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냉동컨테이너 39명 참극에 베트남 사회는 충격에 빠졌다. 지난달 23일 새벽 1시 40분쯤 영국 런던에서 동쪽으로 약 32㎞ 떨어진 에식스주 그레이스의 워터글레이드 산업단지에서 39구의 시신이 담긴 화물 트럭 컨테이너가 발견됐다. 사건 발생 이후에는 희생자 39명이 모두 중국 국적자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베트남에서 실종 신고가 잇따르면서 상당수가 베트남인일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현지 경찰은 39명이 모두 베트남 출신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현지 경찰의 발표가 나오자 베트남 언론은 2일 앞다퉈 관련 소식을 비중 있게 보도했다. 열흘 넘게 자녀의 소식을 기다려온 베트남 가족들은 큰 슬픔에 빠졌다. 쩐 응옥 안 영국 주재 베트남 대사는 “영국 경찰의 공식 통보를 받고 충격을 받았으며 매우 슬프다”고 말했다. 레 티 투 항 베트남 외교부 대변인도 2일 새벽 긴급 성명을 내고 “심각한 비극이다. 희생자 가족에게 위로의 말을 전한다”고 전했다. 특히 “인신매매 행위는 심각한 범죄로 처벌받아야 한다”며 영국에 이번 사건에 대한 신속한 조사와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다. 영국 현지에 경찰 인력을 파견한 베트남 정부튼 조만간 신원확인 결과를 발표할 예
“현재 이자스민 전 의원은 정의당 당원이다.” 다문화 정치인으로 유명한 이자스민 전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달 11일 자유한국당을 탈당한 뒤 정의당에 입당한 것으로 1일 전해졌다. 필리핀 출신의 이자스민 전 의원은 우리나라 최초의 귀화인 국회의원이다. 현재 한국문화다양성기구 이사장이다. 이자스민 전 의원은 심상정 대표 등 정의당 관계자들과 만나 입당을 논의했다고 한다. 조만간 정의당의 이주민 문제를 다루는 당내 특별위원회를 이끌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98년 귀화한 뒤 결혼이주여성 봉사단체인 '물방울나눔회' 사무총장을 맡아 다문화가정을 위한 활동을 벌였다. 2011년 개봉된 영화 '완득이'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영화‘완득이’는 530만명 관객몰이를 했다.‘완득이’는 처음 김윤석-유아인 등 스타의 얼굴을 내세웠다. 하지만 영화를 보고 나온 관객들이 ‘완득이는 재미있다’ ‘다문화가정을 다시 보는 영화’라는 평을 받아엄청난 반향을 일으켰다.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당선돼 정계에 입문했다. 새누리당 인권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박근혜 정부 때 대통령 소속 국민대통합위원회 홍보대사도 했다 한국당에 따르면 이자스민
베트남 다낭행 항공편이 하루 30편이 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3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내외 항공사들은 베트남 다낭으로 인천, 부산(김해), 대구, 무안 등 한국에서 하루 32편의 항공편을 운항하고 있다. 다낭은 베트남 중부의 관광 휴양지로 한국인들이 자주 찾아 “경기도 다낭시”라는 별칭이 불릴 정도로 인기 관광지다. 지난해 다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중 절반 이상이 한국인으로 알려졌다. 그래서 "중국인보다 한국인이 더 많은 몇 안되는 여행지"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다낭은 최저 기온 20도, 최고 기온 25도로 우리나라의 포근한 가을 날씨와 비슷하다. 아침, 저녁으로는 조금 쌀쌀하며 낮에는 따뜻한 편이다. 치안이 좋고 무엇보다 물가가 저렴해 부담 없이 떠날 수 있어 선호하는 곳이다. 세계 6대 해변으로 선정된 미케 비치와 해산물 요리가 유명한 다낭은 근교에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자랑하는 호이안, 베트남 마지막 왕조의 수도였던 후에, 유럽풍 테마파크인 바나힐 골드브리지 등 함께 둘러볼 수 있어 좋다. 항공편을 보면 인천공항에서는 진에어, 티웨이항공, 베트남 비엣젯항공 등이 하루 3편씩 운항 중이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이스타항
