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그룹이 소프트뱅크 그룹으로부터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인수가 확정되면서 현대자동차는 로보틱스 산업에서 순식간에 선두로 치고 나가게 됐다. 현대자동차 역시 휴머노이드 사업을 비롯해 신규 사업에 대한 계획과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기술과 현대자동차 그룹의 기술이 시너지를 일으킬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분 인수에 참여한 현대자동차 계열사나 움직임을 통해 현대자동차의 변화와 전략을 엿볼 수 있다. ◆ 현대차 지배구조의 핵심, 현대글로비스 현대 현대자동차 그룹의 순환출자 구조에서 핵심은 물류부문을 담당 중인 현대 글로비스다. 정의선 회장과 정몽구 전 회장이 29.9%의 지분을 보유해 현대글로비스의 대주주다. 현대글로비스의 가치 상승이 궁극적인 현대차의 목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부분이다. 현대차 그룹은 국내 10대 그룹 중 현대모비스 21.4%, 현대자동차 33.9%, 기아자동차 17.3%, 현대모비스의 순환 출자 구조를 유지 중이다. 2018년에 이런 순환출자 구조 해소를 위해 현대 모비스의 A/S 부품 및 모듈 사업부를 현대 글로비스와 합병하고 모비스 법인의 지배구조의 정점에 두는 지배구조 개편안을 발표했고, 외국인 및 기관투자자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
신한은행(은행장 진옥동)의 베트남 현지법인인 신한베트남은행이 베트남에서 공격적인 영업에 나서고 있다. 지난 16일 베트남 호치민시에 9군 지점과 루띠엠지점, 하노이시에 스타레이크 지점 등 총 4개의 지점을 추가 개점했다고 신한은행 측은 밝혔다. 2017년부터 혁신 도시로 지정돼 개발이 지속중인 호치민 동부 지역에 신설되는 9군 지점과 투띠엠 지점은 2021년에 투득시로 승격을 앞두고 있따. 9군 지역의 하이테크 산업단지는 첨단 기술 연구 거점으로, 투띠엠 지역은 금융 중심지로 개발될 예정이다. 스타레이크 지점이 위치한 박투리엠 지역의 스타레이크 신도시는 하노이시의 핵심 주거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신한베트남은행은 2020년에만 5개 영업점을 개점했고 호치민시를 중심으로 베트남 남부에 24개, 하노이시를 중심으로 베트남 북부에 16개, 다낭시를 중심으로 베트남 중부에 1개 등 총 41개의 지점을 보유해 외국계은행 최다 지점을 보유하게 됐다. 한국계 은행으로서도 최초로 베트남 5대 도시인 하노이, 호치민, 하이퐁, 다낭, 껀터에 영업점을 개점해 베트남 전 지역을 아우르는 영업망을 형성하게 됐다. 신한베트남은행은 채널 확장과 더불어 신한카드, 신한금융투자, 신한생
현대자동차 그룹이 소프트뱅크로부터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지분 인수를 확정지었다. 현대자동차는 11억 달러(한화 약 1조 2094억 원)의 가치를 가진 것으로 평가받는 로봇 기업 보스턴 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의 지분을 소프트뱅크 그룹(Softbank Group)으로부터 인수하기로 최종 결정 지었다. 미래사업의 경쟁력 강화, 기업의 가치 제고, 신성장 동력 마련을 위해 로보틱스 사업을 본격화하고 글로벌 로봇 시장이 기술 혁신과 자동화 수요의 급성장 등 복합적인 사유가 인수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 정의선 회장도 지분 인수에 참여 현대자동차 그룹은 지난 10일 이사회를 열고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지분 인수 안건을 승인했다.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 역시 지난 11일에 이사회를 열고 다이내믹스 지분 인수에 대해 승인했다. 지분 인수 후에는 현대차 그룹이 80%, 소프트뱅크 그룹이 20%를 보유하게 되고, 현대 자동차 그룹 내에서는 정의선 회장이 20%, 현대자동차 30%, 현대모비스 20%, 현대글로비스 10%의 형태로 지분 관계를 구성하게 된다. 정의선 회장의 본인 투자금은 약 2400억 원 정도가 투입될 예정이며, 현대자동차 측은 정의선 회장의 지
