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양수 부산외대 베트남어 교수는 유학 1세대다. 한국 최초 베트남 유학생, 1호 박사로 유명하다. 우여곡절 끝에 유학을 성사했고, 하노이사범대학교 어문학과에서 100번째로 박사학위를 받았는데, 베트남인이 아닌 자본주의권 출신의 외국인이라는 이례적인 기록도 가지고 있다. 그는 도이머이(Đổi mới: 1980년대 개혁개방 정책) 이후 1992년 9월부터 하노이사범대학교(베트남 어문학 석-박사)에서 유학을 했다. 한국과 베트남은 1992년 12월 22일 공식적인 수교를 맺었다. 지난해에는 한국-베트남 수교 30주년을 맞아 2022년 두 나라 전문가가 모인 ‘현인그룹’ 멤버로 참여했다. 보응웬 지압 장군이 처제를 지도교수를 두어서 장군의 인터뷰에 통역을 하는 등 내로라하는 베트남 인사들과도 교류를 해왔다. 또한 부산외대 베트남어과를 명실상부 한국 최고 학과로 키워냈다. 배양수 교수는 다음달 24일 동문선후배과 함께 ‘부산외국어대학교 베트남어과 30주년 기념식 및 정년퇴임식’을 가진다. 30년을 꼭 채우면서 후학을 양성하고 한-베트남 관계의 가교를 해온 배 교수를 아세안익스프레스가 부산외대 캠퍼스에서 만나봤다. ■ “한-베트남 미수교 시절 한국 유학생 1호...교수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기념하고 부산시와 아세안의 지속적인 협력과 연대를 위해 ‘2021 부산-아세안 주간’이 18일 영화의 전당에서 개막식이 열렸다. 부산시는 2014년과 2019년 개최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기념해 11월 18일부터 24일까지 7일간 부산시 일원에서 ‘아세안의 다채로운 향기’를 주제로 행사를 준비했다. 지난해 이어 두 번째다. 특히 18일 영화의 전당 로비에서 개최된 방콕 사진전 및 메콩국가 소개전은 눈길을 끌었다. 올해는 부산-방콕 우호 교류 10주년 및 한-메콩 협력 10주년을 맞이하는 해다. 배양수 부산외대 베트남학과 교수(특수외국어교육원장)는 “아세안 문화에 대한 이해 및 공감대 형성을 위한 시민참여형 문화축제다. 부산시와 아세안 자매 우호 협력 도시 간 지속 가능한 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영화의 전당 로비에서 개최된 방콕 사진전 및 메콩국가 소개전에는 부산외대 아세안 관련 학생들이 각 나라 기념품과 소개서를 준비했다. 인도네시아 전통 커스텀 모자만들기, 베트남 전통놀이 쭈온쭈온, 다꺼우 체험을 비롯해 베트남 도시 및 관광자원 알아보기, 태국 간식 맛보기, 미얀마로 이름짓기, 아세안레시피 랜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