세계 60여개국 4000여 명의 국내외 경제인들이 여수에 모였다. 한민족 최대 비즈니스 교류의 장 ‘제18차 세계한상대회’가 22일 여수 세계박람회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이번 대회는 ‘한상과 함께, 새로운 100년’이라는 주제로 미래 경제 강국 100년을 위한 한상의 역할과 비전을 선보일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22일 오후 5시부터 열린 개회식에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한우성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고상구 대회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권오봉 여수시장, 박항서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과 전 세계 한상, 국내 경제인 등이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강경화 장관이 대독한 서면 축사를 통해 “한민족의 경제 지평을 넓혀온 한상 여러분을 모시게 되어 기쁘고 마음 든든하다”며, “세계를 무대로 길러온 한상의 네트워크 역량과 경험이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시대를 여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개회식은 국방부 의장대 공연을 시작으로 ▲한상기 입장 ▲개회사 및 대회사, 환영사, 축사 ▲대회 주제영상 및 세레머니 ▲전남도립국악단 축하 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개회식에 앞서 진행된 기업전시회 개막식에는 245개 업체가 참여했으며, 대기업 참여와 유관기
“한국과 베트남은 일방적인 관계에서 이제 의존하는 관계로 발전 중이다.” 팜칵뚜엔(Pham Khac Tuyen,37) 주한 베트남 대사관 상무관은 한국 유학생 출신이다. 한국말이 유창하다. 그는 2017년 한국에 부임한 이후 “한국과 베트남이 급속하게 가까워진 시기를 목격해 행복하다”고 말했다. 실제 '한-베'는 핫하다. 지난해 기준 한국과 베트남 간 교역액은 683억 달러(약 79조 9793억 원)로, 양국 수교 당시인 1992년(5억 달러, 약 5855억 원)에 비해 137배 늘었다. 그는 “저는 베트남 대사관 상무관으로 한베 무역을 담당한다. 2년 동안 드라마-K POP 등 한류도 있고, 박항서 매직이 있고, 삼성전자 등 서로 매력적인 요소를 찾아낸 시기였다. 두 나라가 극적으로 가까워지는 현장을 지켜보는 것은 행운이었다"고 웃었다. 만날 때마다 늘 반갑게 맞아주는 팜칵뚜엔 베트남 대사관 상무관을 서울 충정로 골든브릿지빌딩에서 만나봤다. ■ “베트남 인구 1억, 내부 시장 된다...전략적 확대 필요할 시점” 그렇다면 그가 담당하는 한베 무역 관계는 어떤 모습으로 변했을까. 그는 ‘한국 투자단계’에서 ‘한국 제3교역국가’로 발전하고 있다고
제18차 세계한상대회가 22~24일 여수 엑스포대회장에서 드디어 팡파르를 울린다. 이 대회는 매년 세계 각지의 재외동포 경제인 ‘한상(韓商)’들이 모여 한민족의 경제영토를 넓혀 나가는 ‘국제 비즈니스의 큰 장’이다. 한상은 한민족 혈통(국적불문)으로 무역, 금융, 외식, IT, 법조, 의료 등 전 분야 경제활동 종사자다. 세계 180여개 국에 750만명 한상 가족이 있다. 이번 대회에는 약 60개국 해외 1000명, 국내 3000명 총 4000여 명이 참석한다. 이번 대회 캐치프레이즈는 ‘한상과 함께 새로운 100년’이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한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한상의 역량과 네트워크를 강조하는 대회다. 고상구 제 18차 세계한상대회 회장은 “전남 여수는 동북아 국제물류기지 중심이다. 매년 1300만 명의 관광객이 찾아온 도시다. 한상대회는 단순히 네트워크만이 아니라 제품을 발굴하고 비즈니스 기회를 만드는 장이다. 이번 대회는 국경 없는 무역전쟁을 ‘한상인’이 지혜를 모으는 대회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 베트남 축구영웅 박항서 감독 참석, 4000명 참석자 여수 매력에 빠지다 이번 한상대회를 위해 전세계를 누비며 대회 성
