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K-배터리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한 이후, 전라남도는 광양만권을 한국 배터리 공급망의 핵심 축으로 만들기 위한 대응 전략을 서둘러 가동하고 있다. 도 관계자들은 이번 공모가 단순히 산업단지 하나를 유치하는 수준이 아니라, 향후 10년 한국 제조업의 지형을 바꿀 수 있는 “국가 전략 경쟁”이라고 표현한다. 정부가 밝힌 ‘배터리 삼각벨트’ 구상은 호남·영남·충청을 하나의 공급망 축으로 묶는 구조이며, 이 가운데 호남은 니켈·리튬 같은 핵심광물과 양극재 중심의 ‘원료 거점’으로 육성될 예정이다. 일본과 유럽이 자국 중심의 배터리 공급망 재편에 속도를 내고, 미국이 IRA를 통해 북미산 핵심광물 의존도를 강화하는 가운데 대한민국 역시 원료 확보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셈이다. 광양만권은 이미 니켈·리튬 정제, 전구체 생산, 항만 기반 원료 운송이라는 세 요소가 자연스럽게 모여 있는 드문 지역이다. 특히 광양항은 리튬·니켈과 같은 대량 원료를 안정적으로 들여올 수 있는 국내 몇 안 되는 거점이며, 인근 산업단지는 전력·용수·폐수처리 등 배터리 원료 산업에 필수적인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전남도는 이러한 지리적·산업적 조건을 바탕으로 광양만을 ‘원료–전
부산외국어대학교(총장 장순흥) 특수외국어사업단은 지난 11월 29일 부산 해운대구 소재 KF아세안문화원에서 지역 주민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2025 특수외국어 WEEK’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부산외대가 수행 중인 특수외국어교육 진흥사업의 일환으로, 평소 접하기 힘든 특수외국어 권역의 문화를 지역민들이 오감으로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기획되었다. 행사장인 KF아세안문화원에는 주말을 맞아 가족 단위의 방문객부터 특수외국어에 관심 있는 학생, 일반 시민 등 300여 명의 인파가 몰려 성황을 이뤘다. 이날 프로그램은 ▲특수외국어 인문학 특강 ▲태국 요리 체험 교실 ▲8개국 언어·문화 체험 부스 등 깊이 있는 지식 전달과 생생한 체험이 어우러진 구성으로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 “베트남, 아는 만큼 매력적”... 깊이 있는 인문학의 향연 행사의 포문을 연 것은 오전 11시부터 진행된 전문가 특강이었다. 특히 ‘베트남, 베트남사람들’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한 김태규 부산외대 특수외국어사업단장은 단순한 언어 교육을 넘어 베트남의 역사, 지리, 그리고 그들만의 고유한 정서인 ‘정(情)’을 아우르는 깊이 있는 강연을 펼쳤다
“동남아를 강타한 최악 물폭탄은 아직 끝나지 않고 있다.” 최근 1주일간 동남아시아 지역에 역대급 폭우가 쏟아졌다. 인도네시아, 태국 등 사망자만 1000명까지 육박했다. 많은 사람들이 고립되거나 실종된 탓에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원래 동남아 지역은 매년 6월부터 9월 중순까지가 1년 중 비가 가장 많이 오는 시기다. 올해는 이례적으로 그 피해가 11월까지 이어지고 있다. ■ 인도네시아 홍수-산사태로 400명 이상 사망 인도네시아는 홍수-산사태로 400명 넘게 사망했다. 11월 30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국가재난관리청은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북부 지역 3개 주인 북수마트라 주-서수마트라 주-아체 주에서 발생한 홍수와 산사태로 지금까지 442명이 사망하고 402명이 실종됐다고 발표했다. 부상자는 646명으로 집계됐고 29만 7000명이 홍수로 집을 잃었다. 북수마트라 주에서 가장 큰 피해가 발생했다. 서수마트라 주 3개 마을에서는 80명이 매몰돼 실종된 상태다. 일부 도로와 다리가 끊긴 아체 주에서는 복구작업에 필요한 중장비를 투입하지 못해 구조 작업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일부 피해지역에 구호 물품을 전달하기 위
주한 베트남 대사관의 부호(Vũ Hồ) 대사가 12월 1일 쏭깐 루앙무닌턴(Songkane Luangmuninthone) 주한국 라오스 대사를 찾아 라오스 국경일 50주년을 축하했다. 라오스 인민민주공화국의 국경일(CHDCND, 창건일)은 1975년 12월 2일이다. 2025년은 국경일 50주년이 되는 해다. 이날은 라오스가 왕정을 폐지하고 공산주의 정부가 수립된 역사적 전환점이다. 라오스의 독립과 자주권, 새로운 정치 체제의 시작을 상징한다 베트남대사와 대사관 직원들은 라오대사관에서 방문하여 축하해 주었다. 부호 베트남 대사는 “라오스가 경제-사회 발전에 이룬 성과를 축하하며, 베트남은 언제나 우호 관계 강화, 특수 화합 및 포괄적 협력의 가치와 결단을 중요시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이어 “2025년 12월 초 베트남 공산당 중앙집행위원회 사무총장과 팜 민 친(Pham Minh Chinh) 총리의 국무차원의 라오스 방문은 50주년을 맞이한 라오스의 중요성이 매우 의미있었다”고 덧붙였다. 쏭깐 루앙무닌턴 대사는 “베트남 고위 지도자의 라오스 방문 두 번의 의미에 감사하며 방문이 기여할 것이다. 정치를 믿으려 노력하고, 양 나라간의 실질적인 협력의 효율성 강화
