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22일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Amazon)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스로픽에 40억 달러(원화 약 5조 6,000억 원)를 추가 투자하기로 했다. 앤스로픽은 보도자료를 통해 “아마존웹서비스(AWS)와의 협력을 확장하고 진보된 AI 시스템을 개발・배치하기 위한 우리의 작업을 강화할 것"이라며 아마존의 추가 투자 계획을 공개했다. 앤스로픽은 아마존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마존웹서비스(AWS)를 우선적으로 사용해 자사 AI 모델을 훈련할 계획이다. 앤스로픽은 오픈AI의 챗GPT, 구글 제미나이와 함께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AI 모델 클로드 개발 스타트업이다. 오픈AI의 창립 멤버였던 다리오 애머데이・대니엘라 애머데이 남매가 2021년 설립했으며, 오픈AI의 최대 대항마로 평가받는다. 이번 투자로 앤스로픽에 대한 아마존의 총투자 금액은 총 80억 달러(원화 약 11조 2,000억 원)로 늘어나게 됐다. 지난 2023년부터 2024년 상반기ᄁᆞ지 아마존은 40억 달러(원화 약 5조 6,000억 원)를 앤스로픽에 투자했다. 지난 2023년 구글(Google)도 대규모 클라우드 계약과 함께 20억 달러(원화 약 2조 8,000억 원)를 투자하
롯데쇼핑이 부산 센텀시티점을 매물로 내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유동성 위기설에 휩싸인 롯데그룹이 핵심 지점을 매각해 시장 불안을 잠재우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지난 11월 22일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 (실적 부진에 대한 대응으로) 매각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은 부산 해운대구에 있는 대형 백화점으로 2007년 개관했다. 2년 후인 2009년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이 들어오면서 매출 상승세가 주춤해졌고 이후 매출 부진이 지속하면서 롯데쇼핑에서도 여러 대안을 검토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상품기획(MD)을 강화하고, 국내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의 자체 브랜드(PB) ‘무신사스탠다드‘를 입점하는 등 활성화 노력을 추진해 온 상황이다. 매각도 가능성 가운데 하나지만, 확정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그룹은 유동성 위기설에 관해 “계열사들과 원활한 협의를 통해 안정적 경영을 유지하고, 필요시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해 재무 안정성 관리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롯데그룹은 오는 11월 26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열 계획이다.
지난 11월 22일 여행・숙박 플랫폼 ‘야놀자’가 자회사인 ‘야놀자 플랫폼’과 ‘인터파크트리플’이 오는 12월 27일 합병법인 ‘놀(NOL) 유니버스’로 출범한다고 밝혔다. 야놀자는 11월 11일 인터파크트리플 임시 주주총회에서 양 사 간 합병을 승인 받았고, 그 후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기업 결합 신고 승인을 받았다. 지난 8월 야놀자는 동일하게 숙박과 여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두 회사 통합을 통해 ‘메가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야놀자플랫’폼은 국내외 숙박, 항공권, 여가 상품 등을 중개 판매하는 업체이며 ‘인터파크트리플’은 숙박 및 항공권, 여가 상품 및 각종 공연과 운동경기 관람권 등을 인터넷으로 판다. 중복되는 사업 영역이 많았던 만큼 합병을 통해 양 사의 일부 중복 사업을 하나로 합쳐 효율화하고 시너지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야놀자 측은 “양사는 합병으로 각기 보유한 전문성과 경험, 노하우 등을 결합, 사업적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며 “비즈니스 경쟁력을 강화해 급변하는 여행 산업에서 선도적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래비티자산운용’이 ‘기업형 임대주택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1월 22일 그래비티자산운용은 서울시 금천구 독산동에 소재한 ‘신독산역청광플러스원 오피스텔건물’을 인수했으며, 운영은 ‘SK D&D’의 자회사인 DDPD에 맡겼다. 이 건물은 서울시 금천구 독산동 302-9 소재다. 연면적 8495㎡다. 지하 1층~지상 14층 규모 2개동이다. 임대시장이 전세사기 이슈와 고질적인 관리, 보안 등의 문제로 기업형 임대주택의 경쟁력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지난 2022년 출범한 ‘그래비티자산운용’(Gravity Asset Management)은 인수를 통해 출범한 신생사이다. 그래비티자산운용이 참여한 물건은 ▲여주 은봉 물류센터 ▲분당 티맥스R&D센터 ▲명동 티마크그랜드호텔 등에 투자했으며, 콘래드 서울 인수전에서 숏리스트(적격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에 인수한 ‘신독산역청광플러스원 오피스텔건물’은 2023년 11월에 준공한 신축 건물로 오피스텔 195세대와 5세대의 근린생활 시설로 구성돼 있다. 준공 후 분양을 하던 중에 기한이익상실(EOD・대출 만기 전 자금 회수 요구)이 발생해 매각 물건으로 나왔다. 그래비티자산운용은 이 건물을 기업형
