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의 파도가 전 세계를 뒤흔들며 교육과 직업의 지형을 바꾸고 있다. 미국 명문대학의 텅 빈 강의실, AI로 대체되는 일자리, 주 60시간 근무 요구는 단순한 기술 변화가 아니라 삶과 사회를 재구성하는 전환점이다. AI 시대는 위기와 기회가 공존한다.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 AI가 뒤흔든 교육: 위기와 가능성 미국 명문대학의 학생 수가 줄고 있다. AI 기반 온라인 학습과 맞춤형 교육 확산으로 전통적인 강의실 모델이 흔들린다. 학생들은 비싼 등록금을 내고 캠퍼스에 머물 필요를 덜 느낀다. 이는 대학 재정난과 교육 시스템의 구조적 변화를 예고한다. 하지만 AI는 위기만 가져오지 않는다. 학생의 학습 속도와 약점을 분석해 맞춤형 커리큘럼을 제공하며, 데이터로 성취도를 예측해 지원을 제때 줄 수 있다. 이는 교육 효율성과 개인화를 높인다. 다만, AI가 주도권을 잡으면 창의력과 비판적 사고가 위축될 수 있다. 기술과 인간성의 균형이 필요하다. ◆ 직업 시장의 재편: 대체와 기회 AI는 직업 시장을 재편한다. 챗봇과 자동화 로봇이 인간의 자리를 대체하며, 일부 산업에서는 일자리의 절반이 사라질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AI 개발, 데이터 분석,
지난 4월 3일 현대자동차가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차세대 수소전기차(FCEV) ‘디 올 뉴 넥쏘’를 글로벌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차가 공개한 ‘디 올 뉴 넥쏘’(The All-News NEXO)는 수소전기차 넥쏘가 2018년 3월 출시된 지 7년 만에 나온 완전변경 모델이다. 수소전기차 콘셉트카 ‘이니시움’을 기반으로 현대차의 새 디자인 언어 ‘아트 오브 스틸’이 반영됐다. 전면 주간주행등과 후면 콤비램프에 현대차그룹 수소 브랜드 ‘HTWO’ 심볼이 형상화됐고 측면에서는 직선의 라인과 아치 구조를 반영했다. 실내는 부드러운 느낌의 패딩 패턴과 함께 운전자 중심의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 크래시패드 측면에 일체형으로 탑재된 디지털 사이드 미러(DSM)가 적용됐다. 디 올 뉴 넥쏘는 기존 모델보다 뒤쪽 오버행(차량 끝에서 바퀴 중심까지 거리)이 80㎜ 확장되면서 트렁크 공간도 넓어지면서 트렁크에는 최대 4개의 골프 백을 수납할 수 있다. 또 브랜드 최초로 ‘오디오 바이 뱅앤올룹슨 프리미엄 사운드’가 적용됐다. 폐차 재활용 플라스틱을 비롯한 소재를 내외장재로 사용해 환경친화적인 디자인을 극대화했다. 동력 성능은 인버터 2개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새마을금고의 건전성 관리와 지속 가능한 경영 기반 강화를 위하여 새로운 자산관리 전문 자회사인 새마을금고자산관리회사(이하 ’자산관리회사‘)의 7월 업무 개시를 위한 준비를 본격화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자산관리회사는 지난해 12월 새마을금고법 개정으로 설립 근거가 마련되었으며, 법 시행일인 오는 7월 8일부터 공식적인 업무가 시작될 예정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지난 2월 이사회를 개최해 자산관리회사 자본금 300억 원 출자를 결정하고, 지난달 설립등기와 사업자등록을 마친 자산관리회사는 2025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 편성을 위한 이사회 및 임시주주총회도 개최했다. 현재 자산관리회사는 1본부 3개부(경영관리·투자기획·자산관리), 임직원 4~50여 명(잠정) 규모로 출범을 준비 중으로, 직원 채용 절차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지난달 23일 일반직 온라인 서류접수는 마감됐고, 이달 중 면접 등 채용 절차를 거쳐 최종 선발되는 직원들은 오는 5월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소재한 사무실에서 첫 근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현재 사무실과 전산 시스템 등을 포함한 기본 인프라가 속도감 있게 구축되고 있으며,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신설 자회사가 조속히 정상 업무를
퀄컴(Qualcomm)이 베트남의 유망 인공지능(AI) 기업을 인수하며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를 결합한 생성형 AI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지난 4월 2일 IT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퀄컴은 베트남 대기업 빈그룹 산하 빈AI의 생성형 AI 사업부인 ‘모비안AI’를 인수했다. 인수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빈AI는 구글 딥마인드 연구원 출신인 헝 부이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AI 기업으로, AI 기반 차량 모니터링・보안 솔루션 사업과 각종 AI 연구를 수행 중이다. 최근에는 컴퓨터 비전 알고리즘과 언어모델을 비롯한 생성형 AI 엔지니어링 기술 개발에도 힘을 싣고 있다. 헝 부이 CEO는 인수 작업이 완료된 후 퀄컴에 합류할 예정이다. 현재 퀄컴은 데이터센터 인프라 없이도 디바이스에서 실행할 수 있는 에지 AI를 핵심 사업 아젠다로 내세우고 있다. 이번 인수로 퀄컴은 기존 AI 반도체 사업을 넘어 AI 관련 SW 개발・공급 영역으로의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앞서 퀄컴은 지난 3월 초 독일의 AI・IoT 기업인 에지 임펄스도 인수한 바 있다. 퀄컴의 질레이 하우 엔지니어링 부문 수석 부사장은 “이번 인수로 차세대 AI 혁신의 원동력이 되는 연구개발