아세안(ASEAN)은 동남아 10개국을 가리키는 말이다. 구성원은 태국, 캄보디아, 미얀마, 캄보디아, 라오스 대륙의 5개국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필리핀, 브루나이 등 해양국 5개국이다. 최근 한국과 관련에서 가장 큰 나라가 베트남이다. 삼성전자 등 한국 글로벌이 진출하고, 교민도 급속히 늘어나고, 한국 유학생 중 중국에 이어 가장 큰 나라가 베트남이다. 한국관광객이 가장 찾는 동남아 국가도 베트남이다. 이렇게 급속히 가까워지는 상황에서 아세안익스프레스가 생활 속에서 찾아보는 베트남의 언어, 습속, 그리고 문화 등을 조명하는 연재를 시작한다. 부산외대 교수로서, 그리고 베트남 1호 한국유학생이자 1호 박사인 배양수 교수의 베트남 시공간 여행을 동반할 수 있다. [편집자] --------------------------------- “베트남에는 아직 모계사회의 전통이 남아 있다.” 베트남을 소개하는 여행 책자나 교양서, 인터넷 칼럼에서 가끔 이런 문장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여기에 신화 속 ‘민족의 어머니’ 이야기, 중부고원 지역 소수 종족의 독특한 결혼 풍습, 가족 안에서 강한 어머니의 존재감 같은 이미지가 더해지면서, “베트남은 원래 모계
순천시의회 본회의장에서 벌어진 짧은 공방이 예상 밖의 진한 그림자를 남기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서선란 의원이 자유발언을 통해 ‘순천시 방문객 대중교통 무료 정책’을 제안한 직후, 같은 당 김영진 의원이 의사진행발언을 요청하며 사실상 서 의원의 제안에 문제를 제기한 것이 발단이었다. 자유발언은 원칙적으로 토론이나 즉석 검증의 대상이 아니지만, 김 의원의 발언은 그 경계를 흐렸다는 점에서 의회 안팎에서 논란을 불러왔다. 지난 11월 25일 열린 순천시의회 본회의에서 서선란 의원은 “도시가 살아나려면 걷고 머무는 구조가 만들어져야 한다”며 순천을 ‘차 없이 여행하는 도시’로 전환할 필요성을 역설했다. 독일의 9유로 티켓, 룩셈부르크의 무상교통, 경북 청송군의 전면 무료버스 등 국내외 사례를 거론하며, 이동비 부담을 낮추는 것이 원도심 활성화와 도시경쟁력을 높이는 데 실질적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청송군의 경우 무료예산 대비 10배를 이상의 경제효과가 발생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데이터와 사례를 결합한 정책 수준의 제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의사진행발언을 넘어선 김영진 의원 서 의원의 자유발언이 끝나자마자 김영진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요청했다. 강형구 의장은
박윤주 외교부 제1차관은 11월 24일 외교부에서 풍사뭇 안라완(Phongsamouth Analavan) 라오스 외교부 차관과 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온라인스캠 범죄 등 초국가범죄 대응, 한반도 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박 차관은 한-라오스 관계가 올해로 재수교 30주년을 맞이한 점을 축하하고, 불과 한 세대 동안 양국 관계가 교역·투자, 개발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발전을 이룬 점을 평가했다. 박 차관은 “양국이 기존의 협력에 더해 연계성, 핵심광물, 녹색경제 등 미래지향적 협력 분야에서 진전을 이룰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풍사뭇 차관은 박 차관의 언급에 공감을 표하고, “재수교 30주년을 계기로 양국 관계를 격상하고 고위급 교류를 활성화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하였습니다. 한편, 양 차관은 온라인 스캠 범죄 등 초국가범죄 대응을 위해서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박 차관은 초국가범죄 대응 관련 그간의 라오스측의 협력에 사의를 표했다. 그리고 지난 한-아세안정상회의시 우리 정상께서 제의한 바와 같이 역내 수사공조 강화를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 풍사뭇 차관은 라오스 정부 또한 이 문제를 중시하고
“하노이한인회는 모든 교민에게 열린 공적 플랫폼이 되어야 한다.” . 2025년 제16대 하노이 한인회장 후보 선출을 위한 임시 이사회가 11월 28일 한인회 강당에서 개최되었다. 이날 이사회는 단일 안건으로 ‘제16대 회장 후보 선출’을 상정했다. 선거관리위원회(류항하 위원장) 주재로 진행되었다. 류항하 선관위원장의 선거 경과 보고를 통해 ▲정관 검토, ▲선거 일정 확정, ▲후보 등록 안내 및 절차를 거쳐 ▲11월 17일 제출된 단독 후보 양모세 후보의 적격 여부를 심사했고, 문제없음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연단에 오른 양모세 후보는 30년 가까운 하노이 생활과 한인회 사무국장·재정위원장·수석부회장 등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교민 모두에게 열린 한인회”를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카카오톡·구글 기반 즉시 가입이 가능한 ‘열린 회원제’ 도입 ▲100% 온라인 공개 시스템을 통한 투명 회계 ▲365일 교민 헬프데스크 운영 ▲신규 교민을 위한 ‘하노이 첫 30일’ 정착 프로그램 ▲전문가가 직접 찾아가는 상담 서비스 ▲통역 봉사단 양성 ▲교민 정책 연구위원회 신설 ▲지자체 홍보관 설치 등 구체적 공약을 발표했다. 양 후보는 “한인회는 일부만의 조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