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축제로 올해 일년 농사를 다 지었다.” 정환승 태국 랑싯대 한국어학과 학과장은 매년 11월 열린 한국문화대축제(Korea Rangsit 2025)를 마친 밝힌 소감이다. 정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행사 주체는 한국어학과이지만, 실제로는 인문대 교수들과 직원들이 총동원되다시피 하여 치러지는 대규모 행사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한 달 전부터 기획을 시작해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역할을 분담하며 학생들에게도 임무를 배정한다. 그리고 모두가 시계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움직인다”고 설명했다. 이 축제를 여는데 가장 쓰이는 것은 스폰서를 확보하는 것. 그는 “매년 꾸준히 후원해 주는 기관들이 있었지만, 올해는 특히 유비온이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었다. 그리고 한국문화원에서 지원해준 전통공연이 행사의 품격을 높이고 다채로움을 더해주었다”고 감사를 전했다. 축제 기간 중 한국문화대축제 개막식과 랑싯–유비온 한국어능력개발센터 개소식을 무사히 마쳤다. 그림그리기대회, 한국문화퀴즈대회, 고등학생 학술발표대회, 케이팝 경연대회까지 모두 성공리에 끝냈다. 이 축제에는 아팃 우라이랏 랑싯대 총장을 비롯해 박용민 주태국 한국대사 등이 참석했다. 박용민 대사는 "2025
태국 남부에 기록적 폭우가 쏟아졌다. 관광도시 하앗야이(Hat Yai)는 완전히 잠겼다. 하앗야이는 일일 강수량(11월 21일)이 335mm로 300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도시 전역이 침수됐고, 약 5000명의 관광객이 호텔과 공항 등에 발이 묶였다. 더네이션 25일자에 따르면 태국 기상청과 현지 당국은 19일부터 사흘간 하앗야이 일대 누적 강수량은 600mm를 넘어서며 2000년과 2010년의 대홍수 기록을 모두 경신했다고 전했다. 수해민만으로 24만명, 피해액은 약 228억원으로 추산된다. 하앗야이 국제공항에서는 약 1000명의 승객이 발이 묶였다. 주요 도로와 상가, 주거지역이 물에 잠기면서 송클라주는 주 전역을 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긴급 대응 체제에 돌입했다. 이 홍수로 인해 18명이 사망하고, 나콘시 탐마랏, 송클라, 파트탈룽, 파타니, 나라티왓, 얄라, 트랑, 사툰, 수랏타니 등 9개 주에서 98만 가구 이상이 피해를 입었다. 전체적으로 20개 주 151개 구 8,003개 마을이 홍수의 영향을 받아 현재까지 1,128,284가구에 영향을 미쳤으며 46명이 사망했다.
올해 순천만국가정원을 찾는 방문객은 5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순천은 아직도 “차 없이 돌아보기 어려운 도시”라는 인식이 강하다. 서선란 의원은 25일 순천시의회 본회의 자유발언에서 “순천이 선언한 대자보(대중교통,자전거,도보) 도시가 실제로 시민과 관광객이 걷고 머무를 수 있는 도시로 되려면, 결국 이동비 부담을 낮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자보 도시가 완성되기 위해선 순천에서는 차 없이도 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는 실제 경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순천을 찾는 방문객 수는 늘었지만 머무는 시간은 늘지 않고, 소비는 특정 구역에 한정됐다. 중앙동과 매곡동 같은 원도심 상권은 여전히 침체의 골짜기에 남아 있다. 도시의 흥행과 상권의 회복이 따로 노는 아이러니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도시 안에서의 ‘이동’이라는 구조 자체를 바꿔야 한다는 것이 서 의원의 진단이다. 서선란 의원이 제안한 정책은 단순하면서도 파격적이다. 순천을 찾는 관광객이라면 누구나 시내버스를 무료로 이용하고, 공영자전거 역시 자유롭게 탈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버스와 자전거가 연결되어 도시 안을 자연스럽게 순환하도록 만들고, 자동차 중심의 이동 패턴을 바꾸겠다는 시도다. 국가정
인공지능(AI)은 단순한 기술 트렌드가 아니라 인류 역사상 전기·증기기관에 버금가는 ‘제2의 산업혁명’이다. 2035년이 되면 AI를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국가·기업·개인과 그렇지 못한 집단 간 격차는 지금의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격차를 훨씬 초월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경제포럼(WEF)은 2025년 보고서에서 앞으로 5년 내 기존 일자리의 44%가 자동화 또는 대폭 재편될 것이며, 2030년까지 전 세계 GDP의 15.7조 달러(약 2경 1천조 원)가 AI에 의해 창출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전문가들은 “AI를 두려워하거나 방치하면 실업과 빈곤이 폭증하지만, AI를 ‘최고의 개인 비서’로 만들어 활용하면 생산성이 40~140%까지 상승한다”고 입을 모은다. 맥킨지 글로벌 연구소(MGI)는 이미 2024년 보고서에서 지식노동자의 30% 이상 업무를 생성형 AI가 대체·보완할 수 있다고 밝혔다. 결국 10년 후 부의 지도는 ‘AI를 누가 더 잘 부리는가’에 따라 완전히 재편된다. 이러한 거대한 흐름 속에서 가장 시급한 과제는 대학 교육과정과 인재상의 근본적 전환이다. 기존의 ‘암기·전공지식 중심’ 교육은 이제 의미가 없다. 앞으로 요구되는 핵심 역량은 다음과 같다.
