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캐피탈(VC)의 대형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2017년에 투자업계 최초로 한국투자파트너스가 벤처펀드 운용자산(AUM)이 1조 원을 돌파한데 이어 AUM 1조 원을 넘는 벤처캐피탈이 2021년 연말에는 10여 개에 육박할 전망이다. 2021년 9월 말 기준으로 AUM ‘1조 클럽’에 한국투자파트너스, KB인베스트먼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소프트뱅크벤처스, KTB네트워크 등 5개 벤처캐피탈이 이름을 올렸다. 이는 사모투자펀드(PEF)를 제외하고 벤처펀드만을 합친 기준이다. 벤처캐피탈은 주로 벤처펀드와 사모투자펀드의 2가지 방식으로 자금을 운용하는데 벤처펀드는 초‧중기 단계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사모투자펀드는 성장단계에 있는 대규모 자금을 공급하는데 쓰인다. 5개 벤처캐피탈이 ‘1조 클럽’에 가입한데 이어 LB인베스트먼트, SBI인베스트먼트, 인터베스트, IMM인베스트먼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도 AUM 1조원 달성을 초읽기에 들어갔다. 9월 말 기준으로 5개 벤처캐피탈이며, IMM 인베스트는 10월에 1조 원을 넘어섰기 때문에 실제는 6개 벤처캐피탈이 1조 클럽인 셈이다. IMM인베스트먼트는 9월과 10월에 걸쳐 3000억 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결성했다. 9
국내 친환경 자동차의 등록대수가 100만대를 돌파했다. 국토교통부는 2021년 9월 기준으로 누적된 총 자동차 등록대수는 2478만 대로 2분기 대비 13만 6000대(0.55%)가 증가했고 2020년 말 2436만 6000대 대비 41만 대(1.7%)가 늘어났다고 밝혔다. 사용 연료별로 친환경자동차(전기‧수소‧하이브리드)의 등록대수는 2분기 대비 9만 대(9.2%) 증가해 누적등록 대수가 100만 대를 돌파한 106만 3000대를 기록했다. 휘발유 자동차 역시 6만 9000대(0.6%) 증가했지만 경유‧LPG는 2만 7000대(0.2%) 감소했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국토교통부는 친환경차 보급 확대 정책과 국민들의 높은 관심, 업계의 신차종 출시에 따른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전기 화물차는 구매보조금과 한시적인 영업용번호판 발급총량 예외 정책 등에 따라 2019년 말 1100여 대에서 2021년 9월 말 3만 5000대로 대폭 증가했다. 국토교통부 김정희 자동차정책관은 “올 3분기 전체 자동차 판매량이 정체하는 가운데에도 친환경차 시장의 신모델 증가와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 등에 따라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차량 보급은 높은 증가를 지속하고
국가정보원에 따르면, 전 세계적인 소재‧부품‧장비 인력 확보 전쟁이 치열한 가운데 경쟁국들의 수법이 점점 교모해지고 있다. 퇴직 후 경업금지 조항을 회피하기 위해 업종이 전혀 상관 없는 ‘페이퍼 컴퍼니’ 또는 ‘유령 기업’에 인력을 취직시킨 뒤 기업 연구에 컨소시엄으로 참여시키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국내 기업의 하청 업체에 접근해 기술을 유출하거나 산업 스파이를 심는 방법도 성행하고 있다. 국가정보원은 국내 배터리 기업의 임직원에게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한 유럽의 배터리 기업에 퇴사 전 주요 기술 유출을 요구한 것을 적발하기도 했다. 2016년 1월부터 2021년 6월까지 산업 기술 유출 적발 사건은 111건에 달하며 이 중 핵심 기술 유출 사건도 35건에 달한다. 기술 유출은 주로 반도체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주력 산업에 집중되어 있어, 핵심 기술 유출 사건은 국가 안보와 경제에 큰 악영향을 끼친다는 것이 국가정보원의 주된 입장이다. 문제는 기업의 방어수단으로, 특히 중소기업들은 보안 체계와 내부 인력 관리 등이 허술해 기술 유출의 집중 타겟이 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또한 법원에서 내리는 ‘솜방망이’ 처벌도 주된 문제로 지적된다. 산업기술보호법상 기술 유출
미국 배터리 스타트업 ‘팩토리얼 에너지’와 현대자동차 그룹이 전고체 배터리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하기로 합의했다. 글로벌 완성차 기업 현대‧기아차는 미국 배터리 스타트업 팩토리얼 에너지(Factorial Energy)와 공동 개발 협약(JDA)을 맺고 전략적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양 사는 전고체 배터리의 셀과 모듈, 시스템을 개발하고 배터리 양산과 전기차에 탑재하는 단계까지 묶는 통합 기술 개발을 추진하게 된다. 팩토리얼 에너지는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는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하는 기업으로 매사추세츠 주 워번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전고체 배터리 기술인 FEST(Factorial Electrolyte System Tecnology)를 개척했다. 기존 리튬 이온 배터리보다 안정성이 높으면서도 1회 완충시 주행 거리를 20~50% 높일 수 있는 전고체 배터리 기술을 보유했다.
