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삼석 동국대 석좌교수가 말레이시아 방문 계기 한국-말레이시아-미국 간 ‘3각’ 공조 구상을 제안했다. 고 교수는 1월 26일부터 사흘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방문해 정-관-산-학계 관계자와 릴레이 면담을 통해 한-말 ‘공진화(共進化)’ 협력의 물꼬를 텄다고 28일 밝혔다. 공진화란 한류 콘텐츠를 단순히 해외에 전파하는 것을 넘어 현지 산업-인재-정책과 상호작용하며 함께 발전하는 생태계 구축을 의미한다. 국가인공지능(AI)전략위원회 위원이기도 한 고 교수는 심쩌친(Sim Tze Tzin) 말레이시아 투자통상산업부(MITI) 차관과도 만나 “한국 기업과 말레이시아 기업이 함께 미국 네바다주에 진출하자”는 내용의 ‘한-말-미’ 3각 협력 구상을 제안했다. 고 교수는 “두 나라 기업이 상대국 시장 진출을 넘어 제3국인 미국 시장을 공동으로 개척하자는 공진화 모델 확장판”이라고 설명했다. 양국 기업의 강점을 결합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자는 전략적 제안을 했다는 것. 심 차관은 "말레이시아에 진출했거나 진출하려고 하는 한국 기업이 면담 신청을 하면 언제든 만나주겠다"고 약속했다. 심 차관이 속한 MITI는 말레이시아 투자 유치와 통상 정책을 총괄하는 핵심
“대한제국 고종칙령을 똑똑히 봐라...독도는 우리섬, 한국땅이다.” 박상원 KAFA(사단법인 한아세안포럼) 이사장이 2026년 1월 27일(화) 오전 강원도 춘천 중앙로에 위치한 ‘(사)독도-대마도연구원’의 이부균 이사장을 방문해서 상호 기관이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사)독도-대마도연구원은 지난해 11월 28일 ‘독도-대마도의 집’에서 50여명이 참석, ‘고종 칙령 제41호 반포기념비’ 개막식을 거행했다. 후손들에게 교훈을 주고 역사적 근거 자료로 삼을 수 있는 중요한 행사였다. 독도-대마도 연구원은 이부균 이사장이 사재를 털어서 20여년간 독도와 대마도를 연구하고 연구업적과 근거 자료를 차곡차곡 집대성하고 있는 산실이자 소중한 역사학습관이다. 1900년에 선포는 대한제국 고종 칙령 41호는 일본이 주장하는 “1905년에 독도를 편입했다”는 주장을 완벽하게 반박할 수 있는 입증 자료다. 1900년 10월 25일 울릉도를 울도군으로, 울릉도 도감을 울도군 군수(郡守)로 격상한 관제를 개정한 날이다. 이 칙령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내용은 울도군 군수의 관할 지역에 석도(石島), 즉 현재의 독도가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다. 울릉도는 울도군으로 승격되어 강원도 독립
금 가격이 거침없이 7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을 찾으면서 금 가격은 2026년 1월 26일 온스당 5,100달러를 넘어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은과 백금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현물 금은 미국 동부시간 오후 1시 31분(GMT 18시 31분)까지 온스당 5,077.22달러로 사상 최고치인 5,110.50달러를 기록한 후 약 2% 상승했다. 2월 인도분 미국 금 선물은 2.1% 상승한 5,082.50달러로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 캐나다가 중국과 자유무역협정을 진행할 경우 10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정학적 및 경제적 불확실성을 증가시켰다. 소시에테 제네랄은 연말까지 가격이 온스당 6,000달러에 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달러 약세, 지정학적 리스크, 국채 및 통화 투자자 매도세에 탄력을 받고 있다. 달러는 거의 4년 만에 가장 약한 수준으로 하락하여 금을 구매자에게 더 저렴하게 제공했다. 금은 지난 2년 동안 가치가 두 배 이상 상승했다. 시장 공포의 바로미터로서 역사적인 역할을 강화했다. 1979년 이후 가장 강력한 연간 실적을 기록한 금은