지난 4월 2일 외화 결제 핀테크 기업 트래블월렛(Travel Wallet)이 한국에 이어 일본, 대만, 유라시아에서 ‘더치페이 관련 분할 결제’ 기술 특허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허 취득을 통해 트래블월렛은 일본과 대만 등 주요 해외 시장을 거점으로 글로벌 확장을 본격화한다. 분할 결제 특허 기술은 트래블월렛 ‘N빵 결제’ 기능에 적용된다. 결제 승인과 동시에 자동으로 금액을 분할해 각 사용자가 개별 부담하도록 처리하는 기술로, 국내외 여행 및 모임에서 효율적인 결제 경험을 제공한다. 한 사람이 먼저 결제한 후 개별 정산해야 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실시간으로 분할결제가 이루어져 금융 신뢰성 및 편의성을 대폭 강화했다. 특히 일본은 식사 비용을 개인별로 정산하는 더치페이 문화가 정착돼 있어 분할결제 기술이 현지 이용자들에게 높은 편의성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트래블월렛은 지난 2024년 6월 일본 법인 설립을 완료하고 현지화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대만을 포함한 글로벌 핀테크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여갈 계획이다. 트래블월렛의 특허 등록 국가는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현재 트래블월렛은 한국, 일본, 대만, 유라시아에 이어 미국, 멕
롯데케미칼(Lotte Chemical)이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 처음으로 그룹과 함께 참여하며 수소사업의 확장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2025년 하반기 대산 수소출하센터와 하반기 울산 연료전지 발전소를 잇따라 가동하면서 부생수소를 활용한 생산과 유통, 활용의 밸류체인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롯데케미칼은 서울모빌리티쇼 부스를 통해 수소 출하부터 연료전지, 물류까지 연결된 밸류체인은 미래 에너지 시장을 향한 롯데의 로드맵을 명확히 드러냈다. 롯데케미칼의 수소 밸류체인은 대산 수소출하센터와 울산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수소 충전소, 수소 화물차 등 4가지다. 수소의 생산부터 출하, 연료전지 발전, 충전, 물류까지 아우르는 수소 생태계로 장기적인 에너지 전환 의지를 강조했다. 핵심 시설인 대산 수소 출하센터는 롯데케미칼과 에어리퀴드코리아의 합작사인 롯데에어리퀴드 에너하이를 통해 올해 상반기 시운전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롯데케미칼 대산공장의 납사분해(NCC) 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생수소를 출하센터에서 정제・압축해 저장한 뒤 튜브트레일러를 통해 외부 수요처로 공급하는 허브 거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공급 능력은 연간 5000~6000톤 규모의 고압수소다. 이는
지난 4월 3일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지난 2023년 7월 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뱅크런) 사태 이후 고강도 구조개선을 통해 24개 금고를 합병 조치 완료했다고 밝혔다. 앞서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지난 2024년 ‘금고구조개선본부’를 신설해 자본적정성, 자산건전성 등을 기준으로 합병 대상 금고를 선정하고, 예금자보호기금을 통해 합병 대상 금고의 손실 금액을 보전 후 인근 우량금고와의 합병을 추진해 왔다. 합병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 금고도 자발적인 협의를 바탕으로 자율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자율 합병은 지역 내 금융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2023년 7월 이후 6개의 금고가 자율 합병을 실시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김인 회장은 “합병 등 경영합리화로 인해 법인 수는 감소하더라도 총 점포 수는 유지해 금융소외지역에 대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민금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무를 다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무역보험공사(이하 ‘무보’)가 현대자동차그룹-SK온의 미국 조지아주 배터리 생산공장 건설 프로젝트에 총 15억 달러(원화 약 2조 2,000억 원) 규모의 수출금융 지원에 나선다. 지난 4월 2일 무보에 따르면, 미국 내 전기차-배터리 밸류체인 구축을 위해 현대자동차그룹과 SK온이 협력에 나선다.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전기차공장 등에 연 최대 전기차 30만대 분량의 배터리를 공급하는 35GWh 규모의 공장이 건설되게 된다. 금융지원은 미 트럼프 정부의 관세정책 현실화로 현지 생산체계 구축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 기업의 북미 전기차 밸류체인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무보는 전기차 전・후방 산업을 아우르는 밸류체인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23년과 2024년 현대차그룹의 미국 전기차 및 부품 공장 건설에 총 23억 달러의 수출금융을 제공했었다. 이번 지원으로 역내 배터리를 조달하는 공급체계를 구축하게 돼 우리기업의 북미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현지 공장건설, 공정설비 등 국내 중소・중견기업 협력사 앞 발주가 이뤄져 고용 창출 등 중소기업 동반성장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무보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