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가 재고 소진으로 기린(麒麟) 칩 생산을 중단한다. 대만의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인 TSMC에서 제조해온 기린칩이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해 지난 5월 15일 이후 신규 생산주문이 멈추면서 생산이 중단됐다. 이에 화웨이(HUAWEI) 80억 달러(한화 약 9조 4904억 원)에 달하는 주문의 행방에 관심이 집중된다. 화웨이는 2020년 가을에 출시 예정인 메이트 40(Mate 40)이 기린 9000 칩을 탑재한 마지막 스마트 폰이 될 것임을 예고하며 9월 15일 이후 기린칩 시리즈가 생산이 중단된다고 알렸다. 화웨이 위청둥 CEO는 “2019년에 미국의 제재로 스마트폰 6000만 대를 덜 출하했고 2020년에도 스마트폰 출하량이 2019년의 2억 4000만 대보다 적을 것”이라며 “중국 반도체 산업이 기린칩을 생산할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고 말했다. 화웨이의 휴대전화 제품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외부에 반도체 칩 조달이 필요하며, 이는 큰 규모의 계약을 의미하며 해당 수요를 소화할 수 있는 기업은 한국의 삼성전자와 대만의 미디어텍이 후보로 꼽힌다. 한편, 미국의 퀄컴은 화웨이의 신규 주문이 경쟁사에 빼앗길 우려가 있다며 제재를 풀어줄 것을 미국 정부에 요청하면
중국 4대 은행이 디지털 위안화 지갑을 테스트하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아이뉴스에 따르면, 미‧중 무역분쟁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 국영 4대 은행인 중국은행, 공상은행, 농업은행, 건설은행이 디지털 위안화 지갑 어플리케이션을 비공개로 테스트 중이다. 디지털 위안화의 정식 발행 준비를 위해 선전(深圳) 등의 지역에서 디지털 위안화 전자지갑을 테스트 하는 중이라고 국영 은행 관계자는 밝혔다. 현재 어플리케이션은 공개적으로 사용할 순 없기 때문에 널리 보급되진 않았다고 전했다. 디지털 위안화 지갑을 사용하기 위해선 4대 은행에 전자 지갑을 개설하고 각 은행에 개설된 계좌를 연동해 자금을 충전해 사용이 가능하다. 충전은 인터넷 뱅킹과 은행카드 연동 방식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관계자는 “비공개 테스트로 기관에서 공산당 당비와 노조비 납부 등의 테스트를 통해 실제 사용성을 확인 중이며, 비공개 테스트인 만큼 오프라인 소비 환경이 현재는 매우 제한적”이라는 점도 전했다.
숏폼 플랫폼 ‘틱톡’의 모기업인 바이트댄스가 홍콩 금융 시장에 진출한다. 지난 8월 11일 중국 언론 ‘제일재경’에 따르면 ‘바이트댄스’ 산하 홍콩 ‘쑹수증권’이 홍콩증권감독위원회에 인터넷 주식, 선물, 외환거래 등 서비스 등록을 신청했다. 쑹수증권이 이번에 홍콩증권감독위원회에 신청한 1, 4, 5, 6, 9류의 영업 허가증은 증권 및 선물 서비스 제공에 관한 것으로 증권 및 선물계약, 그리고 기관금융에 대한 의견 제공, 자산 관리 서비스 제공도 포함한다. 쑹수증권은 바이트댄스가 지난 2019년 12월 홍콩에 설립한 회사로 이번 서비스 등록 신청을 통해 홍콩 금융업 진출을 본격화한 셈이다. 설립 당시 쑹수증권의 사업 범위는 ‘컴퓨터화된 금융 정보 서비스, 주식 거래, 중개 서비스와 증권 거래소 업무’라고 기재돼 있었다. 미국 정부의 압박으로 규제대상에 포함된 틱톡은 지난 7월 초 홍콩에서 운영을 중단했다. 이미 홍콩의 구글과 애플 앱 마켓에서 삭제됐지만 바이트댄스 측은 홍콩에 많은 사용자가 있으며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선언하면서 홍콩 시장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지난 2019년 8월까지 틱톡의 홍콩 사용자 수는 이미 15만 명이 넘어섰던 것으
"중국 2분기 GDP가 3.2% 성장해 글로벌 경제 중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했다." 이강 인민은행 은행장은 2020년 중국 GDP 성장률이 플러스로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9일 중국 관영매체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인민은행 이강 행장은 중국이 신종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경제 직격탄을 맞을 가운데에서도 효과적으로 통제에 성공했다고 분석했다. 중국 2분기 GDP가 3.2% 성장해 글로벌 경제 중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을 했으며, 하반기에도 경제 회복세가 이어져 연간 플러스 성장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인민은행은 취업·금융·대외무역·외자 투자·시장전망 안정의 6대 안정(六稳)과 취업·민생·시장주체·식량과 에너지 안보·산업과 공급망 안정·기층조직 운영의 6대 보장(六保) 임무를 잘 이행해 합리적 성장과 고용 확보에 진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통화정책과 도구를 운용해 통화 공급량과 사회융자 규모 성장 속도가 2019년보다 높도록 유지하고 구조를 최적화해 중소기업 대출과 제조업 중장기 대출의 합리적 성장을 촉진하고 금융업의 개혁과 대외 개방을 확고하게 시행해야 함을 강조했다. 또한 이강 은행장은 “중미 1단계 무역합의를 이행하고 외국자본의 비율
