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동부새마을금고의 600억 원대 부실 대출 의혹으로 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인‘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을 겪은 새마을금고가 상근감사 의무 선임 기준을 자산 총액 8,000억 원 이상으로 결정했다. 이 기준은 ‘농협중앙회’와 같은 수준이지만 해당 기준에 적용되는 금고가 전체의 3% 수준에 불과해 사실상 유명무실(有名無實)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2월 6일 행정안전부는 상근감사 도입 의무 기준을 자산 총액 기준 8,000억 원 이상으로 확정했다. 문제는 이 기준을 충족하는 금고가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2024년 6월 말 기준 전국 1,284개 새마을금고 중 자산 8,000억 원을 넘는 곳은 42개(3.3%)에 불과해 사실상 대부분의 금고는 상근감사 도입 대상에서 제외되는 셈이다. 새마을금고 측은 다른 상호금융 기관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동일기능 동일규제’ 기준을 적용했다는 설명이다. 새마을금고의 관계자는 “단위조합의 상근감사 선임 비용 등을 고려해 농협 등 업권 내 수준으로 책정했다.”면서 “최초로 상근감사 선임 의무 조항을 신설한 것이기 때문에 7월 (새마을금고법 개정안) 시행 이후 대상 금고를 확대할 필요성이
양극재 기업 ‘엘앤에프’(L&F)가 지난 2024년 5,000억 원대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2년 연속 적자를 냈다. 전방산업 수요 둔화에 따라 출하량이 감소한 영향이 컸다. 엎친 데 덮친 격 원자재인 메탈 가격이 폭락하며 판매가격이 하락, 수익성 급감으로 이어졌다. 2월 5일 엘앤에프는 연결기준 지난 2024년 연간 매출 1조 9,075억 원, 영업손실 5,102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2023년 대비 58.9%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023년 대비 129.5% 감소했다. 전기차 캐즘으로 지난 2023년 적자 전환한 후 적자 폭이 확대된 것으로 2년간 이어진 적자 규모는 7,000억 원을 웃돈다. 지난 2024년 말 기준 부채비율은 284%까지 치솟았다. 전기차 수요 둔화로 출하량이 줄었고 메탈 가격이 변동된 탓이다. 특히 리튬 가격이 지난 2024년 초 킬로그램(㎏)당 100위안 안팎에서 하반기 70위안으로 30%가량 떨어졌다. 리튬은 양극재 원가의 최대 70%를 차지하는 핵심 원료다. 양극재 기업들은 배터리 제조사와 광물 가격 변동분을 일정 시차를 두고 양극재 판매가격에 연동하는 계약을 맺는다. 통상 판매 시점의 광물 가격을 기준으로 제
‘이마트’(E-Mart)가 공개매수와 주식교환을 통해 ‘신세계건설’ 지분전량을 확보했다고 공시했다. 신세계건설은 이르면 2월 말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장 폐지될 예정이다. 지난 2월 4일 이마트는 “신세계건설 발행주식을 100% 소유, 이마트는 모회사로서 신세계건설을 완전 자회사로 두게 됐다”고 공시했다. 신세계건설은 상장폐지 절차에 돌입, 오는 2월 21일까지 주식거래가 정지된다. 상장폐지일은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2월 말 또는 3월 초로 관측된다. 앞서 이마트는 유동성 악화 등을 이유로 신세계건설의 주식 공개매수와 자발적인 상장폐지를 추진했다.
하나증권이 지난 2024년 4분기 5,00억 원대 손실에도 연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 2월 4일 하나증권은 지난 2024년 4분기 영업손실 538억원, 당기순이익 433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손실은 3분기보다 적자전환 했으나 지난 2023년 4분기 대비 85.60% 개선됐다. 당기순이익도 2024년 3분기 대비 14.42% 감소했지만 2023년 4분기 대비로는 흑자전환을 이뤘다. 연간 누적 실적도 개선됐다. 하나증권은 지난 2024년 매출은 2023년 대비 3.38% 늘어난 12조 6,235억 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1,41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 또한 2,251억원을 따내며 흑자전환했다. 부문별로는 자산관리(WM) 부문에서 해외주식 거래 수익과 금융상품 거래 증가로 수익성이 개선됐고, 투자은행(IB) 부문은 우량 자산 중심으로 수익이 늘어난 게 주효했다. 세일즈앤트레이딩(S&T)는 금리 하락 기조로 실적이 개선됐다는 자평이다. 하나증권 관계자는 “전 사업부문의 실적 개선과 함께 본업 경쟁력 강화에 힘쓰며 연간 실적 턴어라운드를 시현했다.”며 “탄탄한 영업 기반을 구축해 안정적인 성장동력 확보에 힘쓰겠다.”
