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당국이 시스템 반도체 제조사인 매그나칩 세미컨덕터(Magnachip Semiconductor)의 인수에 제동을 걸고 있다. 중국 사모펀드의 인수는 미국 국가 안보에 위험이 된다는 이유로 승인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중국 사모펀드인 와이즈 로드 캐피탈(Wise Road Capital, 智路资本)은 2021년 3월 매그나칩 세미컨덕터를 14억 달러(한화 약 1조 6209억 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미국과 한국 등 각국 정부는 인수사항에 대해 심사에 들어갔다. 매그나칩은 한국에는 생산 공장과 연구개발(R&D)센터를 갖추고 있다. 8월 30일 매그나칩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문서에서는, 매그나칩 법률 고문에게 재무부가 국가 안보에 위험이 되기 때문에 조 바이든 대통령이 결정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또한 미국 재무부 산하의 대미외국인투자위원회(CFIUS)는 2021년 6월 와이즈 로드 캐피탈의 매그나칩 인수에 대해 보류 명령을 내렸다. 외신들은 매그나칩이 다음 행보를 평가하고 있지만, CFIUS가 인수를 승인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제안에 동의하리라는 보장은 없다고 평가했다.
중소기업은행(IBK 기업은행)이 사우디아라비아 중소기업은행 설립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지난 7일 IBK기업은행 윤종원 은행장을 비롯해 사우디 SME 뱅크 무함마드 알 투와이즈리 이사회의장, 사우디 중소기업청 살래알 레시드 청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비대면 협약이 진행됐다. 협약을 통해 IBK기업은행은 사우디 중소기업은행 설립에 필요한 경영전략과 리스크 관리, 여신체계, 중소기업 특화 금융상품 및 서비스 등 주요 업무분야에 대한 노하우 전수 및 공동개발에 협력하게 된다. 협약식에 앞서 진행된 간담회에서 무함마드 알 투와이즈리 사우디 SME뱅크 이사회의장은 “이번 협력은 사우디아라비아 중소기업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한 첫 걸음이다. IBK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중소기업금융 기반 확대 및 혁신적인 금융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IBK기업은행 윤종원 은행장은 “60년간 쌓아온 기업은행만의 중기금융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사우디 SME Bank의 성공적인 설립을 지원할 것이다. 향후 사우디아라비아와 글로벌 금융 파트너로서 더욱 긴밀한 협력체계를 이어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IBK기업은행은 ‘한-사우디 비전 2030 위원회’의
현대자동차가 에어프로덕츠와 수소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9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에어프로덕츠 코리아 사옥에서 현대자동차 국내사업본부 유원하 본부장, 에어프로덕츠 코리아 김교영 대표이사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수소상용차 보급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식’이 진행됐다. 양사는 국내 수소상용차 보급 확대를 위해 현대자동차의 수소트럭 차종별 출시 일정과 연계해 에어프로덕츠 코리아에서 운영하는 산업용 가스 운반 차량 전반을 수소 기반 차량으로 전환하고 수소 특정 차량 개발을 위해 협략한다. 현대자동차는 수소트럭의 개발과 공급 및 사후관리 지원, 탱크로리 등 산업용 가스운반 특장차 개발을 담당하고 에어프로덕츠는 국내에서 운영 중인 가스 운반 차량 전량을 수소차로 전환하고 향후 액화수소충전소 공급망 구축을 검토해 수소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방침이다. 현대자동차 국내사업본부 유원하 본부장은 "글로벌 산업용 가스 제조 및 판매 기업인 에어프로덕츠 코리아와 수소상용차 보급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양사간의 협력이 지속되고 수소 밸류 체인 활성화의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
롯데그룹(Lotte Group)이 ‘디자인경영센터’를 신설하고 초대 센터장에 카이스트 산업디자인학과 교수 출신의 배상민 사장을 선임했다. 지난 9월 14일 롯데지주에 따르면 배상민 사장은 레드닷(독일), iF(독일), IDEA(미국), 굿 디자인(일본) 등 세계 4대 디자인어워드에서 40회 이상 수상한 국내 최고의 디자인 전문가다. 1998년 27세로 동양인 최초・최연소 파슨스디자인스쿨의 교수가 되며 이름을 알렸다. 지난 2005년 한국으로 돌아와 카이스트 사회공헌디자인연구소를 설립, 디자이너 제자를 양성해왔다. 롯데는 최근 그룹의 미래 역량 강화를 위해 전방위적으로 전문가를 영입하고 있다. 배 사장의 영입은 디자인 역량을 집중적으로 강화하기 위함으로, 디자인경영센터는 제품이나 서비스에서의 디자인 혁신은 물론, 창의적인 조직문화 강화 및 기업 전반의 혁신을 가속하는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지난 8월 롯데지주 내에 신사업 추진을 위한 조직을 강화한 뒤, ESG경영혁신실 산하에 헬스케어팀, 바이오팀 신설하고 40대 상무급 임원들을 팀장으로 임명했다. 헬스케어팀을 이끄는 우웅조 상무는 지난 2014년 11월부터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헬스 서비스 및 플랫폼 업무를