팹리스 기업 ARM의 중국 자회사인 ARM 차이나가 중국 정부에 독자 경영 요청을 넣었다. 세계 최대 반도체 설계 전문(팹리스) 기업 ARM의 중국 자회사인 ARM 차이나가 독자적 경영 요청을 중국 정부에 요청했다. ARM 차이나는 지난 6월 앨런 우 대표이사의 해임에 대해 이사회 및 내부 직원 사이의 갈등 이후에 벌어졌다. 앨런 우 대표와 직원들은 기업의 결정에 불복해 요청을 넣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ARM 차이나 직원 200여 명도 서명이 참여했다. ARM 차이나가 보낸 요청 서한에 따르면, ARM 본사는 앨런 우 대표의 해임을 원했지만 ARM 차이나 일부 투자자들은 이사회의 결정에 논란이 있으며 고객사에 기존 계약에 대해 수정 또는 취소를 통보했다면서, ARM 차이나가 중국 공산당이 통제하는 합작 회사이기에 중국 법률을 준수하고 중국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해야 하므로 모든 주주와 ARM 차이나 이사회가 회사의 정상적인 운영을 방해하지 않고 직원의 합법적인 권리와 이익에 해를 끼치지 말 것을 요구했다. 즉, ARM 차이나는 ARM 본사가 지분 49%, 호푸투자관리공사 등 중국정부 지분 51%로 구성된 회사이므로, 중국 정부가 주주로서의 권리를 행사해달라는
중국 본토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째 100명을 넘었다. 29일 신규 확진자 101명, 30일 105명으로 중국 방역 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신규 진원지는 그동안 청정지역으로 꼽혔던 상주 인구만 2500만 명이 넘는 중국 서부 신장위구르 자치구다. 30일 중국 신규 확진자 가운데 96명이 신장자치구에서 나왔다. 이달 중순쯤 20대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감염자가 늘어나고 있다. 랴오닝성 다롄발 전파도 계속돼 베이징 등지에서도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신장과 다롄 주민에 대한 이동 제한과 전방위 핵산 검사를 통해 다른 지역으로 확산하는 것을 차단하고 나섰다. 국경을 맞대온 베트남도 최근 100일 만에 처음 감염자가 발생되어 관광도시 다낭에선 6일 만에 누적 감염자가 40명을 넘었다. 한편 31일 세계 실시간 통계인 월드오미터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에 따르면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 1740만으로 미국 462만-브라질 261만명이다. 30일 25.4만 명의 코로나 확진자와 함께 하루 동안 5000여 명이 이로 인해 목숨을 잃었다.
KIEP 세계경제포커스 7월 2일, 김홍원 세계지역연구센터 중국경제실 중국지역전략팀 전문연구원 “하이난은 무역-물류-금융-전문 서비스 제공하는 홍콩의 역할을 대체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중국 정부가 2020년 6월 1일 ‘하이난(海南) 자유무역시험구의 자유무역항’ 조성에 대한 정책의 가이드라인(海南自由贸易港建设总体方案)을 발표해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중국 최남단에 위치한 하이난 섬은 중국 개혁개방 40주년이자 하이난 경제특구 설립 30주년이었던 2018년, 중국 유일의 자유무역항으로 지정되었다. 2020년은 중국 정부가 하이난 자유무역항 조성을 본격 추진하는 해다. 특히 미·중 갈등이 심화되는 상황 속에서 홍콩과 유사기능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되는 하이난 자유무역항 조성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KIEP 김홍원 세계지역연구센터 중국경제실 중국지역전략팀 전문연구원은 “하이난 자유무역항 조성은 앞으로 30여 년이 소요되는 장기 정책사업이다. 관련 세부 정책이 아직 구상단계에 머물러 있어 발전 전망을 가늠하기에는 이르다”고 말했다. 중국정부는 ‘하이난 자유무역항 조성방안’에 무역, 투자, 금융 관련 규제완화 조치를 포함하였고, 관광과 연계된 서비스업 및 첨단기술산
중국 남부지방이 한 달 내내 쏟아진 폭우로 ‘대홍수’ 공포 소용돌이에 빠져들고 있다. 중국 미디어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쓰촨-광둥-구이저우-광시-후베이-후난 등 남부지역은 올 6월 초 장마가 시작된 이래 5차례의 강한 폭우가 내렸다. 중국 기상대는 지난 24일 기준 연속 23일간 ‘호우주의보’를 발동했다. 이로 인해 집이 내려앉아 물에 잠기거나 도로가 끊어지는 등 100년만의 대홍수 사태를 맞고 있다. 29일 현재 9300여채 주택이 붕괴되었고, 17만채가 침수 피해를 겪었다. 농작물 피해는 86만 헥타르였다. 지난 22일에는 충칭시 치장에서는 수위가 205.85m까지 차올랐다. 수재민 수 1122만 명, 경제적 손실 241억 위안(원화로 환산하면 4조 1000억 원)에 이르고 있다. 현지 주민들은 앞으로 중국 남부에는 7월 초까지 큰 비가 네 번 정도 더 올 거라는 예보로 더욱 불안에 떨고 있다. 여기에다 세계 최대 규모인 양쯔강 하류의 길이만 2.3km인 쌴샤댐(삼협댐) 붕괴까지 임박했다는 소문이 나와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중국 유명 콘크리트 권위자 중국 건축과학원 교수 황샤오쿤으로 추정되는 SNS에서 “이창 아래 지역은 달아나라”라는 글이 올라와 붕괴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