삼성전자와 IBM이 엣지컴퓨팅과 프라이빗 5G 네트워크를 결합하는 제휴를 맺었다. 이번 제휴는 기업들이 제조 환경을 자동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체결됐다. 엣지 컴퓨팅이 작업현장, 사무실 공간 등에서 수집된 대규모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있는 원격 서버로 전송하기 전 대규모로 분석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전송에서 5G가 제공하는 고속 전송이 필요하고, 이 환경을 위해 양 사가 협력한다. 삼성전자의 5G 장비는 5G 주파수의 일부 대역을 커버 중이며, 이 대역들은 IBM 엣지플랫폼, 통합 서비스, 인공지능 등이 포함된 IBM 클라우드 기술과 연동될 예정이다. 지난 11월 IBM은 자회사인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기업 레드햇 솔루션을 사용해 5G를 배치하는 통신사들을 겨냥한 클라우드 플랫폼을 공개했고 장비공급기업, 소프트웨어 기업을 포함한 35개의 파트너사와 협력관계를 맺었다. 삼성전자와 노키아도 협력관계에 포함됐다. 타허 베베하니 삼성전자 미국 법인 총괄은 "엣지컴퓨팅에 연결해 엔터프라이즈용 애플리케이션을 빠르게 처리하는 것은 실시간 또는 준실시간 환경일 때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스티브 카네파 IBM 통신 사업 총괄 매니저는 "이번 협력은 기업들이 데이터를 다양한
전주시가 수소 융복합 사업을 추진해 ‘수소경제도시’로서의 위상 확립에 나선다. 지난 17일 전주시청에서 한국수력원자력과 전주시, 한국환경공단, 태영건설은 그린뉴딜 및 수소경제도시 실현을 위한 ‘바이오가스 기반 수소 융복합 사업 추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정재훈 사장과 장준영 환경공단 이사장, 김승수 진주시장, 이재규 태영건설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르면 바이오가스 기반의 융복합 사업개발, 인․허가, 지역주민 수용성 제고, 안정적 바이오가스 생산 기술 및 온실가스 배출권 확보, 사업모델 고도화, 정부지원 사업과의 연계를 통한 사업 경제성 확보, 바이오가스․수소 등을 활용한 추가 사업 발굴에 각 기관들은 협력하게 된다. 각 기관들은 핵심 역량과 자산을 활용해 바이오가스를 기반으로 한 수소 융․복합 사업을 적극 개발할 계획이다. 수소시범도시인 전주시는 지역특화 사업 발전을 통해 수소경제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대해 나가기를 기대하고 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사람, 환경, 자원순환, 에너지라는 각 분야를 대표하는 4개 기관이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한수원이 미래 성장사
미국 대표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Coinbase)가 뉴욕 증시에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7월 코인베이스가 상장을 준비 중이라는 보도가 나온지 5개월만에 구체적인 사실이 확인됐다. 코인베이스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상장을 위한 예비 서류 S-1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SEC의 검토를 거친 뒤 S-1은 효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2018년 10월 코인베이스의 기업 가치는 77억 달러(한화 약 8조 4500억 원) 정도로 평가받았다. 코인베이스의 구체적인 자금 조달 계획과 조달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구체적인 내용은 코인베이스의 투자자를 모으는 상장 로드쇼 즈음에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코인베이스의 상장이 성공한다면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중에는 첫 상장기업이 된다. 현재 SEC의 규제를 가장 잘 준수하는 거래소로 불리는 코인베이스는 가상자산이 금융 제도권 내로 들어가기 위한 노력을 해왔다. 2018년에 키스톤 캐피탈(Keystone Capital), 베노베이트 마켓플레이스(Venovate Marketplace), 디지털 웰스(digital Wealth LLC)를 인수하며 증권사로 등록을 마쳤고 SEC와 금융 자율규제 기관 FNRA(Fin
