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가 전기차 판매시장에 사활을 건다. 도요타 아키오(豊田章男)) 사장 겸 CEO는 2030년까지 신에너지차(NEV)의 연구개발과 생산설비를 구축하는데 8조 엔(원화 약 83조 2200억 원)을 투입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중 절반인 4조 엔(원화 약 41조 6000억 원)은 전기차(EV) 분야에 집중 투자한다고 강조하면서 ‘전기차 지각생’으로 불리는 도요타의 오명을 벗고 탈탄소 시장 트렌드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일본 도쿄에서 걸린 전기차(EV)전략 설명회에서 도요타는 2030년까지 전기차 시장에서 판매 목표를 연간 350만대로 설정하고 연료전기차(FCV)와 합쳐 200만 대로 잡았던 기존 목표를 1.75배로 확대했다. 2022년에 첫 양산형 전기차를 시판하는 도요타는 2030년까지 전기차 30종을 전 세계 시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고급차 브랜드인 렉서스는 2030년까지 미국‧유럽‧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판매되는 신차를 모두 전기차로 구성할 예정이다. 한편, 도요다 아키오 사장은 도쿄에서 개최한 설명회에서 “도요타는 어떠한 상황, 요구에도 대응해, 탄소 중립의 다양한 선택사항을 제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홍콩 증권거래소가 해외 증시에 상장한 중화권 기업의 중국 내 복귀를 촉진하는 2차 상장 제도를 완화하고 이를 2022년 1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난 11월 19일 차등의결권(WVR) 제도가 없고 중화권에 사업이 집중된 기업의 2차 상장을 허용하고 ‘혁신산업 기업’을 증명해야하는 기준을 삭제한 홍콩 증권거래소는 최저 시가총액 기준도 상장 5년 내 30억 위안(원화 약 5585억 원)이나 상장 2년 내 100억 위안(원화 약 1조 8588억 원)으로 현행 기준보다 낮게 설정했다. 현재 홍콩 증권거래소는 차등의결권(WVR) 제도가 없는 중화권 기업이 홍콩 증권거래소에 2차 상장을 신청할 시 시가총액 하한선을 400억 위안(원화 약 7조 4352억 원) 또는 시가총액이 100억 위안(원화 약 5585억 원)에 과거 1년 내 수익이 10억 위안(원화 약 1858억 8000만 원)에 달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차등의결권(WVR) 제도와 변동지분실체(VIE) 구조를 갖추고 홍콩에 2차 상장하려는 세금면제(获豁免) 중화권 기업과 비중화권 기업은 기존 구조를 유지한 채 이중 상장도 가능하다. 해당 기업은 최소 2년 동안 해외 증시에 상장했거나 상장 시 시가총액 40
일본의 종합전자기업 도시바(Toshiba)가 3개 사업 부문을 분할해 증권시장에 상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11월 9일 일본 경제매체 닛케이 신문에 따르면, 도시바는 주요 사업부문 중 인프라, 디바이스, 반도체 메모리 등 3개 사업 부문을 분할한 뒤 2년 이후 상장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3개 사업 분야는 수익 구조와 발전 전략이 상이해 이를 독립시켜 효율을 높이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같은 도시바의 전략은 일본 대기업 중 사업을 완전 분리해 상장하는 첫 번째 사례로 일본 산업계의 전환점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도시바는 오는 11월 12일에 발표할 예정인 새로운 중기 경영 평가 계획에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해 발표할 계획이다. 현재 도시바의 사업 부문은 발전설비, 도로교통 시스템, 엘리베이터, 하드디스크, 반도체, 판매정보관리시스템(POS) 등 6개 분야다. 2020년 회계연도(2020년 4월~2021년 3월) 기준 매출액은 3조 543억 엔(원화 약 31조 9052억 원)이다. 도시바는 반도체 메모리 외에도 발전설비 등 인프라와 하드디스크 등 디바이스 사업부문을 분할하고, 반도체 메모리는 약 40%를 출자한 키옥시아 홀딩스(Kioxia Holdin
2021년 9월 중국 자동차 판매량은 2020년 9월과 비교해 19.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친환경 자동차 판매량은 증가했다. 지난 10월 12일 중국 자동차산업협회는 9월 자동차 판매량이 206만 7000대로 2020년 9월에 비해 19.6% 감소했고 1~9월 누적 판매량은 2020년 1~9월 대비 8.7% 증가했다고 밝혔다. 9월 친환경 자동차 판매량은 35만 7000대로 2020년 9월과 비교해 148.9% 증가했고 1~9월 친환경 자동차 판매량은 2020년 1~9월 대비 185.3% 증가했다. 친환경 자동차 보급률 역시 11.6%로 상승했다. 중국 자동차산업협회 천스화(陈士华) 부비서장은 “거시경제가 안정되고 양호한 방향으로 발전하면서 4분기 자동차 소비 수요가 안정적일 것”이라며 “공급 측면에서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지만, 4분기 차량용 반도체 공급 상황은 3분기보다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차후에는 중국이 전력난으로 자동차 산업에 적신호가 켜진다는 경고도 나왔다. 전기 요금 인상과 원자재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에 자동차 산업이 직접적인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자동차산업협회는 8월 자동차 판매량이 2020년 8월보다 17.8% 감
