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개월 간 모집이 진행된 FC 장크트 파울리 협동조합의 청약이 지난 3월 31일 월요일 오후 11시 59분에 공식적으로 종료됐다.
종료를 앞둔 몇 시간 동안 엄청난 가입 러시가 있었다. 마감 전 문의들은 아직 처리 중에 있다.
FC 장크트 파울리는 자금 조달을 참여한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표했다.
지난 2024년 11월 10일부터 시작된 FC 장크트 파울리(Fußball-Club St. Pauli)의 자금 조달은 3월 31일부로 종료됐다.
독일 프로축구리그인 분데스리가의 자금 조달을 위해 ‘Sankt Pauli 2024 eG’라는 협동조합을 설립하고 21,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조합의 주식을 매입해 총 2,700만 유로(원화 약 422억 1,315만 원)가 넘는 자금이 조달됐다.
협동조합 eG의 안드레아스 보체딩(Andreas Borcherding) CEO는 “마감을 앞둔 저녁 시점에 수백건의 매입 문의가 들어왔다 절차들이 완료될 때까지 며칠이 걸릴 수 있다.”고 말하면서 “eG 이사회는 협동조합의 성공에 감사한다. 독일 프로축구계의 1번째 협동조합에 대해 시장 조사를 가정으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현실이 됐다.”고 말했다.
협동조합에서 가입 문의를 처리한 이후에는 FC 장크트 파울리Fußball-Club St. Pauli)의 홈구장인 밀레른토어 슈타디온(Millerntor-Stadion)의 임대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
협동조합의 총회는 오는 6월 중에 예정되어 있으며, 총회 전인 5월 중에 청약에 대한 자료를 정리해줄 예정이다.
FC 장크트 파울리의 오케 괴틀리히(Oke Göttlich) 회장은 “우리는 장크트 파울리의 커뮤니티가 적극적인 반응을 보여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하고 싶다.”면서 “FC 장크트 파울리를 마음 속에 품고 있거나 우리의 길에 공감하는 사람들은 프로 축구계에서 색다른 방식으로 자금 조달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괴틀리히 회장은 “우리는 다음 큰 목표로 나아가야 한다. 용감한 계급투쟁을 통해 분데스리가 잔류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말과 함께 “이번 협동조합 모델은 많은 산업에서 더 나은 대안적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