박노완 신임 주 베트남 한국대사가 16일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에게 신임장을 제정하고, 공식 외교활동에 들어간다. 그는 지난 14일 외교부 발령, 15일 부임에 이어 초고속 신임장 제정했다. 통상 신임장 제정에 몇 개월이 걸리는 과정을 뛰어넘는 전례가 찾아보기 힘든 제정이었다. 박 신임 대사는 외교관 생활의 절반 이상을 베트남에서만 보내 외교부 내 대표적인 ‘베트남통(通)’으로 불린다. 1990년 외무고시 24회로 외교부에 입부해 1995년 하노이 대사관 2등 서기관으로 베트남 근무를 시작했다. 이후 대사관 공사, 호치민 총영사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 베트남 근무인 명실상부 ‘베트남 전문가’다. 한국외대 베트남어 학과를 졸업해 베트남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그는 2014년 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베트남 외교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해 주목을 받았다. 박 대사는 아주경제에 따르면 전날 하노이한인회를 방문해 “정부에서도 가장 중시하는 곳이 베트남이라고 한다. 한국과 베트남 양국이 먼 미래까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제도적 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해 먼저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동안 북부 하노이와 남부 호치민을 중심으로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젊은 리더들이 모인 자체가 큰 의미가 있어요.” 한국과 인도네시아 양국의 외교부는 10월 10일부터 이틀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제1차 ‘한-인도네시아 영 리더스 다이얼로그(Young Leaders’ Dialogue)’를 공동으로 주최했다. 레트노 마르수디 인도네시아 외무부장관과 김창범 주 인도네시아 한국 대사의 축사를 시작한 행사는 첫날 토론회에 이어 다음날 스마트시티, 크리에이티브허브를 방문-시찰로 이어졌다. 행사 공동 주관은 한국국제교류재단과 아세안문화원과 인도네시아 하비비센터였다. 하비비 전 인도네시아 대통령가의 지원으로 창설된 비영리, 비당파적 민간연구소다. 영 리더스 다이얼로그에 영리더로 참석한 방정환 아세안비즈니스 센터 이사는 ‘아세안포럼’에서 다이얼로그 체험을 소개했다. 아세안포럼(출발시 자카르타 포럼)은 2015년 자카르타에서 시작해 이제 서울에서 매달 정치-경제-사회 등 다양한 분야를 토론하는 모임이다. 방 이사는 “다이얼로그를 참가해보니 인도네시아와 한국이 서로 바라보는 인식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가령 한국인은 ‘빨리 빨리’라는 말로 특징을 설명할 수 있지만, 인도네시아는 ‘천천히 그리고 확실히
‘쌀딩크(베트남 쌀+히딩크)의 월드컵 매직’은 계속된다. 베트남이 15일 오후(한국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의 캡텐 아이 와얀 딥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G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인도네시아에 3-1로 승리했다. 지난 9일 태국과의 원정 1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둔 베트남은 10일 말레이시아와의 홈 경기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말레이시아전까지 승리를 장식한 박항서호는 예선 2연승을 달리며 G조 2위를 차지했다. 이날 아랍에미리트(UAE)를 2-1로 물리치고 마찬가지 2승 1무가 된 태국과 승점이 같아졌지만, 태국이 골득실에서 하나 앞서(태국 +4, 베트남 +3) 조 1위에 올랐다. 태국에 패한 UAE는 2승 1패로 3위로 내려앉았다. 이날 경기는 원정 경기라는 불리한 상황에서 베트남은 3골을 몰아치며 전력적인 면에서 우위를 점하며 낙승을 했다. 베트남은 전반 26분 뚜이 만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후반 10분 퀘 응옥 하이가 페널티킥 찬스를 침착하게 성공시켰고, 후반 15분에는 응우옌 티엔 린의 추가골로 3-0까지 격차를 벌렸다. 베트남 ‘VN인터내셔널’ 등 현지 언론들은 경기 직후 박항서 감독은 “베트