일본 최대 철강업체이자 생산량 기준으로 세계 5위 철강업체인 일본제철(Nippon Steel)이 도요타 자동차와 중국 바오산 철강을 대상으로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14일 일본제철은 도요타(Toyota)와 바오산 철강(宝山钢铁)이 전기자동차에 사용되는 ‘무방향성 전자 강판(Non-Oriented Magnetic Steel Sheet)'에 대한 특허를 침해했다며 도쿄 지방법원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고소장에 따르면, 일본 제철은 도요타와 바오산 철강을 상대로 각각 2000억 엔(원화 약 2조 788억 원)을 배상할 것을 요구했다. 도요타는 일본제철의 특허침해 소송에 대해 유감이라는 입장을 밝히며 공급 계약 체결 당시 특허 침해 문제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바오산 철강은 일본제철의 주장에 동의하지 못한다면서 자사의 권리와 이익을 지킬 것을 강조했다. 일본제철은 주요 고객사를 상대로 한 이례적인 소송에서 도요타가 특허를 침해한 전자 강판을 사용해 자동차를 제조해 판매하지 못하도록 가처분 신청을 했다. 일본제철 관계자는 “전자 강판은 자동차 전동화에 없어서는 안 될 소재”라며 “자사 핵심 제품 중 하나로 자동차, 전기제품, 발전소 등의 탈탄소화를 목적
글로벌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 TSMC가 일본에 공장 건설을 고려 중인 가운데, 일본 정부가 공장 유치를 위해 자금 지원을 위한 펀드 조성을 고려 중이다. 지난 10월 16일 일본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가 반도체 제조사 설립 펀드 설립을 통해 일본내 반도체 산업에 이바지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10월 14일 대만에 본사를 둔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 TSMC는 2024년 양산을 목표로 일본에 반도체 공장을 건설할 계획을 밝힌 가운데 구마모토현(熊本县)에 가전‧자동차용 반도체 공장을 지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교도통신은 TSMC가 공장 건설에 8000억 엔(원화 약 8조 2966억 원)을 투입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일본 정부가 절반에 해당하는 금액을 보조금으로 지원 하도록 펀드를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반도체는 모든 전자 장비에 사용되며 공급망 강화는 국가적 과제로 일본 정부 내에서는 조건을 충족하는 반도체 제조사에 보조금 지원을 위해 펀드를 조성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지원 대상은 TSMC뿐만 아니라 일본에 생산 거점을 두려는 기업도 포함되는 것으로 보이며, 지원 방안 세부 사항을 정리한 이후 중의원 선거
일본 다이와증권(大和证券)이 중국에서 증권 중개업을 개시한다. 지난 5일 일본 경제신문 닛케이 신문에 따르면, 다이와증권(大和证券)이 10월 중으로 일본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중국 A주식과 홍콩 주식을 포함한 증권 중개 사업에 들어간다. 중국 금융당국은 외국 금융기관에 대한 증권 중개업과 인수합병(M&A), 컨설팅 분야에서 규제를 완화하면서 다이와 증권이 진출할 근거가 마련됐다. 2020년 12월 베이징 시에 일본 주재원을 포함한 100여 명 규모의 합자 증권회사를 설립하고 2021년 6월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로부터 ‘증권선물사업 허가증’을 발급받았다. 2021년 9월 베이징 시에 영업소를 설립해 일본 기관투자자를 중점으로 중국A 주식 거래 자문을 벌이게 된다. 또한, 중국 현지 고객 유치해 A주식 및 홍콩 주식 거래 자문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투자은행(Investment Bank, IB) 영업 역시 개시해 2021년 7월 중국 기업이 독일 기업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자문을 담당하고 8월 바이오 제약회사의 기업공개(IPO)에도 참여했다. 다이와증권(大和证券)은 이후 의료와 소비 등 산업에서 일본 기업과 중국 기업 간 M&A 프로젝트를 수주를
미국 정부가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에 재고‧주문‧판매 등에 관한 기밀 정보 제공을 요청했으나 대만 반도체 기업 TSMC는 이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일(현지 시각) TSMC는 민감한 회사 정보를 공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미국 정부에 전달했다. TSMC 실비아 팡(Sylvia Fang) 법률 고문은 “고객과 관련된 민감한 회사 정보를 절대 공개하지 않으며, 이는 TSMC의 성공 요인 중 하나다.”라고 밝혔다. 지난 9월 24일 미국 백약관은 글로번 반도체 기업과 화상 회의를 통해 반도체 관련 재고‧주문‧판매 드엥 관한 정보를 요구했다. 지난 10월 4일 미국 상무부 지나 라이몬도(Gina Raimondo) 장관은 “반도체 부족 사태가 갈수록 심해지면서 이를 적극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자동차 제조사 등 기업 뿐 아니라 미국 근로자 수천 만명에게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반도체 기업들의 미국 정부의 정보 제출을 거부한다면 ‘국방물자생산법(DAP, Defense Production Act)’을 적용해 정보 제출을 강제한다는 가능성도 제시됐다. 국방물자생산법(DAP)은 1950년 9월에 제정한 미국 연방법으로 국가비상사태 시 정부가 산업을 직접적으로 통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