는 바가 왕실의 존재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며 왕실이 민주주의 제도하에서 존속케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왕실개혁은 이날 처음 제기된 것은 아니었다. 지난 3일 인권변호사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