2021년 3분기 종근당의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시에 따르면, 3분기 영업이익은 370억으로 2020년 3분기 대비 23.7% 줄어들었다. 3분기 매출액은 3413억 원으로 2020년 3분기 대비 4.5% 감소했고 2021년 3분기 당기순이익은 13억 원으로 96.3% 감소했다. 종근당의 영업이익 감소 원인은 매출 감소와 연구개발비 상승이 원인으로 꼽혔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환자들의 병원 방문이 감소했고 전문의약품 판매 실적이 감소한 것과 영업 환경의 위축이 매출 감소로 이어졌다는 것이 종근당의 설명이다. 또한 2020년의 매출 호실적으로 인한 ‘역기저 효과’도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편, 종근당은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나파벨탄’의 국내외 임상 3상 시험, 이상지질혈증 치료 후보물질 ‘CKD-508’ 등의 해외 임상시험을 수행하고 있다.
직원들이 영업기밀을 유출하거나 기술을 유출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기술유출에 내부 직원의 가담 비율이 높다는 것은 기업이 직원 관리에 소홀했거나 자료 관리에 실패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술보호 체계와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도 내부 직원이 작정하고 유출한다면 무용지물이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내부 징후를 살피고 대비해야 예기치 못한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국가정보원과 한국산업기술보호협회의 내용을 종합하면, 직원이 자신과 무관한 업무에 지나치게 관심을 가지고 질문을 하는 경우, 타 부서에 자주 드나드는 직원을 살펴봐야 한다. 이들이 별다른 이유 없이 회사기밀 보관 장소나 데이터베이스에 자주 접근한다면 반드시 의심해야 하며, 동료 직원의 PC에 무단으로 접근해 조작하는 행위 역시 기술유출의 징후로 분류했다. 업무를 사유로 기밀자료를 복사해서 개인적으로 보관하는 직원 역시 요주의해야 한다. 경찰 또는 검찰 조사에서 기술유출범의 상당수가 회사 기밀을 개인적으로 보관하는 사유를 ‘재택근무’라고 둘러댄다. 일과 후 또는 공휴일에 홀로 사무실에 남아 있는 행위 역시 예의주시해야 하는 행위다. 평소와 달리 직장동료와의 접촉을 피하는 등 정서 변화가 심하다면 주변에서
‘제 22회 달서경제포럼’이 성황리에 마쳤다. 지난 11월 26일 성서 AW 호텔에서 ‘제 22회 달서경제포럼’가 개최되어 성공적으로 행사가 마무리됐다. 달서경제포럼은 달서구청(구청장 이태훈)이 주관하고 달서경제인협의회(회장 진덕수)가 주관하며, 기업경영 마인드 제고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여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됐으며, 국내외의 경제흐름을 진단하고 지역 기업인들의 정보교류의 장으로 정착시켜 좋은 도시 달서를 조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됐다. 본래 연 2회로 진행되는 포럼은 코로나19의 확산을 우려해 2020년에는 개최되지 않았으나, 올해에는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위드 코로나’기조에 맞춰 다시 개최하게 됐다. 포럼은 방역지침을 준수해 참여자들의 온도를 체크하고, 출입 명부를 확인 한 뒤 진행됐다. 이번 포럼에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연구데이터 공유센터 서동민 센터장이 강사로 초빙되어 ‘4차 산업혁명시대, AI‧빅 데이터로 NEW 비즈니스 세상을 열다’라는 주제로 빅데이터(BIgdata)와 인공지능에 대한 소개 및 활용성 등에 대해서 강연했다. 달서경제인협의회 진덕수 회장은 “코로나19로 힘든 와중에 일상생활로 돌아가기