아시아개발은행(ADB)이 필리핀의 국내총생산(GDP)이 2023년 말이 되어서야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켈리버드 ADB 국장은 필리핀의 경제가 회복하고 있지만 필리핀 경제가 2020년 -17%로 급락했고 2021년 2분기에 11.8%라는 GDP 성과는 희망적인 수치라고 밝혔다. 다만 2022년 말까지 경제회복을 예측한 필리핀 정부의 예측에는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전염성이 강한 델타 변이가 확산되고 있고 2만 2000건 이상의 새로운 변종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예방접종 프로그램을 통해 백신이 제공되는 국가의 적절한 대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필리핀 경제 단체들도 정부가 재정 부양책을 가장 필요로 하는 부분에 집중하면서 현금 보조금과 임금 보조금을 통한 취약계층에 대한 사회적 지원과 함께 인프라 투자가 경제회복의 중요한 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9월 1일을 기점으로 필리핀 저가항공사(LCC)인 세부퍼시픽(Cebu Pacific)이 기내 반입 수하물을 1개로 제한하는 정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승객들은 기내 반입하는 가방의 총 무게는 최대 7㎏까지 제한되며 선반이나 항공기 좌석 아래에 들어갈 수 있는 가방으로 크기도 제한된다. 정책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승객들은 필리핀 국내선 1000페소(한화 약 2만 4000원), 단거리 국제선 1500페소(한화 약 3만 6000원), 장거리 국제선은 3000페소(한화 약 7만 2000원)이 부과된다. 만약 공항에서 추가 품목을 구매한 승객은 영수증을 제시하면 별도의 수수료가 면제되며, 의료용 장비 및 유아용 필수품의 경우는 무료로 휴대가능 하다. 1988년 창립된 세부 퍼시픽은 1996년 처음 운항을 시작했으며, 저가항공사들의 항공동맹인 밸류 얼라이언스(Value Alliance)에 소속되어 있다. 마닐라의 니노이 아키노 국제공항과 막탄 세부 공제공항, 클라트 국제공항을 허브 공항으로 사용 중이다.
현대자동차의 부품사인 현대모비스가 그룹 외 수주(논 캡티브)를 통해 전동화 제품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2021년 2분기 현대모비스는 전동화 부품 매출을 1조 3637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0년 2분기 대비 37.8%, 2021년 1분기 대비 18.6% 증가한 수치다. 현대모비스는 2021년 전동화 부품을 포함한 매출 목표를 총 28억 7900만 달러(한화 약 3조 3828억 원)로 잡았으며 2분기까지 누적 수주는 6억 7800만 달러(한화 약 7966억 5000만 원)를 달성했다. 현대모비스의 전동화 제품 기술 중 핵심이자 연구개발 역량이 집중되는 기술이 BSA(Battery System Assembly)다. BSA는 구동모터에 전기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차량 감속 시 회생에너지로 발생하는 전기에너지를 저장하는 역할을 한다. 배터리 팩과 배터리 관리장치(BMS, Battery Management System), 냉각펜, 전원차단장치 등이 모듈로 합쳐져 구성되며 에너지 공급‧차단, 충전상태 진단, 배터리 수명 예측, 최적온도 조성 등을 위해 작동한다. 현대모비스는 친환경 모빌리티의 유형에 맞춘 특성화 BSA를 공급해 제조사별 맞춤형 대응이 가능
지난 7일 법무부는 창조경제혁신센터 법률지원단에 정보기술(IT), 지식재산 분야 전문변호사 21명을 확충했다. 스타트업과 벤처기업, 그리고 소기업들은 창업 및 운영 과정에 따르는 법의 종류가 많고 복잡해 이를 위반하거나 보호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이를 방지하기 위한 법률적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15년 4월 186명의 변호사를 선정해 조직한 창조경제혁신센터 법률지원단은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중심으로 벤처 및 스타트업 창업과 운영 과정에 따르는 법률문제를 지원하고 있다. 지원 분야는 금융, 국제거래, 노동, 조세, 지식재산권, IT 등 전문 분야와 일반법률 분야다. 지원 대상은 '중소기업 기본법'에 따른 소기업,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 상 벤처기업 ,'1인 창조기업 육성에 관한 법률'에 따른 1인 창조기업 , 창조경제혁신센터 입주기업 및 보육 대상 기업이다. 스타트업들이 벤처캐피탈로부터 자금을 조달받는 경우나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하는 상황, 소비자들의 개인정보를 다루어야 하는 상황, 빅데이터‧가상자산 분야에서 허가를 받는 상황에서 법령을 숙지해야 하는데 법률지원단은 스타트업들이 불법거래 및 사기로 인해 손해를 입거나 법률적 쟁점에 휘말리는