“10월 요하네스버그에 이어 11월 하노이와 상파울루다.” 한국무역협회(KITA, 회장 윤진식)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의 핵심 대안으로 급부상한 ‘글로벌사우스’ 지역 공략을 위해 베트남 하노이와 브라질 상파울루 사무소를 신설하고 본격적인 시장 진출 지원에 나선다. 무역협회는 올해 10월 요하네스버그 사무소 개소에 이어 하노이와 상파울루 사무소를 잇달아 신설함으로써 아프리카-중남미-아세안을 연결하는 전략적 해외 거점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신흥시장 진출 지원 및 애로 해소 등 우리 기업의 글로벌 활동 기반 강화에 기여해 나갈 계획이다. 하노이 사무소 개소식은 지난 20일(베트남 현지시각) 롯데호텔 하노이에서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을 비롯하여 부 바 푸(Vu Ba Phu) 베트남무역진흥청(VIETRADE) 청장, 장호승 주베트남대한민국총영사, 고태연 주베트남한인상공인연합회 회장, 장은숙 하노이한인회 회장, 응우옌 광 빈(Nquyen Quang Vinh) 베트남상공회의소 부회장, 응우옌 공 헌(Nguyễn Công Hân) 하이퐁시인민위원회 국장, 응우옌 쑤언 박(NGUYỄN XUÂN BẮC) 흥옌성인민위원회 국장 등 양국 정부 및 유관기관‧기업 관계자 90여 명
“결국은 사람...한국-라오스, 인적-문화 교류가 미래를 연다” 외교부는 한국동남아학회(회장 김동엽)와 함께 11월 24일 한-라오스 수교 30주년을 맞아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한-라오스 재수교 30주년 기념 미래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은 지난 30주년 양국이 이룩한 협력 성과를 돌아보고, 정치-경제-개발-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향후 협력을 모색했다. 제3세션에서는 ‘꿈과 희망을 이루는 조력자: 상호 이해 및 우호증진을 위한 인적문화 교류’ 주제로 박진영 전북대학교 동남아연구소 교수 사회로 이요한 부산외국대학교 아세안연구원, 채휴 양센세이 소우판안노우봉 대학 교수가 참여했다. 사회를 맡은 박진영은 “결국은 사람이다. 서로 가까워지려면 교류를 한단계 확장되어야 한다. 네트워크와 지속가능 설계가 중요하다. 학계와 문화계와 사회의 교류의 실천적인 아이디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이요한 교수 “7년간 라오스서 교수, 교육 협력-청년 교류 발전 제안” 이요한 부산외대 아세안연구원 교수는 “개인적으로 라오스에서 7년간 교수로 재직했다. 한-라오스 재수교 30주년이다. 외교 전략이 중요해진 상황이지만 이제 문화적 교류도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현재 라오스의
외교부는 한국동남아학회와 함께 11월 24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한-라오스 미래포럼’을 개최했다. 한-라오스 재수교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개최된 이번 포럼은 ‘제1세션 : 평화와 안정의 파트너’, ‘제2세션 : 성장과 혁신의 도약대’, ‘제3세션 : 꿈과 희망을 이루는 조력자’로 구성되었으며, 양국 외교부, 전문가, 기업인, 학계 등 인사 80여 명이 참석하였다. 정의혜 외교부 차관보는 개회사에서 “한국과 라오스 양국이 1995년 재수교 이후 정치·경제·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발전을 이루어 온 것을 평가하고, 그간의 협력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30년간의 양국 관계를 더욱 포괄적이고 심도 있게 발전시켜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양국이 기존의 협력에 더해 인프라, 핵심광물, 교육 등 분야에서 협력을 적극 확대·심화하여 양국 관계의 새로운 도약을 이루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를 기대한다”며 “ 한-라오스 관계에 대한 포럼 참석자들의 성원과 적극적인지지”를 당부하였다. 한편, 퐁사뭇 안라완(Phongsamouth Anlavan) 라오스 외교부 차관은 축사를 통해 “지난 30년간 한국과 라오스 양국이 고위급 교류를 포함한
"우공이산 지혜처럼 작은 삽으로 큰 산을 옮겨보자." 제22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선양협의회(회장 양남철) 출범회의가 2025년 11월 22일(토) 오후 5시부터 선양 웨스틴호텔 대연회장에서 진행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방용승 민주평통 사무처장, 서만교 민주평통 중국부의장, 강행구 선양총영사관 총영사 대리, 김정열 동북3성한국인연합회 회장 등 총 120여명의 내외빈이 참석했다. 먼저 자문위원 위촉장 전수 및 간부위원 임명장 전수식 순서에서, 방용승 사무처장이 의장인 대통령을 대신하여 제22기 선양협의회 자문위원 모두에게는 위촉장을, 신임 간부위원에게는 임명장을 전달했다. 다음은 전임회장인 안성규 회장의 이임사와 함께 평통기 전달순서를 진행했다. 방용승 사무처장은 안성규 전임회장으로부터 민주평통 선양협의회 깃발을 받으며 그간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어 양남철 제22기 신임회장에게 깃발을 전달하며 선양협의회의 새로운 도약과 발전을 응원했다. 깃발을 넘겨받은 양남철 신임회장은 선양협의회 기를 힘차게 흔들며, 모두의 기대에 부응할 것을 약속했다. 양남철 회장은 취임사에서 중국 사자성어 ‘우공이산(愚公移山)’을 비유했다. 그는 “평화를 지키는 것조차 쉽지 않은 시대에 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