요즘 금값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치솟고 있다. 그래서 금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한국 사회에서 ‘금모으기’는 흔히 1997년 외환위기 국면에서의 국민적 연대-가정의 금반지와 목걸이를 내놓아 국가 부채를 갚겠다는 집단적 결단-로 기억된다. 위기는 개인의 삶을 옥죄었지만, 그 위기를 돌파하는 방식은 공동체적이었다. 그러나 이 서사는 한국만의 독점적 경험은 아니다. 베트남은 독립의 문턱에서 이미 ‘금모으기’를 국가 건설의 실천으로 제도화했다. 1945년 가을, 독립 직후의 베트남이 선택한 길은 화폐 정책이나 외채가 아니라, 국민의 신뢰와 자발적 기여를 동력으로 삼는 ‘황금주간(Tuần lễ vàng)’이었다. ■ 보응웬잡 장군 칙령 '황금주간' 공포...독립 직후의 절박함과 선택 1945년 9월, 베트남은 독립을 선언했지만, 국가는 아직 ‘형태’를 갖추지 못했다. 식량난이 심각했고, 북부에는 외국군이 주둔해 있었으며, 무장과 재정은 취약했다. 이때 임시 정부는 구호와 재정의 동시 해법을 모색했다. 하노이 오페라하우스에서 기아 구제 운동을 발족하고, 남부에서 쌀을 북부로 수송하는 조치가 병행되었다. 동시에 정부는 국가 독립을 위한 기금을 제도적으로 마련한다. 19
“10개의 증권사와 은행이 진출 위해 몸풀기 시작했다.” 한베타임즈의 21일자에 따르면 베트남 국가증권위원회(SSC)는 재정부가 발표한 새로운 행정 절차에 따라 1월 20일부터 암호화폐 거래소 운영 허가 신청 접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절차는 베트남 암호화폐 시장 시범 운영에 관한 정부 결의안 05/2025/NQ-CP(2025년 9월 9일자)를 시행하기 위한 재정부 결정 제96/QĐ-BTC호에 자세히 명시되어 있다. 이 결정에 따라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 제공업체 허가 발급, 허가 변경, 허가 취소 등 세 가지 새로운 행정 절차가 도입되었다. 신청 및 허가 절차는 총 5단계로 구성되며, 필요한 서류가 모두 제출될 경우 30일이 소요된다. 따라서 첫 번째 암호화폐 거래소는 이르면 올해 3월에 허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결정은 SSC 포털(www.ssc.gov.vn)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현재까지 약 10개의 증권사와 은행이 암호화폐 시장 진출 계획과 진출 준비 태세를 발표했다. 이 중 SSI 증권은 2022년 SSI 디지털(SSID)을 설립했다. 최근 SSID와 SSI 자산운용은 테더(Tether), U2U 네트워크, 아마존 웹 서비스(A
베트남 인구가 드디어 1억명을 넘었다. 베트남 인민일보(Báo Nhân Dân) 1월 24일자에 따르면 “보건부 인구청은 베트남의 인구가 2025년 기준 약 1억 230만 명으로 잠정 집계되면서 세계 16위, 동남아시아 3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새로운 도전에 직면했다는 점도 지적했다. 합계출산율이 인구대체수준 이하로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구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베트남의 합계출산율은 2006년부터 2021년까지 여성 1인당 2.1명으로 대체출산율 수준을 유지하면서 2007년부터 인구 황금기 시기로 진입할 수 있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출산율이 계속 하락하여 2021년 여성 1인당 2.1명에서 2025년에는 1.93명으로 감소했다. 인구청은 청년층의 만혼과 저출산 추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출산율이 계속해서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베트남은 2036년에 인구 황금기를 마감하고 급속한 고령화 단계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2051년에는 인구 감소가 시작될 수 있다.
