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인 전 주아세안 대사는 외교부 공보과장 및 동남아과장, 남아시아태평양국장을 역임한 아세안 10개국과 인연을 갖고 있다. 특히 아세안 대사, 태국 공사참사관에서 2019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준비기획단장까지 20여년 이상 동남아 및 아세안 관련 업무를 했다. 2023년 외교부 은퇴 후에도 아세안지역안보포럼 전문가 및 저명인사(ARF EEP) 및 아세안동아시아경제연구소(ERIA) 한국이사로서 아세안 관련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아세안익스프레스는 현재 유엔기념공원관리처장을 맡고 있는 서정인 주 아세안대사를 새 칼럼 필진으로 초빙했다. 한국 주요 아세안 외교에서 직접 발로 뛰었던 현장 경험과 넓은 안목으로 남다른 통찰력을 보여주는 그의 인사이트를 기대한다. [편집자주] ------------------------------------ 한 해가 노루꼬리만큼 짧아가고 있는 12월 5일 필리핀에 한-아세안 포럼 참석차 왔다. 필리핀 수도 마닐라의 이맘 때 날씨는 참 좋다. 11월부터 4월까지 이어지는 건기 특유의 선선한 공기가 아침저녁으로 바틱 긴팔을 꺼내 입게 만든다. 새벽 공기마저 온화하지만, 나는 잠을 이루지 못하고 마닐라 베이(Manila Bay)의 어둠을
외교부는 12월 4일 오후 4시부로 캄보디아에 대한 여행경보를 일부 조정했다. △캄폿 주 보코산 지역, 바벳시, 포이펫 시(이상 4단계 여행금지 지역) △시하누크빌 주(3단계 출국권고 지역) △프레아비히어 주, 웃더민체이 주, 반테이민체이 주, 바탐방 주, 파일린 주, 푸르사트 주, 코콩 주(이상 특별여행주의보 대상 지역)에 대한 기존 여행경보는 유지된다. 다만, 수도 프놈펜은 특별여행주의보를 해제하여 2단계(여행자제)로, 시엠립 등 현재 2단계(여행자제) 여행경보가 발령되어 있는 지역은 1단계(여행유의)로 하향 조정한다. 이러한 조정을 반영한 캄보디아 여행경보단계 현황은 아래와 같다. - 1단계(여행유의): 2․3․4 단계 및 특별여행주의보 발령 지역 외 전 지역 - 2단계(여행자제): 프놈펜 시 - 특별여행주의보: 프레아비히어 주, 웃더민체이 주, 반테이민체이 주, 바탐방 주, 파일린 주, 푸르사트 주, 코콩 주 - 3단계(철수권고): 시하누크빌 주 - 4단계(여행금지): 캄폿 주 보코산 지역, 바벳 시, 포이펫 시 금번 여행경보 조정은 캄보디아 내 스캠범죄 대응 관련 캄보디아 정부 자체적인 단속 노력과 함께 ‘대한민국 국민을 위한 한국-캄보디아 공동 전
경상남도가족센터(센터장 정연희)와 행정사법인 티움(대표행정사 홍현)이 이주민 가족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한국 10여 명의 상근 행정사가 상주하는 대표적 행정사법인 티움은 법무부 등록 출입국민원대행기관으로서 풍부한 비자 발급 경험과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경상남도가족센터는 건강가정기본법과 다문화가족지원법에 근거해 경상남도여성가족재단이 운영하는 기관으로, 가족 서비스의 통합 전달 체계 구축과 다문화가족 지원에 힘써왔다. 이번 협약으로 행정사법인 티움의 홍현-명성용 행정사는 경상남도가족센터의 자문행정사로 위촉되어 센터 회원들에게 비자 및 행정법률 무료 상담을 제공한다. 복잡한 행정 절차로 어려움을 겪는 이주민 가족들이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홍현 대표행정사는 “외국인 미혼모 무료 상담, 난민인권센터 10년 후원, 보육원 장학금 지급, 이주민 자녀 산림치유 프로그램 등 지속적인 공익 활동을 펼쳐왔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경남 이주민 가족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정연희 센터장은 “제조업 중심인 경남은 외국인 근로자와 이주민이 지속 증가하지만 전문 상담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유명 행정
글로벌 OTT업체 넷플릭스가 할리우드 ‘명가’로 불리는 100년 전통 영화사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이하 워너브라더스)의 스튜디오-스트리밍 사업 부문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극장의 종말이 이야기되는 가운데 ‘관 뚜껑에 못을 박았다’는 평이 나왔다. 이 인수를 통해 워너브라더스 스튜디오, HBO Max, DC유니버스 등 줄줄이 넷플릭스에 넘어가게된다. 워너브라더스는 ‘슈퍼맨’, ‘배트맨’ '조커' 등의 ‘DC 코믹스 유니버스’, 해리포터 시리즈, '반지의 제왕'과 ‘왕좌의 게임’, ‘빅뱅이론’ ‘소프라노스’ 등 ‘HBO맥스 오리지널 전체작품’ 등의 지식재산권을 갖고 있다. 넷플릭스는 5일(현지시간) 워너브라더스의 영화-TV 스튜디오와 스트리밍 서비스 ‘HBO 맥스’ 등 사업 부문을 720억 달러(약 106조원)에 인수하기로 하는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인수 대상인 워너브라더스의 가치는 부채를 포함해 827억달러(약 122조원)로 평가됐다. 이는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10여년 만의 최대 규모 인수-합병이라고 AFP통신 등 외신은 전했다. 다만 CNN, 디스커버리 등 케이블 채널 부분은 인수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번 인수·합병이 최종 마무리되기까지 12
한국 정부는 최근 동·서남아 3개국(베트남, 태국, 스리랑카)에서 발생한 홍수 및 산사태 피해에 대한 대응과 조기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총 150만 불(각 50만불, 약 22억 원)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고 외교부가 4일 밝혔다. 정부는 “이번 지원이 피해 지역 복구와 해당 지역 주민들의 조속한 일상 복귀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근 1주일간 동남아시아 지역에 역대급 폭우가 쏟아졌다. 인도네시아, 태국 등 사망자만 1000명까지 육박했다. 많은 사람들이 고립되거나 실종된 탓에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원래 동남아 지역은 매년 6월부터 9월 중순까지가 1년 중 비가 가장 많이 오는 시기다. 올해는 이례적으로 그 피해가 11월까지 이어지고 있다.
