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값의 일부를 나중에 내는 '결제성 리볼빙 서비스' 이월잔액이 전반적으로 증가하는 흐름이 이어지자, 금융당국이 카드사를 상대로 건전성 지도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지난 11월 29일 금융감독원(원장 이복현)은 12월초 초 카드사들을 상대로 리볼빙 관련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것을 지도할 예정이다. 금리가 법정 최고금리인 20%에 육박하고, 대출 기간도 짧은 리볼빙 특성상 부실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이 높다는 판단으로 해석된다. 금감원은 지나 10월까지의 리볼빙 ▲이용 회원 수 ▲이월 잔액 ▲연체율 등이 전반적으로 증가세거나 평균치보다 높은 카드사들 위주로 리스크 관리 범위 내에서 서비스를 적정하게 운영해줄 것을 주문할 방침이다. 과도한 금리 마케팅을 벌이는 등 공격적으로 ‘리볼빙’을 권유하는 영업 행태를 자제하라는 내용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에 나서게 된 데에는 전반적으로 상승하는 ‘결제성 리볼빙 서비스’ 잔액 때문이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월 9개 카드사(신한‧삼성‧현대‧KB국민‧롯데‧우리‧하나‧BC‧NH농협카드)의 결제성 리볼빙 잔액이 7조 5,832억 원으로 9월 잔액인 7조 6,125억 원보다는 소폭 줄어들었지만 1년 전인 2022
독일 에어택시 회사 릴리움(Lilium)이 전기수직이착륙기의 설계 및 운영에 대한 규제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11월 27일 CNBC는 릴리움(Lilium)이 유럽연합(EU)의 항공안전국(EASA)으로부터 ‘설계 조직 승인’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설계 조직 승인’은 항공기 업계의 규제 대신 항공기에 대한 설계와 제조가 가능해지는 특수 조건부 라이선스다. 상업용 비행 준비가 완료되면 릴리움의 항공체인 릴리움 제트(Lilium Jet)는 1회 충전에 1시간 안에 300㎞를 이동할 수 있다. 릴리움은 오는 2025년까지 상업용 비행을 시작할 계획이다. 릴리움 알스테어 매킨토시(Alastair McIntosh)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번 승인은 사실상 회사의 운영 라이센다.”라며 “EASA로부터 설계 조직 승인을 받은 것은 릴리움 제트를 상용화하려는 우리의 목표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저축은행의 퇴직연금이 ‘사전지정운용제도’인 디폴트옵션이 시행되면 저축은행 퇴직연금 잔액이 이탈할 것으로 예측됐지만 현재까진 잔액 증가세가 이어지는 중이다. 저축은행의 퇴직연금을 운용하는 가입자는 금리에 따라 적극적으로 상품을 선택하기 때문에 디폴트옵션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다는 해석이다. 11월 28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퇴직연금을 취급하는 저축은행의 지난 9월말 퇴직연금 잔액은 30조 5,414억원으로 2022년 연말 잔액인 30조 4,306억 원보다 0.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부터 디폴트옵션이 가동됐으나 예상과 달리 대규모 자금 이탈은 없는 상황이다. ‘디폴트옵션’은 퇴직연금 가입자가 운용 상품을 지정하지 않으면 미리 지정한 상품으로 적립금을 자동 운용하는 제도다. 당초 저축은행의 퇴직연금 상품이 디폴트옵션에서 제외되면서 저축은행의 수신이 빠져나갈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다. 금융당국은 2022년부터 은행‧증권‧보험사 등이 만든 디폴트옵션 상품을 승인하고 있는데 저축은행의 퇴직연금 상품은 여기에서 제외됐다. 저축은행 업계는 디폴트옵션의 영향이 앞으로도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디폴트옵션은 가입자가 상품을 지정하지 않을 때 가동하는데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이 수조원대 손실 위험이 예상되자 금융감독원(원장 이복현)이 판매 은행과 증권사에 대해 전수 조사에 들어갔다. H지수 변동에 따른 손실 가능성 등을 가입자에게 충분히 안내했는지 등 불완전 판매 여부를 따져볼 방침이다. 11월 27일 금융감독원은 ELS 최다 판매사인 국민은행에 대해 현장조사를 진행 중이다. 