동티모르국립대학교(UNTL)의 교정은 흡사 바벨탑과 같았다. 나이 든 교수들은 포르투갈어로, 젊은 교수들은 테툼어로 강의했다. 학생들끼리는 저마다 출신 고향의 언어로 수다를 떨었다. 쉬는 시간에 그들 옆에 서서 이야기를 엿들은 적이 있다. 머리가 멍했다. 테툼어에서 단어는 ‘리아푸안(liafuan)’이다. 목소리(lia)에서 맺힌 열매(fuan)라는 뜻이다. 동티모르인들은 말이란 목소리가 익어 맺힌 열매, 공동체를 먹여 살리는 자양분으로 이해했다. 그 열매들을 모아 체계화한 것이 사전이다. 1889년부터 오늘까지, 135년에 걸친 테툼어 사전 편찬의 역사는 곧 동티모르 정체성의 역사다. 최초의 테툼어 이중언어 사전은 포르투갈 선교사 실바 신부가 마카오에서 출간한 『포르투갈어-테툼어 사전』(1889)이다. 1877년 티모르에 첫발을 디딘 후 12년 만의 쾌거였다. 이후 라파엘 다스 도레스가 『테툼어-포르투갈어 사전』(1907)을 리스본에서 출간했다. 식민 통치와 선교를 위한 도구였지만, 역설적으로 테툼어가 문자로 기록된 최초의 순간이었다. 1975년 인도네시아 침공 후 상황이 달라졌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강제병합 1년 만에 『인도네시아어-테툼어 사전』(1976
풍산이 인도네시아 탄약 생산을 위해 카타르 방산기업과 손잡고 연 10억 발 넘는 탄약을 생산하는 공장을 설립한다. 더구루는 카타르 국영 통신사 QNA(Qatar News Agency)를 인용, 지난 20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중동 지역 최대 해양 방산 전시회 'DIMDEX 2026'에서 바르잔 홀딩스(Barzan Holdings), 레푸블리코프(Republikorp)와 인도네시아 내 탄약 공장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는 셰이크 사우드 빈 압둘라흐만 알타니 카타르 부총리 겸 국방부 장관을 비롯해 풍산, 레푸블리코프 관계자가 함께했다. 상호 협의를 통해 투자 규모와 일정을 구체화하고 '아세안(ASEAN) 2위' 국방비 지출 국가인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풍산은 2020년 한국 방산업체로는 최초로 카타르에 소구경탄을 공급하며 바르잔 홀딩스와 협력을 모색해왔다. 코트라 자카르타 무역관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탄약 수요는 연간 10억 발을 초과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현지 국영 기업인 핀다드(PT Pindad)의 생산능력은 연간 3억~5억 발 수준에 그쳐, 상당량을 수입하는 실정이다.
김상식 매직이 통했다. 한국은 충격적인 패배였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가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을 3위로 마감했다. 24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홀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3·4위전에서 베트남은 전·후반 90분을 2-2로 비긴 뒤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해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7-6로 이겼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박항서 감독이 이끌었던 2018년 대회 준우승 이후 최고 성적인 3위를 기록했다. 김상식 감독은 “선수들이 많이 지쳐 있었는데도 정신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퇴장까지 당했지만 끝까지 버텨 승리한 선수들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설날이 다가오는데 베트남 팬들에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인사도 전했다. 쩐 꾸옥 뚜언 베트남 축구연맹 회장은 3위에 오른 이후 보상금으로 20억 동(약 1억 1,180만 원)을 내놨다. 한국은 이날 전까지 베트남과의 이 연령대 상대 전적에서 6승 3무로 압도적 우위를 점해왔으나 졸전 끝에 처음으로 지는 수모를 겪었다.
