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대 배터리 기업인 노스볼트가 최근 미국에서 ‘챕터11 파산’을 신청했다. 이에, 최대 주주인 폭스바겐이 노스볼트 지분 대부분을 감가상각 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1월 25일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폭스바겐’이 ‘노스볼트’ 지분 21% 대부분을 지난 11개월간 감가상각함에 따라 향후 재무적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폭스바겐은 노스볼트에 지난 2019년 9억 유로(원화 약 1조 3,000억 원), 지난 2023년에 5억 유로(원화 약 7,300억 원)를 투자했다. 노스볼트는 폭스바겐뿐 아니라 그룹 내 브랜드인 ▲포르쉐 ▲아우디 ▲스카니아 등과도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폭스바겐은 이번 소식 및 현 기준 노스볼트 지분 가치에 대해 논평하지 않았다. 지난 2023년 연말 기준 폭스바겐은 노스볼트 지분에 대한 장부가액을 6억 9,300만 유로(원화 약 1조 원)로 기재했다. 지난 11월 21일 노스볼트가 미국 텍사스주 남부지방법원에 제출한 챕터11 파산 신청서에 따르면 폭스바겐이 보유한 노스볼트 전환사채는 3억 5,500만 달러(원화 약 5,000 억원)로, 채권 규모가 두 번째로 컸다. 폭스바겐 외 노스볼트 투
HL홀딩스(회장 정몽원)가 대부분 자사주를 신설 재단에 무상 출연한다는 계획을 철회했다. 자사주를 주주가치 제고 목적으로 취득한 HL홀딩스가 경영권 방어를 위해 설립도 안된 재단에 무상출연하는 꼼수로 주주 및 회사 실적 모두에게 손해를 끼친다는 비판을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11월 26일 오후 ‘HL홀딩스’는 오후 임시 이사회를 열고 지난 11월 11일 공시한 자사주 47만 193주 출연 결정을 철회했다. 자사주를 출연받기로 한 재단의 설립 방식과 시기 등은 추후 재검토할 예정이다. HL홀딩스 김광헌 대표는 “그룹의 진정한 의도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해 죄송하고 안타깝다.”며 “주주들의 우려를 겸허히 받아들여 자사주 무상 출연 계획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지난 11월 11일 HL홀딩스는 보유하고 있던 자사주 56만 720주 중 84%에 해당하는 47만 193주를 신설 재단법인에 무상 출연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11월 18일 종가 기준 160억 원 상당의 자사주가 무상출연하게 되면 회사 실적은 손실로 기록된다. 회사의 이익이 줄어들면 주당순이익(EPS)이 줄어들게 된다. HL홀딩스가 2020년과 2021년, 2번 자사주를 취득할 때 내건 ‘주주가치 제고 목적
스웨덴의 전기차 배터리 기업 ‘노스볼트’(Northvolt)의 파산 신청이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Goldman Sachs)에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 11월 23일 골드만삭스가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한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사모펀드는 노스볼트에 투자한 8억 9,000만 달러(원화 약 1조 2,600억 원)를 연말에 대손처리(貸損處理)할 예정이다. 골드만 삭스의 사모펀드는 7개월 전만 해도 노스볼트의 투자 전망을 낙관적으로 판단했으며 LP(Limited Partner)들에게 노스볼트의 투자 가치가 4.29배에 이르렀다며 2025년에는 6배까지 가치가 늘어날 것이라고 장담했다. 하지만 노스볼트의 파산신청 이후 LP들에게 송부한 서한에서는 골드만삭스는 이 결과에 실망한 다수의 투자자들 가운데 하나지만 분산된 투자의 펀드의 투자 중 하나라며 의미를 축소했다. 지난 2019년 골드만삭스는 설립 4년차인 노스볼트에 투자했다. 노스볼트가 스웨덴 북부 셀레프테오(Skellefteå)에 기가팩토리(Gigafactory)를 준공하면서 10억 달러(원화 약 1조 4,045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고 폭스바겐과 골드만삭스가 참여했다. 노스볼트는 지난 11월 21일 미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7,000억 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오는 11월 26일에 발행한다. 지난 10월에 발행 작업 도중 금융당국의 제동으로 잠시 멈췄던 절차가 재개된 데 따른 것이다. 지난 11월 21일 HUG에 따르면 지난 11월 19일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투자수요가 모집 물량을 초과함에 따라 증권신고서상 최대 증액 금액인 7,000억 원을 발행할 예정이다. 발행 조건은 30년 만기 5년 콜옵션(조기상환권)에 금리 4.1%이며, 발행예정일은 오는 11월 26일이다. HUG는 지난 10월 28일 금융당국에 5,000억 원 규모의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10월 29일에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 예측을 실시했다. 당초 계획은 11월 5일쯤에 수요에 따라 최대 7000억원까지 규모를 늘려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할 계획이었으나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등이 ‘관계부처 간 추가 협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하면서 채권 발행 작업이 잠시 중단됐다. 이후 국토교통부와의 협의를 거쳐 신종자본증권 발행 절차를 재개했고 지난 11월 14일 금융당국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으며 지난 11월 19일 투자자 수요예측을 거쳤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은