인도네시아 배터리셀 합작사인 ‘HLI그린파워’(HLI Green Power)의 주도권이 LG에너지솔루션(이하 ‘LG엔솔’)로 넘어갔다. HLI그린파워는 현대자동차와 LG에너지솔루션이 5:5로 지분을 가지고 있지만 LG엔솔이 의결권의 과반수를 행사하게 되면서 주도권을 쥐게 됐다. 2024년 3분기부터 공동기업인 HLI그린파워를 LG에너지솔루션은 ‘공동기업’에서 ‘종속기업’으로 분류하고 주주간 약정 변경으로 의사결정 과정에서 과반수의 의결권을 행사하게 되면서 경영 주도권을 가져왔다. 지난 2021년 8월 현대자동차와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으로 설립된 HLI그린파워는 Hyundai LG Indonesia라는 영문 사명의 첫 글자를 따와 사명을 지었다. HLI그린파워 지분 구조는 현대자동차 그룹이 50%, LG에너지솔루션이 50%로 동일하다. LG에너지솔루션이 HLI그린파워의 의결권 과반수를 확보한 시점은 공장 준공 시점이다. 지난 2024년 7월 전기차 배터리 15만 대분의 연간 10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셀을 생산할 수 있는 HLI그린파워 공장이 준공됐다. 보통 완성차 회사와 배터리 회사의 합작사(JV)는 배터리 회사가 경영 주도권을 가지고 대표이사도
‘꿩 대신 닭’이라는 속담이 있다.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조이면서 은행이 대출 문턱을 높이자 보험사에 돈을 빌린 사람이 3개월 만에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가계와 중소기업 대출을 중심으로는 연체율도 상승하면서 팍팍한 소득 여건과 유동성 위기에 가계들의 연체가 늘어나는 상황이다. 지난 11월 22일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2024년 9월 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을 보면 9월 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잔액은 266조 9,000억 원으로 2분기 말 대비 5,000억원 늘었다. 3개월만에 보험사 대출이 크게 늘어난 건 가계에서 비롯됐다. 기업대출이 132조 4,000억 원으로 2분기보다 3,000억원 줄어든 사이 가계대출은 134조 4,000억 원으로 2분기 대비 8,000억 원 급증했다. 가계대출을 종류별로 보면 보험계약대출이 70조 7,000억 원으로 5,000억 원 증가했고, 주택담보대출도 51조 6,000억 원으로 4,000억 원 증가했다. 기업대출 중에서 대기업 대출은 8,000억원 늘어난 45조 원, 중소기업 대출은 1조 1,000억 원 줄어든 87조 4,000억 원을 기록했다. 금융당국은 8월 말 5대 은행의 가계대출이 9조 원대로 급등하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 혼다가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시범) 생산 라인을 공개했다. 지난 11월 21일 혼다는 도치기현 사쿠라시에 위치한 R&D 부지 내 전고체 배터리 대량 생산에 필요한 공정을 복제한 시범 생산 라인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해당 라인 면적은 2만7천400㎡(약 8천300평) 규모로 ▲전극 재료 계량과 혼합 ▲전극 조립체 코팅 및 롤프레싱 ▲셀 형성 및 모듈 조립 등 각 생산 공정을 검증할 수 있는 설비와 장비를 갖췄다. 혼다는 2025년 1월부터 시범 생산 라인에서 생산을 시작하고, 각 공정의 대량 생산 기술과 비용을 검증하며 배터리 셀 사양 개발도 병행할 예정이다. 혼다에 따르면 리튬 이온 배터리 생산 공정을 기반으로 롤프레싱 기술을 채택해 고체 전해질 층 밀도를 높이고 연속적인 프레싱이 가능한 자체 공정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전해질과 전극 간 계면 접촉을 증대하고 생산성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또 양극과 음극 결합을 포함한 일련의 조립 공정을 통합해 셀 당 생산 시간을 대폭 단축한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전력 소비를 줄이고 간접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다양한 공정을 시도했다. 생산 공정 효율을 통해 혼다는 전고체 배터리 가격 경쟁력을
롯데그룹은 그룹 총 자산이 139조 원으로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그룹 전반에 걸쳐 자산 효율화 작업 및 수익성 중심 경영을 진행한다. 지난 11월 21일 롯데지주는 설명 자료를 내고 “롯데그룹의 지난달 기준 총 자산은 139조원, 보유 주식 가치는 37조5000억원에 달한다.”며 안정적 유동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롯데그룹 전체 부동산 가치는 지난 10월 평가 기준 56조 원이며, 즉시 활용 가능한 가용 예금도 15조 4,000억 원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롯데지주는 이날 설명자료에서 롯데케미칼 회사채 이슈와 관련해서는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며 회사채 원리금 상환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현재 롯데케미칼은 2013년 9월부터 2023년 3월까지 발행한 회사채 14개에 기한이익상실 원인 사유가 발생해 사채권자들과 협의를 통한 조정에 나섰다. 지난 9월 30일 연결 기준으로 사채관리 계약상 유지해야 하는 재무비율 중 3개년 누적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를 5배 이상 유지해야 한다는 항목을 충족하지 못한 상황이다. 이에 롯데지주는 “2018년 이후 화학산업은 신규 증설