금감원은 이를 시중5대은행과 증권사 등 전 금융권으로 조사를 확대할 방침으로 국민은행에서 12월 1일까지 10영업일에 걸쳐 현장조사를 한 뒤 신한‧하나‧우리‧농협은행 등의 ELS 판매도 살펴볼 계획이다 시중5대은행이 판매한 H지수 ELS 가운데 8조 4,100억 원어치가 2024년 상반기 만기가 예정되어 있다. KB국민은행은 절반을 웃도는 4조 7,726억 원으로 가장 많고, NH농협은행이 1조 4,833억 원으로 뒤를 이었으며 신한은행이 1조 3,766억 원, 하나은행 7,526억 원, 우리은행 249억 원 순으로 만기가 예정됐다. ELS는 기초자산 가격이 만기(통상 3년) 때까지 일정 수준을 유지하면 약속한 수익을 지급하는 파생 상품이다. 하지만 미리 정한 수준보다 가격이 내려가면 원금 손실이 발생하는데 2024년 상반기
부동산 경기 침체와 자금 유동성 고갈로 건설업계의 연말은 최악으로 기록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지방 건설사의 도미노 부도의 경고등은 ‘지방 미분양 지속’, ‘공사비 급증’,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경색’, ‘입주율 부진’과 같은 4중고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지난 11월 26일 국토교통부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대전의 삼승건설을 포함해 이달 들어 41개 종합건설업체가 폐업을 신고했다. 2023년 들어 폐업 신고 건수(변경‧정정‧철회 포함)는 모두 496건으로, 2022년 같은 기간 대비 297건보다 67.0% 증가한 수치로, 2006년의 530건 이후 17년 만의 최대다. 우선 지방 미분양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분양사고 위험 대상’으로 관리하는 사업장(지난 7월 기준)이 전국 91곳, 53,641가구로 집계됐으며 관리 대상 단지는 2020년 8,864가구과 비교해 6배 증가했다. 공사비 인상 문제도 아직 뚜렷한 해결책이 없다. 공사비 회수가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신탁사업 현장(건설산업연구원 9월 기준)은 전체 70곳 중 26곳으로 37.1%에 달했다. 2022년 이후 지속된 고금리와 부동산 경기 침체 등도 건설
‘글로벌 디지털플랫폼정부(DPG) 얼라이언스’가 정식 출범해 민간과 범정부부처가 협력해 DPG 모델과 기술 수출을 본격화한다. 지난 11월 25일 글로벌 DPG 얼라이언스 출범식이 ‘2023 대한민국 정부 박람회’가 열린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됐다.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디플정)위원회 위원장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실장 등이 참석했다. 글로벌 DPG 얼라이언스에는 행안부, 과기부, 기재부, 외교부 등 해외진출 지원 부처는 물론, 글로벌디지털혁신네트워크, 한국지능정보화사회진흥원,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등 관련 기관 관계자가 참여했다. 민관에서는 네이버클라우드, NHN 클라우드, 메가존클라우드, 더존비즈온, 한국조폐공사 등 디지털플랫폼정부 해외진출 관련 기업들도 참석했다. 글로벌 DPG 얼라이언스는 정례 회의를 운영하며 디플정 관련 기업 해외진출 전략을 논의한다. 각종 해외 시장 및 기관별 지원 사업 정보를 공유한다. 다양한 협업 과제를 발굴하고 추진한다. 해외진출 과정의 어려움과 제도개선, 협력이 필요한 사항을 제기하고 논의할 예정이다. 초대 의장에는 조준희 디플정위원회 민간위원이 위촉됐다. 조준희 의장은 국내 대표 모바일 소
