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SK텔레콤 자회사 SK인포섹이 베트남 호치민시 랜드마크 81에서 VIN(빈) CSS와 네트워크 보안 서비스 제공 패키지 및 다각적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을 위해 SK인포섹은 MSSP(Managed Security Services Provider) 네트워크 보안 서비스 플랫폼을 빈CSS로 이전한다. 플랫폼 이전에는 국제 수준에서 MSSP 서비스를 이용하고 제공하기 위한 기술 시스템, 운영 교육, 프로세스 및 방법도 포함된다.
두 응 두이 트랙 빈CSS 총책임자는 "SK인포섹은 보안 시장에서만 20년 경력의 2400명 이상의 고객과 연간 수억 달러의 매출로 MSSP 서비스 시장을 지속적으로 이끌고 있다"며 "이번 협력은 빈CSS가 국제 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는 또 MSSP 서비스 외에 빈 SOC 네트워크 보안 모니터링 센터를 활용해 국내 및 지역 시장에 서비스를 제공할 기회를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더불어 정보 교환 및 인프라 공유 등 다른 협력 기회도 모색 중에 있다. 특히 양측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공동연구 개발 및 시장 확장 협력에도 초점을 맞춰 진행한다.
이용환 SK인포섹 대표이사는 "빈CSS 젊고 역동적인 회사로 우수한 인적 자원과 고객 기반의 업체로 베트남에서 주목받고 있다"며 "SK인포섹은 빈CSS와 함께 베트남 시장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함께 성장하고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K인포섹은 지난해 10월 SK텔레콤 자회사로 편입돼 SK텔레콤의 보안사업을 책임지고 있으며 빈CSS는 지난해 11월 빈그룹 자회사가 된 뒤 베트남 사이버 보안 스타트업 커뮤니티를 개척하고 보안 산업을 점진적으로 형성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 제품 및 솔루션을 마련하고 있다.
SK인포섹이 베트남 보안업체와 손을 잡게 된 이유는 SK텔레콤의 비통신 전환 체질 개선 차원에서다. SK텔레콤은 박정호 사장 체제 이후 국내 이동통신사 경쟁에서 벗어나고, 탈통신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다양한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과 함께 탈통신 기업으로 빠르게 변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