‘홍명호’는 죽음의 조를 피했다. FIFA 랭킹 22위로 사상 첫 포트2에 배정받은 한국은 세계 15위 멕시코가 속한 A조에 들어갔다. 이후 포트3 남아공(61위), 포트4의 유럽 PO 패스D 승자가 A조에 포함됐다. 한국은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존 F 케네디 홀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본선 조 추첨식에서 A조에 편성됐다. NBA ‘공룡센터’ 샤킬 오닐이 포트2에서 한국을 가장 먼저 뽑았다. MLB 타자 애런 저지가 포트3의 남아공을 뽑았다. 이번 조 추첨은 지난달 발표된 FIFA 랭킹에 따라 4개 포트로 나눠 진행됐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서 개최국 멕시코를 비롯해 남아프리카공화국, 그리고 유럽 플레이오프(PO) 승자와 조별리그를 치른다. A조의 경우 FIFA 랭킹순위로만 보면 멕시코 15위, 한국 22위, 남아공 61위 순이다. 한국은 조별리그 3경기를 멕시코에서만 치른다. 1차전은 내년 6월 12일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에스타디오 아크론에서 열린다. 6월 19일에 예정된 2차전 멕시코전도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6월 25일 펼쳐지는 남아공전은 멕시코 몬테레이의 에스타디오 BBV
태국은 흔히 ‘불교국가’로 불린다. 그러나 실제 태국인의 일상을 들여다보면, 그 믿음의 구조는 생각보다 훨씬 복잡하고 다층적이다. 반얀트리에 둘린 오색 천, 가게 앞에 놓인 바나나 제물, 얼룩말과 닭 조각상, 그리고 대학 캠퍼스 한복판에 자리한 가네샤상까지—태국 사회에서는 서로 다른 종교적 상징들이 경쟁 없이 공존한다. 불교-힌두-정령신앙이 얽혀 하나의 생활 세계를 이룬 이 풍경은 종교가 갈등의 원천으로 비쳐지기 쉬운 현대 사회에서 다시 한번 ‘믿음의 의미’를 생각하게 만든다. ■ 나무에 깃든 영혼: 애니미즘이 보여주는 ‘장소의 신성화’ 태국의 오래된 반얀트리는 단순히 그늘을 드리우는 자연물이 아니다. 주민들은 그 안에 ‘정령’ 혹은 ‘귀신’이 깃들어 있다고 믿으며, 나무에 오색천을 두르거나 그 아래에 제물을 바친다. 이는 동남아 전역에서 널리 퍼진 정령신앙의 한 형태로, 인간이 살기 전부터 존재한 자연에는 고유한 주인이 있다는 관념에 뿌리를 두고 있다. 큰 나무는 그 자체로 ‘영혼이 머무는 집’으로 이해된다. 색동천을 두르는 행위는 그 존재에게 경의를 표하고 신성함과 감사를 표현하며 복을 기원하는 상징적 제의로 기능한다. 특히 ‘매낭마이(แม่ นาง ไม
“한인 차세대와 함께 하는 새로운 연결의 장을 열자.” 재일본한국인총연합회(회장 김현태)와 세계한인총연합회(회장 고상구)는 재외동포청(청장 김경협) 후원으로 12월 6일 일본 와세다대학교에서 ‘한인차세대와 함께 여는 새로운 연결의 장’을 주제로 ‘한인 커뮤니티 비전 포럼 2025’를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글로벌 환경 변화 속에서 한인 차세대의 역할을 모색하고, 한-일 양국 네트워크 확장과 커뮤니티 비전 수립을 위해 마련되었다. 개회식은 개회선언과 국민의례에 이어 김현태 재일본한국인총연합회장의 환영사, 이혁 대사, 김이중 민단 중앙본부 단장, 박상준 와세다대 교수의 축사, 특강, 오찬으로 진행된다. 오찬-교류 시간 통해 세대 간·지역 간 네트워크 강화 및 차세대의 중요성과 글로벌 한인 커뮤니티의 새로운 도약을 만들것 이다. ■ 3인의 특강… 글로벌 네트워크·K-POP 산업·한일 스타트업 생태계 조명 이번 포럼에서는 각 분야 전문가들이 한인 차세대의 미래 역할을 조망하는 강연을 한다. 우선 고상구 세계한인총연합회장이 “글로벌 한인 네트워크와 차세대의 역할”을 역설하면서 이슈를 점검한다. 이어 유동주 하이브 뮤직그룹 APAC 대표가 “글로벌 K-POP을 위한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