아이스크림 제조업체 빙그레가 ‘지주사 체제’를 도입해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빙그레는 2025년 5월까지 지주사인 ‘빙그레홀딩스’와 사업회사인 ‘빙그레’ 분리를 골자로 한 인적분할 작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지주사 체제의 목적은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을 위한 밑그림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으로 지주사의 신설법인 지분 확보를 위한 자금 마련 계획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 11월 22일 ‘빙그레’는 지주사와 신설법인으로 나누는 인적분할을 지난 9월 회계・재무상태를 기준으로 진행한다고 공시했다. 분할 기일은 2025년 5월 1일로 분할비율은 지주사 46% 대 신설회사 54%다. 존속회사인 지주사는 자회사 관리와 신규 투자사업 같은 빙그레의 큰 그림을 그리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신설되는 ‘빙그레’는 기존의 빙과사업에 집중한다. 지주사 체제 도입의 가장 큰 목적은 사업 경쟁력 강화로 빙그레는 이번 결정을 통해 2020년 인수한 해태아이스크림과 사업적 시너지(상승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빙그레 관계자는 “경영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해 신속한 의사결정과 책임경영 체제를 구축하고 궁극적으로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빙그
스웨덴의 배터리 제조사 노스볼트(Northvolt)가 자금난 위기에 결국 파산 신청을 했다. 미국에서 신청한 ‘챕터 11 파산’은 파산법원 감독 하에 구조조정을 거쳐 기업 희생을 하는 제도다. 지난 11월 21일 미국 텍사스주 남부지역법원에서 노스볼트는 챕터 11 파산을 신청했고, 2025년 1분기까지 구조조정을 진행될 예정이다. 노스볼트가 파산 신청을 위해 제출한 서류에 가용 현금은 3,000만 달러(원화 약 421억 6,500만 원)로 일주일 치 수준이라고 밝혔다. 반면, 부채는 58억 4,000만 달러(원화 약 8조 2,081억 원)를 보유하고 있다. 노스볼트 페테르 칼손 최고경영자(CEO)는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의사를 밝혔다.
지난 11월 18일 KB증권(대표 김성현, 이홍구)은 한국 해운업계의 유럽연합 탄소배출권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리나체인(MarinaChain)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마리나체인은 해운업계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기업으로, AI(인공지능) 기반 솔루션을 통해 선박의 탄소 배출량을 효율적으로 추적 및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해상물류 ESG 전문기업이다. 특히, EU-ETS(유럽연합 배출권거래제)에 최적화된 데이터 수집, 검증, 보고 기능을 제공하여 해운사의 탄소배출 관리 과정을 크게 간소화 한다. 마리나체인은 선박의 탄소 배출량을 관리하고 보고하는 원스탑 솔루션 제공으로 해운사들이 유럽연합의 탄소 규제를 준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KB증권은 마리나체인의 기술적 기반을 바탕으로 금융 전문성을 결합하여 해운사들이 탄소 금융상품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양사는 ▲해운사의 배출권 관리 ▲중개 및 운용 ▲리스크 헷지 관련 자문 분야에서 상호 협력한다. 이외에도 유럽연합 탄소배출권 시장 뿐만 아니라 국내 탄소배출권 시장과 바이오연료 등 친환경 에너지 분야로도 확장할 계획이다. 해운사가 유럽연합 탄소배출권 관리로 강화되고 있는 탄
지난 11월 18일 첨단 부품 ODM(제조자개발생산) 전문기업 탑런토탈솔루션은 에이피솔루션의 지분을 인수하며 본격적인 글로벌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으로의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탑런토탈솔루션’은 디스플레이 검사장비 전문 기업인 에이피솔루션 지분 55%를 약 180억원에 인수하는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했다. 인수 금액 중 30%를 오는 11월 25일 계약금으로 지급하고 나머지 잔금 70%는 2025년 1월 10일에 지급할 예정이다. 이번 기업 인수는 회사가 상장 당시 공표했던 성장 전략의 일환이다. 탑런토탈솔루션는 공모 자금을 활용해 중형 OLED 시장의 핵심 장비인 ‘광학보상장비(Optical Compensation)’ 사업화를 가속하기 위한 방침으로 에이피솔루션을 인수했다. ‘에이피솔루션’은 디스플레이 검사, 보상 장비 분야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한 전문 기업이다. 광학보상장비는 디스플레이 면적에 걸쳐 밝기와 색상을 균일하게 보정해 생산 수율을 높이고 제조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이다. 특히 중형 OLED 시장에서는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장비로 제품의 개발・제조에 있어 1대 1 투입이 필수적이며 에이피솔루션의 기술력은 해당 시장의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