나인테크가 FO-PLP(팬아웃 패널 레벨 패키징)・유리기판용 습식 공정 장비를 개발했다. 테스트를 끝냈으며, 관련 생산 설비 증설에 나선다. 해당 장비는 ▲기판의 휨(Warpage) 현상 ▲기판 두께의 얇아짐에 대응하기 위한 장비다. 개발과 테스트 이후 유리관통전극(TGV) 공정의 습식 공정 설비 검증도 끝낸 것으로 알려졌다. 나인테크 관계자는 “지난 3년간 FO-PLP에 적용되는 모든 습식 공정 장비를 글로벌 반도체 회사와 유리기판 회사에 납품하며 관련 기술력을 쌓았다”며 “추가 수주에 박차를 가하며, 연구개발과 수요 증대에 대비한 생산시설 확충 또한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LX판토스가 일본 국적 선사와 손잡고 미국에 합작법인을 세워 미국 내 인터모달 사업에 진출한다. 2월 4일 ‘LX판토스’는 글로벌 6위 선사인 ONE(오션네트워크익스프레스)과 미국에 합작법인 박스링크스 설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합작법인의 지분은 LX판토스가 51%, ONE이 49%를 보유한다. 양사는 2023년부터 북미 물류시장 공략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한 뒤 2년간의 준비를 거쳐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ONE은 2017년 일본 3대 컨테이너 선사가 컨테이너 부문을 하나로 통합해 출범한 선사다. 양사는 박스링크스를 통해 미국 내 인터모달 사업에 진출한다. 인터모달은 철도와 트럭이 결합된 복합운송서비스다. 미 인터모달협회에 따르면 북미 인터모달 시장은 약 79조 원 규모로 2030년까지 연평균 10.9%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스링크스는 항만을 거쳐 미국 내륙으로 운송된 이후 물건을 내려놓고 비어있는 컨테이너를 활용해 철도와 트럭운송 사업을 진행한다. 컨테이너 회수의 효율성을 높이고 운송에 따른 부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박스링크스는 미국 최대 철도사인 UP 등과 직계약을 체결해 미국 전역의 주요 거점을 연결하
지난 1월 30일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이 뉴욕증권거래소에 리플(XRP) 현물 ETF 상장을 위한 19b-4 서류를 제출했다. 이번 신청을 통해 그레이스케일은 현재 운영 중인 XRP 신탁을 ETF로 전환하고 이를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해 거래할 계획이다. 해당 신탁은 약 1,600만 달러(원화 약 210억 원)의 자산을 운용 중이다. 이번 리플(XRP) 상장지수펀드(ETF) 신청은 그레이스케일이 최근 라이트코인 ETF 및 솔라나 ETF 신청을 마친 지 며칠 만에 이뤄진 추가 조치다. 그레이스케일이 XRP ETF를 신청함으로써 현재까지 리플(XRP) ETF 출시를 추진하는 자산운용사는 총 7곳으로 늘어났다. 폭스 비즈니스 기자 엘리노어 테렛은 “다음 주 XRP ETF 신청 관련 추가적인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더 많은 자산운용사들이 유사한 ETF 상품을 출시하기 위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신청서를 제출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지난 1월 24일 빙그레가 인적분할과 지주회사 전환 계획을 철회한다고 공시했다. 빙그레는 “이날 이사회 결의를 통해 분할계획에 대한 진행사항 및 분할계획서 일체를 철회하기로 했다.”며 “향후 기업가치 제고에 대해 계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빙그레는 철회 이유에 대해 “인적분할 및 지주회사 전환 이전에 좀 더 명확한 주주가치 제고 방안이 필요하다.”며 “추후 사업의 전개 방향이 보다 분명히 가시화된 후 인적분할 및 지주회사 추진을 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빙그레는 지난 2024년 11월 22일 이사회에서 경영의 효율성을 추구하고 미래 지속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극대화를 이루기 위해 지주회사 체계로의 전환과 인적분할을 결의했다. 빙그레는 인적분할로 ‘빙그레(가칭)’를 설립해 유가공 제품 등 음・식료품의 생산 및 판매를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경영 체제를 구축하고 분할 존속회사인 ‘빙그레홀딩스(가칭)’는 지주회사로 전환해 투자 및 사업 포트폴리오를 전략적으로 관리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