중국 2번째 인터넷 전문은행인 ‘자오상퉈푸은행(招商拓扑银行)’의 설립을 허가했다. 1번째 인터넷 전문은행(Direct Bank)인 ‘바이신은행(CITIC AiBank)'의 설립 인가 이후 3년만의 일이다. 자오상은행(招商银行)은 상하이증권거래소를 통해 왕인온라인(网银在线) 등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자오상퉈푸은행(招商拓扑银行)’ 설립을 중국 금융 당국이 승인했다고 밝혔다. 자오상은행과 왕인온라인은 자오상퉈푸은행의 보통주를 각각 14억 주, 6억 주를 매입해 보유 지분 비중을 70%와 30%로 맞출 계획이다. 왕인온라인은 2003년 설립한 전자결제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 전자상거래 기업인 징동그룹의 인공지능(AI)․블록체인 기술 개발사인 징둥수커(京东数字科)를 2012년에 인수합병한 전적이 있다. 2017년 중신은행(中信银行)과 바이두가 협력해 만든 인터넷 전문은행인 바이신은행의 설립 이후 자오상은행도 2018년 3월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을 추진했지만 중국 금융당국은 설립 허가를 내주지 않았다. 이는 인터넷 전문은행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상황에 대해서 지켜본 뒤 잠재적 위험을 예방한 다음에 승인을 내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2019년 말 기준 바이신은행의 총
인터넷은행 카카오뱅크(Kakaobank)가 기업공개(IPO) 주관사로 KB증권과 크레디트스위스(CS)를 대표 주관사로 선정했다. 공동 주관사는 씨티그룹글로벌마켓 증권이 선정됐다. 지난 11월 카카오뱅크는 기업공개를 위해 증권사들에게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보냈고, 숏리스트엔 NH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 KB증권 등의 증권사들이 입찰 경쟁을 벌였다. 11월부터 단행된 유상증자(구주주 대상, 제3자 배정)에서 정해진 카카오뱅크의 시가총액은 9조 3000억 원이지만, 증권가에서는 카카오뱅크의 몸값을 약 20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기업공개에서 KB증권이 주관사로 선정되고 한국투자증권이 탈락한 것에는 주주 관계의 영향이 미친 것으로 보인다. KB증권은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이 카카오뱅크의 지분 9%를 보유한 주요 주주로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었지만, 카카오뱅크의 주주인 한국투자증권은 상장 주관사 선정에는 불리한 위치에 있게 됐다는 것이 업계의 평이다. KB증권을 상장주관사로 선정하면서 카카오는 카카오페이(Kakaopay)의 기업공개 상장 주관사를 변경했다. 기존의 카카오페이 상장 주관사는 KB증권과 삼성증권이지만, KB증권이 카카오뱅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인 카누(Canoo)가 다목적 전기트럭 개발 계획을 공개했다. 현대자동차 그룹이 투자한 스타트업인 카누는 스케이트보드형 전기차 플랫폼을 개발했고, 미국 나스닥(NASDAQ) 상장을 준비중이다. 기업 가치는 24억 달러(한화 약 2조 6300억 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다목적 전기트럭의 이름은 MPDV(Multi-Purpose Delivery Vehicle)이다. 짐칸이 폐쇄된 벤 차량 형태로 국내의 1톤 탑차와 비슷한 형태이며, 다목적 전기트럭인만큼 사용 목적에 따라 짐칸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시제 차량이 제작 완료됐고, 차량 적재 용량과 배터리 용량에 따라 모델 등급을 구분하고 있따. 배터리 용량은 40kWh, 60kWh, 80kWh 모델의 3가지로 분류되고 주행 거리는 최대 370km까지 가능하다. 판매가격은 3만 3000달러(한화 약 3600만 원)부터 시작할 계획이고, 본격적인 양산 시기는 2022년으로 예상 중이다. MPDV는 매장과 소비자를 잇는 최종 배송 단계인 ‘라스트 마일(Last Mile)'에 투입되는 소형 트럭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소형 전기트럭 시장에는 벤츠 이스프리넡와 아마존이 투자한 리비안 전기밴, 월마
