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14일 BBC는 중국 SNS ‘틱톡’(Tiktok)의 서비스 금지가 시시각각(時時刻刻) 다가오자 대체재로 또다른 중국 SNS ‘샤오홍슈’(Xiaohongsu)를 택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행정부는 국가안보를 이유로 틱톡에 1월 19일까지 사업부를 매각할 것을 법안으로 제정하고 통보했다. 한편, 샤오홍슈는 ‘틱톡 난민’이라는 해시태그(Hashtag)를 달고 샤오홍슈에 적응하는 팁을 제공하면서 환영의 메시지를 날리고 있다. 미국 사용자들은 샤오홍슈에 가입하며 스스로 ‘중국 스파이’라고 부르는 중이다. 틱톡이 중국에 의해 스파이 및 정치 조작 도구로 사용될 수 있다고 주장하는 미국 정부를 조롱하는 의미다. 틱톡의 영업 금지 시간이 다가오자 일론 머스크가 틱톡을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다양한 찌라시 언급되고 있으나 공식화된 소식은 없다. 한편 ‘샤오홍슈’(小紅書)는 ‘작은 빨간 책’으로, 원래는 마오쩌둥 어록을 이르는 말이다. ‘문화대혁명’ 당시 홍위병들이 집회에서 이 어록을 들고 찬성을 표시하는 모습은 한때 중국을 대표하는 진풍경이었으나 샤오홍슈 운영사는 단지 ‘작은 빨간 노트’일뿐 마오쩌둥 어록과는 상관이 없다고 공언했었다.
지난 12월 진수된 중국의 첫 ‘076형 강습상륙함’이 무인기(드론) 전투 능력을 강화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할 전망이다. 지난 1월 14일 중국중앙TV(CCTV)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중국인민해방군 해군 ‘055형 구축함’ 난창함의 츠젠쥔 함장은 ‘난창함 취역 5주년’을 맞아 12일 방영된 인터뷰를 통해 “전장에서 드론과 공격 로봇 역할이 커지고 있다.”면서 “우리 구축함뿐만 아니라 항공모함과 새로 건조된 076형 및 기존의 075형 강습상륙함 등이 모두 관련돼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츠 함장의 “무인 작전은 현대전에서 거스를 수 없는 추세다.”라는 발언에 대해 076형 강습상륙함 쓰촨(Type 076 Amphibious Assault Carrier Sichuan)의 역할을 ‘드론항공모함’이라고 공식 인정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강습상륙함은 헬리콥터 여러 대가 동시 이・착륙할 수 있는 대형 비행갑판을 갖춘 함정으로 ‘LHD(Large Landing Helicopter Doc)함’이나 ‘헬리콥터 항공모함’으로도 불린다. 사실상의 경항공모함이자 상륙작전용 병력・차량 수송선으로 평가
중국이 위안화 가치 하락 방어를 위해 국채 매입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지난 10일 중국 국영매체 신화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이달부터 공개시장을 통한 국채 매입을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최근 국채 시장에서 초과수요가 나타나 이 같은 결정을 내렸으며, 추후 시장 수급 상황에 따라 적절한 시점에 매입을 재개할 방침이라고도 했다. 중국의 장기 경기 침체 전망이 강해지면서 투자자들이 채권을 사들이면서 현재 중국 국채 수익률(금리)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다. 중국 당국자들이 정책 금리를 내리겠다는 공언은 채권 금리를 더 끌어내렸다. 특히 채권 금리 하락이 위안화 가치를 떨어뜨리면서 중국 당국의 고민이 커진 분위기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대중국 고율 관세를 대비해 위안화 하락을 용인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지만 자국 통화가 급격하게 떨어질 경우 투자자금이 급격하게 빠져나갈 수 우려가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인민은행은 앞서 위안화 가치 절상을 1월 15일 홍콩에서 총 600억 위안 규모의 6개월 만기 중앙은행증권을 발행한다는 조치를 내놓기도 했다. WSJ은 “작년 12월 초부터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지난 1월 10일 홍콩 법원이 중국 부동산 위기의 상징이자 1년 전 청산 명령을 받은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恒大・에버그란데)의 해외 자회사에 대해 청산 명령을 내렸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홍콩고등법원은 헝다의 해외 자회사인 씨이지(CEG) 홀딩스에 대한 청산 명령을 내렸다. CEG 홀딩스는 헝다 그룹의 자회사로 헝다 그룹의 부동산 관리 사업 부문인 ‘헝다 부동산 그룹’의 약 절반을 소유하고 있으며, 기업 가치는 74억 홍콩달러(원화 약 1조 4,000억 원)로 평가된다. 세계에서 가장 부채가 많은 업체로 알려진 헝다 그룹은 2021년 말 3,000억 달러(원화 약 400조 원)가 넘는 빚을 상환하지 못해 채무불이행(디폴트) 상태가 됐다. 홍콩 법원은 지난 2024년 1월 헝다의 홍콩 증시 상장 법인인 중국헝다(中國恒大)에 대해 청산 명령을 내렸다. 헝다의 청산인은 주로 중국 본토에 있는 헝다의 자금에 접근하기 위해 다양한 조치를 취해 왔으며, 지난 2024년 9월에는 이 자회사에 대한 청산 청원서를 홍콩 법원에 제출했다. 한편, 중국의 또 다른 ‘부동산 리스크’ 기업으로 지목됐던 부동산 개발업체 룽촹(融創・수낙차이나)에 대한 청산 청원도 이날 홍콩 법