계명대학교(총장 신일희)가 ‘2021 소상공인 온라인 특성화 대학’의 프로그램을 마무리하는 성과발표회 및 수료식을 개최했다. ‘2021 소상공인 온라인 특성화 대학’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주관하는 프로그램으로 계명대학교 창업지원단이 운영기관에 최종 선정된 사업이다. 2021년 9월부터 실습 프로그램을 마련해 소상공인의 e-비즈니스 시장 진출을 지원해 라이브 커머스(Live Commerce), 네이버 스토어(Naver Store), 알리바바(Alibaba) 등 전자상거래 시장의 전문가들을 강사진과 멘토로 배치해 소상공인의 이커머스 진출을 지원했다. 실적 발표회를 통해 대상 4팀, 우수상 7팀, 장려상 5팀이 선정됐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다원팜 설오열 대표는 “어떻게 해야 좋을지 막막해서 남에게 맡겼던 온라인 판매였는데, 이번 교육과정을 통해 이론을 배우고 직접 실습을 해보게 되었다. 강사 분들과 멘토 분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팀이 함께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니, 어렵기만 하던 온라인 판매가 생각했던 것과 달리 쉽게 익힐 수 있었다. 앞으로도 이런 교육과정이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피력하였다. 계명대학교 창업지원단 김창완 단장은 “지역대학이 소상
대구 의료기기 기업들이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리는 ‘국제의료기기전시회 2021(MEDICA 2021)’에 참석해 총 1030건, 5320만 달러 규모의 상담을 진행했고 1105만 달러(원화 약 132억 1580억 원)의 계약을 달성했다. 코로나19(COVID-19)가 확산하기 전인 2019년 국제의료기기전시회에서의 성과가 237만 달러(원화 약 28억 3452만 원)인 점을 감안하면 5배 이상의 실적을 달성한 것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쓰리에이치, 마이크로엔엑스, 오대금속, 세신정밀, 인트인, 인코아, 원소프트다임, 인더텍, 엔도비전, 하이케어넷, 아임시스템, 에드플러스, 파인메딕스, 퍼비스코리아, 엠모니터, 제이엠바이오텍 등 지역 의료기기 관련 기업 16개사가 참여했다. 매년 11월 뒤셀도르프에서 진행되는 메디카(MEDICA)는 의료업계를 선도할 각종 신제품과 신기술을 소개하고 업계인들이 교류하는 행사다. 2021년에는 53회를 맞아 71개국 3800개 기업이 참석했고 한국에서는 대구지역 기업 16개사를 포함해 273개 기업이 참가했다. 쓰리에이치는 스마트 지압침대를 생산하는 기술력을 해외 바이어에게 인정받아 스위스, 미국, 터키, 독일의 기업들과 총 40만