월마트(Walmart)가 2021년부터 자율주행 배송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월마트는 2021년 아칸소(State of Arkansas)에서 약 18개월 간 완전 자율 주행 차량을 이용해 배송을 시작할 예정이다. 자율주행 스타트업 가틱(Gatik)이 월마트의 자율주행 서비스를 지원한다. 토론토에 본사를 둔 가틱은 자율주행체 필요한 센서와 소프트웨어(SW)를 월마트에 납품하고 가틱의 기술이 접목된 자율주행 배송용 박스 트럭은 아칸소주 벤튼빌에서 비공개 테스트 중이다. 테스트 차량은 약 70,000mile(약 112,654km)의 거리를 주행했고 이 기술을 통해 2021년에 운전자 없는 배송 트럭 운행을 시행할 계획이다. 아칸소주에서 선보일 자율주행은 트럭은 고객이 주문을 취소할 경우 지정된 픽업 위체에 제품을 반납하고, 이를 수거하는 용도로 쓰인다. 성공적으로 테스트를 진행하게 되면 루이지애나(State of Louisiana)의 뉴올리언스(New Orleans)를 연결하는 장기 노선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도 있다고 밝혔다. 가틱(Gatik)의 가우탐 나랑(Gautam Narang)은 공동 창업자 "아칸소주에서 진행되고 있는 자율주행 배송 비공개 테스트를 통해
LG유플러스가 에이스랩, 컨트롤웍스와 함께 5G 이동통신 자율주차 기술을 공개 시연했다. LG유플러스(UPlus), 한양대학교 자동차전자제어연구실 에이스랩(Acelab), 자율주행 솔루션 깅버 컨트롤웍스(Controlworks)나 5세대 이동통신 기반의 자율주차 기술을 시연했다. 5G 자율주차는 자동차가 인근의 주차장의 반 지라에 주차하는 일종의 ‘자율 발렛파킹’ 개념으로 통제되지 않은 도로와 공영 주차장에서 5G 자율 주차와 주차 기술은 연계해 선보인 것이다. 2019년 10월 LG유플러스는 차량 무인 원격호출 기술을 선보인 이후 약 1년만에 선보인 자율주행 기술로 차량이 스스로 오고 사람이 승차하면 자율주행을 하고, 혼자서 주차장으로 이동해 주차를 할 수 있는 무인차 자율주행의 시스템을 마련하게 됐다. 이번 시연에는 지난 해 선보인 5G 자율주행차 ‘에이원(AI)’이 모습을 드러내 좀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줬다. 실시간 주차공간 인식 솔루션, 5G 클라우드 관제 서비스 플랫폼이 추가됐고,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연계해 운전자가 차량 조작 위치 파악을 손쉽게 하도록 했다. 공개 시연에서 에이원은 상암 5G 자율주행 시범지구에서 진행됐고 YTN뉴스스퀘어
유럽 전기차 시장의 규모가 중국 시장을 추월했다. 닛케이 신문에 따르면, 유럽 각국이 경기부양책으로 자동차 구매 보조금을 늘리면서, 전기차 판매량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2020년 1월부터 10월까지 유럽 전기차 판매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2.1배 증가해 최대 규모의 전기차 시장으로 부상했다. 특히 친환경 투자를 통해 경제 회복을 꾀하는 ‘그린 리커버리(Green Recovery)’ 정책이 전기차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는 중이다. 지난 5월 프랑스는 전기차(EV)를 구매할 시 7000유로(한화 약 943만 원)의 보조금을 지급한다고 발표했고, 타 보조금과 합해 최대 1만 2000 유로(한화 약 1616만 원)의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게 돼 6월부터 10월까지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2배 늘어났다. 유럽 내 최대 시장인 독일은 전기차 구매시 최대 9000 유로(한화 약 1212만 원)를 지원한다. 유럽연합은 2021년부터 연평균 CO2 배출량을 목표치인 95g/km를 초과할 때마다 모든 신규 차량에 95유로(한화 약 12만 8000 원)의 벌금을 부과하는 등의 자동차 탄소배출 규제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에 자동차 제조사들은 전기자동차 출시에 공격적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