요즘 한국에서는 ‘가짜뉴스’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들을 수 있다. 그런데 인지능력이 떨어질수록 가짜뉴스에 쉽게 휘둘린다는 재미있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지난 11월 25일 영국 배스대 경영대 행동경제학자, 미시경제학자로 구성된 연구팀은 인지능력이 높은 사람은 2016년 영국의 브렉시트 국민투표에서 잔류에 투표할 가능성이 높았다고 밝혔다. 배우자의 인지능력도 브렉시트 투표 결정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플로스 원’에 지난 11월 23일자에 실렸다. 인지능력이 높을수록 잘못된 정보를 인식하고 이를 걸러내는 경향이 높다는 사실은 심리학, 뇌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를 통해 알려진 사실이다.. 영국의 EU 탈퇴를 결정하는 브렉시트 투표에 앞서 잘못된 정보들이 많이 유통됐으며 이것이 사람들의 투표 행위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관련 연구도 많이 나왔지만 사람들의 결정에 있어 인지능력의 잠재적 역할을 다룬 연구는 많지 않았다. 이에 연구팀은 영국 내 4만 가구, 10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장기 인구사회 조사 중 하나인 ‘사회 이해’(Understanding Society) 참여자 중 3,183명을 무
중소기업계가 뿌리산업 육성을 위한 지역별 맞춤 지원을 주문했다. 지난 11월 23일 중소기업중앙회(KBIZ)는 부산 사하구 부산장림표면처리사업협동조합에서 ‘2023년 제2차 뿌리산업위원회’를 개최했다. ‘뿌리산업위원회’는 뿌리중소기업들의 현장애로 해소 및 정책과제 발굴을 위해 주물, 금형 등 6대 뿌리업종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이번 위원회는 공동폐수처리시설 견학과 함께 2019년 산업통상자원부의 뿌리산업 선도단지 시범사업에 선정된 후 3여 년간의 공사를 거쳐 친환경 표면처리 단지로 거듭난 부산장림표면처리사업협동조합의 사례가 소개됐다. 부산 사하구에 위치한 부산장림표면처리단지에서는 62개의 표면처리기업이 연매출 약 3000억 원, 1100명 고용을 창출하고 있다. 또 시범사업을 통한 180억 원의 투자로 하루 1800㎥의 폐수를 처리할 수 있는 공동폐수처리시설과 부설연구소, 근로자 편의시설 등을 갖춘 현대식 단지로 탈바꿈했다. 김양근 부산장림표면처리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뿌리기업은 자동차, 조선 등 주력산업의 근간이지만 열악한 작업여건 등으로 선호도가 낮았던 것이 사실이다.”라며, “현대식 단지로 거듭난 장림단지의 사례가 뿌리산업이 나아갈 길 중 하나가 되길
IBK기업은행 지역 유치를 놓고 대구와 대전이 각축저 대전 지역구 의원들이 기업은행 본점을 대전으로 이전하는 법안을 발의하자 대구는 억대 예산을 들여 홍보전을 벌이기도 했다. 지난 11월 22일 금융권과 정치권에 따르면 대구시는 11~12월 중 기업은행 대구 유치를 위한 홍보전에 돌입하기로 했다. 대구시는 이번 홍보전을 통해 지역 경제 파급 효과 및 일자리 창출 등 기업은행 대구 이전의 당위성을 알리기로 했다. 대구시는 홍보 예산으로 1억7500만원 가량을 책정했다. 앞서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 7월 국민의힘 지도부에 기업은행의 대구 이전 추진을 요청했다. 대구시는 기업은행 유치 태스크포스(TF)를 설치하고 기업은행의 본점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윤재옥 원내대표 등이 지난 2020년 8월 기업은행 본점을 대구시에 두도록 하는 ‘중소기업은행법’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 이번 홍보전은 대전시가 기업은행 유치전에 뛰어든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일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기업은행 본점을 대전으로 이전은 ‘중소기업은행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황 의원은 “기업은행 본점을 대전광역시에 두도록 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 및 지역 금융 인프라 육성을