온디맨드 모빌리티 기업인 ㈜씨엘(대표이사 박무열)이 인천광역시에서 시범 운영 중인 아이모드(I-MOD)버스의 총 누적 운행 거리가 100만㎞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아이모드는 2020년 10월 정식 운행을 시작했으며, 운행 10개월 만에 100만㎞를 넘기게 됐다. MOD는 Mobility on Demand의 줄임말로 버스가 승객들의 호출에 따라 목적지까지 이동 경로를 실시간으로 변경‧운행하는 모빌리티 서비스다. 인천 아이모드의 경우 2019년 국토교통부 주관의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 목적으로 추진됐고, 2022년까지 본 사업을 진행하는 중이다. 아이모드는 정해진 사업 구역 내에서 운행계통‧운행시간‧운행횟수를 탄력적으로 적용하며, 인천 아이모드 버스는 2020년 10월부터 영종 국제도시를 시작으로 2021년 7월 송도국제도시, 남동국가산업단지로 운행을 확대했다. I-MOD 버스 이용자 역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분기(6월 말) 기준 I-MOD 가입자 수는 1만5068명으로 올해 초 대비 약 2.8배 증가했고 하루 평균 362명이 I-MOD 버스를 이용하고 있다. 탑승객의 평균 대기시간은 약 15분 30초로 영종 국제도시 공영버스의 평균 대기시간(78분)보다
애플의 인앱 결제(In-App Purchase)에 대해 인도 정부의 반독점 조사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은 애플이 인도에서 반독점 조사에 직면했으며, 개발자에게 인앱 결제를 사용하도록 강요하고 앱 시장에서 지배적 위치를 남용했다고 보도했다. 애플의 반독점 조사에 대해선 인도의 비영리 단체가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앱 결제가 최대 30%에 달하는 수수료를 앱 개발자와 고객의 비용을 증가시키며, 경쟁 질서를 어지렵히고 시장 진입에 장애물로 작용한다는 것이 해당 단체의 주장이다. 이 사항에 대해 인도 경쟁위원회(CCI)가 심사할 것으로 보인다. 인앱 결제를 문제 삼은 것은 2020년 유럽연합(EU)이 애플에 조사를 벌이는 것과 유사하다. 유럽연합 규제당국은 애플 앱스토에서 서비스를 판매할 때 수수료를 30%까지 내야 하는 점을 독점 금지 위반으로 판단해 조사를 벌인바 있다.
호주 정부가 애플과 구글 등 글로벌 IT 대기업들의 디지털 결제 서비스에 대한 규제 강화를 검토 중이다. 호주 조시 프라이든버그(Josh Frydenberg) 재무장관은 새로운 법안의 제정과 정부가 위임한 보고서의 권고 사항을 세밀하게 고려중임을 밝혔다. 정부가 공개한 보고서는 IT 기업들의 결제 시스템이 기술 발전과 소비자 수요 변화를 따라잡았는지 여부를 연구했다. 최근 몇 년간 호주에서 빠르게 발전한 애플 페이, 구글 페이, 위챗 페이 등은 현재 결제 시스템으로 지정되지 않아 규제 시스템에 밖에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국제결제은행(BIS)은 8월 초 IT 대기업의 영향력과 대량의 소비자 데이터를 다루는 IT 대기업인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알리바바 등에 긴급하게 대응할 것을 글로벌 금융 규제 기관에 촉구하고 나섰다. 호주 정부 보고서는 정부가 IT 대기업을 결제 서비스 제공 업체로 지정하고 디지털 지갑 규제 상태를 명확하게 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보고서는 또 정부와 업계가 협력해 더 광범위한 결제 서비스 생태계를 위한 전략 계획을 마련하고, 결제 시스템을 위한 포괄적인 단일 라이선스 프레임워크를 개발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카카오페이(Kakaopay)가 P2P(온라인투자연계금융) 상품 판매 서비스를 중단한다. 금융위원회는 카카오페이의 ‘온라인 연계투자’ 서비스가 금융소비자보호법(이하 ‘금소법’)을 위반할 우려가 있다는 유권해석을 통보했다. 3월 25일 시행된 금융소비자보호법은 계도기간 6개월을 거쳐 9월 25일부터 시행된다. 현재 카카오페이는 P2P기업 피플펀드와 투게더펀딩의 투자 상품을 소개하고 수수료를 받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P2P 상품 소개를 ‘단순 광고’로 해석했지만 금융당국은 ‘중개 행위로’ 해석했고 이를 금융소비자보호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는 곧 금융회사의 상품을 대신 판매해 수익을 얻는 ‘플랫폼 금융’에 빨간불이 들어온다는 의미다. 카카오페이에서 ‘투자’메뉴에서 ‘피플펀드’와 ‘투게더펀딩’의 P2P 상품이 나열되고 ‘투자하기’를 통해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금융위는 ‘투자하기’ 버튼만 누르면 바로 계약으로 넘어가는 부분을 ‘중개’로 해석했고 플랫폼 상에서 청약 서류의 작성과 제출을 지원하기 때문에 광고로 볼 수 없다고 봤다. 금소법에서 투자 중개를 하려면 금융상품판매대리와 중개업자로 등록해야 하지만 카카오페이는 현재 등록하지 않은 상황이다. 카카오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