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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1] 새로운 마케팅 무기 ‘디지털’을 입혀라!

무역협회, 디지털 혁신으로 성공한 국내 13개사 사례 분석 보고서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시장 변화를 선도한 제조 기반 중소기업들의 성장동력이 디지털 혁신이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코로나19 시대, 새로운 마케팅 무기: 제품에 디지털(digital)을 입혀라’ 보고서를 28일 발간했다.

 

세계 경제와 무역이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봉쇄조치로 공급·수요 충격과 공급망 불확실성에 노출되며 유례없는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무역협회 정귀일 연구위원이 쓴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세계 경제는 생산·소비의 감소, 기업 유동성 부족 등으로 전년대비 4.4% 후퇴할 것으로 예측된다. 세계 교역물량도 글로벌 가치사슬의 분절, 수요 감소 및 물류 차질 등으로 전년대비 9.2% 감소할 전망이다.

 

어려운 대내외 환경에도 불구하고, 국내기업들은 디지털 혁신을 통해 비즈니스 성공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과 가정 내 활동 증가로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이 가속화되었다. 또한 모든 것들이 집안에서 하기 시작되었다.  이른바 홈코노미의 전성시대가 온 것이다.

 

바이러스 전파 위험으로 모든 것을 집에서, 온라인으로 처리하기 시작한 것이다. 업무부터 교육, 운동, 의료 서비스, 심지어 오락까지 모든 것이 집에서 이뤄진다.

 

그 가운데 집코노미를 비롯한 새 개념은 디지털 혁신 기술을 활용해 제품의 기능성-편의성-활용성을 높이고, 소비자가 원하는 수요를 정확하게 파악해 이에 재빨리 대응하는 등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있다.

 

■ 디지털 헬스케어-청소로봇-자동조정 코골이 베개 등 디지털 혁신

 

헬스케어에서는 디지털 코로나19 진단기기, 스마트폰과 연동한 혈당측정기 및 원격 진료시스템을 개발하여 팬데믹이 가져온 시장 수요와 소비자 맞춤형 예방치료로의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최근 5년간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의 연평균성장률은 21.1%로 전체 헬스케어의 8배에 달한다는 점에서 향후에도 디지털 관련 시장이 빠르게 확대될 전망이다.

 

가전분야에서는 자율주행, 센서, 사물인터넷, 위치추적 등 다양한 디지털 혁신 기술을 활용한 제품을 출시해 많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스스로 집을 청소하고 집안 공기를 깨끗하게 관리하는 로봇, 소리와 행동에 반응하는 반려 로봇에서부터 스마트 도어락까지 인간 노동력을 대체할 수 있는 제품으로 홈-서비스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미용분야에서는 영상처리와 인공지능 기술 기반의 비대면 피부측정기, 전기자극을 활용한 디지털 마스크팩 등 혁신제품을 개발하고, 환경·운동분야에서는 공기유입량을 자동 조절하는 웨어러블 공기청정기, 자동으로 높이를 조절하는 코골이 방지용 베개 등 사용자의 편의성과 활용성을 높인 제품 개발로 시장 변화를 선도하고 있다.

 

■ 고객이 원하는 시점-장소-형태로 디지털 혁신 필수

 

코로나19 시대에 성공한 기업들은 재빠른 디지털 혁신을 통해 소비자 상황을 인지하고 분석하여, 가장 적합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단절 없이 고객을 지원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기업의 생존과 성장을 위해서는 고객이 원하는 시점에, 고객이 원하는 장소에서, 고객이 원하는 형태로 문제를 풀어낼 수 있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디지털 혁신이 필수적이다.

 

 

4차 산업혁명을 맞아 기업의 생존과 성장법칙이 한 고객의 총 구매액 중 특정 기업에 사용한 비율을 의미하는 고객 점유율을 높이는 방식으로 변하고 있다.

 

디지털 혁신에 성공한 업체들은 고객 정보를 바탕으로 타 시장까지 진출해 해당 시장을 잠식하는 경제구조가 고착화될 전망이다. 우리기업들은 과거에 안주하거나 생존에 급급하지 않고, 미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디지털 혁신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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