중국 정부가 ‘정부투자펀드’에 대한 관리 강화에 나선다. 지난 1월 7일 국무원 판공청은 ‘정부투자펀드 고품질 발전 촉진에 대한 지도 의견’을 발표했다. 7개 방면 25개 조치로 구성된 지도 의견은 비시장적인 펀드 운영 방식과 업계 내 중복 투자, 경직된 자금 구성 및 평가 등에 대한 처방을 담고 있다. 장외시장인 ‘1급 자본시장’의 80%, 사모펀드 시장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정부 기금을 손질한다. 효율적인 정부투자펀드의 관리 시스템을 확립해 정부투자펀드의 설립을 앞세워 외부 투자 유치를 금지하고 규모가 작은 현급 도시 정부가 펀드를 조성하는 것을 통제하는 내용이 골자다. 지방정부가 투자 유치를 위해 펀드를 조성하면서 중복 투자와 투쟈 약속이 파기되는 등 폐단(弊端)이 발생하면서 이루어진 조치로 해석된다. 2000년대 전후 베이징・상하이 등 주요 지방정부들이 벤처캐피탈(VC) 분야로 진출하면서 정부 주도 펀드 시대가 열렸다. 2023년 연말 기준 공공 성격 펀드의 누적 목표액이 13조 위안(원화 약 2,572조 7,000억 원)이었고 이 중 승인된 금액은 7조 위안(원화 약 1,375조 3,000억 원)이었다. 2023년 신규 등록된 사모펀드 7,383
틱톡(Tiktok)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ByteDance)가 미국의 중국 규제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의 AI 칩 확보에 나선다. 2025년 1월에 트럼프 행정부 2기가 출범하게 되면 반도체 규제는 더 강해질 전망이지만 바이트댄스는 규제에도 불구하고 AI 칩을 매입하는 것에다가 차선책으로 자체 AI 칩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 12월 30일 IT 매체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바이트댄스는 2025년 70억 달러(원화 약 10조 3,000억 원)를 투자해 엔비디아의 AI 칩 ‘호퍼’ GPU를 조달할 계획이다. 조달 계획이 이루어지면 바이트댄스는 엔비디아 칩을 가장 많이 소유한 글로벌 기업 중 하나가 된다. 미국 행정부는 2022년 10월부터 중국으로 AI 칩 수출을 금지하면서 엔비디아는 현재 핵심 제품보다 성능을 한참 낮춘 GPU H20을 중국에 수출하고 있다. 바이트댄스는 이런 상황에서 제3국을 우회한 엔비디아 칩을 확보한 전략을 사용 중이다. 디인포메이션은 바이트댄스는 자사의 데이터센터를 동남아시아 지역인 말레이시아나 싱가포르 등지에서 설치하고 AI 칩을 비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바이트댄스는 중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AI 챗봇 두바오(豆包)를 운영하고 있
중국의 차세대 076형 강습상륙함 ‘쓰촨함’이 진수했다. 쓰촨함은 사출기(캐터필트)를 갖춘 첫 강습상륙함으로 ‘드론항공모함’이다. 12월 30일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중국이 독자개발한 076형 강습상륙함인 쓰촨함이 지난 12월 27일 상하이 ‘후둥중화조선소’에서 진수해 시운전에 들어갔다. 만재 배수량 40,000여t에 2개의 함교(아일랜드)와 비행갑판을 설치한 쓰촨함은‘전자기식 사출기’와 ‘착륙용 포획 기술’을 적용해 ▲고정익 항공기 ▲헬리콥터 ▲수륙양용 장비 등을 탑재 가능하다. 강습상륙함은 여러 대의 헬리콥터가 동시에 이・착륙할 수 있도록 대형 비행갑판을 설치한 함정으로 LHD(Large landing Helicopter Doc)함이나 헬리콥터 항모로 불린다. 경항공모함과 유사한 역할을 하면서 상륙작전용 병력과 차량도 수송한다. 중국군은 현재 075형 강습상륙함을 실전 배치했다. 쓰촨함은 강습상륙함으로선 세계 최초로 전자기식 사출기를 설치했다. ‘전자기식 사출기’는 중국이 시험 항해 중인 3번째 항공모함 ‘푸젠함’에만 설치된 최신 장비다. 사출기를 이용하면 ‘고정익 항공기’는 물론이고 활주로가 필요한 ‘고정익 드론’도 대량으로 신속하게 발사할
대만 폭스콘(Foxconn)이 중국 본토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짓고 전기차 사업을 확장하기로 했다. 애플 최대 위탁 협력업체인 폭스콘(훙하이정밀공업)은 전기차 뿐 아니라 반도체, 로봇 등 수익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지난 12월 25일 폭스콘이 대만 증권거래소에 ‘폭스콘 신에너지 배터리(정저우)’에 6억 위안(원화 약 1,200억 원)을 투자한다고 공시했다. 이 자금은 중국 허난성 정저우에 배터리 공장을 짓는데 사용될 예정으로 설립된 공장은 대만 이차전지 공장에 이은 2번째 전기차 배터리 공장이 될 예정이다. 폭스콘은 인도에서도 배터리 공장 설립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폭스콘은 위탁생산 전문기업으로 전기차 시장에서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않았었다. 하지만 지난 2020년부터 전기차 제조 사업에 진출해 전기차 플랫폼을 개발해 다른 제조사들의 제품을 만들어주는 전략으로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왔다. 지난 2022년 5월엔 미국 전기 픽업트럭 스타트업 로즈타운 모터스의 오하이오 공장을 2억3000만 달러에 인수했다. 2022년 11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 빈살만 왕세자가 의장으로 있는 사우디 국부펀드(PIF)와 전기차 합작회사 인 ‘시어(Ceer)’도 설립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