지난 11월 21일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지난 21일 상암동 중소기업DMC타워에서 수도권 소재 중소기업협동조합 임직원을 대상으로 ‘지방조합 활성화를 위한 협동조합 임직원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지방시대 도래 등 정책환경 변화에 따른 지방조합 활성화 방안을 공유하고, 지방조합의 효율적인 공동사업 추진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설명회에서는 지방정책 및 협동조합 전문가들이 강연자로 나서 ▲지방조합 자생적 성장방안 ▲해외 및 국내 협동조합 공동사업 우수사례 등을 소개했다. 2024년 협동조합 정기총회를 앞두고 전자적 선거의결제 등 중소기업협동조합법 개정사항과 정기총회 개최 시 유의사항 등 실무자를 위한 강의도 이뤄졌다. 조진형 중기중앙회 협동조합본부장은 “지방협동조합 활성화의 핵심은 공동사업 활성화”라며, “이번 설명회에서 소개된 각 지자체 및 업종 특성을 살린 공동사업 우수사례가 조합운영에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임직원분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독일 헌법재판소가 재정준칙 위반을 이유로 올해와 내년 연방정부 예산안에 위헌 결정을 내리면서 독일 정부가 혼란에 빠졌다. 에너지 보조금이 중단될 위기에 처하면서 그렇잖아도 어려운 독일 경제 사정이 더 악화할 것이란 우려에 연방정부가 ‘예산위기’ 상황을 서언해 재정준칙을 일시적으로 무력화할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지난 11월 20일 로베르트 하베크(Robert Habeck) 독일 부총리 겸 경제부 장관은 도이치란드푼크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독일 헌재의 예산안 위헌 판결에 대해 “해법을 찾기가 쉽지 않고 (경제) 상황이 정말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가스와 전기 요금은 물론 지역난방 요금도 오를 것”이라며 “일자리와 부가가치 창출도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주 독일 헌법재판소(이하 ‘헌재’)는 독일 연방정부가 코로나19 대응 예산 600억 유로(원화 약 85조 원)을 기후변화기금으로 전용한 것은 위헌이라고 판단했다. 독일 헌법은 재정준칙을 통해 연방정부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0.35%를 넘지 않도록 규정하고 코로나19 등 긴급 상황만 예외로 인정하고 있다. 긴급 상황 대응을 위해 예외를 인정한 예산을 다른 용도로 전용하는 건
네이버에서 ‘뉴스 댓글 내 인용 답글’ 기능을 나흘 만에 철회했다. 2024년 총선이 4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해당 기능으로 온라인 공간에서 이용자 간 비방이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 11월 20일 네이버는 ‘뉴스 댓글 내 인용답글(답글의 답글)’ 기능을 출시된 지 4일만에 중단한다고 밝혔다, 네이버 뉴스는 현재 댓글에 대댓글만 달 수 있지만 이용자 간의 소통을 더욱 활발하게 하고자 하는 취지로 이러한 기능을 선보인다고 네이버는 설명했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 기사에서 ‘댓글 갈등’ 현상이 격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거세지자 결국 철회를 결정했다. 해당 기능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이미 널리 쓰이는 기능으로 대표적인 SNS 플랫폼인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X(옛 트위터) 등에서는 이미 몇 년 전부터 쓰이고 있다. 네이버는 최근 댓글 작성자 팔로우 및 차단 기능을 선보이면서 이러한 SNS 및 커뮤니티성 기능에 힘을 쓰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네이버 측은 해당 서비스를 철회하면서도 아쉽다는 입장이다. 타 플랫폼에 비해 지나친 제한을 받고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 특히 네이버는 계정당 하루 댓글 작성수를 20건, 답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