베트남에서 한국식당은 우리의 전통 맛만을 강조하며 모호한 정체성으로 한식의 우수성을 세계화하는데 실패했다. 식당은 단순히 맛만 있으면 되는 곳이 아니다. 음식을 담는 그릇, 분위기, 인테리어, 마케팅, 콘텐츠 등 모든 것들이 세계와 경쟁해야 한다. 그렇기때문에 한국 사람이 해외에 나와서 성공하는 것은 한국에서의 3배 이상 노력을 해야 한다. 여기에다 문화까지 잘 어우러져야 한식당 고유의 특색이 살아날 수 있다. 우리의 음식문화로 가치와 의미를 주어 상품화시키며 미각뿐 아니라 오감을 만족시킬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 ■ 삼겹살-김치찌개-짜장면 ‘최애 한국음식’ 베트남인의 한식은? ‘한국풍’을 만들어간다는 건 뭘까. 우리 것을 제대로 알고 우리다움을 세계화에 맞게 재해석하여 새로운 것을 그 문화에 맞게 재창조하는 작업이다. 한국적 아이덴티티(동질성)와 미의식은 우리의 독특한 식문화를 상품화할 때 국가 경쟁력까지 뒷받침될 수 있다. 단순한 퓨전스타일의 어설픈 동서양 혼합이 아닌 우리 고유의 색과 정신을 문화화시키고 그것을 상품화하여 식당을 좀 더 풍성하게 한다면 베트남에서의 사업화는 성공으로 이어지리라 본다. 그렇다면 베트남인들이 한식에 대한
‘쌀딩크’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첫승을 거두었다. 10일 베트남 하노이 미딩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G조 2차전에서 베트남은 말레이시아를 1-0으로 제압했다. 베트남은 1승 1무를 기록해 G조 2위(승점 4)에 올랐다. 베트남은 지난 5일 태국 원정에서 0-0으로 비겼다. 베트남은 말레이시아의 밀집 수비에 번번이 막혔지만 전반 40분 꾸에 응옥하이가 찔러준 로빙 패스를 받은 응우옌 꽝하이가 왼발로 갖다 대 결승골을 뽑아냈다. 미딩 스타디움은 평일 저녁인데도 4만 명이 꽉 들어차, 경기 내내 “베트남”, “찌엔 탕(승리)”을 외치는 축구팬들의 함성이 가득했다.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은 40개국이 5개국씩 8개 조로 나뉘어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팀당 8경기를 치른다. 이 중 각 조 1위 팀과 2위 팀 가운데 성적이 좋은 4개 팀이 최종 예선에 진출한다. 최종 예선에 오른 12개 팀에는 2023년 열리는 아시안컵 출전권도 주어지기 때문에 베트남의 1차 목표는 최종예선 진출이다. G조에선 UAE(아랍에미리트)와 베트남, 태국이 최종예선 진출권을 놓고 경합을 벌이는 구도다.
“교역-투자 중심...베트남 중부 빈딩성 투자하세요” 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10일 베트남 중부 빈딘성 투자설명회를 마무리했다. 이 행사는 한-베 문화·경제교류 확산에 맞춰 용산구가 한국 기업들의 베트남 진출을 돕기 위해 특별히 준비한 기획이었다. 용산구, 베트남 빈딘성, 주한 베트남관광청 대표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용산구상공회가 손을 맞잡았다. 성장현 용산구청은 “베트남 정부가 전국을 균형 있게 발전시키고자 중부지역에 대한 투자를 늘려가고 있다. 오늘 투자설명회가 빈딘성과 한국기업 간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용산구는 오전부터 현지 투자유치단 40명을 맞기 위해 분주했다. 성장현 구청장을 포함, 구 직원 100명이 청사 입구에서 유치단을 박수로 맞았다. 용산아트홀(녹사평대로 150) 소극장 가람에서 열린 행사(오후 3~5시)는 성장현 구청장, 호 꾸옥 쭝 빈딘성장, 리 쓰엉 깐 주한베트남관광청 관광대사, 한국 기업 관계자 등 300명이 행사장을 메웠다. 호 꾸옥 쭝 빈딘성장은 “한국의 많은 투자자들이 빈딘성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국 기업인들께서 오늘 행사를 주변에 널리 알려달라”고 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