“말은 적게, 행동은 많이, 끝까지 완수하기” 위의 슬로건을 내세운 베트남 공산당 제14대 전당대회가 2026년 1월 23일 끝났다. 그리고 정치국, 서기국, 중앙감사위원회 등 당조직 명단이 발표되었다. 전날(22일)에는 중앙집행위원회 정위원 180명과 후보위원 20명의 명단이 발표되었다. 이번에 새로이 중앙위원에 진입한 사람은 71명, 약 35%로 상당한 세대교체가 이루어졌다. 선출 당시 명단을 기준으로 하되, 현재 직책을 기준으로 재분류하면 다음과 같다. 제14대 중앙집행위원회는 당 조직을 중심으로 군과 공안이 이를 떠받치고, 행정부와 국회가 집행과 제도화를 담당하는 권력 구조를 보여준다. 이런 점에서 제13대가 도덕적 정당성 회복의 정치였다면, 제14대는 체제를 관리하며 성장을 최적화하는 정치로 이해할 수 있다. 베트남공산당 제14대 정치국은 겉으로 보기에는 급격한 변화를 보여주지 않는다. 정치국원 수는 19명으로 전기와 큰 차이가 없고, 다수 인사가 연속 재임에 성공했다. 그러나 인물 하나하나의 출신지와 경력, 그리고 이들이 배치된 자리를 종합적으로 살펴보면, 이번 정치국은 단순한 연속이 아니라 베트남 정치가 ‘개혁의 국면’을 넘어 ‘관리의 국면’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은 단순한 영토 분쟁이 아니다. 그것은 20세기 초에 제기된 지정학 이론들이 21세기 국제질서에서 다시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다. 오늘의 세계를 이해하는 데 여전히 유효한 세 가지 렌즈가 있다. 핼퍼드 매킨더(Halford Mackinder)의 심장지대론(Heartland), 앨프리드 머핸(Alfred Mahan)의 해양력론(Sea Power), 그리고 니콜라스 스파이크만(Nicholas Spykman)의 림랜드 이론(Rimland)이다. 매킨더는 유라시아 대륙의 핵심 내륙, 즉 심장지대를 지배하는 세력이 세계를 좌우할 수 있다고 보았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이 심장지대 접근로를 둘러싼 전략적 행동으로 읽힌다. 러시아가 서방의 강력한 제재에도 쉽게 무너지지 않는 이유 역시, 방대한 자원과 내륙 연결성이라는 심장지대의 구조적 힘에서 찾을 수 있다. 여기에 값싼 에너지와 전략적 완충을 필요로 하는 중국과 인도, 그리고 제재를 받는 이란·북한이 느슨한 연대를 형성하며 ‘비서방 축’을 확대해온 것도 같은 맥락이다. 반면 머핸의 해양력론은 미국과 서방의 대응 논리를 설명한다. 금융, 해상교통로, 보험과 결제, 해군력과 동맹 네트워
“체육훈장 청룡장 받았으면 국가유공자다. 그럼 사후 현충원에 안장되나요?” e스포츠 선수로서 최초로 이재명 대통령로부터 체육훈장 청룡장을 받은 페이커(이상혁)가 다시 핫 ‘이슈메이커’로 떠올랐다. 페이커는 2026년 1월 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체육훈장 청룡장을 수훈했다. 청룡장은 체육훈장 가운데 최고인 1등급 훈장이다. 마라토너 손기정, 축구 감독 거스 히딩크, 역도 선수 장미란, 프로골퍼 박세리,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 야구 선수 박찬호, 축구 선수 손흥민 등이 받았다. 수훈 당시 팬들의 관심 사항 중 하나가 “체육훈장 청룡장 받았으면 국가유공자 되는 건가”라는 것과 함께 “나중에 국립묘지 안장되는 것 아니냐”는 것. 이 같은 궁금증을 국가보훈부가 풀어주었다. 국가보훈부는 22일 공식 SNS를 통해 “체육훈장 청룡장 수훈자는 국가유공자는 아니지만, 국가사회공헌자에 해당해 안장 자격을 갖췄다”고 답했다. 이어 “현충원(국립묘지)에 자동 안장이 되는 것은 아니다. 안장대상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안장이 결정된다면 체육훈장 수훈자도 사후 안장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네티즌들은 “이걸 국가보훈부에서 직접 말아준다고! 대상혁” “대상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