경기도와 시‧군, 공공기관이 발행한 관급공사에서 하도급 불공정 행위가 적발됐다. 하도급 계약에서 하수급인의 계약상 이익을 부당하게 제한하는 갑질행위는 ‘건설산업기본법’에서 금지하는 불공정해위에 해당한다. 경기도 감사관실은 지난 10월 경기도와 각 시‧군, 기타 공공기관이 2018년 7월 이후 발주한 196건의 관급공사에 대해 특정감사를 실시한 결과 계약과 관련해 총 297건의 하도급 불공정 행위를 적발했다. 대표적 사례로 하도급 계약 후 ▲수급이 부담해야 할 민원처리‧산업재해 등과 관련된 비용을 하수급인에게 전가시키는 부당특약 설정 26건 ▲지연배상금률을 법정기준보다 높게 약정한 137건 ▲하자담보책임기간과 하자보수보증금률을 법정기준 이상으로 약정하는 행위 134건 등이 적발됐다. 평택시가 발주한 330억 원 규모의 하수처리시설 건설공사를 수주한 대형 건설사는 하도급 계약을 맺으며 민원발생에 소요되는 모든 비용을 ‘을’이 부담하도록 하는 특약을 설정했다. 또 다른 대형 건설사는 경기도 광주시에서 발주한 116억 원 규모의 시설 건립공사의 하도급 계약에서 ‘을’이 물가상승이나 장비와 인원을 집중투입해 한달음에 해내는 ‘돌관공사’ 비용을 요구할 수 없는 특약을
LG이노텍㈜이 경상북도 구미국가산업단지 내 LG전자 구미 A3공장의 인수를 포함한 대규모 투자 계획을 검토 중이다. 매일신문에 따르면, LG이노텍은 스마트폰용 카메라 모듈 뿐 아니라 반도체 기판 시장 진출을 위해 구미시에 1조 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해 생산시설을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스마트폰 제조사이자 팹리스 기업 애플(Apple)에 스마트폰용 카메라 모듈과 반도체 기판을 공급 중인 LG이노텍은 수요가 크게 늘어나 안정적인 생산라인 확보가 주요 이슈였으며, 이를 위해 대규모 투자 집행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LG 그룹의 승인과 이사회의 승인을 앞두고 있으며, 최종 승인이 되면 2022년 상반기 내 생산 설비 및 장비 발주가 진행될 예정이다. LG이노텍이 LG전자의 구미 공장 인수를 검토 중인 것은 LG전자의 구미공장의 비중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LG전자의 구미공장은 A1~A3으로 구성되었으나 2020년 하반기에 TV 생산라인 일부를 인도네시아로 이전하고 남은 생산물량도 지속적으로 이전하면서 사업 비중이 줄어든 상황이다. 반면, LG이노텍은 광학솔루션과 반도체 기판 호황 덕분에 2021년 들어 3분기까지 9조 2226억 원의 매출을 올
경영참여형 사모펀드 운용사(PE)와 벤처캐피탈(VC)이 투자 과정에서 맞붙는 모습이 계속 나타나고 있다. 특히 유망 스타트업의 투자에선 PE와 VC가 구분 없이 투자를 집행하는 모습이다. 일반적으로 PE와 VC는 투자 집행단계와 규모에서 구분이 가능하다. 벤처 캐피탈(VC)은 가능성이 있는 스타트업에 투자해 기업의 초기 성장을 지원하는 것이 주된 투자 포트폴리오라면 사모펀드(PE)는 벤처캐피탈의 투자 이후 더 큰 규모로 자금을 투입해 기업의 추가 성장과 안정을 지원한다. 벤처캐피탈 투자 단계를 통과한 뒤 사모펀드의 투자를 받고 바이아웃(Buy-Out)이나 기업공개(IPO)로 넘어가는 게 일반적인 흐름이다. 하지만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혁신기업의 등장으로 경계선이 점차 흐려지고 있는 추세다. 스타트업들이 시리즈 A, B, C 등 벤처캐피탈의 투자를 받아 성장하는 것을 보며 투자를 하면 됐지만, 투자할 만한 기업의 성장 속도가 점차 가속화되면서 이전과 같은 방식으로는 투자의 적기를 놓치게 되면서 사모펀드가 투자 결정의 단계를 앞당기게 된 것이다. 카카오모빌리티가 2021년 2월 칼라일그룹으로부터 2억 달러(원화 약 2374억 원)를 유치했고 크래프톤 역시 기업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